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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된 아이들을 잊지 맙시다.

캐롤라인 조회수 : 716
작성일 : 2008-05-02 21:36:27
인터넷 검색 중에 열불나는 기사가 있어서 퍼옵니다.
며칠 광우병에 관련된 것만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그 가여운 아이들이 희생된 지 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이런답니까.
부창부수라고 해야하나요.


영부인은 VIIP, 혜진양 부모는 따돌림… 전시행정 '비난'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8.05.02 05:53



[CBS사회부 윤지나 기자]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겠다며 경찰청과 여성부가 함께 마련한 '우리 아이 지키기 행사'.

이 행사에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 당사자인 혜진양 어머니를 비롯해 피해자 부모들이 참석을 희망했지만, 경찰청과 여성부가 이들을 따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등 VIP급 참석자가 자리를 뜨자 관련 범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준비했다던 관련 프로그램들이 흐지부지 마무리되는 등 행사가 파행을 빚어 전형적인 전시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있다.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청계광장에서 약 2시간 여 동안 열린 이 행사는 '아동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범 국민적 실천운동을 한다며 마련된 것이다.

이 자리에는 김윤옥 여사와 어청수 경찰청장, 변도윤 여성부 장관 등이 참석해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벌이기도 했으며 전날부터 도로가 통제되고 경찰 악대와 유명 가수가 참여하는 등 떠들석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정작 사건 당사자인 혜진이 어머니 등 아동 대상 범죄의 피해자들은 철저히 소외됐다.

전국실종아동인권찾기협회 백혜숙 대표(37)는 "지난 24일 이번 행사가 대대적으로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여성부에 직접 전화를 걸어 혜진양 부모를 비롯한 피해자 부모들이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그러나 연락주겠다는 답변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어 "피해 부모들은 대통령 부인이나 장관, 청장한테 위로의 한 마디를 듣는 게 엄청난 위안이 되는데 여성부 측은 영부인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을 뿐 아니라 행사 준비 때문에 바쁘다며 전화를 빨리 끊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성부 권익증진국 김호순 인권보호과장은 "부모들이 오셔도 된다고 백 대표가 남긴 번호로 다시 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안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백 대표 행사 전까지 여성부로부터 단 한통의 전화도 받지 못했다.
백 대표는 "사무실 전화를 휴대폰으로 받을 수 있게 조치해 놓고 행사 당일까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지만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외된 것은 비단 피해 부모들 뿐만이 아니었다. 일반 시민들 역시 행사의 취지에 공감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어린이가 안전한 마을 만들기 선언', '아동 안전 지킴이집 실천 다짐' 등 30여분에 걸쳐 진행된 선포식이 끝나고 김윤옥 여사 등 VIP급 참석자가 자리를 뜨자 가득 채워져 있던 500여 석의 좌석은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텅텅 비어버렸다. 사전에 행사장에 오기로 약속했던 시민들 외에 다른 참여자들이 얼마 없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반 시민들에게 범죄 예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인형극에는 고작 5-6명의 어린이 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새벽부터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인형극 단원 이도연(50)씨는 "여성부와 경찰청 만의 행사인 것 같다. 대통령 부인한테 보여주려고 행사를 하는 건지, 선포식 이후에 일반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은 흐지부지 끝나버렸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부모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전수양(27)씨는 "국가 예산이 집행되는 행사에는 실질적인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며 "이번 행사처럼 관계 당국이 알맹이 없이 전시성 행사만 벌이다보니, 일반 시민들이 CSI나 실종수사대 같은 미국드라마에서 아동범죄에 대한 정보를 얻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이금영 여성청소년과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한다며 지난 달 30일 보건복지부에서 있었던 실종예방대책자문위원회 회의까지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jina13@cbs.co.kr
IP : 121.149.xxx.1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캐롤라인
    '08.5.2 9:36 PM (121.149.xxx.136)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society/societyothers/view.html?phot...

  • 2.
    '08.5.2 9:39 PM (125.142.xxx.106)

    욕 나옵니다.

  • 3. 참내
    '08.5.2 9:40 PM (124.54.xxx.206)

    저희는 한국경제신문 보는데요, 오늘 아침 일면에 사진이 큼직하게 실렸더군요. 결국 이런식의 보여주기 행사였다니... 결국 영부인 김여사가 참석했다는게 중요했던가봅니다.

  • 4. @@
    '08.5.2 10:19 PM (125.187.xxx.156)

    혜진이 어머니가 무슨 위로의 말을 듣겠다고
    참석의사를 밝혔겠습니까?
    너무 괴로울때는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만나는것도 다 고통인데요.
    그런 행사를 갖는다고 하니
    다시는 혜진이 예슬이 같은 아이들이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간절히 이야기 하고 싶어서 간다고 하셨을거에요.
    그런데 따돌림......
    뭐 따돌림이라기 보다는 신경도 안쓰였겠지요.
    영부인 모시고 여성부 장관 모시고 하는 큰 행사니 얼마나 정신이
    없었겠나요. 모처럼 있는 행산데 잘보이고 얼굴 도장도 찍어둬야
    나중에 공천 한자리 받을지도 모르니......
    참 하나 같이 왜들 그러는지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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