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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질문]제부가 어제 동생한테 딱 걸렸습니다 (길고 두서없네요)

언니`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08-04-25 16:24:33
어제 새벽에 동생이(저랑 다른 지방에 삽니다)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분하고 속상하고 미칠것 같은데도 눈물이 안 났는데

곧히 자고있는 4살짜리 딸내미랑 2살짜리 아들내미 얼굴을 보니 그때부터 눈물이 펑펑 나더랍니다.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어디냐고 누구랑 있냐구 뭐하는냐구 물었겠죠 제부한테)


전화통화를 하다 밤11시부터 문자해도 씹고 전화해도 안 받고 그러더니

급기야 전화기도 꺼져있더래요



제부랑 제 동생
평상시에는 서로 존중하면서 같은 신앙생활하면서 의좋게
아이들 잘 키우고
젊은사람들같지않게 알뜰하고 성실하게
서로 알콩달콩 살았습니다.(5년정도 됨)

그런 모습보면서 큰언니인 저는
결혼식 올리기직전에 제부가 제 동생한테 상처준 일(그때도 여자문제)을 애써 지우며
이쁘다 고맙다 생각하며 지냈죠

저 또한 아이아빠의 잦은 바람과 폭언과 폭행으로 헤어지고
딸 아이 하나만 데리고 나와서 10여년 혼자 살았던 경력이 있습니다.
(지금은 재혼해서 나름 행복하게 자리잡고 삽니다)

아마 제 동생도 이런 경력이 있는 언니니까
이렇게 막막하고 어쩔줄 모를때 도와줄수있겠거니 하고 생각해서 전화를 했겠죠

새벽3시쯤 들어온 제부는
제일먼저 화장실에 가더랍니다. (이게 동생은 기가막히더래요)

동생이 이야길 해라 했더니
잠 좀 자면 안되겠냐구 묻더랍니다. (동생은 더 어이상실)

세번을 물을때마다
그때마다 말이 다르고
그러면서 그 말들 하나하나가 또 동생은 충격이고

첫번째 물었을때
업소 여자랑 잘려고 시도했다가 발기가 안되서 그냥 온거다
   (회사 스트레스 문제로 너무 힘들었다. 아이들이 어리고 해서 부부관계가 없었기때문에 풀고싶었다)

두번째 물었을때
다른 업소를 대면서 거기에 가볼까 하다가 괜히 방황만 하다가 들어온거다

세번짼
나이트가서 만났던 여자랑 몇 번 문자질하다가 어제 처음 단 둘이 만났는데
대화도 안되고 해서 일찍 헤어지고 그 담에는 방황하다가 들어왔다
아직 나이트 가면 여자들한테서 부킹이 오니까 "건재하구나..."하는 마음에 만났다
하더랍니다.

어젯밤 정황상으론 세번째 이야기가 맞는것 같고 이야기는 더 있는데 말을 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그런데 제부가 결국 세번의 이야기가 다 있었던 이야기라고 했답니다.


제부가 대학다닐때도 그 과에서 최고 인기에
비쥬얼도 좀 됐구
주관도 뚜렷하고
한 춤하는 실력에
여차 여차 여자후배들하고도 몇 번인가 동생 속상하게 했었구요

동생이랑은 대학1학년때 입학식할때 처음 인사하고 만나서 계속 이어진 인연이구요
군대갔을때도
직장 옮겨다닐때도
계속 둘은 공식적인 사이로 지냈어요


동생은 다른 여자문제로 시끄러울때마다
너랑 안 만나도 상관없다
너한테 연연해하지않는다
그랬구요
그때마다 제부가 동생한테 메달리고 용서빌고 그랬습니다.


결혼전 몇년간은 쭉 헤어져있다가
제부가 끝끝내 동생을 포기하지않았고
동생은 첫남자고
제부 부모님의 인격을 믿고
아들은 아버지를 닮는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만나다가
결국 결혼한거였어요

동생 전문직은 아니라도 평생 다녀도 될 직장 가지고 있고
직장 안 나가도 당장 과외를 해도 될 만큼 실력또한 짱짱합니다.
살림 야무지게 잘 하고
아이들 잘 돌보고
시부모님이 너무 이뼈라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건
제 동생은 이혼은 안 할거랍니다.
하지만 지금 확실하게 벌을 주고 싶답니다.
뜨거운 맛을 보여주고 싶답니다.
어떻게 응징을 해야하는지 가르쳐주십시요


지금 현재 재산은 모두 동생 명의로 되있습니다.


