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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일하기 싫은데..정말!!

며느리 조회수 : 3,403
작성일 : 2008-04-25 19:05:58
몇일전에도 글을 올렸었는데요.
어머님이 오늘 또 그 얘기를 하시네요.
어머님 말씀인즉~
솔직히 사람구하기도 어렵고 시아버지보기에도 좋고
너혼자서 애들 집에서 끼고있으면 골병든다. 10시부터 5시까지만 있음 안되겠냐~
돈 줄테니 한번 생각을해봐라~
담달부터 30인분 배달을 가야하는데 바로 작은애 어린이집 보냈으면 좋겠다
그러시길래
이제 두돌이라서 내년쯤 보낼생각이었다고(아직 말도 못하고 기저귀도 못 땠거든요)
그리고 신랑 지금 가게정리하면 멀하든지간에 같이하자고 그래서 같이할거다 했는데도
당장 다음달부터 도시락을 싸서 배달해줘야 한다면서 사람 못구했다하시네요.
어린이집 못보내면 시아버지한테라도 맡기고 하시고
전 애 시아버지한테 맡기고 식당일하면 더 골병들꺼같은데 말이지요.
그래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지금 작은아이를 어찌 어린이집 보내냐고
만원벌려다 10만원 지출하겠다하는데~
남편이 시어머님 기분 안상하게 말을 잘해줄지 걱정이네요.
IP : 59.19.xxx.20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절하세요
    '08.4.25 7:07 PM (121.129.xxx.70)

    지금 못하면 두고두고 후회하세요.

  • 2. ..
    '08.4.25 7:09 PM (218.52.xxx.21)

    일단 남편분 손으로 일이 넘어갔으니 남편의 능력을 믿어보세요.
    남편!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 3. ..
    '08.4.25 7:13 PM (79.186.xxx.154)

    님 때문에 로긴했어요. ㅋㅋ
    '기분 안상하게' 이야기가 잘 되면 다행이겠지만, '기분이 상하시더라도' 꼭 거절하세요. 진짜 골병듭니다. 일을 도와드려도 욕먹을게 뻔합니다.

  • 4. ㅎㅎ
    '08.4.25 7:14 PM (58.234.xxx.183)

    애들 집에만 두고 끼고 있으면 골병난다...시아버지 보기좋다? 흠

    에구..애들 유치원 보내버리고 식당일 하는게 훨씬 골병들기 쉽겠네요...

    남편분이 반대하신다니 참다행이구요..

    그 식당 이어받아서,장사하고 싶으신 마음 있으시면 고생해도 배워본다 하고
    가시면 좋겠지만
    이어받을 마음 없으시다면 잘 거절하시구요...

  • 5. 이기심
    '08.4.25 7:14 PM (211.44.xxx.179)

    남편이 잘 하고 계시네요.
    근데 시댁 어른들이 너무 일방적이시다...
    우째 본인들 생각만 하시는지...
    강한 이기심이 느껴지네요.
    10시부터 5시까지'만'이라니요.
    직업을 가지라는 말과 같은데 우째 본인이
    원하지도 않고 불가피하지도 않을 뿐더러
    아기 문제까지 있는데 그런 강요를 하실까요.
    사람 구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그렇게 헐값으로 사람을 쓸려고 하니
    못 구하시는 거겠죠.

  • 6. 후우...
    '08.4.25 7:15 PM (121.129.xxx.126)

    전에 살 좀 빼보겠다고 아주 작은 가게였는데 10시부터 5시까지 알바한 적 있읍니다..가서 작은 가게 비질 한번 하고 티비보고 간식먹으며 노닥거리면서 11시 반부터 오픈해서 1시까지만 서빙하고 뒷정리하고..나머지 시간은 가만히 앉아서 저녁예약전화만 받고 졸다 티비 보다가 온 적 있었는데..정말 피곤하던데요..?
    원글님 저번 글은 제목만 보고 못읽었는데..하고 싶고 안하고 싶고 문제가 아니네요..
    몸이 못버티실 것 같은데요..?이거 저거 아니더라도..
    10시부터 5시까지..일하고 집에 와서 살림 육아에...
    애들만 끼고 있어도 골병드는데 식당일에 집안일 어찌 하나요..
    시댁일에 참 매몰차지만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심이..ㅠ_ㅠ 아기도 엄마손길 떼기에는 아직 어리네요..

