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와이프 때문에 와봤다가...글 한 줄 남깁니다..^^

cigarett 조회수 : 6,161
작성일 : 2008-05-05 11:38:37
와이프가 올린 글 하나가 (집 사진 있는 글입니다..)
반응이 좋다고 해서 정말인가 하고 와봤다가...
글 한 줄 남기고 갑니다..^^

우리 사회에서 아줌마들은 크게 긍정적이지 못한 인식으로 자리잡고 계십니다.

운전 못하시는 김여사의 예를 봐도 그렇고...
아파트 값 담합하는 부녀회도 주로 아줌마들로 구성되어 계시구요.

하지만 대한민국이 이만큼 살기까지는...

그네들의 억척스러움과 강한 생활력...
무한에 가까운 가족에의 헌신이 있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봅니다.

아줌마가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제 3의 성으로써의 그런 아줌마가 아니라..
좁게는 내 가정을 지키고 잘 되어서 넓게는 우리 사회를 지키는 동력으로써의 아줌마가 되신다면..
우리 나라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자유게시판을 좀 읽어보니..
예전으로 돌아갔으면...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흔히들 말씀하십니다 "이전의 수다나..." 또는 "사람 사는 얘기나..."
이전의 수다고 사람사는 얘기고...
내 자식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슨 속편한 말씀들이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난 대선 결과보다 이번 총선 결과에 더 많이 실망한 사람입니다.
오로지..집 값에 올인한 천박한 영혼의 소유자들이 김근태를 제치고 신지호를...
노회찬, 심상정을 모두 제치고 "뉴타운"을 외치는 후보들을 찍었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실망했습니다.
내 아파트 값 앞에서는 역사의식이고 정의고 없다는 생각들로 살아가는
천민자본주의의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본 것 같아서 참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지금...상황이 이전처럼 편안하게...
남편 흉이나 보고, 우스운 이야기나 할 수 있었으면...
다들 얼마나 행복하시겠습니까?

하지만...총선을 통해서 국민의 철학없음을 확인한 자들이
뻘짓거리를 하려는 상황이라...그것만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지속적으로 여론화 시키고 계속 더 알려나가면서 국민이 살아있음을..
잠들지 않았음을...무관심하지 않음을 알려줘야...
저들이 국민 무서운줄 알고 이상한 짓 안하죠.

그들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하는 세월 동안.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시절을 겪으면서 종종 있었던...
갑자기 사라져서 공권력에 의해 주검으로 발견되는 사람들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이번에는 그런 것도 아니고...
정부에 의해서 전국민이 주검으로 발견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든...사람이 죽는 일은 막아야하고...
특히 정부와 공권력이 그런 짓을 추진하고자 하면 절대로...절대로 그런 마음을 먹지 못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안전하니까요..

아침부터 흥분해서 글이 횡설수설에 길어졌네요.

요약하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사람사는 얘기나..우리의 일상 이야기는...광우병과 정부의 실정...이야기이다.
정부와 이명박이 뻘 짓거리를 안해야 우리 주부들이 재미난 이야기를 한다.
아줌마는 가족 안전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존재이시니 적극적으로 나서셔야 한다.

이상입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IP : 218.53.xxx.20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ianiste
    '08.5.5 11:50 AM (221.151.xxx.201)

    맞아요. 저도 아줌마들의 힘을 느끼고있어요.

    그런데, 그 뒤를 아저씨들께서 받쳐주셨으면 좋겠어요 호호 *^^*

  • 2. 시가렛님
    '08.5.5 11:56 AM (211.206.xxx.39)

    아직도 연초를 ㅎㅎㅎㅎㅎㅎㅎ

    좋은 글 고맙습니다. 우리 아줌마들에게 힘이 됩니다.
    지금 아줌마들..........옛날 같지 않으니까 넘 걱정마시고 믿어주세요.

