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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없애는게 나은지,그냥 두는게 나은지

기로 조회수 : 1,004
작성일 : 2008-04-27 23:25:33
초2 남아가 있는데 티비를 너무 좋아합니다.
이녀석이 티비 보기위해서 숙제든 뭐든 합니다.
평일엔 하루3시간정도,휴일엔 좀 더 많이 봅니다.
이 티비때문에 제가 갈등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요.
몇번을 없앨까했다가도 또 나름 티비에서 얻는것도 있고
아이도 스트레스 해소도 될것같아 없애는거 포기를 했는데요,
시간을 정해놓고 보는데 대부분 지키긴합니다만 끝날시간즈음 다음 프로를 너무 보고싶어하고 아쉬워하죠.
지금 제 생각은 일년전부터 엎치락뒤치락 합니다.
오늘 결정적인 생각을 한건 일요일이라 오락프로다 뭐다해서 한 세시간을 내리보고 마지막 프로 끝나고
껐습니다.
그러고 나오는 행동이 제가 일상적으로 하는말에 너무 짜증을 내며 화를 냅니다.폭발하듯이요.
굳이 언성을 안높여도 되는일에요.
제가 느끼기엔 티비를 계속 보고싶은 맘이 반영되는거 같아요.
오랜 티비 시청이 이런것도 가져오나..싶어 궁금합니다.(짜증,분노,폭발)
평일엔 숙제를 하고 티비를 봐야하는지라 그 숙제를 약간은 건성으로,글씨도 엉망으로 갈겨 씁니다.
모든날은 아닙니다만 많은날이 그렇습니다.
내일 티비를 없앨지(낡아서 버려도 별로 아깝지않은) 아님 다시 다짐을 받고 보여줄지,
아니면 안보는채로 어디 보관을 할지..심히 고민됩니다.
남편은 일년을 티비 문제로 고민하는걸 아는지라 제 맘대로 하라고 결정권을 줬습니다.
저는 티비를 거의 보지않고 남편은 없어도 별로 아쉬워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혹시 티비 없앤 분들도 계신지.
제가 빨리 결정을 내려야할텐데요...
IP : 122.100.xxx.14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재
    '08.4.27 11:32 PM (122.34.xxx.27)

    만들기 하느라 TV 없앴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가니까 슬슬 보고 싶습니다.
    인터넷으로 다운 받아 봅니다. 안 보진 않아요..-_-
    컴퓨터에 붙어있는 시간이 더 길어진거 같기도 하고.....

    원글님이나 남편분께서 텔레비젼을 그리 즐기지 않으신다면 안방으로 넣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예 없애버리는건 좀 타격이 클 수 있고요..
    안방에 넣어놓고 안방 출입은 좀 금한다던지... ^^;;

  • 2. 말은
    '08.4.27 11:32 PM (211.192.xxx.23)

    쉽지만 잘 통제만 된다면 굳이 안 없애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저희는 평일은 안보고 토일요일 오락프로는 보게 합니다,애들도 친구들과 얘기거리는 있어야 하니까요,그리고 그정도 재미도 없이 인생사는것도 불쌍하고,,우리도 옛날 얘기 하다보면 원더우먼이니 아들과 딸들이니 신나거든요,,아무리 바보상자라지만 사실 얻는것도 많구요,보고싶은 프로를 선택하라고 하신 다음에 그 이상은 못본다,약속어기면 버린다,라고 해보시던지요ㅡ사실 9살이면 애기인데(원글님도 아홉살때 무슨생각하고 사셨는지 생각 안나시잖아요)어른들이 애기한테 너무 요구하는게 많습니다,,,우리애 내일이 시험인 중학생인데도 무한도전 1박2일 다 보고나서야 만족한 얼굴로 들어갑니다,,그런것도 없이 악착같이 공부하는 애는 저도 버겁네요 ^^

  • 3. 저어릴때,
    '08.4.27 11:33 PM (211.41.xxx.65)

    저희집에 티비를 한 5년정도 없앤적이있었거든요.
    제가 중학생입학하면서없앴던거같아요. 그후에 고2인가, ebs수업듣는다고 샀는데,
    저랑 바로밑 동생은 큰 도움은 안되고 그냥 저냥 덕분에 조금 더 공부했나봐요.
    티비 보고픈마음은 계속되었고, 머 참으면서? 버틴거죠.
    근데 막내동생은 5년터울이라 그때가 초등학교 2학년쯤 되었던거같은데,
    시기가 일러서인지 매우 큰 도움이 된거같네요.
    물론 머리도 좋기도했지만, 공부도 엄청 잘해서 명문대 의대 6년내내 장학금받고 다녔어요.
    더 늦기전에 없애시는데 한표요~

  • 4. ...
    '08.4.27 11:33 PM (222.111.xxx.7)

    TV 보고 아이들이 성격이 이상해지는 건 잘 모르겠고 게임은

    확실히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아이가 멀쩡하다가도 게임만 하고 나면 신경질적이고

    난폭한 반응을 보였거든요.

