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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나이차이 가능할까요

나이 조회수 : 15,786
작성일 : 2008-04-26 13:50:03

  사랑하는사람과 14살차이가 나요 전 31살 그분은 45살이구요

나이차이 때문에 몇번 헤어질려구도 했었는데 잘 안되네요

어쩌다가 엄마가 알게되셨는데 정말 난리도 아니세요 예상은 했지만 힘들고 마음이 아퍼요

엄마가 심하게 반대하시는것도 이해가 되구요

괴로워요 저희처럼 나이차이 많이나두 잘 사시느분들 계시나요?
IP : 222.112.xxx.8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26 1:53 PM (220.91.xxx.227)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쟌아요.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시면 결혼하세요.

    나이 차이는 지금은 몰라요 ..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더라구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요....저희 언니 이야기에요..

  • 2. 사랑엔
    '08.4.26 2:10 PM (122.202.xxx.127)

    국경도 없고 변하지도 않지만
    사람에게는 시간이 있고
    그 시간속에 육신도 마음도 변한다는 것
    대체적으로 그렇지요

  • 3. 저희 엄마가..
    '08.4.26 2:15 PM (219.251.xxx.87)

    7살 차이 나는 아빠랑 결혼하셨는데요. 애들 키우면서는 나이 차 거의 못 느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들 다 크고 나니 아빠 퇴직 문제도 있고 (다행히 저희 아빠는 70 다 되어 가시는데도 아직 경제활동 하십니다. 결혼한 자식 입장에서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요.) 무엇보다 건강 때문에 너무나 나이 차이가 확 와 닿으신다고 하네요. 그래서 딸인 저는 5살 이상 차이 나는 사람과는 결혼 안 시키고 싶다고 하셨구요. 연하도 괜찮다고 하셨구요. 남동생에게는 7살에 학교 간 탓도 있긴 하지만 1-2살 연상도 엄마는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님도 결혼하셔서 바로 아이 낳게 되셔도 아이가 대학갈 무렵에 남편 분은 거의 70 되시는데요. 경제적인 것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리고 건강 문제도요. 게다가 여자 평균 수명이 남자 보다 깁니다. 마음은 많이 아프시겠지만..현실적으로 잘 생각해 보세요.

  • 4. 레쓰
    '08.4.26 2:19 PM (58.76.xxx.191)

    님..가끔 게시판에 이런고민들이 많이 올라오던데 .. 해답은 본인에게 있지않을까요? 다른

    사람의경우를 궁금해 하시는데 잘사는사람도 있고 아니면 불행한 사람도 있을거예요..

    님과같은 나이차이는 있을수 있어도 님과같은 똑같은 상황은 없을거예요.. 그러니 다른분들에

    상황은 그리 참고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친한 친구분 부모님 무엇보다 본인자신에게

    물어보고 결정하세요.. 너무 괴로워 하시지 말고요..

  • 5. 그리고..
    '08.4.26 2:20 PM (219.251.xxx.87)

    제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가 9남매 중에 막내였어요. 큰오빠 내외가 저희 부모님 연배더라구요. 부모님은 60대 후반이었구요. 당연히 부모님이 제 친구 케어하실 경제적, 육체적 상황이 안 되셔서 친구는 바로 위에 위에 미혼 언니랑 자취하면서 살고 있었어요. 그리고 형제는 언니 하나 밖에 없다고 그랬구요. 부모님 이야기나 자기 형제 이야기는 왠만큼 친해지지 않은 다음에는 절대 이야기 하지 않았어요. 같은 반에서 그런 사정 그것도 2학기 거의 끝나갈 무렵에 가서 들었는데, 그나마 그런 이야기 해 준 것도 저 한 명 이었답니다.
    님도 나중에 자식이 느끼게 될 감정도 여러 각도에서 고민해 보세요.

