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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처음으로 선산에 인사드리러 가는데요.
명절이면 이집 저집 다니면서 인사나 드리러 다녔지
실제 집에서 음식장만을 전혀 안 했었거든요
그렇게 30년 살았는데 저희 시댁은 종가집이에요.
다행히 저는 막내 며느리기는 하지만 앞으로 명절때 음식장만도 하고
제사준비도 할 생각에 앞이 깜깜하네요.
결혼하고 3달이 좀 넘었는데 아직
바쁘다는 이유로 아직 선산에 인사를 드리러 가지 못했어요.
사실 제가 그런 쪽으로는 좀 무지해서 선산이 뭔지
종가집 며느리로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몰라요.
집안에 새사람이 들어왔으니 선산에 조상님들께 인사드리러 가야한다고
시부모님이 하도 성화를 하셔서 5월에는 한번 가야 할것 같은데요.
인사 드리러 갈때 음식 준비를 해야하쟎아요.
시댁에 가서 준비를 하려면 제가 음식 준비 서투른거 다 들통 날테고
생각해보면 새사람 들어와서 인사드리러 가는 거니 새 사람인 제가
음식을 준비하는게 맞을것 같아서 서울에서 제가 준비해 가려고 생각중인데요.
문제는 저희 친정 부모님도 뭘 어떻게 준비해가야 할지를 모르신다는 거에요.
(우리집은 콩가루 집안인가?^^;;;)
신랑한테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고 농담삼아 자긴 내놓은 자식인가? 하네요;;
10년전에 결혼하신 형님께 여쭤봐도 너무 오래되서 뭘 준비해 갔는지
그걸 형님 친정서 준비해가셨는지 시댁에서 준비해 가셨는지 모르겠다 하시구요.
형님도 선산에 10년전 결혼할때 딱 한번 가시고 한번도 안 가보셨다고 하네요.
시부모님만 가묘를 해놓으셔서 자주 가시는것 같은데 자식들에겐
같이 내려가자고 강요 안하셨거든요.
암튼 82쿡 선배님들께 여쭤보고픈 요지는
선산에 인사드리러 갈때 어떤 어떤걸 준비해 가야 하나요?
그냥 성묘갈때 가지고 가는거 라고 말씀하시면 좀 난감하고요^^;
좀 자세하게 알려주시면 정말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성묘도 안 가봐서 잘 몰라서요.
친정 어른들은 모두 화장 하셔서요;;;
글 올리면서도 참 제가 너무 모르는게 많고 철없어 보여 부끄럽네요.
일단 기본적으로는 전을 좀 준비해 가려고 생각중이거든요
동그랑땡이랑 버섯젓이랑 깻잎전 같은 거요.
전은 한 몇가지나 해가면 좋을 까요?ㅜㅠ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말에 가야하는데 참으로 어려운 숙제네요.
도와주세요~ㅜㅠ
1. 그냥
'08.4.28 11:51 AM (210.123.xxx.142)시부모님께 물어보세요. 집집마다 많이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시부모님이 알아서 다 준비하시겠다고 할 수도 있구요. 저도 네가 뭘 아냐, 그냥 보기만 해라, 하셔서 몸만 따라갔었거든요.2. ㅇㅇ
'08.4.28 11:55 AM (218.48.xxx.92)저희는 많이 준비를안하는스탈이라서요.. 그냥 종류 참고만 하세요..
사과,배, 전(2~3종류), 북어, 술, 술잔, 젓가락, 꽂감 or 대추 밤 (있으면 올리고 없으면 안올리구요) 떡조금? 돗자리필수 이정도로 해서.. 쟁반에 챙겨갔던거 같아요..
그리고 장례식할때 장지갈때 가지고 가는 상차림 같은거 주문가능할텐데 그거 함 알아보시든가요.. 도시락에 싸주거든요
참고로 저는 시집가서 처음인사갈때 어른들도 계셔서 한복입고 갔었습니다.3. ?
'08.4.28 11:56 AM (221.146.xxx.35)시어머니한테 물어보세요. 저희는 새언니 결혼하고나서 선산 갈때
울엄마가 다 준비해서 갔어요.4. 이건
'08.4.28 12:00 PM (61.77.xxx.140)혼자서 생각하고 준비할 문제가 아니죠.
시어머님께 여쭤보고 또 음식은 시댁에서 준비할 수 있으니 그냥 가셔도 되고요.
생각하셔서 하시는 건 보기 좋지만 너무 앞서가셔서 좀 그럴수도 있어요.
선산에 인사가는데 많이 챙겨가지 않는 집안도 있고요.
시어머님께 전화하셔서 뭐 준비해 갈 거 있는지 여쭤보시고 그정도로만 하세요.5. 나는철없는새댁?