  • 7. 정말
    '08.4.25 7:18 PM (58.226.xxx.44)

    정말 피치못할 사정 아니면
    만 세돌 이하는 엄마가 끼고서 끼워야 된다고 어느 전문가가 그랬어요.
    엄마가 키울 수 있는데 어린이집에 맡기는 건
    정말 작은 거 얻고 큰거 잃는 격입니다. (아니 여기서는 얻는 것도 없지 않나요? 시부모만 조금 좋으려나요? 아이한테는 너무도 나쁩니다.)

    식당 이어받는다고 해도 그건 아이가 세돌은 지난후에 시작하시는 게 좋을 거 같구요.

  • 8. ..
    '08.4.25 7:20 PM (116.120.xxx.130)

    며느리안들이시면 어덯게 식당하려고하신걸가요??
    며느리믿고 사람 대충 구하는것 같으니 한시라도 빨리 강경하게 말하세요
    그리고 시작이 10시에서 5시지
    바쁜일 생기면 어머니 두고 퇴근하시기 쉽겟어요??
    주말은 또 어떻고
    남편분이 말씀잘하셔야 할텐데요

  • 9. 쯧쯧
    '08.4.25 7:21 PM (222.109.xxx.185)

    어머님 사정이 급하시니 원글님이 시간 여유만 되면 도와드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애들 둘 건사하는 것도 힘든 데, 거기다 식당일까지 어떻게 하시려구요.
    10시부터 5시까지 일하려면 아이도 6시까지는 어린이집에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안스럽고,
    아이 데리고 와서 다시 종종걸음치며 저녁 해먹이고 치우고...에휴 생각만 해도 너무 힘들어요.
    식당일 끝나고 집에 와서 집안일까지 참...
    그렇게 하시려면 원글님 일당 + 아이 어린이집 보육료 까지 주셔야죠.
    아니, 원글님네 집안일 해줄 가사도우미값도 필요하겠네..
    그런거 저런거 생각하면 그냥 어머니가 사람 구해서 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라면 아이 생각해서 눈 딱감고 못하겠다 할래요.

  • 10. 원글이
    '08.4.25 7:30 PM (59.19.xxx.206)

    우선 신랑한테 넘겼으니 믿어보려구요.
    이러다 신랑 성격이 욱해서 또 오해사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6년동안 습진을 달고사는데 좀 너무하지만 오늘부터 손에 연고 안바르려고해요~
    가만히 있어도 손이 갈라져서 피나는데 나중에 손이 이래서 도저히 안되겠다는 핑계라도 대려면 어쩔수없네요.

  • 11. @@
    '08.4.25 7:31 PM (125.139.xxx.67)

    반대

  • 12. 저도..
    '08.4.25 7:37 PM (124.57.xxx.41)

    님때문에 로그인 했어요..
    절대로 절대로 나가지 마세요.
    아이들 보느라 골병 든다, 시아버지 보기 좋다..정말 기도 안찹니다.
    님에게 제시한 일당으로 사람 구할려고 하니 안구해지는 거 아니에요..?
    두돌이면 한참 엄마 손 많이 갈 때이고 어디서 정말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이 들어와도
    나갈까 말까 고민할텐데 아이 기관에 맡기고 나오라고 하는 건 정말 말도 안됩니다.
    식당일이 얼마나 힘든데 ..님 골병들고 아이 맡기는 비용은 커녕 병원비도 안나옵니다.
    남편분 잘 설득시켜서 앞장세우세요..님이 최대한 좋게 거절해도 좋게 넘어가줄 시어머니로 안보입니다...

  • 13. 원글이
    '08.4.25 7:46 PM (59.19.xxx.206)

    그런데요..저희 시어머님 그리 나쁘신분은 아니세요.
    신랑이랑 싸우면 제편도 들어주시고 그런데 그런거 생각하면 돈 안받고 도와드리는게 당연한건데~ 식당일은하기 싫고 제맘이 쫌 복잡하네요.

  • 14. 그래도
    '08.4.25 8:19 PM (59.11.xxx.134)

    남편이 못가게한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끝까지 남편과 아이핑계대고 버티세요.
    못하겠다고.....

