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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대하기가 정말 힘드네요

형님 조회수 : 5,379
작성일 : 2008-04-24 23:39:59
도련님이 작년 11월에 결혼했어요..
전 결혼8년차구 어렵게 임신해서 지금 돌쟁이 아들 하나 있어요..
남편은 형제뿐이구요..
저희남편 어렸을적부터 부모님일때문에 도련님하고 같이 안살아서 동생이 어떤존재인지 잘 몰랐대요..
뒤늦게 철들어서 결혼하고부터 꽤 신경을 쓰더라구요..

같은서울에 둘이 있으니 전화도 무지 자주하고 도련님 결혼하기전에 저희집에 와서 밥도먹고 잠도자고 그랬어요..
도련님하고 저도 사이가 좋았구요..

문제의 발달은 지난 설날이였죠..
설날전에 시부모님이 오셨다가 일이있으시다고 설날에는 내려오지 말라고 하셨어요..
동서도 임신초기라서 위험하다고..
그래서 그래두 설날이니 도련님하고 동서하고 저희집에 와서 밥이라도 먹자고 했죠..
같은 서울에 살지만 저는 저녁만 먹고 갈줄 알았는데 잠자고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돌도 안된 아이 들쳐업고 저녁하고 설날아침상까지 준비했어요..
저녁은 퓨전스타일로 하고 아침은 전하고 불고기, 떡국등등..

근데 이상한건 결혼하기전부터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왜 여자라고 남의집에가서 밥하는거 도와주고 설겆이 하는거 도와줘야 하냐고..
나두 그집 손님아니냐.. 남자들은 안시키면서 왜 여자라고 시키냐..
맞는 말이죠.. (요즘 젊은 사람들 이런생각할 수도 있으니..)

그러더니 저녁준비하는거며 뒷정리까지 손하나 까딱안하는거예요..
그래서 처음이라 그런가 했죠..

그리고 저녁먹고 후식으로 제가 만든 케익하고 차를 주었더니
"어머 케익은 살쪄서 먹으면 안되는데.." 이러더라구요..
그러면서 포크로 살짝 떠서 맛만보고 안먹더라구요..
맛이 없나.. 했죠..

아침이 되었는데 9시가 넘어도 안일어나는 동서와 도련님..
아이가 울고 그러는데도 나올생각 안하더라구요..
어찌어찌해서 일어났는데 여전히 아침준비하면서 손하나 까딱안하고 저희신랑하고 도련님하고
셋이서 쇼파에 앉아서 열심히 수다모드..

밥먹고 여전히 손님행세..
동서가 임신중이라서 울 신랑이 육아책 몇권을 소개했습니다.
제가 육아책이 좀 있거든요..
그랬더니 "울 언니는 이런거 안보고도 애 잘키워요.."
허거덕..
할말없음.. 애 잘키운다는데 내가 뭐라고 합니까..

신랑이 몇주째 동서와 도련님보고 집에 와서 밥한번 먹으라고 했습니다.
매주 바쁘다고 하더라구요..
친정가야한다고..

근데 엊그제 전화가 왔습니다. 신랑전화로 그것도 동서가..
제가 받으니 무지 당황하는 말투..
"아..저기요..전데요.."

절대 형님 소리 안합니다.
무슨 젊은 사람들끼리 그런소리를 하냐고 시부모님한테 그랬답니다.
울 시부모님 한마디도 못하셨답니다..
미쵸..

어쩌죠.. 이런 동서..
그냥 담쌓고 살고 싶은데 그래두 되겠죠?
더 열받는건 여자형제 없는 저를 보고 울 시모..
"아가는 너무 불쌍하다 여자형제도 없고.. 세상에 올케랑 잘지내는 시누는 없다.
하지만 동서랑 잘지내는 사람은 많다.."
이러십니다.



IP : 222.99.xxx.213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참..
    '08.4.24 11:46 PM (122.34.xxx.27)

    어린게.. 버른장머리가 없나보다.. 하세요...-_-

    속상하시겠어요....이그..

  • 2. 읽다보니
    '08.4.24 11:46 PM (211.192.xxx.23)

    욕이 나오네요...원글님도 너무 순하세요,저라면 동서 와서 수저좀 놔,,라든지,밥좀 퍼ㅏ 할것 같은데요ㅡ손님이라면 나는 식모냐,한마디 왜 못하세요,,,
    앞으로 시댁에서 무슨 날 보는거 외에 따로 보실 생각마세요,여자형제 없어 불쌍해도 저런 동서두고 마음고생하는것보다 백배 낫습니다...

