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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예단 500이 적다는 글을 보고

예단 조회수 : 1,298
작성일 : 2008-05-01 09:25:16
30대 미혼이지만 우리나라 결혼풍습 마음에 안드는 점이 많습니다.
저도 막상 결혼하게되면 이렇게 결혼하게되겠지만서두...
부모님이 자식 결혼할때 돈을 많이 보태주시는것도 그렇고
대학 졸업하자마자 결혼하는것이 아니라면
자기가 벌어서 결혼해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그리고 정말 말이 많은 예단...
친구들 대부분 결혼을 했는데 어떤 시댁을 만나느냐에따라 각기각색이더군요.,

한의사랑 결혼한 제 친구 결혼할때 예단 500했습니다.(3년전)
친구네 집 형편이 어려운것도 아니었고..
그친구집 대치동 살거든요.
시댁은 그 친구네집보다는 형편상 어려운 집이었는데
시댁 어른들이 참 좋으시더라구요.

다른 친구 예단 500하고 대신 집구하는데 돈을 보태겠다고 했으나..
다른 며느리들은 예단  전부 700했는데 왜 너는 500만 하느냐해서
결국 700하더라구요.

저라면 대놓고 저렇게 예단타령하는 예비 시어머니라면
그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할것 같아요.
속으로 서운해 할 수 있는거랑 대놓고 얘기하는거랑은
천지차이라 생각하거든요.





IP : 211.174.xxx.2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1 9:51 AM (203.142.xxx.230)

    그쵸...
    많다/적다는 신부쪽 경제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요즘 분위기가 어떠냐'고 한다면
    500만원은 확실히 적은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남자쪽에서 10억짜리 집을 해 주고
    여자쪽에서 예단으로 100만원을 했다고 하더라도
    면전에서 '적다'고 하는건
    정말 예의가 아니죠.

  • 2. 그런데
    '08.5.1 10:23 AM (118.32.xxx.66)

    결혼준비하는 카페같은데 가면... 500많이 해요..
    주위 결혼하는 사람들도 500 많이 하구요...

    저는 1000하긴 했는데.. 남편 주위 친구들도 500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 3. 정말...
    '08.5.1 10:47 AM (211.212.xxx.145)

    전 아들도 딸도 있지만
    예단이 얼마니, 적네, 많네, 집값의 10프로니 어쩌니...
    이런 글 읽으면 철렁합니다.
    아들은 아들 대로 집 해줘야 하고
    딸은 딸대로 혼수에 예단에 바리바리 싸줘야하고...
    높으신 분들 덕분에 먹을 것도 불안한데
    정말 이 나라 뜨고 싶네요.

  • 4. ..
    '08.5.1 11:43 AM (71.245.xxx.93)

    '정말...'님 생각에 동감합니다.
    며느리들은 예단은 적게 해가도 집은 당연이 남자쪽에서 해야 한다 분위기이고,
    딸 가지면 또 예단 챙겨 보내야 한다는 분위기라,
    아들 딸 모두 가진 부모입장은 괴로워요.

    아들 가진 부모는 뭔 죄라고 결혼때 아들한테 집 사줘야 하는지...
    대학까지 공부시켰으면 지들이 독립해 결혼하고 살림 이뤘으면...하는 소박한 바램입니다.
    대신 부모들도 자식들한테 일절 경제적으로 도움 기대하면 안되고요.

  • 5. 저는
    '08.5.1 11:58 AM (222.101.xxx.174)

    이번에 큰아들 결혼 시키면서
    예단 예물 이바지음식 다 생략했습니다
    한복을 해 주시겠다는 것도 사양했어요
    얼마나 마음이 홀가분하고 편한지 몰라요
    없어져야할 악습은 빨리 없어져야할텐데...좋은 일에 마음 상하는 것이 예단인 것같아요

  • 6. ...
    '08.5.1 12:00 PM (220.120.xxx.249)

    저 결혼할때 다 생략했어요..(이제 만 1년)
    나중에 제 자식 결혼할때도 똑같이 할거예요.
    물론 주변이랑 비교하면 제가 처지니까 속상한적도 있지만
    부모님 모아놓으신 돈으로는 부모님 노후대책하시고
    우리 부부도 부모님 모실 부담 없고 받은거 없으니 줘야한다는 의무감도 없어서 편해요

  • 7. ^^
    '08.5.1 12:17 PM (220.86.xxx.251)

    이번에 남동생 장가가는데...
    예단 500가져와서 다시 300보냈습니다.
    그리고 일체 어느것도 신부 측으로 부터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가 엄마 한테 정말 잘하셨다고 했습니다.
    저도 아들 2인데.
    나중에 장가 보낼때 다 생략하려고 합니다.
    그거좀 받았다고 부자되는것도 아니고...살림에 보탬이 되는것도 아니고.

  • 8. 뭘...
    '08.5.1 12:50 PM (220.75.xxx.15)

    2천주고 500 받아 왔는걸요. 13년전.
    지금 아주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 예단비 큰형이 혼자 다 꿀꺽했다는거 나중에 들었거든요.
    500도 신랑에게서 나온 돈이고....
    왜 그런걸 해야하는지.
    둘이 사는데 보태는게 중요하지 예단비 자체를 없애야할 것 같습니다.

  • 9. 예단
    '08.5.1 7:27 PM (222.112.xxx.90)

    적다고 대놓고 말하는 시부모도 문제지만, 저는 시댁에서 집을 해주네 안해주네 하는 예비신부들도 문제라고 봅니다.

    예단의 불공평함을 말하려면 먼저 시댁에서 집을 해줘야 한다는 고정관념부터 없애야 하는 거죠. 시댁에서 전세든 자가든 집도 해줘야 하고, 예물도 남들 받는 만큼은 받아야 하고, 함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유독 예단만 여자에게 불공평하다고 떠드는 사람도 적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자기가 벌어서 결혼하는 게 맞는데, 대한민국 집값이 전세만 해도 어마어마해서 현실적으로 그게 불가능하고, 그래서 부모님들이 집값을 책임지다 보니 결국 저렇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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