'08.4.28 12:02 PM (61.250.xxx.2)시어머님이 지금 좀 많이 아프셔서요.
혹시 시부모님이 다 준비할테니 몸만오라하셔도
제가 알아서 준비해 갈수 있는 것이 있으면 준비해 가면 좋을듯 해서요
가뜩이나 아무것도 모르는데다가 그런 센스마저 없으면
혹시 쫓겨날까봐서요~ㅋㅋ^^;
o o님 알려주신대로 떨이랑 전이랑 준비해 가면 되려나 모르겠네요.6. 이건
'08.4.28 12:07 PM (61.77.xxx.140)물론 그렇다고 하셔도요 시어머님과 상의하세요.
아무말없이 생각한다고 준비해갔다가 헛수고가 될 수도 있고
말없이 준비해온게 좋게 보일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고요.
시어머님이 편찮으셔도 준비를 따로 어찌 하시려고 계획하고 계실수도 있잖아요.
우선은 전화하셔서 원글님이 준비할 것이 있는지 물어보시고
직접 하신다고 하시면 아프신데 준비해가겠다고 그렇게 말씀드려 보셔요.
그래서 준비하시기로 하셨으면 여쭤보셔서 뭐뭐 준비하면 되는지 확인하시고요.
그게 좋을 거 같은데요.7. 그냥
'08.4.28 12:09 PM (59.15.xxx.55)묻어서 가세요. 서투른대로 함께 준비하시면 되고..
시어머님 하시는대로, 처음이라 좀 과하게 하실지도 몰라요.
그래도 시어머님 서포트 하는 선에서 하셔야지
따로 준비하고 하시는것도 아직은 시기상조이신듯 싶어요.
눈치 봐가면서 분위기 봐가면서 하세요.8. ..
'08.4.28 12:48 PM (58.102.xxx.127)처음이면 며느리가 나서는게 더 이상한거 같아요.
어머님이 하신거 잘 봐놨다가 다음에 해야할때 따라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아직 어머님이 대장 이시니까요^^
저는 가서 어머니 시키는 대로 따라 하기만 했답니다.9. 여쭤보세요
'08.4.28 1:25 PM (192.158.xxx.141)저는 신행 갔다 와서 처음 시댁 갈때 조상님께 간단히 인사 드릴꺼니깐(간단한 제사?) 과일 두어가지랑 전 조금만 준비해오라고 먼저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은 두부, 동태, 동그랑땡 요렇게 세가지 하고 조기 5마리 굽고 과일은 배랑 사과 사서 가지고 갔었어요.
전이랑 조기도 그냥 은박 도시락에 담아갔던 것 같아요.
저는 먼저 준비해와라 하셨지만 님은 그런 말씀 없으셨다면 시어머님께 먼저 "어머님, 제가 전이랑 과일이랑 해서 준비를 좀 해가야겠죠?" 하고 먼저 말씀 꺼내보세요.
"아니다, 넌 몸만 와라" 아니면 "그래 니가 알아서 해라" 뭐 이런 말씀 있으시겠죠.
묻지도 않고 먼저 알아서 하는 것도 조금 오버지만 처음이니깐 그냥 따라간다도 아닌 것 같습니다.10. 웅..
'08.4.28 7:32 PM (122.34.xxx.27)전 시댁에 여쭤보는게 맞을거 같아요.
모르는거 혼자 끙끙 하는거보단 애교있게 여쭤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안 해봐서 잘 모르는데, 잘 가르쳐 주세요 어머님~ ^0^" 하면 화내실 어머님은 안 계실거라고.. ^^;;
암튼.. 저도 결혼하고 첨 다녀와봤는데.. (묘사라고 하데요..)
선산 근처에 작은 아버님이 살고 계셔서 돈봉투랑 정종만 준비해서 갔어요.
산에서 절하고 하는거라 간단하게 과일(사과, 배, 감(곶감), 밤, 대추)하고요, 황태포랑 떡 정도?? 가지고 갔는데 그런건 작은 어머님이 준비해주셨어요.
묘마다 한번씩이라 과일도 조상님 수만큼 준비하고 황태랑 떡도요.. (한번 쓴건 다시 쓰지 않잖아요. ^^;;) 그렇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라고 하지만 사실은 쓰다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곁에 계신 시엄니께 여쭤봤네요. ㅋㅋ
전은 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한다...라고 어머님께서 말씀...
하지만 그건 집안마다 다르다고 하니까..
일단은 시어머님께 애교있게 여쭤보시길 바래요~ ^0^
잘 다녀오세요..
참.. 산에 올라가야 한다면 굽있는 신발 신지 마세요..
올라가는 것도 힘들고 묘 앞에서 절하다 뒤로 구를뻔 했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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