  • 6. 그게
    '08.4.26 3:30 PM (123.142.xxx.242)

    어때서요?
    하지만 진정으로 끝까지 사랑할 자신이 있는가를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하겠지요
    진정으로 사랑을 하는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지금 감정이라면 안되겠지만요
    조금은 먼 발치에서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심이 어떨까요?

  • 7. 저의 경우
    '08.4.26 3:35 PM (210.111.xxx.139)

    우연히 게시판을 보다가 저의 경우를 말씀 드리자면요.
    13살 차이 나요. 제나이 32살에 45세의 남자(남편)와 결혼 했고 12년이 지났네요.

    저는 찬성 입니다. 문제 될게 없어요.정서적 안정감이 연하나 동감쯤 보다 나은것 같고
    아무래도 충돌 지점에서 많이 져주는게 확연하달까요?

    많은 나이차이는 나중에 나이 들어 느낀다고 하죠.육체적 소멸 때문 이라면 당연히 받아 들여야죠. 그 부분에서는 여자가 돌보고 케어해 줘야하고 나이차이 안나도 남편 챙겨 주는건 일반적 인 거구요.

    나이 차이 보다는 그 사람의 됨됨이 사회성 성격 인성 포괄적인 것들이 결혼 생활을 유지 하는데 관건 인듯 합니다.

    결론은 나이 차이는 별것 아니예요. 그 사람의 가치관이 문제 되는거죠.

    나이 차이나면 확실히 져주고 이해해 줘요. 물론 일반적인 것입니다.
    저는 결혼생활 나이차이 아무것도 아니라는것~!

    주변에서 더 걱정했었는데 지금은 부러워 합니다.. 사람이 괜찮다면 아무 문제 없어요.

    여기 까지는 저의 주관적 경험 입니다.^^

  • 8. 윗님
    '08.4.26 3:51 PM (218.209.xxx.141)

    하고 비슷한 경우인데요.
    저도 32살에 46살인 우리 남편 만나 결혼한지 5년, 4살난 아들 있습니다.
    14살 차이.. 남들이 보기엔 엄청 나 보이지만 실상 우리 둘만 있을 때는 나이차 거의 못 느끼고 살고 전 오히려 나이많은 남자가 뭘해도 예쁘고 귀여워해주고 이해해주니까 맘편히 잘살고 있습니다.
    대신 남편이 나이가 많다보니 울 아들 (아들이 4살인데 벌써 50이니) 앞으로 뒷바라지 해줄 경제적 여력이 부족할까 항상 걱정이구요(남편이 재벌급이 아닌 관계로) 남들이 아빠가 아닌 할아버지로 볼까봐(아직 그정도는 아니지만 더 나이들면 그럴것 같아요) 그것도 남편은 은근 신경쓰여 하구요. 또 둘째는 생각도 못해 울 아들한테도 미안하구요.
    또 젊은 제 또래 부부들간의 그런 아기자기한 재미는 좀 덜한 것 같아요. 취미생활도 나이차가 있다보니 좀 다르고.... 울 남편은 싸이월드도 무슨 롯데월드같은 놀이동산인 줄 안다는 ㅎㅎㅎ
    또 식구들끼리 모이면 다른 친척들이 제 남편이 나이가 많으니까 좀 많이 불편해하시는 것 같아 솔직히 친척들간의 왕래는 확~ 줄었습니다.
    여러모로 장단점이 있지만 여러님들 말씀처럼 다 사람 나름이니까 신중히 생각하시구요
    혹시라도 경제적으로 비젼이 없다면 과감히 정리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9. 저는
    '08.4.26 4:02 PM (222.110.xxx.178)