  • 15. 하면서로분란나요
    '08.4.25 8:34 PM (220.120.xxx.9)

    안하셔야 되요

    그게 나중에..
    시댁과 원만해지는 비결입니다

  • 16. 강지맘
    '08.4.25 9:39 PM (59.9.xxx.24)

    첨엔 해주면 고마울꺼처럼 얘기하시지만 자기집안 식당일 하고 끝까지 좋은 대접 받는 경우 못봤어요.
    님 몸만 힘들고,,,,시댁에선 오히려 점점 더 요구할꺼에요.
    어린이집 한창 말도 많았고 혹 내년에 어린이집 보낸후라해도 안하심이...
    식당일 생활고가 심해서 하는건 어쩔수없지만 아무나 쉽게 할일도 아니고,
    님 친정 부모님 생각도하셔요.
    자기딸 기껏 다 키워 시집보내서 식당일 하는거보심ㅠ.ㅠ

  • 17. ....
    '08.4.25 10:54 PM (61.73.xxx.52)

    식당 일 하면서 가족에게 제대로 계산하는 사람, 적어도 저는 못봤습니다.
    저희 친정 엄마조차도 저한테 당연한 거 아니냐 하셨죠.(엄청 고된 직장 다닐 때조차...-.-)
    그러다 내 돈, 내 시간에 대해 정당한 댓가를 요구하면 빈정 상합니다.
    가족끼리 이래야 하냐고요.
    절대!!! 하지 마세요.
    돈이 궁해서 일한다면 차라리 다른 식당 가서 일할 망정 가족 관계된 곳은 가지 마세요.
    그치만 님은 어린 아기가 있는만큼
    윗님들 말씀처럼 절대 거절하시길 바랍니다.
    꼭~이요!

  • 18. 고인돌
    '08.4.26 12:26 AM (122.35.xxx.81)

    시댁이고 뭐고 떠나서요..
    직딩인 저도 아이 그리 어릴때 어린이집 못보냈어요.
    월급 남는거 없어도 일대일 육아 해야할 시기에요.
    아무리 궁하셔도 그렇지.. 2돌 좀 넘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오라니... 이그...

  • 19. 어린 손자를
    '08.4.26 8:55 AM (59.14.xxx.63)

    어떻게 어린이집에 맡기라 하나요...이제 겨우 2돌 지난 아가를요...
    아우..속상해라..
    꼭 거절하세요...당장은 기분 상하더라도, 그게 가족 모두를 위하는 길이예요...

  • 20. 하하하...
    '08.4.26 1:28 PM (218.54.xxx.37)

    정말 어이없는 시어머님 이세요. 저도 식당집 딸래미 입니다.
    그 어린 아이 어린이집 보내놓고 시댁 식당에??? 친정이래도 어림없습니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시어른 맘상하실까봐 빙글빙글
    돌려말하셨어요? 자꾸 찌르고 찍으면 넘어올듯 하니 자꾸 말씀하시나 봅니다.
    30인분 배달 때문에 시어른들 생계에 지장 있는거 아니라면 그 주문 받지 말라고
    하세요. 몸 상하시니 감당할수 있는 만큼만 하시라고 하세요.

    남편분 의견이 중요합니까? 님 의견이 제일 중요해요. 못한다고 거절 확실히
    하셔야 다음에 또 이렇게 질질 끌려 다니지 않으시죠. 어린 손주 어린이집 보내고
    가게 나와 도우라니..참 너무나 이기적인 분들이세요.

  • 21. 어이구..
    '08.4.26 2:39 PM (125.142.xxx.64)

    님...첫발을 잘 내디뎌야 합니다
    울 동생 천사같은 시어머님에 알뜰살뜰 살펴주시는 시아버님...식당일 같이 하자 하시어
    천사표 울동생 넵...하고 열심히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24시간 교대로 잠도 못자가며...

    원래 디스크수술까지 했던 아이라 무리하면 안되고 시부모님도 그사실 너무나 잘 아시고..
    동생보고 넌 아이도 챙겨야하니 쉬엄쉬엄 해라...하시더니 사람 맘 환경이 환경인지라 쉽게 번복하더라구요..이제는 도맡아 너가 해라 나는 힘들어 못하시겠다.. 시아버지 자상함은 물건너 가고 손님오시면 일손 바쁜데 숟가락 하나 놓지도 않으시면서 잔소리...가 심하시고
    손님께 좀 친절하면 남자손님한테 꼬리친다 하시고...
    시아버님 무지하신분 아닙니다...연대 영문과 출신입니다..
    이해불가..상황의 연속입니다

    동생은 골병들고 골병들어 가더니 몸 상태가 연세 많으신 할머님보다도 못한 상황이 됬다며 의사가 놀란다 한답니다 동생 이제 30대 중반입니다

    잠도 못자고 몸은 병들어 가고 아이도 제대로 못챙기고 ...