  • 3. ..
    '08.4.24 11:46 PM (211.187.xxx.153)

    나중에 동서가 애낳고 난후 동서집에가서 똑같이 해주세요...

  • 4. ..
    '08.4.24 11:47 PM (61.100.xxx.84)

    그 동서가 손님처럼 앉아있으면 남편분이랑 시동생은 아무말도 안하나요? 다음에 동서네집에 가면 그~~대로 하셔요. 글 읽다보니 화딱지나네요

  • 5. ..
    '08.4.24 11:49 PM (211.177.xxx.11)

    상식밖의 사람이군요. 자게에 글올리는 것이 상식이 있거나 평범한 이야기면 안올리겠죠..
    정말 별별 사람들이 참 많네요. 근데 동서랑 나이차가 얼마나 나나요? 동서나이가 분명 더 많은것은 아닌것 같은데 더 오래되기전에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번 얘기해 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6. ...
    '08.4.24 11:51 PM (221.146.xxx.35)

    밥먹으러 오라고 왜자꾸 불러요?? 힘들게시리...걍 부르지 마세요...

  • 7. 다른건
    '08.4.24 11:52 PM (125.184.xxx.150)

    잘 모르겠지만 일에 관한거는..

    간단하네요. 손님이건, 주인이건 다 같이 시키면 되겠네요.

    어머 내가 손이 모자라서...동서 이것좀 도와줘요.. 자갸 이것좀 도와줘. 도련님.. 상좀 가지고 나와 주실래요? 나중에 식사 하고 나서도, 설겆이는 자기가 하고, 도련님 커피좀 타와주실래요? 동서 과일 먹자. 접시좀 꺼내와줘.

    이런식으로 시키세요. 다 같이 일하니 괜찮네요.

    그리고 젊은사람끼리라고 해서 예의 없는건 몰상식 한거라고 이야기 하시면서..
    웃으며 다른 사람이야기 인것처럼 나이가 비슷한 사이라도 예의를 갖춰야 기본 인간 됨됨이를 볼 수 있다고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세요. 그러면서 동서, 우리도 서로서로 예의는 잘 지키면서 정말 편한 동서 사이가 되었음 해. 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뭔가 느끼는게 있겠지요.

  • 8. 도련님 생각이
    '08.4.24 11:53 PM (125.184.xxx.150)

    여자만 일시키는건 아니라고, 손님대접 해달라고 하면(이건 도련님의 생각) , 손님이건 주인이건, 누가 한명이 바쁘면 다 같이 도와줄 수 있는거라고, 그게 나의 생각이라고 이야기 하심 되요.

  • 9. 웃기는
    '08.4.25 12:03 AM (121.129.xxx.60)

    사람들이네요.
    하긴 저희 동서부부도 굉장합니다.

  • 10. 기본
    '08.4.25 12:22 AM (218.209.xxx.127)

    기본이 안됐네요..이래서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가 욕먹는것임..친정에서 뭘 보고배웠는지..

  • 11. 아이고
    '08.4.25 12:38 AM (125.180.xxx.147)

    옆에서 같이 앉아 가서 도와주라고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시동생도 똑같은
    인간 같으데요

  • 12. ㅎㅎ
    '08.4.25 12:45 AM (58.140.xxx.94)

    제가 그런동서 가지고 있습니다. 똑같네요. 임신초기 힘들다고 옆동네 사는 시부모님댁에 명절날 아침에 차례상 다차리고 나니, 와서 절만하고 손하나 까딱하지않고 얌전히 앉아서 밥상받고, 시아버지와 나란히 탁자에 발 올려놓고 티비보고(시어머니와 나는 일하는데)
    시아버지가 가지고와라,,,시켜도 못들은척 하고있고,

    애 낳고 나면 더 가관 일 겁니다.
    자기는 애기한테 젖먹이는건 당연한거니...젖꼭지 다 보이도록 마루에서 풀어헤치고 애 젖먹이고,....그것도 시아버님,시아주버니, 남편 티비보는데 중간에 떠억 누워서 .......자기도 티비보면서 애 젖먹인다고.....먹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자신밖에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 못되쳐먹은 성격은 누군가 혼내주면서 가르쳐야 합니다.

