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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친정 가는걸 싫어해서리~

이궁.. 조회수 : 1,305
작성일 : 2008-05-06 10:10:27
제목 그대로 입니다.
남편은 친정 가는걸 싫어해요. 그래서 어제도 딸아이랑 둘이서 댕겨왔죠.
거리가 멀면 말도 안해요. 차 타면.. 딱~ 5분 걸립니다.

어제 낮에 여동생한테 전화가 왔어요. 어버이 날도 다가오는데.. 같이 저녁 먹자고.
지들이 부산에 결혼식 댕겨오는 길에 회 사오겠다고..
"오냐" 그랬죠.

남편은 그때 낮잠 자고 있었죠. 저는 서둘러 빨래도 개고.. 다림질 할것도 하고..
2시쯤 대충 국수 삶아서 점심으로 떼우고...
"오늘 저녁은 엄마네서 회 먹는데.. 가자"
이때부터 남편의 반응응 시큰둥~

4시반쯤 전화 왔습니다. 여동생이 자기들 도착했으니.. 오라고..
딸아이와 옷 주섬주섬 입었습니다.
남편..."나는.. 안 갈란다. 니네끼리 가서 저녁 먹고 와라"
허거덩~~~~~

"왜?" 제가 물었습니다.
"회 안 먹고 싶다. 그리고 가면 나는 바빠서 일한다고 해라. 정말 일도 해야하구.." 이럽니다.
"어버이 날이라고 모이는거쟈녀.. 가자... 밥도 없는데.. 혼자서 어떻게 먹을려구?"
"내가 알라서 먹을테니.. 가라..."

남편이 슬슬 짜증스럽다는 듯이 말합니다.
저도.. 이궁.. 하면서 딸과 함께 집을 나섭니다.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언니네도 와 있구.. 동생네도 와 있구...

친정 들어서니.. 다들.."*서방은??" 합니다.
"남편은 회사사람들이랑 저녁 먹는다고.. 나갔다."

친정엄마... "에구.. 저런.. 우리끼리만 먹어서 어쩌냐.. 어쩌구저쩌구.. 합니다"
친정언니... "휴일에 왜 회사람들이랑 저녁 먹어??"
친정여동생..."그러게.. ??"

다들.. 울 남편의 까칠한 성격들 알고 있는터라..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그렇네요. 분위기가.

저는 대충 건성으로 밥 먹었습니다.. 맘이 불편하네요...

그리고 언니네랑 집에 돌아오는데... 세탁소 아줌마..를 만났네요.
"자기네 신랑한테.. 세탁한 옷 줬어.."

세탁소 아줌마가.. 세탁 배달했나 봅니다.
울 언니...:"제부 집에 있는거야??' 합니다.

"응.." 내 힘이 쭉~ 빠집니다. 본의아니게.. 거짓말이 들통 났네요.. 정말 자존심 상합니다.

남편은 혼자서 인터넷으로 만화책 보고... 라면 삶아 쳐먹고.. 그랬네요.

지가.. 내 맘을 알까나요??
속상한.. 내맘을 알까나요?? 말로 표현할수 없는 내 맘을 알까나요?? 남편시끼~가...

어떤분은 그럴지 모르겠네요. 니가 시댁에 잘 했냐구??
저.. 할만큼은 합니다.  무슨 일 있으면.. 가깝다고.. 부르르.. 뛰어가고.
어른들 편챦으시면.. 연가내서.. 병원 델꼬 가고...
입으로 나불대는 울 형님보다.. 저 더 잘 하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궁..

울 시모는 제가 가끔씩 남편이 친정 가는거 싫어한다고 하면.. 이럽니다.
"갸가.. 원래 성격이 그렇다..."

그렇죠.. 성격이 옹졸하고.. 이기적이고..게으르고.. 분위기 파악 못하고... 그렇습니다.

아~ 주절주절.. 해 봅니다.
IP : 155.230.xxx.4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8.5.6 10:26 AM (221.151.xxx.76)

    싫어도 할 도리는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여자들은 시댁에 가고 싶어 가나요?
    정말 넘 이기적이시네요. 그러면 님도 시댁에 안 간다고 하세요..

  • 2. 시댁에
    '08.5.6 10:26 AM (118.32.xxx.82)

    시댁에 가지 마세요..
    똑같이 당해봐야알지..

    저희는 그런 행사에는 미리 시댁은 언제 친정은 언제 가기로 둘이 계획잡고 움직이거든요..
    정말 어쩔때 바쁘면 토요일은 친정 일요일은 시댁 이렇게 다녀오면 힘들지만..
    당연히 가야한다고 생각해서.. 아파서 죽지 않는 한 다녀옵니다..
    어제는 친정 가기로 한 날인데.. 둘 다 아팠는데도.. 다녀왔어요.. ㅠ.ㅠ
    다녀오니 맘은 편하더라구요..

