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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논란을 보면서 느낀 점...

씁쓸 조회수 : 1,449
작성일 : 2008-04-29 23:11:56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으로 인해 요즘 게시판엔 광우병에 관한 얘기가 하루에도 여러번씩 올라오고
있네요
심지어는 한우 조차 광우병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는 설 까지 나오는 지금...
전 한가지 의문점이 들더군요

왜, 꼭 고기를 먹어야만 된다고 생각들 하시는지...

뉴스에서 여러번 방송되어져서 보신 분들 많을 거에요..
광우병 걸려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소를 트레일러(?)같은 차로 도살장으로 마치 물건을 꾸역꾸역 밀어넣듯이,, 밀던 장면을요...
측은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 생각들더군요.
하지만,  건강한? 소도 도살장에 들어가기 싫어, 죽을 힘을 다해 버팁니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법이니까요..

저도 미국쇠고기 전면 수입개방으로 인해 광우병이 언제 걸릴지도 모르는 지금...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미국산쇠고기를 안먹는다고 해서 광우병으로 부터 안전한게 아니라니까요.
특히나, 아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무서워지죠..

하지만, 광우병논란이 불거지면서 전 많은 사람들이 육식자체에 대한 회의감과 동물의 고통에 대해 뭔가를 느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그건 순전히 제 생각이었나봅니다..
전혀 그런 쪽으로의 의견은 보이지 않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런 글 올리는 것도 얼마나 고민끝에 올리는지 몰라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는 우루루~ 달려들어서 글로서 한사람을 박살내버리시니까요..

여러분들에게 고기를 먹어라, 먹지 마라 이런 말 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적어도 요즘같은 때에는(광우병 위험) 한번은 육식의 본질적인 면에서,동물의 고통과 생명윤리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음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IP : 125.187.xxx.5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4.29 11:16 PM (121.140.xxx.15)

    저도 고기를 그닥 안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만,
    쇠고기가 고기를 직접 먹는 방법 자체 외에
    다른 수많은 형태로 사람에게 섭취되고 있더군요.
    비단 식품 외에도요. 다음은 이곳 자게에서 복사한 내용입니다.

    중략 //

    라면 과자 초코파이 스포츠 드링크 젤리 화장품 햄버거 조미료 가죽으로된 의류 그리고 한국인이 즐겨먹는 설렁탕등등..
    광유병균이 가장 많이 있는곳이 머리고기 부분인데 한국인은 이 머리리부분을 즐겨먹죠.
    당신은 하루종일 위에 열거한것중에 적어도 하나는 섭취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식당에 가서 고기가 안들어간 메뉴를 시켜 먹어도 음식에 광우병걸린 소고기가 들어간 조미료를
    썻다면요?광유병균은 살균해도 방사선에도 죽지 않습니다.

    채식만 하면 되지 않냐고요?만약 식당에 갔는데 광우병걸린소고기를 썬 칼로 당신이 먹을 채소를 썬다면요?

  • 2. 저두
    '08.4.29 11:16 PM (211.212.xxx.2)

    육식좋아했는데 유명 햄버거 회사의 육가공 실태에 대한 보고서를 본 후론 그 장면이 생각나서 고기가 딱 먹기 싫어졌어요 억지로 끌려가 공포스럽게 죽었을 그 동물들의 그 감정이 고기에 들어있다 생각하면 토할것 같아요

  • 3. 원글이
    '08.4.29 11:19 PM (125.187.xxx.55)

    제 글에 채식만 하면 광우병으로 부터 안전하다고 한적 없는데요?
    저도 알고 있습니다... 채식하는 사람들조차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걸요.
    제 글의 요지는 맨 마지막 줄에 나와있어요..

  • 4. ...
    '08.4.29 11:20 PM (211.175.xxx.31)

    그럼... 채소는 괜챦은가요?
    식물들도 죽음을 느낀다고 하는 연구 결과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는데요...
    죽음에 대한 공포를 식물도 느낀다고 하는데, 그걸 인간이 동물만큼
    느끼지를 못할 뿐이라면... 그럼... 뭐 먹고 사나요??

    그냥... 광우병에 대한 걱정과 그 대비만 어떻게 할지...
    그정도에서 끝내고 싶어요...

    더이상 깊이 들어가면.. 정말 그 어떤 것도 못먹을 것 같거든요.
    소,돼지,닭,계란,생선,채소...

    과일만 아니겠네요. 과일은 열매를 딴 것이지, 식물 그 자체를
    죽이는 것은 아니니깐... ㅠㅠ

  • 5.
    '08.4.29 11:25 PM (121.140.xxx.15)

    원글님. 언짢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사실은 원글 중에 다음 부분 때문에 덧글을 단 것입니다.

    "왜, 꼭 고기를 먹어야만 된다고 생각들 하시는지..."

    저도 실질적으로 채식주의자에 가깝지만,
    광우병 논란에 맘이 참 불편하거든요.
    광우병과 육식을 연결지을 시점이 맞는가에 조금 의문이 들어서요.