  • 13. 짱짱한 형님
    '08.4.25 1:12 AM (68.4.xxx.111)

    모른척 하고 시동생 앞에서 동서 나 좀 도와줄래?
    이것다듬고 저것치우고 등등....계속 하나 하나 시키세요.

    그리고
    할일 없을땐
    아주버님이랑 남편이랑 히히덕거리던 수다를 떨던 놔두고요.

    짱짱한
    윗동서가 되셔야 허것슴니다요.

    제일 중요한 철칙
    경우없는 동서지간에는
    쓸데없는 말 섞지 말아야 합니다.(시모님 훙 남편흉 등 등)

  • 14. 시금치
    '08.4.25 2:22 AM (218.38.xxx.172)

    저랑 비슷한 처지네요...

    저는 동서랑은 그저 그런 가끔보는 사이... 평소 전화통화도 안하고 만나게 되면 아주 사소한 얘기만 하고 되도록이면 말 안 하는 사이...입니다... 사실 동서한테는 악 감정 없는데... 시어머니한테 있습니다... 물론 시동생도 재수 없구요...

    울 시엄니 나 결혼할때는 저희 신랑 취직하자 마자 (대학원다니느라 30에 취업) 결혼한다고 벌어놓은 돈도 없는 얘가 인제 벌기 시작했는데 결혼한다면서 결혼 준비 과정내내 불평해서 예물이면 예복도 마음 편하게 받지도 못하고 다이아 반지 3부짜리와 큐빅 목걸이 팔찌 해서 200만원어치 받았습니다...

    근데 결혼하고나서 첫 아이 낳고 났더니 친구들은 며느리한테 다 밍크 받아 입었드라... 예단도 기본은 1000만원 하더라(저는 500만원하고 250만원 돌려 받았습니다.) "나는 니가 번돈으로 예단비 한다고해서 반절 돌려줬다..." 그러더이다...

    그랬던 시엄니가 울 동서 결혼할때 예물 700만원어치 해주고 예복도 300만원(저는 130만원-4년전) 그러면서 대단한 며느리라고 자랑을 하더이다...

    사실 동서가 제 동생이었으면 반대 했을껍니다...

    외고에 명문여대 나오고 했거든요... 저희 시동생은 서울의 정릉에 있는 대학 미대 나오고요...
    아들에 비해 학력이 빠방한 며느리니 얼마나 좋겠어요...


    결론은 저는 그냥 무시하며 삽니다...

    신경 안 쓰고 사는게 제일 속이 편합니다...

    나중에 제사나 집안 행사는 저는 안 할껍니다...

    이뻐하는 며느리 시키라고 할 랍니다... 배쩨라 식으로 나갈겁니다...

  • 15.
    '08.4.25 10:16 AM (222.231.xxx.131)

    아 네 동서분 말도 맞죠.
    왜 여자만 힘들게 손님맞이하고, 손님으로 가서는 도와줘야 되냐...
    동서한테 왜 일 안시켰냐하는 댓글들 참 보기 그러네요
    댓글다신 분들 시어머니 되심 장난아니겠어요

    담엔 동서랑 남편이랑 시동생한테 같이 도와달라고 하세요

  • 16. 그럼요
    '08.4.25 10:24 AM (222.107.xxx.36)

    동서에게 일시키는 순간
    원글님은 또하나의 작은 시댁이 되는겁니다.
    오기 싫은 곳, 불편한 곳.
    저는 동서들 와도 일 안시켜요.
    그냥 저랑 남편이 다~합니다.
    대신 저도 동서네 가면 일 거들지 않구요.
    그냥 손님 취급하기때문에
    가족같은 느낌은 없지만(조금 아쉬운 부분)
    미워하게 되지도 않네요.

  • 17. ...
    '08.4.25 11:06 AM (220.124.xxx.216)

    같이 밥먹자고 안하면 안되나요
    부담 스럽게 왜 같이 모이는거 좋아 하는지
    울 형님도 그런거 좋아해서 함께 하길 좋아하는데 제가 남편에게 그랬어요

    나는 가자마자 부엌에 들어가서 밥 준비 같이하고. 밥 먹자마자 설겆이하고
    설겆이 하자마자 커피, 과일먹고
    그러고 나면 좀있다 집으로오는데 나는 거기 일하러 가는거라고

