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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아들

엄마 조회수 : 1,266
작성일 : 2008-05-03 06:44:38
울 아들
힘들다고 소문난 해병대에
아주 경쟁율 높을 때 지원해서
당당하게 합격,
서해안에서 경계근무 서고 잇습니다
피끓는 청춘을 군복 속에 가둬두고,
이 햇살 좋은 봄날에 캠퍼스에서 향학열을 불 태우지도 못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잇는 것이지요

코팅이 몸에 좋지 않다고 하여서
무쇠 솥에 밥을 하고,
무쇠 후라이팬에 포도씨유 써가며 반찬 만들어서,
MSG가 몸에 좋지 않다고 하여서
마트에서 장 볼 땐 상품 뒷면 꼼꼼히 읽어가며,
그렇게 키운
금쪽 같은 내 아들이,

왜?
광우병 쇠고기를 먹어야 하나요...?

저기 밑에 글 보니 벌써 군대 급식엔 미국산 쇠고기가 나온다고하는데
확인할 방법도 없고,
정말이지
피가 거꾸로 쏟는것 같습니다
힘든 훈련을 받고 채소만 먹고 살 수는 없다고 하니...
엄마는 미칠 지경입니다

IP : 123.111.xxx.19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3 6:51 AM (219.254.xxx.85)

    너무 서글퍼지네요. 언능 많은 국민이 힘을 보여줘서 미친소 이 나라에 더이상 못들어와 아무선택권없이 먹어야만하는 군인 학생이 없었음 좋겠네요.

  • 2. 너무슬퍼요..
    '08.5.3 6:57 AM (87.1.xxx.56)

    제 동생도 지금 군대에 있어요. 저희 어머니 사람들이 유기농이 뭔지도 모르고 오븐 있는 집도 몇 안 되던 그 옛날부터 온갖 좋은 먹거리에 직접 만든 간식만 해주시면서 정성을 다해 저희들을 키우셨는데 왜 나라를 위해 일하러 그 먼 곳까지 가서 쓰레기 먹고 돌아와야 하나요....

    저희 식구들은 정말 동생 걱정에 잠이 안 옵니다. 원래 내년쯤 가려던 거 어쩌다 보니 이번 1월에 가게 되었는데, 일년 후에 가게 내버려 둘 걸 그랬어요... 불법 체류자가 되더라도 차라리 외국을 떠돌며 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왜 조국이 국민들보고 살지 말라고 그러는 건가요 ㅠ

  • 3. .......
    '08.5.3 7:27 AM (58.77.xxx.6)

    천벌받을 겁니다. 군인들 너무 불쌍해요..
    자식 군대에 보내놓은 부모심정이 지금 어떨지...
    그 마음 조금이라도 안다면 오늘도 집회에 열심히 참석해야 합니다.
    미친소를 막아야 해요. PD수첩 보면서 소가 쓰러지고 걷지 못하는 것을
    보고도 너무 가슴아팠는데 어떻게 그런거 사람한테 먹으라는 건지....

  • 4. ㅜ.ㅜ;;
    '08.5.3 7:56 AM (220.127.xxx.223)

    제 아들도 몇년안에 군대 갈텐데..
    벌써 눈물이 나옵니다..얼마전까진 군대 가는거 당연하다 하던 사람인데..
    안 보내는 방법 없을까요?ㅠ.ㅠ;
    대한민국안에서는 결국 뛰어야 벼룩이겠지만 ..
    저도 요즘 허무합니다..눈총 받을 정도로 예민하게 먹거리 ..입을거리..
    깐깐하게 챙기며 살아왔는데..다 무슨 소용이냐 싶어서요..
    그래도 아직 희망을 버리면 안되겠죠?

  • 5. ⓧ..
    '08.5.3 8:07 AM (116.46.xxx.9)

    제 금쪽같은 아들도 군복무 중입니다.
    광우병 쇠고기 먹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집니다.

  • 6. ....
    '08.5.3 8:14 AM (211.178.xxx.132)

    미치겠다.