  • 3. ^^
    '08.5.5 11:59 AM (58.121.xxx.190)

    여긴 화창한 어린이날이네요.
    며칠만에 들어왔다가 몇 십 페이지 계속 이어지는 글들에 약간 놀랐어요.
    어제 모 방송에서 어느 쇠고기 수입업자가 길면 석달, 짧으면 두 달이면 된다고 했다죠.
    그 말이 맞을지도 몰라요. 경험상...^^;;
    광우병 사안이 워낙 예민해서 부르르 끓고 있지만
    그것 말고도 줄줄이 나오는 정책들을 보면
    점점 삶의 터전이 전쟁터가 되는 느낌입니다.
    우리 국민들을 믿어요 같은 말을 하기엔 너무 늙어버린 아짐...
    하지만 전쟁터보다는 놀이터를 꿈꾸는 아짐...
    요 며칠 반찬으로 간장, 새우젓, 김을 올리는 소심한 아짐이
    화창한 어린이날 긴 호흡을 꿈꿔봅니다.

    원글님도 즐거운 휴일 보내시어요.^^

  • 4. 200프로동감
    '08.5.5 2:27 PM (220.85.xxx.63)

    짝짝짝 좋은 말씀들으니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저도 그런글 볼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어서...
    정말 깨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 나뿐만이 아니라 다같이 더불어 잘살아야 한다는 의식을 가진 아줌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줌마는 2세에게 가치관을 정립시키고 인성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엄마가 바로 서있어야 아이도 바로섭니다.
    요즘 놀이터에만 가서 엄마들 하는것만 봐도 정말 미래가 안보입니다.

    구정물에서 내 아이만 바로 클 수 있을것 같은가요?
    아이들은 특히 서로서로 주고받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엄마들 잊지 맙시다.
    아이들 어릴수록 도덕성 형성시켜주어야 한다는거...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내자식 위하면 남의 자식 위할 줄도 알아야 하구요.. 다 보고 배우는데 어찌 그걸 망각하시는지..
    하나만 보고 미래를 못보십니다.

    좋은 글 종종 남겨주세요.

  • 5. 뉴타운
    '08.5.5 6:20 PM (211.189.xxx.224)

    땜에 찍었는데..그게 사기였다고 애통해 하는 사람들보고..난 더 애통했습니다. 오직 관심이 뉴타운..자기 재산 불리는거밖에 관심없는 사람들~~ 남이야 어찌되는 , 국가야 어찌되는 ..그저 자기 밥그릇밖에 모르는 사람들한테 표 얻기위해서 거짓말좀 한들 머 어떤가요 오십보백보 아니던가요

  • 6. 홍정욱
    '08.5.5 10:57 PM (220.72.xxx.178)

    얼굴만 보고 찍어댄 녀자들보단
    차라리 뉴타운에 혹했다고 하는사람들이
    덜 무섭습니다 그려....

  • 7. 그 단어
    '08.5.5 10:57 PM (122.34.xxx.140)

    <천민자본주의>

    우리 남편이 아주 즐겨쓰는 단어입니다

    세상 돌아가는걸 보니......아주 속이 쥐어터집니다......

  • 8. 정말
    '08.5.6 5:00 AM (210.0.xxx.133)

    근래에 보기 드문 남자분이시네요
    왜 남자들은 뒷짐지고 구경 만 하는지 묻고 싶네요
    집회 참석자들만 봐도 주부들과 여성들이 여학생들이 대부분이고...
    때를 기다리시는 건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서요
    우리집 남자만 해도 이런다고 되는 것 없다고 아주 냉소적이네요
    뭐 나름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긴해도 적어도 같이 맞장구는 쳐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금은 남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탄핵이 힘들다면 미친소라도 막아야 하니까

  • 9. 뉴타운
    '08.5.6 7:43 AM (218.38.xxx.172)

    정말 뉴타운때문에 찍었나요? 그럼 전세사는 사람은 없나요? 집값이 오르면 재개발할때 내가 내는 추가 부담금이 많아지기 때문에 뉴타운이나 재개발은 집값이 오르면 당장 팔때는 좋지만 아파트 들어가기가 안 좋은건데... 뉴타운땜에 딴나라당 찍은 사람들은 진짜 어이가...