    첨 1년은 서로서로 위해가며 힘들어도 했다죠
    1년이 넘어가면서 다들 지칠대로 지쳐서 그런지 사람이 변한답니다
    허리 아픈아이라 좀 무리해서 일어나지도 못하여 앓고 있는 아이한테
    싫은소리만...병원 간다 뭐라하고...

    고정수입으로 주시는 것도 아니고
    쓸 일이 있으면...병원 갈일 있음 그때그때 병원비 타고 살거 있음 고거 살돈만 주시고..
    아님니다...절대~~~
    순둥이 동생이 너무 순둥이 탓도 있지만
    서로 힘이들고 내 입장이 있다보니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변해 가나보더라구요

    절대 절대 하지마시어요
    처음 한번 욕 먹더라도 하지 마시어요


    님!
    첫 판단이 넘 중요합니다
    남일 같지 않아 로그인 했어요

  • 22. 음~
    '08.4.26 2:48 PM (211.212.xxx.92)

    집에서 애끼고 있는것보다 아침 10시부터 5시까지 식당에서 일하는게 골병들 확률이 훨씬 높겠네요. 거절하세요.

  • 23. 원글이
    '08.4.26 3:14 PM (59.19.xxx.206)

    저도 안한다고 딱 잘라 말씀드리고 싶은데~ 대놓고 딱잘라서 못하겠다고 말하기가어렵네요.
    시어머님께
    "아이도 어리고 제손도 습진때문에 아프고(피부과가면 의사샘이 직업이 머냐고 물어보거든요. 왠 전업주부가 습진이 이리도 심하냐고~) 식구들끼리 같이 일하면 사이 나빠진다하던데
    가끔와서 도와드리는건 상관없지만 매일 식당와서 일하는건 어머님하고 저하고 서로 바라는게 많아지면서 사이가 안좋아질꺼같아서 못하겠어요. 죄송해요~"하면 될까요?
    제가 이런일엔 냉정하게 말을 잘 못해서요. 일찍 시집와서 이제 27살인데..아직도 철이 덜 들었는지 냉정할때 냉정하지가 못하네요..

  • 24. 어휴;;
    '08.4.26 3:16 PM (211.196.xxx.133)

    한달에 몇백씩 벌던 여자분들도 아이 어릴 때 끼고 키운다고 일 그만둡니다.
    시부모님 진짜 왜 그렇게 뻔뻔하시대요.
    그 업종에 계신 분이니 그 노동량에 그 임금 얼마나 가당찮은지 누구보다 잘 아실텐데...
    절대 절대 하지마세요.

  • 25.
    '08.4.26 3:17 PM (210.0.xxx.198)

    5시까지라고 해도 일하다보면 5시 넘을때가 많을것 같아요.. 5시 땡하고 나가기 눈치보이실수 있구요 절대반대입니다

  • 26. ...
    '08.4.26 3:18 PM (211.196.xxx.133)

    그새 댓글 다시 다셨네요...
    그렇게 구구절절 변명 늘어놓지 마세요.
    그러면 님처럼 마음약하신 분 분명히 말꼬투리 잡혀서 설득당해요.
    죄송하지만 도저히 못하겠어요. 한마디 하고 그냥 묵비권 행사하세요.

  • 27. 절대루
    '08.4.26 3:32 PM (211.201.xxx.71)

    하지마세요!!!
    힘들겠지만 딱잘라 거절하세요!!!

  • 28. 직접적으로
    '08.4.26 3:55 PM (211.211.xxx.56)

    하지만 정중하게 못 하겠다고 하심이 좋을 거 같네요.
    시댁 시구들한테 아무리 돌려 말해봤자 못 알아 듣습니다.
    그게 조금만 더 설득하면 되겠다는 걸로 판단하고 계속해서 한 얘기 또하고 또하고...
    좀 못됐다 싶지만 솔직하게 못하겠다고 표현하심이, 당장은 서운해도 두고두고 서로에게 좋을 거 같네요.
    물론 내가 도울 수 있어서 돕는다면야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지금은 시댁일 돕는 게 우선이 아니라 아이 돌보고 내 몸 챙기는 게 더 먼저일 거 같네요.

  • 29.
    '08.4.26 5:28 PM (122.44.xxx.134)

    돌려말할 것 없이 그냥 못하겠다로 하세요.
    그 이후엔 묵비권 행사하시구요. 정말 식당일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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