    지금 27 남편은 39 ...12살차이 띠동갑이에요
    주위에서 특히 친구들이 많이 반대를 했거든요... 근데 남편 나이가 많아서일지도 몰라도 너무 착하고 믿음직스러운 남편에게 안정감을 많이 느껴요...남편이 동안이고 젊게 살려고해서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많이 있고 저희는 친구처럼 재밌게 잘 지내요...물론 나이가 더 먹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남편도 제가 어리니 많이 노력하는 편이구요 저도 많이 도와주고요...
    남편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 성품, 기질, 성향이 많이 영향을 주는거같아요
    저희 친정부모님도 8살 차이신데 부모님 친구처럼 재밌게 잘 사세요... 남편이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자상하고 또 노력하는 편이라서 저는 제 또래와 사귈때 느꼈던 답답함 어리숙한 면이 없어서 좋은거같아요....물론 이것도 제 주관적인 생각이고 저에게 맞는 사람이라 그렇겠죠~
    식구들도 처음에는 걱정 많이 했는데 착한 남편 만났다고 좋아하십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친구들 모임에 잘 안나가요~ 그냥 저는 제 친구들 따로 만나는거죠
    부부동반 모임 이런게 좀 불편해서요....

    나이차이가 많아서라기보단....
    이사람이 나와 잘 맞을지 (일방적으로 맞춰줄지가 아니라 서로 맞을지...) 나이보다 젊게 지내려고 노력하는지...정말 성품이 좋은지를 보셔야할거 같아요...

  • 10. 양평댁
    '08.4.26 4:03 PM (59.9.xxx.3)

    저도 로그인했네요^^ 12살 띠동갑 남편하고 결혼한다고 할 때 친정엄마 나이 들어 혼자 되면 외롭다고 반대 엄청 하셨어요...그런데 가는 건 나이 순이 아니잖아요...건강 관리 참 잘하는 편이거든요.담배 술 도 안하구요...전 좋아요...일단 제 또래 남자들보다 경제적으로 확실히 기반 잡은 상태라 결혼 뒤에도 금전적으로는 스트레스 받고 살지 않고 다행히 첫아이 바로 태어났고 둘째도 왔네요^^사람이 괜찮다면 인품 보고 성격 보고 님이 결정하세요^^

  • 11. 저도
    '08.4.26 6:12 PM (125.186.xxx.93)

    9살차이인데 남편이 인품있고 실력이 있어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는데요,
    지금 25주년이 되네요. 무엇보다 윗님들처럼 제게 한없이 베풀고 경제적으로도
    편안하고 지금 저희친정에선 제일 사랑받는 사위입니다.
    남편눈치를 본적없이 살아왔구요-잘나서가 아니구요-여러말없이 모든 해줍니다.
    그리고 저때문에 젊게 살려고 노력해요.
    연애하는 사이라면 나이차가 나도 더 좋은 것 같아요.

  • 12. 속물
    '08.4.27 1:27 AM (222.98.xxx.175)

    친구가 아는 여자분이 남자관계가 매우 자유(?)롭달까 연애 경험이 풍부하달까...
    남자가 40이 넘으면 밤일을 잘 못한답니다. 원글님 이제 31살이시지요?
    이런 속물스런 이야기하는 저도 미혼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면 그게 뭐? 이랬을 사람이고 섹스가 결혼에 거의 아무런 문제가 없는거라 여겼던 사람이지만...이젠 아닙니다.
    사랑에도 종류가 많지요? 남녀간의 불같은사랑...오누이간의 피붙이의 사랑....
    섹스가 원활치않은 부부는 아무리 사랑해도 남과 여의 관계는 힘들어요. 그냥 정이 있는 친밀한 관계이지...
    전 31살때 그런거 전혀 몰랐답니다.
    결혼은 님이 마음에 따라 하세요. 하지만...이럴수도 있다는건 알고 하세요.
    알고 당하는 일과 모르고 당하는 일은 천지차이랍니다.

  • 13. ...
    '08.4.27 4:14 AM (76.183.xxx.92)

    아는 서울대 대학원다니는 남자분이 자기 여자 동기가 10살 차이나는 남자하고 결혼했는데
    3~4년이 지나니 친구들 만니기만하면 남편욕을 한답니다.

    "저 늙은이 죽지도 않아"라는 말을 달고 산다고...