    가서 가만히 놀다가 밥 얻어먹고 온다해도 별로 안좋은 자리레 가서 디립다 왔다갔다 시중만 들고 오는자리
    동서입장에서 좋은가요

    뭐 같이 해먹는거 좋은사람은 좋겠지만 저는 싫거든요

  • 18. ,,,
    '08.4.25 11:08 AM (220.124.xxx.216)

    그리고 위에 댓굴 다신분들
    시어머니랑 하나도 안틀리시네요
    며늘 불러서 이것저것 시키는것이
    그러면서 이담에 나는 며늘한테 안그런다, 쿨하게 살거다 말들하겠지요

    동서한테도 저렇게 하는분들이 무슨 며늘을 가만냅두겠어요

    무슨 형님들이 시엄니 노릇할려고 드나요
    하고싶음 혼자 하세요
    본인들 시집에 가서 밥해먹고 놀고 오는게 그리 좋으시나요
    시어머니랑 윗동서들이랑 하나도 안틀리고 똑같네요

  • 19. ..
    '08.4.25 11:13 AM (211.49.xxx.39)

    남편분, 자꾸 집에와서 밥먹으라고 부르지말라하세요. 뭐가 이쁘다고.. 친해질수록 더 부담스러워질것같은데 멀리하시는게 속편하죠..

  • 20. 동서에게
    '08.4.25 11:18 AM (220.125.xxx.34)

    결혼전 이라면 손님접대를 하지만 지금은 결혼을 했으니 가족 이잖아요
    그러니 식구끼리 도와야 하는게 맞죠

    예전 올케가 처음 시집왔을때 불편할까봐 내 딴에는 배려한다고 그냥 앉아서 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오빠 통해서 들은말은 이것도 하지마라 저것도 하지마라 했다며...
    왜그랬냐고 기분나쁘다 라고 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었죠

    보면 성격대로 인것같습니다.
    속으로 끙끙 앓지 마시고여

    원글님도 요령껏 해보세요
    윗분들 처럼 이것좀 도와줄래 동서....

  • 21. 초대했으면
    '08.4.25 12:14 PM (125.135.xxx.10)

    남편이랑 두분이서 접대를 해야지요.

    그리고 흉 보시려면 몇주째 바쁘다고 해도 기어이 초대한 남편분 흉을 먼저 보시고요.
    그 다음에도 굳이 흉을 보시려면 같이 쇼파에 앉아있던 도련님, 동서 흉을 보시는게 순서에 맞을 거 같아요.

    저 같아도 내가 가서 먹고 치워야 하는 손님으로는 별로 가고 싶지 않겠어요.

  • 22. ...
    '08.4.25 12:27 PM (58.226.xxx.44)

    맞네요. 남편분이 같이 거들어야죠...

  • 23. 포기하세요.
    '08.4.25 12:57 PM (61.102.xxx.251)

    형님 입장에서 동서와 잘 지내고 싶으신 모양인데,
    동서 입장은 그게 아닌듯 하네요.
    동서 보기에 형님은 '시'자 붙은 시댁 식구인거죠.
    걍 안챙기고 모른 척하면 더 고마워할 듯..

  • 24. 냠..
    '08.4.25 1:09 PM (116.44.xxx.69)

    몰라서 그러는 것 같지는 않으니까..

    저같으면 그냥 도와달라고 안 할 것 같아요.
    정말 손님으로 대접해주고, 앞으로도 손님으로 대접할 기분 날 때만 부르겠어요.
    두고보자 이런 것 말고, 좋은 기분으로, 친구 초대했을 때처럼.
    물론 동서네 집에 가서 나도 손님이 되어야죠.

    대신 시댁에서 일할 일 생기면, 어머님만 혼자 하시게 할 것 아니면, 같이 하자고 해야죠.

    그리고 육아서.. 같은 말에는, '그래, 나중에 동서는 꼭 보지말고 키워~ 동서네 육아서 생기면 나한테 다 넘겨~' 라고 한 마디 해줘야죠.

