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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애완동물들이 광우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출처:Earth Island Jo 조회수 : 545
작성일 : 2008-05-02 16:07:24
유럽의 애완동물들이 광우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다음은 이수산님이 번역해주신 글입니다.)





'Mad Pet' Disease: Mad Cow Disease is Killing Europe's Pets
매드 펫 질병: 유럽의 애완동물들이 광우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출처: Autumn, 2001 Earth Island Journal Vol. 16, No. 3 by Ann N. Martin,
Excerpted from Protect Your Pet
[New Sage Press, PO Box 607, Troutdale, OR 97060, (503) 695-2211, <U>http://www.newsagepress.com</U>]



1985년, 영국에서 발생한 가축전염병인 BSE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또는 광우병 (Mad Cow Disease 매드 카우 디지즈)라고 불리는 질병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광우병은 소, 양, 인간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으며 이 질병은 감염된 동물의 뇌에 구멍을 만들어 뇌가 마치 스펀지와 같은 모양이 되어 버립니다.

당시 광우병에 감염된 소의 부산물은 렌더링과정(동물의 사체에서 추출한 지방, 뼈, 지라 등의 부산물을 고열 처리하는 과정)을 거쳐 유럽에서 애완동물의 사료성분으로 사용되었는데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광우병이 종(species, 種)이 다른 경우에는 감염되지 않는다면서 광우병에 감염된 소의 부산물을 애완동물의 사료로 사용하여도 안전하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주장은 곧 그릇된 것임이 판명되었습니다.

2000년 1월에 이르기까지 영국에서만 약 100여 마리의 고양이가 광우병에 감염된 소의 부산물이 들어간 유럽산 사료를 먹고서 질병에 감염되어 사망하였는데 어떤 수의사들은 광우병에 감염된 소의 부산물이 들어간 애완동물용 사료를 먹고서 광우병의 변종인 고양이 뇌 이상 질환 (fel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으로 사망한 고양이의 수가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소나 양과 같이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을 급식하기 위한 용도의 사료에는 ‘미트 앤드 본 밀’ (meat and bone meal 가축을 도살한 후에 별도로 사용할 수 있는 부위를 다 제거하고 남은 찌꺼기 부산물을 고열의 렌더링과정을 거쳐서 건조하고 가루로 만든 것으로 단백질의 공급원으로 동물사료에 첨가하여 사용하는 성분임)은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데 영국의 농수산부(Britain's Ministry of Agriculture, Food and Fisheries)에서는 만일 애완동물의 사료에 사용되는 ‘미트 앤드 본 밀’이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동물의 부산물에서 추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힌 경우에는 이 부산물을 애완동물사료에 사용할 수 있다고 판정하였었습니다. 그러나 1989년, 영국의 애완동물 사료제조업체 협회에서는 광우병에 대한 우려로 자발적으로 애완동물의 사료 제조에 있어 소의 특정부위의 사용을 아예 금지하기로 결정하였고 이 조치로 소의 렌더링과정을 거친 비장, 편도, 뇌, 흉곽, 척수 그리고 내장들의 사용이 중지되었습니다.

그러나 1996년, 농수산부 장관인 엔젤라 부라우닝(Angela Browning)에 의하여 영국 하원에 보고 된 바로는, 질병으로 도태되어 도살된 후 렌더링 과정을 거친 소에서 나오는 밑 앤 본 밀 찌꺼기가 여전히 애완동물의 사료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었고 노동당 소속의 미생물학자이기도 한 마틴 존스(Martyn Jones)의원은 이를 너무도 충격적인 발견이라 평하며 포유동물에서 나오는 이러한 찌꺼기들은 오염도가 심각하여 매립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 물질임에도 이러한 찌꺼기들이 애완동물사료 제조회사로 넘겨져 사료의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고양이들만 광우병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에 감염된 것이 아니라 동물원의 동물들 또한 감염되기 시작하여 한 마리의 사자와 다섯 마리의 치타, 세 마리의 표범, 두 마리의 호랑이, 세 마리의 퓨마, 여섯 마리의 영양과 여섯 마리의 얼룩영양, 그리고 한 마리의 들소가 광우병증상을 보이는 질병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수년간 영국정부의 관료들은 개들의 경우 광우병의 변형질환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뚜렷한 근거도 없이 주장하여 왔는데 1997년 유럽 비즈니스 로이터 통신에 의하여 밝혀진 바로는 1991년에 444마리의 하운드 사냥개의 사체를 검시하고 그 개들의 뇌를 연구한 결과, 이 개들의 일부는 광우병 초기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의학자들이나 수의학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개들의 조직검사는 더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1997년 11월, 노르웨이의 한 골든 리트리버가 광우병 증상과 비슷한 증상으로 고통을 받다 결국 사망하게 되었는데 검시결과 이 골든 리트리버의 뇌에는 광우병에 연관되는 뇌손상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노르웨이의 동물건강위원회장인 Eivind Liven에 의하면 그 골든 리트리버는 아마도 오염된 사료를 먹고 광우병에 감염된 것일 거라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1997년 2월, 미국의 보건부(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는 애완동물사료제조업체와 렌더링 산업체들을 상대로 공개토론회를 주최하였고 애완동물사료에 “이 제품은 반추동물이나 밍크에서 추출된 단백질을 함유하고 (또는 있을 수도 ) 있습니다. 반추동물에게는 절대로 급식하지 마시고, 또 반추동물 사료의 제조성분으로도 사용하지 마십시오!” 라는 경고 레이블을 부착할 것을 제안하였지만 애완동물사료제조업체들은 애완동물 사료에는 이러한 경고 문구를 붙이지 않아도 되게 해달라고 보건부에 요청하였고 이에 보건부는 이 계획을 무산시켰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도 영국에서 광우병 소동이 일어나기 전에 존재하여 왔던 현상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즉, 양이나 염소의 뇌를 침범하는 전염병인 스크래피(scrapie), 밍크의 뇌 이상 질환(encephalophy), 양의 사체 찌꺼기를 렌더링하여 사용하는 일, 질병으로 또는 뚜렷한 이유없이 점차 허약하게 되어 쓰러지는 소들을 도살하고 렌더링을 거쳐 그 고기와 부산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 등의 일입니다.

불행하게도 개와 고양이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광우병으로 인한 재앙은 이제부터 시작이라 하겠습니다.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소비자로서 취할 수 있는 것은 애완동물의 사료를 선택하기 전에 반드시 그 성분에 대한 레이블을 읽고 신중히 선택하도록 하며 대기업체에서 만드는, 부산물을 포함한 사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되도록 개나 고양이의 건강을 고려한 대체사료를 구매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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