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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경우없는 노인이라도 나이만 많으면 무조건 대우해줘야 할까요?

궁금해서 조회수 : 1,905
작성일 : 2008-04-27 13:29:37
다니다보면 경우없는 노인들 종종 봅니다.
지하철에서 엄연히 배까지 나온 임산부가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고 불호령 치고 일으켜 세우는 노인
미니스커트 입은 아가씨 지팡이로 때리는 노인
언제 봤다고 대놓고 반말부터 하는 노인
법과 질서 무시하고 배째라 마구 우기고 나몰라라 말안통하는 노인
등등....

물론 어떤상황에서건 폭행이 정당화 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무경우 하게 나오면 노인이라도 말이 곱게 나가진 않을것 같아요.
나이먹은게 벼슬이라고 나이먹은 유세하려고 하면 속으로 '곱게 늙지..' 하게 됩니다.

노인공경도 사람 봐가면서 하게 되더라구요. 진짜 존경할만한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나이먹어 아집으로만 똘똘뭉친 경우없는 노인도 많더군요

제가 나이먹어 가면서  느끼는건 나이먹는다고 다 성숙해지진 않더라는 겁니다.
저도 늙어 그리 되지 않으려면 내실을 많이 쌓고 인격수양 해야 겠지요
IP : 122.42.xxx.10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27 1:33 PM (125.177.xxx.43)

    저도 동감입니다
    아마도 그런 사람들 젊어서도 그랬겠죠
    늙으면 더 생각은 어려지고 유치해지며 자기 밖에 모른다고 하더니.. 안그런 사람들도 대다수 그렇게 변해 가네요
    제발 우린 안그랬음 합니다

  • 2. 늙으면..
    '08.4.27 1:52 PM (218.144.xxx.137)

    잘난척하는거,아프다고 징징거리는거,잘 우는거,말 많은거,툭하면 화내는거,,,
    저 그렇게 안늙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 3. 이해합니다
    '08.4.27 2:18 PM (211.172.xxx.253)

    노인이 되면 뇌도 같이 늙습니다
    제 생각에는 뇌가 늙어가면서 어린이처럼 이기적으로 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생각이 단순해지고 행동도 변하구요
    그냥 조금은 이해하렵니다
    나도 늙으면 안그러고 싶어도 저렇게 변할거라고 생각되면 그분들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제 할머니께서 그렇게 돌아가셨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보니까 시부모나 친정부모님이나 조금씩 변하시더군요 제 할머니처럼이요
    아마 저도 그럴겁니다
    그래도 원래 괴팍했던 사람들이 늙으면 더 가관인건 맞습니다
    그래도 교양있는 사람들은 늙어도 조금씩 변하기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인격수양을 쌓아야겠습니다

  • 4. 첨가해서..
    '08.4.27 2:20 PM (211.172.xxx.253)

    여기서 교양이라는 말은 인격이지 배움은 아닙니다
    오해하실 것 같아 덧붙입니다

  • 5. jk
    '08.4.27 2:47 PM (58.79.xxx.67)

    세상에는 어딜가나 이상한 사람들이 있구요
    그건 여기 게시판도 마찬가지입니다. 뭐 일일히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

    그건 사람 개인의 문제이지 노인들의 문제가 아니라고 봐효~~ 다시 말해서 개개인이 이상한것을 단체로 싸잡아서 매도할수는 없는거죠.
    이상하게 한국사람들은 개개인의 문제를 자꾸 집단 전체의 문제로 가져가려는 경향이 있는걸 보면서 왜 자꾸 저렇게 생각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효~~~~

    노인이라는 집단은 나이만 많을뿐 절대 동질한 집단이 아니지요...

  • 6. 늙으면
    '08.4.27 3:21 PM (121.170.xxx.136)

    애된다는말이 맞군요...

  • 7. ??
    '08.4.27 3:23 PM (124.57.xxx.186)

    노인이라는 집단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이상한" 노인들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단체로 싸잡아서 매도한다고 생각하시는게 더 이상해요
    jk님이야말로 "한국사람들"이 이렇게 이렇게 생각한다고 집단 전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계신거 아닌가요
    자신은 한국사람들은 이런 경향이 있다는 표현을 쓰면서 그런 얘기를 하는건 모순으로
    느껴지네요

  • 8. ..
    '08.4.27 4:04 PM (211.207.xxx.224)

    jk님 말도 일리가 있긴 하지만...
    늙어가면서 여러 환경들이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 것도 있구요..
    단지 생물학적으로 뇌가 늙어가면서
    자신의 강한 성격이 더 강하게 표출되는 어떤 메카니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고집이 늙어가면서 아집으로 바뀌고 취향이 외골수로 바뀌고 부탁이 어거지로 바뀌고..
    그렇게 되지 않을려면,,,,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받고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면서 자신만의 세계에 갖히지 않고
    또 도태되지 않게 계속해서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휴대폰도 너무 옛날쓰던 것 고집하지 않고
    새로 나오는 다양한 제품들을 써보고 그러는 것도 좋은 자극방법이예요..

  • 9. jk
    '08.4.27 4:16 PM (58.79.xxx.67)

    모순 맞습니다.
    한국사람들이 그런 경향이 있다고 말하는것은 모순이지요. 개개인의 문제일뿐..

    근데 그 모순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뭔가가 있지요 ^^

    이상한 노인들이 있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끝내면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 생각이 강해지는건 어쩔수 없는거죠. 그런 사고방식으로 수십년간 살았으니 그걸 바꿀려고 하는게 오히려 더 힘든거죠.

