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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런칭행사 VIP는..와이프로거?

와이프로거 조회수 : 2,492
작성일 : 2008-05-01 00:39:42
잘 나가시는 분들의 발목을 잡으려는 생각은 절대 아닙니다.

이번 기회에 와이프로거들을 저비용 고효율의 홍보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기업체들의 정신머리를 고쳐주고

와이프로거들이 진정한 와이프들의 대변인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합니다.

물론 와이프로거 본인들이,가만히 협찬 잘 받고 하루 수만의 방문자가 몰려들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이 생활이 좋기만 하구만 왜 난리냐고 생각하신다면,우리 아줌마들의 블로그는 앞으로도

기업체들의 광고판 노릇이나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왕 쓰는 포스트.이왕 해먹는 요리들로 수입도 생기고 인기도 얻으면 일석이조,일석삼조겠죠.

하지만 그 수입과 인기의 이면에 와이프,주부로서의 진정한 본분을 저버려야 하는

입소문,광고스크랩의 덫이 도사리고 있는 현실에서,와이프로거들이 과연 순수한 마음에서

주부들을 위한 제품을 추천하고 리뷰를 쓸 수 있을까요?


한분을 특정하게 되어서 좀 유감스럽지만,저 아랫글에서 시비거리가 되고 있는 호주청정우처럼

시장에 막 첫발을 내디딘 먹을거리의 첫 사냥감은 바로 여러분,와이프로거들이십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약속이나 한듯 한날 일제히 올려주시곤 하던 생선요리,4가지가 안 들었다는 계란요리,

같은 날 전국 각지에서 시켜 드시고 포스팅 하던 그 피자,데우기만 하면 먹는다던 즉석식품들,

한집식구인양 똑같은 가전제품으로 만들어 올리던 요리들..이 모든 게 우연이 아닌 건 스스로들 잘 아실 거예요.

그 우연 아닌 필연처럼, 미국소도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여러분,블로그 스타들께 가장 먼저 연락이 갈 거예요.

아마도 이명박 대통령보다 먼저 시식하고 요리해 보고 방문자들로 하여금

미국산 소고기에 혹하게 만들 레시피를 만들어 올리고 맛있게 먹었다는 리뷰를 올려야 하는 사람들도

지금 대한민국에선 여러분이 일순위이십니다.그렇지 않은가요?

저는 호주고기랑 먼저 일하고 있어서요..하고 뺄 수 있을라나요..?

미국쇠고기를 리뷰하시려면 그동안 포스팅하셨듯이 꽤 많은 레시피로 지지고 볶아 요리를 만드셔야 할 거고

솜씨 좋은 분들이시니 여러분의 가족들이 견디기 어려운 좋은 냄새가 나고 맛도 있겠죠.

그럼,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협찬받은 미국쇠고기 드시겠어요?


지금까지 그 분들의 블로그에서 저 역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먹고만 싶었지 해먹을 줄 몰랐던 레시피도 많이 얻었고 눈물겨운 감사의 덧글도 수두룩하게 달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감사하는 마음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로거 여러분,여러분은 블로거 이전에 와이프라는 걸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에게,아이에게 건강한 밥상을 차려주는 일,여러분들이 블로그를 통해 하루도 빠짐없이 강조하셨지요.

여러분의 그 신조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지금,진정한 와이프로거의 힘을 보여주세요..!

부디 기억해 주세요,여러분이 인기블로그를 운영해 가는 한 미국산 쇠고기 런칭 행사에도 100% 초대 되십니다.




IP : 222.64.xxx.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8.5.1 12:43 AM (58.226.xxx.14)

    동감 백배입니다....

  • 2. 동감
    '08.5.1 12:48 AM (58.146.xxx.245)

    동감 백배입니다.... 2

  • 3. 저두
    '08.5.1 12:49 AM (123.213.xxx.157)

    동감...

  • 4.
    '08.5.1 12:50 AM (121.140.xxx.15)

    블록질을 안해서 잘 모르던 세계였는데,
    아까 어느 님이 올려주신 링크 따라 소닉케어 신상 발표회 포스팅을 보니
    82에서 회자되는 스타 블로거들은 다 초대받으셨더군요.
    고급스런 음식과 환대 속에 서로 서로 사이도 좋아뵈고.
    각각 능력있고 주부로서 롤 모델이 될 만한 분들일지는 모르나
    유무형의 댓가를 받고 하는 포스팅이 정보로서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요...
    저로서는 다 사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 5. 한심해요.
    '08.5.1 12:53 AM (125.187.xxx.68)

    공짜가 그렇게도 좋을까요?
    먹고 살만 할텐데 어쩌면 그렇게 협찬을 좋아하는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 6. 영원한 진리
    '08.5.1 12:56 AM (124.49.xxx.85)

    세상에 공짜 없다.

  • 7.
    '08.5.1 1:03 AM (122.40.xxx.42)

    저같은 사람에게는 와이프로거들 초대해서 신상품 발표회 하는 게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군요.
    해당 기업과 제품 이미지만 더 나빠지네요.

  • 8. .
    '08.5.1 1:05 AM (121.140.xxx.15)

    제가 좋아하는 일화가 있어요. 많이 아시겠지만.

    어느 왕이 신하를 불러모아
    백성을 가르칠 삶의 비결을 쓰라고 했습니다
    신하들은 온갖 지혜를 모아 열두 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왕은 백성에게 읽히기에 양이 너무 많다고 줄이라 명하여,
    신하들은 다시 한 권으로 압축했습니다.
    그런데도 왕은 같은 명령을 반복할 뿐이어서
    지혜는 단 장으로 요약되었습니다.
    그러나 왕은 여전히 만족하지 않는 눈치여서
    신하들은 고민 끝에 단 한 줄로 결론을 내렸으니
    그 결론은 바로
    ....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였다고 합니다.
    물론 왕은 크게 만족했다고 합니다.

  • 9. ㅠㅠ
    '08.5.1 1:25 AM (210.105.xxx.248)

    저도 그제 그 유명하다는 블로그에 같이 동참할 의사를 물어보려다가 그만뒀어요.
    그들도 이젠 나름 밥줄이란걸 잡고 있으니 절대로 쉽게 나서지 않으리란걸 알고는 쓰다가 그냥 나왔네요.
    자기들도 자기의 아이들도 남편도 결코 벗어날수 없는 덫인걸 알기나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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