    그리고 TV 없애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 같에요. 저희도 이사오면서

    TV를 없앴는데 별로 아쉬운 것 모르고 생활합니다. 라디오, 신문, 책, 가족간의

    대화가 TV를 대신하게 되면 훨씬 건설적인(?) 생활이 되지요.

  • 5. TV를 안방에
    '08.4.28 12:49 AM (59.11.xxx.134)

    넣었던 엄마 얘기 들어보니까요, 그게 모든생활이 안방에서 다 해결된대요.ㅎㅎ
    밥도 안방으로 가져가서 먹고 , 과일도 안방에서 먹게되고 그렇게 된대요.
    주로 생활하는공간이 안방 침대위이고, 침대위에서 먹고 자고 한대요.
    무슨 단칸방에 사는것처럼된다고 TV를 아예 없애지 않으면 안방에는 넣지 말래요....

  • 6. 너무보네요
    '08.4.28 12:55 AM (121.132.xxx.168)

    초2인데 살짝 걱정이..저희 애도 동갑인데 주말에 조금 보고 평일엔 거의 안봅니다.시집올때 산 배불뚝이 TV 는 안방에 있는데요.우선 엄마가 안봐야 애들이 안본답니다.저는 그래서 드라마도 안봐요.덕분에 아이가 하루에 읽는 책의 양이 엄청나고요.토론도 자주 합니다. 여러모로 좋아요.밖에 나가서 공도 차고요.TV에 빠지면 운동도 안하게 되지 않나요? 거실에 책장 있는 것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장점도 많습니다.보면 볼수록 느는거 같아요 TV는..

  • 7. 없애는 거 찬성
    '08.4.28 1:00 AM (121.168.xxx.175)

    저희 8세6세 남자애들 무진장 tv좋아하다가 어느 휴일 아침 참다못한 남편이 치워버렸습니다.
    베란다로 그 무거운 것을 들어 내어버리고 한동안 적응 안 돼 힘들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tv땜에 싸우는 것 없어져서 제가 살 것 같습니다.

    주위 다른 엄마 몇몇은
    아이들을 너무 통제하며 키운다며
    약간 우려(?)의 말도 하지만
    이제 적응기에 들어가서 굳이 다시 tv를 들여놓을 생각은 없어요.

  • 8. 보배섬
    '08.4.28 2:55 AM (222.102.xxx.126)

    없앨 수만 있다면 없애시고, 대화와 만들기 책읽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 계발에 힘쓰실것을 권장합니다.

    tv는 사회악입니다.

  • 9. 안방에만 TV
    '08.4.28 7:18 AM (128.61.xxx.45)

    저는 아직 임신중이라, 아이들에 관한 예는 아니라 적절하지는 않겠지만 TV없애는 생활에 성공한 경우에요.

    임신을 확인하고 거실 TV를 없애고 원래 있던 17인치 LCD TV만 안방에 있어요. (결혼전 모니터 겸용으로 쓰던 것) 우리 부부가 결정한건 아이가 어느 정도 크기까지는 TV라는게 세상에 없다라고 여기는 환경을 만들어주자였거든요.

    처음에는 제가 너무나 불편했어요. 특히 저녁먹고 난 이후 (신랑은 박사과정이라 다시 연구실로 감) TV는 보고싶고 부엌에서 할일은 많고 정말 괴로웠죠. 처음에는 소리만이라도 들으려고 켜놓기도 했구요. 우리는 안방이 워낙 작고 신랑이 깔끔해서 안방에서 밥을 먹는다던지 그런건 불가능해요.

    그러다가 정말 몇일 안되어 적응되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프로 할때만 안방가서 침대에 앉아서 보구요, 그렇게 되면 자주 놓치게 되는데 처음에는 엄청나게 아쉬웠는데 그것도 한 두번 반복되니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 무뎌지게 되었어요.

    요즘도 좋아하는 몇 개는 종종 보구요, 그 프로를 보기 위해 일마무리를 재빨리 하는 등 제 생활습관도 좋아진것 같아요. 예전에는 남편 12시 들어올때까지 손에는 일거리, 눈은 TV에 있어 일에 진척이 없던 적이 많거든요.

    TV가 나를 통제하는게 아니라 내가 TV를 이용하는 삶을 산다는데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 꼭 시도해보세요!

  • 10. ..
    '08.4.28 9:08 AM (121.134.xxx.228)

    TV있어도 부모가 안보면 아이들도 안보게 됩니다만,

    TV 없앤다음 TV보다 더 재밌게 아이들이 시간을 보낼수있게 놀아주세요.