    못배웠워서 그런 말을 하면 그런가 보다 할텐데 많이 배운분이
    그때는 어려서 황당하기만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밤일 때문에 그런얘기가 나온것 같아요.

  • 14. 자전거
    '08.4.27 12:55 PM (116.42.xxx.61)

    저와 가장 친한 친구도 남편과 10년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인품도 훌륭하고, 한없이 자상하고,무조건 져주고, 해달라는 거 다 해주는 좋은 남편이지만
    가장 힘든 부분은, 역시 잠자리라고 하더군요,
    각자 차이가 있겠지만 여자분들은 서른 초,중반부터 성욕이 아주 왕성해 진다고 합니다
    그럴 때 남자는 나이들어 힘들고, 몸은 안따라주고,
    여자가 서서히 욕구불만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부부 성생활이 원만하지 않더라도 다른 좋은 부분을 생각하고 살 수도 있을거고
    부부 성생활이 원만하지 않아 다른 부분까지 싫어지는 수도 있을 겁니다

    제 친구는 후자의 경우였는데
    스스로 자신의 속물적인 부분에 몹시 괴로워하고 자학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친구가 속물이라서가 아니라, 부부생활은 아주 중요한 문제이고
    친구를 지켜보는 저도 어떻게 도와줄 수 없는 부분이라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한 때 좋았다가도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서로의 집안, 기타등등의 이유로
    서로 갈등도 생기고 헤어지기도 하는 게 부부겠습니다

    그런 모든 어려움조차 극복하고 끝까지 함께할 수 있다면, 그 때, 사랑은 위대한 거겠고요,,

  • 15. 반대의 경우는
    '08.4.27 1:00 PM (218.153.xxx.104)

    어떨까요? 남자가 14살 어리면...

  • 16. ...
    '08.4.27 1:27 PM (128.253.xxx.111)

    남의 일 같지 않아서 한말씀 드리려고 로그인 했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요...

    일단, 정말 사랑하시고 모든 난관을 헤쳐나가실 수 있다면, 결국엔 모두 축복해주겠지요, 님과 남자친구 두사람의 인생인걸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떤 문제를 겪게 될지 정확하게 바라보고 자신이 감당할만한지 잘 판단할 필요가 또한 있지요...

    일단, 사랑하는 감정이라는 것은, 없어지지는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퇴색할 수 있는 것이고, 사람도 변해가지요,...
    지금은, 그분이 45살이면, 아직 충분히 젊고 (풋풋한 젊은이는 아니라도요) 매력적인 나이입니다. 근데, 님이 딱 그런 45살이 되는 시기엔 어떨까요?
    님은, 여전히 인생의 가장 활동적이고 왕성한 시기를 보내고 있고, 아직까지 건강과 매력을 갖춘 나이인데, 님의 남편은 이제 환갑을 눈앞에 앞둔 노인입니다. (뭐, 요즘 시대에는 환갑이라고 노인이라 하기에는 좀 그럴수도 있지만요)

    여기에다, 만약 남자친구 분께서, 아직 충분한 경제적 사회적 기반이 없다면, 앞으로 15년 정도 내에 이 모든 것이 다 충분히 마련되어서, 자녀를 기르고 가정을 제대로 꾸리기에 부족함이 없어야 되는데, 이것도 쉽지는 않을 거예요...

    결혼하셔서, 몇년 내에 아이를 가진다고 해도, 그 분은, 자녀가 중학교 입학할 나이때 쯤 이미 환갑이 되셨을 수 있잖아요...

    물론, 그렇다고, 결혼을 꼭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예요...
    다만, 님의 선택이, 미래에 어떤 결과들을 가져오는지를 충분히 인지하시고 그래도 여전히 이 선택이 님께 최선일 때만 선택하시기를 빌어요.

    저도, 열몇살 나이차를 뛰어넘는, 진정한 사랑이 충분히 가능하고 또 가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명한 선택 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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