  • 10. cigarett
    '08.5.6 9:21 AM (123.212.xxx.72)

    어휴 많은 분들이 글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남자들은 뒷짐지고 구경만 한다고 하신 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87년도에도 넥타이부대가 동참하고 나서 항복선언을 받아냈죠?

    지금은 조금 시니컬하게 바라보더라도 곧 다시 일선으로 뛰어드실 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을...^^ 믿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625 이 와중에 죄송)강원도 고성이나 그 주변에 사시는 분 계세요? 2 죄송합니다... 2008/05/05 584
189624 부산에서 1 부산민심 2008/05/05 670
189623 /펌/중국인들이 보는 '한국의 미국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2 .. 2008/05/05 1,201
189622 소설가 박경리 별세 18 명복을 빕니.. 2008/05/05 1,859
189621 KTF 장기가입자입니다. 번호 이동하는게 좋을까요? 4 ^^ 2008/05/05 761
189620 2MB 남생각못하는건 부창부수였다. 6 생각해보니 2008/05/05 1,676
189619 (펌) 전직 축산업자 '호바기'님의 정부 담화문에 대한 반박(30개월의소는무엇인가) 2008/05/05 488
189618 각 언론사별 사설 제목 캬~ 찌라시들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네요 3 탄핵만이 살.. 2008/05/05 707
189617 오크녀가 알바비 지급 담당이었군요. 16 젓녀 2008/05/05 5,173
189616 어쩌죠? 8 헉! 2008/05/05 1,228
189615 칼로 사람을 찔렀을뿐이다. 1 z 2008/05/05 1,006
189614 세계적 인권 단체에 이번의 사태를 알려서 힘을 얻을수 있는방법은 있을까요? 그린피스나... 2008/05/05 368
189613 조중동 불매운동 아고라에서 하는군요..서명합시다 4 아고라 2008/05/05 611
189612 간첩이 나타났대요. 21 z 2008/05/05 5,361
189611 경고한다, 우리 아이들을 건드리지 마라!! 12 blitzk.. 2008/05/05 1,281
189610 국회에 탄핵소추 민원신청을 하자구요. 4 ⓧPiani.. 2008/05/05 482
189609 펌) 박수홍, '2009년 미리보는 뉴스'..정부정책 쓴소리 4 대통령나쁜놈.. 2008/05/05 1,076
189608 오성제빵기 ...궁금 2 제빵기 2008/05/05 824
189607 전 비서관 김경수님의 글입니다...맘이 저절로 푸근해집니다.(펌) 1 엔돌핀 2008/05/05 1,453
189606 별장 타령 15 이번엔 별장.. 2008/05/05 1,774
189605 학원대신 왜 공부방에 보내는걸까요? 5 궁금해서요 2008/05/05 1,394
189604 근데 청계천에 그렇게 쥐가 많나요? 17 궁금합니다 2008/05/05 3,040
189603 전라도사투리와 경상도 사투리 구분 어떻게 가능한가요?? 9 d 2008/05/05 1,339
189602 이런상황에 죄송하지만...답변좀... 3 급해서요 2008/05/05 851
189601 와이프 때문에 와봤다가...글 한 줄 남깁니다..^^ 10 cigare.. 2008/05/05 6,161
189600 경찰이 발표한 합법적집회 기준자료! 2 레이첼 2008/05/05 348
189599 광우병에 대한 몇가지 사실 6 2008/05/05 739
189598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2 무지한 자 2008/05/05 569
189597 드디어 군대에도 소고기가 풀린 모양입니다. 12 어쩐지오늘은.. 2008/05/05 1,452
189596 <조선일보> "탤런트 김민선 발언은 '미친 발언'" 30 미틴X 2008/05/05 7,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