  • 6. 원글이
    '08.4.29 11:40 PM (125.187.xxx.55)

    육식을 줄이자 내지는 육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자 라는 내용의 글의 나름의 반박엔 꼭,
    공통으로 나오는 게 있죠.. 채소,과일... 더 나아가서는 공기, 물 도 생명이고 불쌍하니 그냥 죽어라... 이런 식으로 나오더군요..-_-

    그리고, 전 지금이 오히려 육식자체에 대해 얘기할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는걸요
    광우병이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 7. 광우병
    '08.4.29 11:54 PM (125.130.xxx.92)

    원글님 글을 읽고나니 결국 우리 스스로 만들어놓은 덫에 걸려서
    허우적 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생명을 먹으면서 사는게 맞다지만 그에앞서 다른 동물의
    생명에 대한 존중이 기본으로 깔려있었다면 미국소든 우리나라 소든
    먹을때는 안전하게 감사하게 먹을 수 있었을텐데요.
    광우병뿐만 아니라 적합하지 않은 환경과 사료로 사육되다가
    비윤리적으로 공포스럽게 죽어간 고기가 과연 인간에게 안전할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픕니다. 광우병 소고기도 막아야겠지만 저역시 생명윤리에 대해
    더불어 생각해야 하는 시간을 같이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8. 뭐지
    '08.4.29 11:58 PM (220.74.xxx.120)

    그럴듯한 포장이라......?
    원글님 좀 그렇네요
    왠지 육식을 깔보고 폄하하는 듯한 뉘앙스 기분나쁘다

  • 9. 제 글을
    '08.4.30 12:03 AM (125.187.xxx.55)

    읽고 반박할게 그 댓글 하나밖에 없나보죠?
    댓글 단 그분이 글을 지우는 바람에 저만 이상해졌네요..
    육식하는 사람을 야만스럽다 한적없는데요?
    깔보고 폄하한다니요.. 저 그런적 없구요..
    왜 들 그렇게 생각하시는지요?
    스스로 그렇게 느껴지는 거라면 저 할말없구요..

  • 10.
    '08.4.30 12:08 AM (125.187.xxx.55)

    자연의 섭리 같은 거창한 거 잘 모릅니다..
    동물이 동물을 잡아먹는 먹이사슬 얘기하셨나요?
    바로 그게 동물과 인간이 다른 점 아닌가요?
    인간은 동물을 잡아먹지 않고서도 충분히 살 수 있고, 또, 측은지심이라는 동물과는 구별되는 점이 있잖아요..
    왜 그렇게 무시하고 폄하하는 동물을 인간과 같다는 전제하에 얘기들 하시는지요
    그럴때만 인간도 동물이죠?

  • 11. 고기맛에
    '08.4.30 12:18 AM (125.187.xxx.55)

    길들여져있고, 익숙해져 있는 지금... 생명윤리니 동물의 고통이니 하며 말 꺼내는 것 조차
    거슬리시겠죠..
    저도 압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저 고기 엄청 좋아라했을때, 고기 안먹는 사람옆에서 보란듯이 더 꾸역꾸역먹었더랬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유치했죠.
    그땐, 그 고기안먹는다는 사람 때문에 고기 먹는 제 자신이 뭔가 나쁜거고, 잘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무의식적으로 들었던거같아요.. 그걸 인정하기 싫은 마음에 더 고기 많이 먹었죠.. 그 사람앞에서..

    고기 먹는 사람들..
    저 폄하하거나 비난하거나 깔보지 않습니다..
    단지, 내 입에 들어가는 그 동물이 얼마나 열악한 축사환경에서 살았고, 고통받으며 죽었는지를 알지 못하는 현재의 시스템속에서 모르니까 맛있는 고기 먹는거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우연히 소도살 다큐를 보고서 너무나 충격을 받아 저 스스로 고기를 끊은 케이스구요..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 이젠 광우병위험 때문에 즐겨 먹지도 못하게 되었지만,,
    슈퍼나 식당에서 사먹는 고기... 그냥 음식일 뿐이죠..
    그 고기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동물이 생활했고 죽어갔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우리 들로서는
    동물의 측은지심? 생명윤리? 이런거 한낱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지도 몰라요
    저,, 이 글을 쓴건, 고기 먹어라, 먹지 마라가 아닌..
    광우병의 위험이 코앞에 닥친 지금의 시점에 한번은 깊이 동물의 고통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겠냐는 뜻이었네요..
    그것도 그렇게 못들어주시겠다면,,
    어쩔 수 없죠..
    이제 부터 답글 안달께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2. 저도
    '08.4.30 12:46 AM (121.88.xxx.149)

    될 수 있으면 육식 안했음 하는 생각 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에겐 뭐라 할건 아니지만 개나, 소나, 돼지나 인간에게
    잡아 먹히는 거 생각하면 안됐어요.
    에고...

  • 13. .
    '08.4.30 1:57 AM (124.49.xxx.204)

    저도 원글님과 일맥 동감합니다.
    정상적인 도축은 동물의 고통을 최소한으로 한 도축이어야합니다.

  • 14. 댓글이씁쓸
    '08.4.30 2:46 AM (125.180.xxx.94)

    원글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도 물론 고기 먹고, 고기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인간이 육식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 들어요.
    이번 광우병 사태가 그 계기가 될 수 있을텐데 말이죠.

    근데, 이러한 원글님의 글에 왜이리 공격적인 댓글이 달리는지 씁쓸해요...
    육식이냐, 채식이냐를 논쟁하는 글이 아니잖아요.

  • 15. 동의
    '08.4.30 9:14 AM (210.180.xxx.126)

    원글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 16. 저또한
    '08.4.30 9:33 AM (209.139.xxx.73)

    원글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원글님은 단지 ,동물의 고통과 생명윤리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말씀이신데, 공격적인 댓글들 이해할수 없네요.
    채소는 괜찮냐고 반박하신분,,,좀 유치하다..^^ (태클아님)
    그리고 원글은 육식하는사람들을 야만스럽게 몬다는 뜻의 내용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데.. 본인이 본인을 야만인으로 생각하셔서 그러신가..

  • 17. 저도
    '08.4.30 11:53 AM (211.55.xxx.126)

    동감입니다.

    어릴땐 고기냄새가 싫어서 먹지 않았는데,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먹기 시작해 지금은 제가 생각해도 거의 육식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사건을 계기로 맞벌이라는 핑계삼아 외식(육식위주)을 당연시 하던 습관을 버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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