원래 동생은 조카들데리고 우리 집에 월요일날 내려오기로 되어있습니다.

동생은 그냥 일상처럼 지내면서 그냥 저만 입다물고 투명인간 취급할까?

시댁에는 제부가 한 일을 알리고 싶지않답니다.
(원래 시집에서 제부동생이 원체 대단한 사람이라 제부가 약간 큰아들인데도 대접을 못 받고있습니다)
이유는 조카들에게도 영향이 갈 것 같다고 해서(아빠가 무시당하는걸 보게 하고싶지않대요)
그래서 제가
시댁에 자주 못가는 이유를 그냥
지금 많이 힘들고 속상하다 그 이유는 직접 아버님, 어머님 아들한테 들으십시요
그래서 못갑니다
가기싫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라고 시켰습니다.


아이들을 두고 오는건 생각하고 싶지않습니다(저두 그건 반대입니다)
아빠 벌줄려다가 먼저 아이들이 벌 받게 하고 싶지는 않대요
아이들 두고 나오면 제부 당장에 큰 일 이겠지만
갑자기 엄마가 없어지면 어린 조카들이 더 큰 일이까
아이들 두고 나오란 소리 저두 할수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부가 뜨겁게 후회하고
제 동생이 아주 많이 화가났다는걸 보여줄수있을까요?
(평상시 존대했었는데 새벽에는 야자 했답니다. 너 너 하면서...더이상 내 공경을 받을 자격이 없다 그랬대요)

저한테 와서
전화도 안받고 주말에도 안 올라가구 아이들도 안 보여주고 그럴거랍니다
이게 벌이 될까요?


이야기가 많이 긴데도 횡설수설 두서가 없네요
저도 지금 정신을 차릴수가 없네요

친정식구들 모두 모르는 상태구
저랑 우리 신랑만 알고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IP : 210.99.xxx.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8.4.25 4:32 PM (218.146.xxx.51)

    가슴이 아프네요 동생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근데 원글님도 아시겠지만 여자가 집나와도 앗뜨거라 할 남자 없습니다
    며칠있다 들어오겠지.. 지가 어떻게하겠어.. 이런 맘이죠
    집에 있으면서 남편을 내쫓으라고 하세요 별거도 불사하시구요 시댁하고 관계도 끊으시구요
    그래도 반성할까말까.. 이기회에 하고싶었던짓 다하고 다니는 놈들도 있습니다

  • 2. 그다지
    '08.4.25 4:36 PM (121.152.xxx.107)

    그다지 반성하거나 그러진 않을 거 같아요...
    어디선가 들었는데 바람끼는.... 고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지금도 당당하게 나오는 남편.. 무슨 수로 혼내주겠습니까..
    더군다나 이혼은 생각도 안하신다면서요....
    그나마 시댁에 알려서 온 집안 식구 다 알게 하는 게 작게나마 벌주는게 아닐까 싶은데...

  • 3. ..
    '08.4.25 4:38 PM (222.237.xxx.166)

    사귀는 여자가 있다면
    내쫓는경우 거기가서 사는수도 있습니다....

  • 4. 만일
    '08.4.25 7:58 PM (218.54.xxx.240)

    집에서 나와서 애들 데리고 언니 집에 와 있으면 그 제부는 물 만난 고기 되는거에요.
    내 세상이다 하고 할 짓, 못할 짓 다하고 다닐텐데요.

    시댁에는 아이들 때문에 그 못난 남편 내지는 못난 아빠의 비리를 얘기하지
    않는다지만 그렇게 되면 그 나쁜 제부는 누구한테 싫은 소리 들을 일도 없으니까
    반성도 하지 않고 그 못된 버릇 절대 못고칠 것 같습니다.

    시댁에 알리고 공개 된 상태에서 사태 해결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5. 딱하네요
    '08.4.26 2:47 PM (123.142.xxx.242)

    예전의 어른들은 헤어지는 것에 대해 정말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많이 변한것 같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주변의 시선 때문에, 등등의 이유로 인해 이혼이라는 생각은 조차도 하지 않았는데 그만큼 남자들도 성에 대해서는 흔해진것 같고 세상이 어찌돌아가는것인지 정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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