  • 11. ^^
    '08.4.28 9:58 AM (211.226.xxx.185)

    저희는 아이들이 6살 쌍둥인데요. 처음 1년 넘게는 거실에서 TV를 없애고 컴퓨터방에 넣고 지냈어요.
    거실에 있을때보다는 의식적으로 적게 봤지만 늘 문제는 어른들이더라구요.
    자꾸 보고싶고 그러다보니... 한번씩 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아이들도 옆에서 자연스럽게
    조금씩 노출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채널 4개만 나오게 TV를 조정을 하고 더 줄여봤어요.
    그러다가도 안되겠어서 아이들을 위해서 2달전에 TV선을 아예 끊었네요.
    어른들은 마음의 준비를 했기때문에 그런대로 참았는데 아이들이 며칠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런데 요즘은 아예 안찾습니다.
    대신 책을 엄청 많이 읽어요. 밥먹고 나서도 식탁에서 내려가서 바로 거실 책장옆에서
    책읽고 그림그리고 이런 모습보면 부모로써 이런 결정을 내린 제가 기특하기도 하다니까요. ^^

    한번 시도해보세요~ 어렵지 않아요.

  • 12. 글쓴맘
    '08.4.28 10:05 AM (122.100.xxx.149)

    댓글 달아주신 많은분들 감사드려요.
    제가 걱정인건 저희 부부는 tv를 잘 안봐요.
    다만 아이한테 하루 6시~8시정도 tv보는 시간이 정해졌기때문에
    아이가 틀어놓으면 같이 보고있는 실정이죠.
    아이도 시청 시간은 잘지킵니다.
    저와 전쟁아닌 전쟁을 몇번 거친 다음에요.
    제가 갈등이 되는건 위에 중학생 자녀를 두신 맘님처럼
    아이도 나름의 스트레스 풀 무언가가 필요하다 생각되어서요.
    1박2일같은 오락프로를 보고 깔깔거릴땐 저도 흐뭇하기까지 하거든요.
    그런데 이 tv를 위해서 놀다가도 번개같이 숙제 얼렁뚱땅해놓는거며(글씨엉망)
    많은게 tv에 초점이 맞춰진거같아 걱정이예요.
    이거하고 봐야지,이거하면 봐도돼?이런식으로...
    몇번 제생각이 엎치락뒤치락 하는것도 저도 어릴때 tv보는 즐거움도 한몫했기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아~~~오늘 안으로 결정을 내려야할텐데...

  • 13. 저희
    '08.4.28 1:21 PM (211.41.xxx.194)

    큰아이 둘 키울때 티비없앴었어요.
    고등학생,대학생이구요.
    5살 늦둥이는 티비 귀신이라 내년쯤 없애야지 하고 있네요.
    아이들에게 도움되는건 상상이상이에요.
    저흰 게임도 일절 못하게 했었거든요.

    그대신 책은 아무리 비싼 책이라도 엄청나게 사줬어요.
    학원이고 과외고 다해도 티비가 없으면 책을 파고들어서
    아무리 사대도 한도 끝도 없더군요..
    책 대여는 절대 안했어요.
    책은 한 번 봤다고 끝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생각나면 봤던 책 또 펼쳐보고..그것이 더 좋는일이더라구요.
    그럼 봤던 책 다시보고..결곡은 외우게 되더군요.
    심심하면 아기때봤던 그림책도 거내보는 것도 정서적으로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결과는..항상 전교에서 공부와 상식과 모든 것이 최고라고 학년마다 학교마다 학생들에게나 교사들에게나 인정받더라구요..

    모래시계 광풍이던 시절 저는 한 번도 보질 못했었네요..

    저는 안보더라도 티비가 켜있어야 맘이 편한 사람이었는데 엄청난 결심으로 그랬었네요..

  • 14. 없어야 하느니
    '08.4.28 1:49 PM (219.254.xxx.58)

    티비 선 뺀지 2년 넘었구여
    여름 방학 하면서 애들이 만화채널에 붙어앉아 화장실 가는거 조차 아까워 할정도로 빠져들길래
    학원 가는 시간에 제가 선 빼 버렸어여
    한 2-3일은 자기들 끼리 선을 아무데나 끼워보구(울 집 티비 배불뚝이임) 하더만 결국 포기하구
    딩굴거리면서 과학만화책이라도 잡고 거실바닥을 배로 닦고 다니더군여
    지금은 오히려 애들이 더 티비 보는거에 관심 없어 합니다
    티비 볼때 하도 짱구가 하는 말투라던가 행동을 따라해서 정말 머리가 핑핑 돌더니
    지금은 많이 말과 행동이 순화가 되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쓰는 말이랑 집에서 부모 앞에서 쓰는 말은 전혀 틀리단거 알고있습니다^^
    다들 자기 애들은 욕도 못하고 순한 양인줄 알죠^^
    실은 욕인지 뭔지도 모르고 친구말 따라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욕이란걸 아는 순간부터 안 쓰더군여
    암튼 거실에서 티비 추방에서 두 손 들고 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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