  • 7. ..
    '08.5.3 8:25 AM (220.127.xxx.223)

    지금 군인인 아들을 두신 엄마들도 계시는데..제 걱정이 죄송하네요ㅜ.ㅜ;

  • 8. 저..
    '08.5.3 9:07 AM (121.144.xxx.215)

    아들만 3명입니다...어쩌죠??
    내 의사와 상관없이 배고프면 먹어야 할것 아닙니까..군대서..
    참으로 암담합니다. 먹거리가지고,,,, 장난치다니~~ 우리 앞날이 무섭습니다

  • 9. ..
    '08.5.3 9:23 AM (118.36.xxx.71)

    울아들도 군복무중 오늘휴가온대여 걱정입니다

  • 10. 원글
    '08.5.3 10:12 AM (117.53.xxx.70)

    엄마의 마음이 이렇게도 절실하고,
    가슴이 타 들어가는데
    여전히 정치논리 어쩌고 나불대고 잇는
    정치인들이나
    최소한의 역할 마저도 포기한 언론들이....
    정말이지
    너무나 원망스럽습니다
    1%......
    그 사람들의 아들들은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겟지요

    먼 훗날...
    아들이 힘없는 부모 만난걸 원망하지나 않을지....

    이왕 갈 군대라면
    멋지게, 화끈하게, 남보다 일찍 다녀오라고 등 떠밀엇던
    이 엄마는 지금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잇습니다

  • 11. 눈물...
    '08.5.3 11:00 AM (220.84.xxx.63)

    제 뺨에 흐르는거 분명 피눈물입니다...

    군복무중인 아들아......

  • 12. 우리들의아들
    '08.5.3 12:18 PM (211.247.xxx.87)

    어쩌면 좋을까요? 힘든훈련에 한참 먹을때인데 고기안먹을수도 멊을테고

    눈물나려해요 ㅠㅜ 선택의 여지가없는애들일텐데..

  • 13. 원글님
    '08.5.3 12:38 PM (219.254.xxx.32)

    어쩌면 좋아요.
    지금 이 현실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군대에서 고기 나오면 먹지마라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닙니다.
    그것조차도 군대의 특성상 힘들겠지만.

    그 고기 썰은 칼, 도마는요. 고기만진 손으로 다른거 만지면 그 역시...

    암울합니다.

  • 14.
    '08.5.3 2:58 PM (64.180.xxx.44)

    아들 둔 엄마 마음이 찢어집니다.
    원글님, 힘내셔요.

  • 15. 그래도
    '08.5.3 5:48 PM (122.36.xxx.63)

    원글님은 우리 아이에 비하면 나을 듯합니다.
    내년2월에 입대할 건데, 우리 아들은 입대부터 제대까지 완전히 미친소만 먹게 되는거잖아요?
    첨으로 아들 군대 보내고 싶지 않다는 맘이 듭니다.

  • 16. 원글
    '08.5.3 7:50 PM (123.111.xxx.193)

    그래도 일말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것은
    우리 82식구들처럼 깨인 사람들이
    아직은 많다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잠도 덜 깬 상태에서
    롯데 배너 클릭해서 회원 탈퇴한다는게
    그만 옆에 스토어S에 들어가서 탈퇴, 꾹 누르는 바람에
    지금 레벨 9 ....ㅠㅠ
    제가 지금 제 정신이 아닌 듯 합니다요
    머릿 속엔 온통 미쿡 소 야그 밖에...

    윗님..
    저는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믿습니다
    내년에 입대하는 우리 아들들은 절대로 미쿡소를 먹지 않게 되기를.....

  • 17. 가슴이...
    '08.5.4 12:11 AM (203.130.xxx.237)

    2월에 큰아들을 군대보낸 엄마입니다.

    군대이야기만 나와도 가슴이 뛰는데 ,ai 방역에 군인들 동원했다는 뉴스만 나와도 토할것 같은데 이게 무슨 말이래요. 통곡하고 싶습니다. 피눈물이 나와서 더 이상 쓰지를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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