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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rth face

대중브랜드?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08-05-04 11:52:05
외국 사는 주부입니다.
저희 집 근처에 the north face 아웃렛이 있습니다.
아웃렛이라고 해도, 아무리 50%씩 할인해준다해도, 워낙 처음 가격자체가 비싸다보니
저로서는 싸다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남편 겨울에 입는 외투하나, 고등학생 아들 스키장갑 하나 사봤습니다.

한국서 자주 손님들이 오십니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최근 4-5년새, 이 아웃렛에 아주 열광들을 합니다.
십대 조카들, 좋아 난리고, 대학생 조카들 더 좋아 난리고,
40대 아저씨인 동생도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네요.

오늘 저희집 방문중인 동생이랑 올케 데리고 갔는데
트렁크로 가득 실어왔습니다.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그리도 좋으냐, 점원에게 겨울옷들은 없냐고 해서는 겨울옷들까지 왕창 샀습니다.
애들꺼 몇벌씩, 자기들꺼 몇벌씩, 대문짝만한 로고 찍힌 티셔츠들, 봄가을잠바, 겨울 잠바, 모자에 장갑에 신발에 쪼리까지....것두 몇켤레씩...

좋아서, 정말이지 환장들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부자입니다.
들어보니, 그 비싼 브랜드가 한국서는 거의 국민브랜드라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중학생 아들 주겠다고 429불짜리 잠바 50%세일해서 샀다고 좋아서 입이 귀에 걸린 올케를 보며, 도대체 중학생 남자애가 왜 벌써 저런 잠바가 두개씩이나 있다는건지, 그것도 모자라서 또 사주는 부모라니...


제가 잘못된건가요?

제가 한국 실정에 눈이 어두운건가요?

제가 바보같은 소리 하는 건가요?

아니면, 제 가족들이 유별난 건가요?
IP : 99.246.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4 12:09 PM (124.49.xxx.141)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열풍이 불었었나 보더라구요, 울딸도 이쁘지도 않은 까만 바람막이 하나 사달라던데 가격이 14만원가까이 되는 것 같았어요 잘 달래서 다른 거 사줬지만 여기 중고생들이 남녀를 불문하고 좋아하는 브랜드라고 하더군요

  • 2. 세탁
    '08.5.4 12:23 PM (58.148.xxx.91)

    겨울 잠바는 세탁 때문에 2개는 있어야 합니다.
    컵 떡볶이 먹다가 왕창 쏟아오기도 하고 땀이 날 때도 있고
    중고딩 잠바 2개는 기본인듯...

  • 3. 민감
    '08.5.4 12:28 PM (202.156.xxx.6)

    한국인들이 워낙 메이커에 민감해서 그래요. 저도 외국에 살고 있는데 여긴 남이 옷 입는것에 대해서 전혀 말하지 않지요. 말하는 사람이 무례한 사람이지요. 백화점에 면티입고 슬피퍼 끌고 다니고.. 그런 문화이니 싸구려, 비메이커를 입어도 아무 꺼리낌이 없지만,
    한국은 눈에 보이는것을 중시하니 메이커 중요하고, 메이커도 유행이 있지요.
    또 소비수준이 높아져서 백화점에서 옷을 사다보니 점퍼 하나에 20~30만원 하구요.
    그래서 외국 나와서 아울렛 가면 싸다고 하지요.
    저도 애들옷 십만원짜리 입히는거 이해 안되는데.. 한국가면 그러고 살아야할지 모르지요.
    안 그러면 무시당하고 왕따 당할지 모르니가요.

  • 4. 확실히
    '08.5.4 12:31 PM (68.78.xxx.136)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소비수준이 훨씬 고급이랍니다.
    똑같은 연봉이라도 미국의 1억짜리의 소비수준은 한국의 5천 연봉자의 소비수준이거든요.
    미국에서 볼때는 과하다 싶지만 그게 한국의 현실이더라구요.

  • 5.
    '08.5.4 12:34 PM (118.6.xxx.6)

    일단 한국에선 워낙 옷값이 비싼 것도 있구요
    주변에 항상 있는 거랑 없는 거랑 다른 거 같아요.
    전 일본 사는데 여기와도 뭐 아울렛가고 그릇상가가고 난리인데
    와서들 좋겠다고 그래도 전 막상 누구 올 때 말곤 잘 안가거든요.
    간만에 여행 오는 사람들이야 못짊어지고 가서 안달이지만요
    여행할 땐 아무래도 돈을 잘 쓰게 되는 경향도 있고 그렇죠.
    저도 그릇 좋아하지만 노리다께 싸다고 막 사가는 거 보면 비슷한 생각들어요.
    물론 한국가격에 비해선 싸지만 그렇다고 정말 싼 그릇은 아니니까요.
    근데 그런 저도 올해 영국이랑 프랑스 갈 일이 있었는데
    두번 다 그릇 싸매들고 돌아왔네요.
    거기사는 분들이 봤다면 비슷한 생각하셨겠지요.
    그때 아님 그 가격에 못사니까 저도 약해지는 거지요^^

  • 6. jk
    '08.5.4 1:32 PM (58.79.xxx.67)

    한국 옷값이 비싸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저가로 치면 더 저렴할걸요.. 천원짜리 옷도 널려있으니..

    노스페이스 입은 중고딩들을 볼때마다
    [쟤들은 단체로 연탄배달하러가나?] 이러면서 속으로 욕했는데..
    그 시커먼 멋대가리 없는걸 왜 입고다니는지... 쩝..

    몇년마다 그렇게 돌아오는 유행주기가 있는데 최근이 노스페이스였죠.
    제가 중고딩때는 게스와 캘빈 청바지 그리고 라코스떼 티였고
    대학다닐때는 이스트팩(하긴 이건 좀 저렴했음) 가방하고 닉스 청바지였음... 그러고보니 이건 둘다 망했군요.

  • 7. 나름의 문화
    '08.5.4 1:59 PM (58.148.xxx.91)

    어른들 보기에는 이상해보여도 아이들만의 문화라는게 있습니다.
    그것도 한 때라고 생각하고 해줄수 있으면 해줍니다.
    우리 중고딩 때를 생각해보세요. 나이키에 얼마나 목숨 걸었는지.
    야자시간에 누가 신발 훔쳐갈까봐 공부에 집중을 못하는 시절이
    있었지 않나요?

    다 한 때입니다. 조금 지나면 하라고 해도 안합니다.
    하고 싶어할 때 허용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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