  • 25. .
    '08.4.25 1:35 PM (211.207.xxx.167)

    읽다보니 속터지네요. 윗분들 말씀대로 다음에 이런 상황이 오면 이것 저것 시키세요. 그걸로 인해 시집살이로 생각하든, 말든이요. 그 정도를 시집살이다라고 생각한다면 할수없죠. 그리고 너무 살갑게 잘 지내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저도 몇 해 겪었는데 주려는 사람만 상처받아요. 그냥 대면 대면..그게 정답인것 같아요. 다 내 맘 같지 않다는거! 잊지마세요

  • 26. 동서는 동서일뿐
    '08.4.25 1:51 PM (123.111.xxx.173)

    결혼8년차시면 동서와 나이 차이가 좀 있겠네요.
    호칭 문제는 바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동서 내가 '저기'야? 호칭은 올바로 불러줬으면 해."라고 분명히 말씀하세요.
    그리고 동서 입장에서는 임신 초기이고,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이래저래 님과의 관계가 불편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저도 동서가 저희집에 가끔 놀러오는데... 그때마다 식사 문제로 고민해요.
    우리 동서는 워낙 싹싹한 스타일이라 오면 자기집마냥 뭐 꺼내먹고, 그릇 꺼내는데.. 그게 더 불편합니다.(제가 아끼는 그릇도 있고해서...)
    시댁도 아니구, 형님네 집이니 편하게 생각하는 거 아닐런지... 쪼금 눈치가 없어뵈기도 하지만.
    암튼 자주 모여서 밥 먹는 거 전 반대예요. 동서지간이 여자형제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나요?
    시어머님이 꿈도 크시네요^^

  • 27. 김수열
    '08.4.25 1:55 PM (59.24.xxx.114)

    제생각도 시어머님께서 꿈이 너무 크시네요...^^
    호칭은 한 말씀 하셔야 할것같네요.

  • 28. ...
    '08.4.25 3:55 PM (211.48.xxx.113)

    담쌓고 사시는건 좀 있다가 하시구요..
    일단 형님답게 불러서 차한잔 하시면서 잘 타일러 보세요.
    그래도 나아지는 기미가 전혀 없으면 그때 담쌓고 사셔도 늦지 않을듯..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그럴수도 있어요..
    알려줬는데도 변화가 없으면 그건 인간이 덜된거지요..

  • 29. 저도
    '08.4.25 4:03 PM (221.163.xxx.101)

    동서랑 끊었습니다.
    저한테도 그랬어요..저기요..저기요.
    참 대단한 동서때문에..
    아주 머리가 아픕니다만..그 동서때문에 저랑 시동생이랑도 끝장났구요.

    머리아프게 생각하시지 말고..간단합니다.

    쌩 무시 하시고.
    의례적인 것일때만 행동 하시면 됩니다.
    대신 당당하게 반말하시고 그러셔야할듯.

  • 30. ..
    '08.4.25 4:08 PM (125.184.xxx.178)

    전화하지 마세요.
    아주 합리적인(?)생각을 하는 동서인것 같은데... 합리적(?)으로 대하세요.

    남편이 자꾸 만나자고하면 외식으로 유도하시고 무조건 반씩 부담하시길... 저라면 이렇게 하겠네요.

  • 31. 으....
    '08.4.25 4:09 PM (58.76.xxx.245)

    저도 예비 동서때문에 제대로 열뻗치는 사람인데... 식 올리고나면... 그 버르장머리 다 뜯어고치던가...아니면 안보던가 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제 성질도 보통 욱하는게 아닌데... 꾹꾹 눌러참고 어쨌든 식 올릴때까지만 꾹꾹 눌러참고 있지요...괜히 구설에 오르내리기가 싫어서.. 결혼도 안했는데 깝하네 어쩌네 그런소리 날까봐서... 복장 터져도...뒤돌아서 꾸욱 주먹 움켜쥡니다. 앞에선 웃지요...으으으으

    윗분 말씀처럼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지라...
    근데 그나이 먹도록 모르는건...당췌 이해 하고싶지도...이해 할수도 없네요. 정규교육 다 받았고.. 사회생활도 할만큼 했으면...개념이라는게 있어야죠...거참... 그래도 지 와이프 될 사람..세상에서 제일 예의바르고...남한테 폐끼치는걸 죽도록 싫어한다는 시동생 입을 꿰매고 싶습니다. 끼리끼리 잘도 논다...싶기도 하고...

    부들부들 치를 떠는 와중에...그나마 남편이 내 편 들어줘서...덜 분했지.. 남편마저 저보고 참으라고 했으면...다 뒤집어 엎었을꺼같네요. 으...저도... "저기요~"라고 하던데... 식 딱 올리면...바로 호칭부터 뜯어고치고.. 교통정리 좌르륵... 해야할꺼같아요.

