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부끄럽습니다

요슐라 조회수 : 468
작성일 : 2008-05-04 17:00:16
2일 촛불 문화제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전 50을 몇 년 앞둔, 중3, 고3 아이의 엄마입니다.
격동의 80년대. 눈 앞에서 시위대가 방망이로 맞아 피를 흘려가며 질질 끌려 가는 현장에서도
그런가보다 했던...살면서 절대로 정치적이거나 이념적인 적 없던 사람입니다.
선동 당하는 거 정말 싫어합니다.
그냥 <엄마>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당장 아이들이 먹을 급식에 그런 위험한 먹거리가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은 용서가 되지않아
여기 반대하는 국민이 있다는 의견을 표시하고 싶어 촛불을 켜고 싶었습니다.
나가 보니 대부분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여학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상해요, 남학생들은 모두 어디있나 싶더군요. 관심이 없는 걸까?
확실히 먹거리는 여자들에게 민감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진짜 여자들의 목소리가 커진 시대가 된 것인지도 모르죠.

미래가 걱정스러운 아이들이 우리도 살고 싶다고 직접 나선 현장에서
참 부끄러웠습니다.
어른들의 이기심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아이들이 발버둥 치고 있다는 사실.

어제 모임에도 중고 여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아이들의 휴대전화  메시지가 계속 정신 없습니다.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들여오는 회사 이름, 판매처.
피해야 할 음식까지 자기들끼리 문자로 널리 알리고 있는 모습.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이게 반미 운동이고
이 아이들이 불온한 반미세력입니까?

살겠다고 바둥거리는 아이들의 모습 앞에서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IP : 58.229.xxx.6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4 6:04 PM (118.36.xxx.27)

    그러게요. 저도 부끄럽습니다. 탄핵서명 처음 발의한 사람도 고교생이라지요. 뽑은 건 어른들일텐데요.

  • 2. ..
    '08.5.4 7:13 PM (58.77.xxx.6)

    부끄럽습니다.. 아이들이 똑똑하니 나라의 미래 희망이 있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475 네이버 메인 광고가 다시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7 쵸쵸 2008/05/04 540
189474 촛불집회 사법처리한다니 말이 됩니까? 10 ⓧ1234 2008/05/04 741
189473 드럼세탁기에 운동화 빨아도 되나요? 3 운동화 2008/05/04 988
189472 대구 초등학교 집단성폭력.."당분간 학교.학생 가만히 둬야"<성폭력 공대위>.. 이건/.. 2008/05/04 501
189471 미국산 유제품도 걱정스러워요... 2 moody 2008/05/04 846
189470 옷 보내줄만한 보육원 주소 좀 알려주세요.. 1 카르페 2008/05/04 328
189469 임신7주차 좀 우울하네요.. 4 임신초기 2008/05/04 654
189468 폭력 28 ... 2008/05/04 3,238
189467 살인충동이 일어나요.. 8 .... 2008/05/04 1,236
189466 펌> 내가 미국소는 먹어도, 한우는 절대 안 먹는 이유 11 ........ 2008/05/04 1,503
189465 한아이의 엄마가 되니 무서운게 없어지네요. 10 폭풍이 몰아.. 2008/05/04 1,116
189464 요즘들어 쥐한테 좀 미안한생각이들어요 6 --; 2008/05/04 685
189463 5월6일 8시 여의도국민은행앞 촛불문화제 2 촛불행사안내.. 2008/05/04 443
189462 팔뚝에 털많은 여학생..어찌하나요? 6 고민 2008/05/04 2,506
189461 인간띠 잇기 운동 유신 2008/05/04 341
189460 조금있으면..백만명 넘겠어요. 6 ⓧ..ⓧ 2008/05/04 668
189459 보령에서는 갑작스런 해일로 15명이 실종됐네요.. 7 마음이 2008/05/04 970
189458 오늘 시사매거진 2580 보세요. 2 엠비씨 2008/05/04 821
189457 얼굴형이나 체형..신체비율도 달라질까요? 5 진짜 궁금해.. 2008/05/04 1,080
189456 이젠 대형 마트는 알갈랍니다 3 아줌마 2008/05/04 1,275
189455 한경희 스팀다리미 여쭈어보아요. 2 다리미 2008/05/04 1,041
189454 기업에 미국산소고기 쓰는지 문의전화 해요!!! 미국산소고기.. 2008/05/04 371
189453 인테리어,문제작하려면 어디에 가야하나요? 1 .. 2008/05/04 330
189452 이것도 심각해요... 3 김영미 2008/05/04 836
189451 아이들 앞에서 부끄럽습니다 2 요슐라 2008/05/04 468
189450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 비결 좀 알려 주세요. 22 가짜주부 2008/05/04 3,402
189449 어버이날 선물 걱정이에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9 어버이날선물.. 2008/05/04 790
189448 미쿡소 반대하면 '좌파'...찬성하면 '쥐파'... 10 mbc발놈 2008/05/04 619
189447 고급 아니고요... 보료세트 싼곳 아실까요? 생활 질문요.. 2008/05/04 345
189446 민영화가 무서운게..돌이킬수 없다는거.. 5 2008/05/04 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