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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동행 (엄마없는 하늘아래)보셨나요?
어제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동행`이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어요.
능력없는 아빠와 네 아이들,,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가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어렵게
지내는데도 어느 한 아이 웃음을 잃지않는 착하고 순수한 모습과
변변한 직장도 없이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아이들에게 사랑을 듬뿍주는
아빠의 모습에 슬프고 안쓰러우면서도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의 시간까지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엉엉 울면서 보았어요.
이런 좋은 프로를 많은 사람이 함께 본다면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될 것 같은데,,
넘 늦은 시간에 방영해서,,
기회되시면 한번 보세요,
1. 전
'08.5.2 3:27 PM (221.162.xxx.98)그 방송 매번 봐요.
특별히 기억하고 챙겨보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돌리다보면 꼭 보게 되요.
보다 보면 가슴이 먹먹하고, 한숨도 나고, 그래,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그러기도 하고, 게으름 피고 살지 않는데도 힘겨울수밖에 없는 *같은 현실에 대한 분노와 원망에 힘들고...그래요.
아들녀석이 아주 애교쟁이지요?2. 아이맘
'08.5.2 3:30 PM (210.102.xxx.9)저두 그랬어요.
늦게까지 TV를 켜놓았다가
우연히 돌린 채널에서 우리 아들 또래 아이 목욕을 시키는 작은 소녀를 보곤
프로그램을 보다가
그만 대성 통곡하고 말았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11시면 곯아떨어지던 제가 새벽 1시가 되도록 잠을 못 이뤘답니다.
5살 아들 하나 키우면서도 세상 혼자 힘든일 다 하는 듯
힘들어했던 제 자신이 어찌나 부끄러웠는지 몰라요.
11살 여자 아이로서 4살, 6살 동생들 건사하는
유정이 너무 대견스럽지 않나요?
너무 밝고 대견하게 생활 잘 하고 있는데도
보는 제 마음은 너무 안타까웠답니다.
가까이 산다면 가서 한번 꼭 껴안아 주고 싶은 사랑스런 아이였어요.
얼마나 나만, 우리 가족만 생각하고 살았나 싶네요.
작은 저의 격려가 그 아이에게 희망을 줬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더군요.
저도 이제 자주 챙겨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콕 찍어놓았습니다.
원글님 말씀처럼 이왕이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시간대로 옮겼으면 좋겠어요.3. morning
'08.5.2 3:31 PM (222.239.xxx.116)저도 어젯밤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눈물 글썽거리며...4. 따뜻한 맘
'08.5.2 3:42 PM (121.140.xxx.73)그래요.
저도 어제 밤에 보고 눈물이 나데요.
이런 프로그램 보고 눈물 흘리는 82맘들은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들이지요.
이런 프러그램을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이 보고
눈물을 흘려야 할텐데...
제 친구중에 20억 아파트 여러채
김포와 강화에 땅 많이 가지고 있는 부자가 있는데
이런 이야기는 궁상맞아 듣기도 싫대요.
절대 이런 프로그램 안 볼걸요.
모금하는 데도 전화 한 통 안걸것이구...
그래서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람 돕는 것 같아요.
이 사회의 빈부격차가 좀 없어졌으면...5. 동행
'08.5.2 3:46 PM (147.46.xxx.79)어제 나온 집은 좀 안타깝더라구요.
그 바로 전 아빠 얘기인가요? 방화동 임대아파트에서 유치원 아들 키우는...
그 아빤 심장병에.. 뇌졸증에.. 나이도 쉰인가... 역시 애 때문에 취직이 힘들구요. 언제 또 쓰러져 죽을지 몰라 미리 유서를 써놓고 다리를 절고 몸이 많이 불편하던 분...
그런데 참 다큐도 밝은 분위기였고... 밝게 사는 아빠와 아들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전직 요리사로 폐지주워 모은 돈으로 전체 아파트 애들 간식 돈까스 만들어주는 돈까스 아저씨요...
어제 집은 참 딱한게.... 어떻게든 서울이나 근교로 가야 일 거리가 있을 거 같아요. 돈까스 아저씨는 지하철 신문 줍고, 우유 배달하고.. 이래서 그런대로 매일 왕창 드시는 약값에 이래 저래 생활이 근근히 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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