    세상에는 이상한 애들도 많고 이상한 학생들도 많고 이상한 부모들도 많고 이상한 노인들도 많고 이상한 남자들도 많고 이상한 여자들도 많습니다.
    그걸로 끝인거죠. 어쩌겠습니까? 그네들이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만 안주기를 바랄뿐..

  • 10. 찌질이에겐
    '08.4.27 4:31 PM (116.43.xxx.6)

    무플이 약이란 말이 있듯이..
    황당무게 노인들에겐 무대응, 무시가 약인듯 합니다..
    사람이란 자고로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최고로 기분나빠 하므로
    그렇게 복수를 해줘야죠..
    그런 노인에다 대고 뭐라뭐라 해봤자 내 입만 더럽혀지죠..
    누가 가르쳐준다고 해도 개선될 사람이었으면 그 나이에 그러고 있지도 않겠죠..

  • 11.
    '08.4.27 5:12 PM (222.107.xxx.208)

    그런 노인들은 젊은 시절에도 막나가는 젊은이였을거에요.
    꼭 노인이라서 막나가는 게 아니라 그 사람 교양이 원래 그 모양이었던 거죠.
    원글님이 써 놓은 예시들 정말...울컥하게 만드네요.
    전 담배피는 여성에게 느닷없이 뺨을 후려갈기는 할아버지들도 너무 싫어요.
    그 할아버지가 담배피는 청년들에게도 뺨을 때린다면 이렇게까지 싫어하진 않을테지만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그런...노인들 너무 싫어요.

  • 12. 40대가
    '08.4.27 5:52 PM (59.13.xxx.91)

    전 젊지도 늙지도 않은 나이이지만 젊은 사람들의 이기심,허영심,철없음과 노인들의 아집,독단,무례함 ...참 싫습니다. 물론 중년들중에서도 교양없고 속물근성으로 뭉쳐져 일신과 가족의
    이익만을 위해 사는 듯한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만... 세대를 떠나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없이는 자신의 안전과 평화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 13. 바야흐로 노인이지만
    '08.4.27 6:23 PM (222.236.xxx.69)

    흠님에 동감.

  • 14. jk 님께
    '08.4.27 6:26 PM (218.48.xxx.27)

    원글님이 쓰신 글의 요지는
    이상한 학생, 이상한 중년, 이상한 아줌마들 다 많지만
    그들이 도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때는 응당 비판을 받고 대가를 치르지만

    이상한 노인일 경우에는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다 용납되어야 하느냐 그런 문제 아닌가요?

    장유유서가 시퍼렇게 살아있는 한국 사회에서 제기될 수 있는 화두죠

  • 15. 다짜고짜
    '08.4.27 6:27 PM (218.48.xxx.27)

    반말로 일관하는 노인은
    일단 슬슬 피하고 맙니다
    좋은일 한답시고 도움 드려봤자
    좋은 소리도 못듣고 오히려 욕먹을 빌미만 제공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 16. 점 두 개 님이
    '08.4.27 6:29 PM (218.48.xxx.27)

    저랑 같은 의도로 동시에 쓰셨네요
    조금만 늦게 들어왔으면 전 안써도 될 뻔했어요... -.-

  • 17. 아.진짜
    '08.4.27 9:34 PM (78.54.xxx.83)

    jk님은 남 이야기에 단 한번도 그냥 넘어가질 않네요.
    맞으면 맞습니다. 동의하면 동의합니다. 하고 그냥 좀 끝내세요.
    꼭 뒤에 엉뚱한 말로 토를다시니 다른분들이 또 한마디 하게되고, 그러면 절대 인정안하고 또 변명으로 토달지요..
    82생활 몇년동안 별의별 희한한 이야기, 사람들 다 봤지만 이렇게 사람 짜증나게 하는 사람은 정말 처음이예요.

  • 18. ...
    '08.4.27 9:47 PM (58.143.xxx.84)

    저도 그런 노인분보면 욱~하는 성격의 소유자인데 같이 싸워봤자 좋은것도 없고
    그렇다고 노인분들이 변하는건 거의 불가능이구요.
    정말 나는 나이들어서 저렇게 되지말아야지 이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나도 노인이 되면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모르니까요.

  • 19. 저는
    '08.4.27 11:13 PM (125.187.xxx.55)

    노인 이라는 말자체가 싫군요..
    그냥, 어르신이라고 할 수도 있는거고, 아님, 노인분 이 좋지 않나요..
    노인분들이나, 젊은 사람이나 이상한 성격의 사람들 종종 있죠..
    그냥, 저런 사람도 있구나, 나는 저렇게 안되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말면 그만이죠..

  • 20. 님..질문보니
    '08.4.28 4:43 AM (64.59.xxx.24)

    며칠전에 큰아들과 같은 문제로 입씨름했네요

    엄마는 그 나라 고유문화가 있기때문에 어른답지 못하다고해서 맞대응은 절대하면 안된다
    차라리 피하는게 낫다
    아들은 대접안해주겠다,,,와,,,우리 아들만 유별나서 그러나싶었는데
    신신당부하며 엄마 메세지를 확실히 전달하긴했어요

    젋은분들이 대체적으로 같은 내용으로 고민하는데
    정말이지 사회가 유순했으면 좋겠네요
    예를 들은 노인분은 정신에도 문제가 있을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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