  • 3. 남편분이
    '08.5.6 10:35 AM (211.213.xxx.102)

    왜 친정에 가는걸 싫어하는지 이유를 알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혹은 남편분께 여쭈어보셨나요?
    분명히 싫어하는 이유가 있어요.
    제남편은 맨정신일때 그런 질문하면 화부터 버럭내요
    그래서 전 술먹여가며 남편 기분좋을때 부드럽게 살살 꼬셔서 알아내지요

  • 4. 성격
    '08.5.6 10:43 AM (121.146.xxx.138)

    아주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고서는, 보통 친정에 잘하는 사람이 시댁도 챙길줄 알고 본가 잘 챙기는 사람이 처가에도 다정합니다. 그 사람의 몸에 배인 성품이겠지요.

  • 5. 글쎄...
    '08.5.6 10:47 AM (211.35.xxx.146)

    저도 싫어도 가야한다 라고 생각은 하지만....
    친정이 '멀면 말도안해요. 차타면 딱 5분거리~' 이건 원글님은 좋겠지만 며느리들이 시댁가까이 살기 싫듯 남편은 평소에 싫을 수도 있구요,
    언니분 같은 아파트 사신다면 친정식구들 가까이 모두 모여사시나본데
    너무 자주 모이거나, 모이면 남편이 잘 못어울리는거 아니신가요?
    암튼 뭐 결혼 9년차 시댁식구들 모두 모이면 보릿자루마냥 있어야 하는 위치인지라 남편분이 라면을 끓여먹으면서까지 안가고 싶은 심정은 조금 이해가 가네요.
    저두 그런 용기라도 있다면 가끔은 빠져주고 싶네요. 혼자 집에서 뒹굴어 보고 싶어요~

  • 6. 윗님
    '08.5.6 11:09 AM (123.248.xxx.177)

    그래도 그건 아니죠...
    남편들이 친정가면 발뒷꿈치 들고 살살거리고 다니면서 '어머님, 어머님 이것할까요? 저것할까요? 과일깍아드릴까요? 커피 드실래요?' 하면서 비위맞추는것 아니쟎아요...
    처가식구들 모이면 알아서 요것조것 챙겨오고 치우고 뭐가 아쉬우면 발딱 일어나 시중들고 남편들이 그렇게 하나요?
    제사때 시간맞춰 나타나주기만 해도 *서방 고맙네 소리듣죠...
    여자는 회사 조퇴해서라도 음식하러 뛰어와야죠, 와도 시장은 내가 다봤다며 툴툴거리시는 시어머님 비위도 맞춰야죠...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말하는 뜻은 충분히 아시겠지요?
    원글님~! 남편들은 짜증부리고 올바른 말부터 해줘봐야 잘 안되더라구요...화만 내구요.
    기분좋을때 와인이라도 같이 한잔하시면서 이러구저러구~ 해서 내가 섭섭하다... 이렇게 잘 풀어나가보세요. 시가쪽한번 가면 처가쪽 한번가기 이런식으로 유치하게 타협도 해보시구요^^

  • 7. ..........
    '08.5.6 11:22 AM (61.66.xxx.98)

    다른일도 아니고 어버이날 앞당겨 다 같이 챙기자는건데
    안간거는 좀 심했네요.
    싫더라도 가서 억지로라도 앉아 있어야 하는 날이 아닌가 싶은데...

    이번일은 그렇다 치고요.
    만약 평소에 친정이 가깝다고 자주 가고,
    동생,언니들이 자꾸 불러내서 친정에서 모이고
    그랬다면 남편이 싫어하고 짜증내는것도 이해는가요.
    남편이 날을 잘 못잡아서 반항한건 잘못했지만요.

    친정이나 시댁이나 멀리 살면서 특별한 일있을때만
    마주치는게 최고라 생각합니다.

  • 8. 그분 이름은
    '08.5.6 11:36 AM (125.142.xxx.219)

    왕싸가지...

  • 9. ?
    '08.5.6 11:45 AM (221.146.xxx.35)

    님도 똑같이 해주세요...누군 좋아서 시댁가나? 진짜 싸가지 바가지다.

  • 10. 차라리
    '08.5.6 2:50 PM (125.178.xxx.15)

    잘되었다고 할수도 있어요
    물한방울 잔소리하나 안듣는 처가길도 싫은데....
    시댁 가자 소리 들어도 안가도 될거 같아요
    제남편은 처가집에 안부전화하면 인삿말외에는 별 할말이 없으니
    좀 그렇더라고... 그래서 제가 시댁에 자주 전화안해도 이해해요....맘이 마찬가지 일거같아서죠

  • 11. 똑같이 해주세요.
    '08.5.6 4:50 PM (222.98.xxx.175)

    다음부터는 가지 마세요. 남편이 뭐라 그러면 나도 당신처럼 하기로 했다고 말씀해주세요. 그럼 되지요.
    시어머니께서 뭐라시면 남편이 그래서 저도 그럽니다. 하고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그래도 뭐라시면 왜 아들을 그렇게 버르장머리 없이 키우셨나고 하세요. 처가 부모도 부모인데 부모도 못 알아본다고요.

  • 12. 동감
    '08.5.6 11:06 PM (124.53.xxx.102)

    윗글님,,,,동감 동감입니다...
    답글 속 시원히 해주셨네요...

    똑같이 하세요...윗글님 시키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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