    윗분말씀처럼...알려줘도 변화 없으면...안볼랍니다. 보고 스트레스 받기도 싫고... 싫은데 좋은척 하는거... 그거 못할짓이잖아요~

  • 32. 아이미
    '08.4.25 5:03 PM (124.80.xxx.166)

    정말 이상한 동서네요,,
    형님 호칭은 왜 안부르는지,,
    임신초기라 조심해야 하니 일을 도우라 하긴 좀 그렇지만
    그래도 돕는 시늉이라도 해야죠,,
    동서도 안돕는 와중에 ,시동생마저 그냥 소파에 앉아 수다떨고 혼자 준비하셨다니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저같음 다시 밥먹자고 안부르겠네요,,
    *가지없는 동서, 시동생에게 대접해줄 일 있나요,,,,,

    그런데 글 상으로는,, 님도 표현을 잘 안하시는 스타일이신가봐요,,
    동서든,,남편이든,,시동생이든,, 도와달라는 표현을 안하셨나봐요,,
    저도 님도,,표현하는 연습을 좀 해야 할 듯 ^^*

  • 33. ...
    '08.4.25 5:42 PM (211.196.xxx.91)

    저도 저런 식의 친척관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남편이 외아들이라 동서나 형님은 없지만...
    저는 친척이나 친구들 집에 불러도 절대 상차림 설거지 도와달라고 안해요.
    도와준다고 해도 사양하구요.
    가족이란 우리 집에 사는 사람만을 말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집에 놀러온 타인에게 집안일 시키고 싶지 않아요.
    마찬가지로, 저도 다른 집 놀러가서까지 집안일 하고 싶지 않구요.
    그냥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이해해주시면 안될까요.
    호칭 문제는 확실히 동서가 잘못했네요. 그건 한 말씀 하셔도 될듯해요.

  • 34. 음..
    '08.4.25 6:15 PM (211.218.xxx.55)

    두가지 의견으로 압축되는데요..
    1.그 동서가 싸가지다..도와줘야한다
    2.내집에 초대했으므로 그 동서도 손님이다 내가 해야한다,
    공통의견은 호칭문제는 동서가 잘못이다구요..

    음..전 어느게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동서라는 친인척관계가 아니라도, 초대받아 남의 집에 갔을 때
    싹싹하게 도와주는 사람도 있고, 그냥 멀뚱이 앉아 있는 사람도 있고
    집 주인도 이것좀 도와주세요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거라는 사람도 있고요..

    저같은 경우는 친인척이든 남이든 손님을로 초대했을 경우
    제 주방에 남이 손대는게 싫어서 그냥 제가 하고
    남편을 시킵니다..남편도 접대를 해야할 집주인이니까요..

    그래서 제 결론은 원글님 너무 화내실 필요는 없는거 같구요.
    집주인과 손님의 성향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심 될꺼 같아요.
    님이 도와주는걸 바라신다면
    이것좀 도와달라고 직접 말씀하시는게 가장 깔끔하구요..
    혼자서 속으로 별별 생각하면서 화내시는거
    스스로에게 제일 안좋아요.
    그냥 아주 단순하고 간단하게 생각해서 행동하세요~~
    그게 제일 문제가 안생기는 방법같아요.

  • 35. 저도 욕좀 먹을라나
    '08.4.25 6:17 PM (222.109.xxx.185)

    저는 시어머니가 저녁 먹으러 부르시는거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가면 제가 저녁 하는거 다 거들어 하고 설겆이며 과일 심부름 당연히 해야죠.
    차라리 안가고 안 먹고 싶어요. 아니면 사먹든가요.
    부모님은 부모님이니까 싫든 좋든 한달에 한번은 그래도 꼭 뵈러가요.
    당연히 저녁 한끼 먹고 치워놓고 오죠.

    그렇지만 동서지간은 다르잖아요.동서한테까지 그런 부담을 느껴야 하나요?
    원글님도 동서를 먼저 오라고 부르신거잖아요. 동서 입장에서는 얻어 먹기나 하면 모를까 불려가서 남의 부엌에서 일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저녁 먹으라고 불렀으면 아무리 손 아래지만, 손님으로 접대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남편의 친구 내외를 초대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설겆이 안 도와 준다고 투덜대시지는 않겠죠?
    저라도 형님이 자꾸 밥먹으로 오라고 하는데, 가서 내가 저녁 준비며 설겆이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대충 핑계를 대서라도 안가고 싶을 것 같아요.
    동서가 먼저 도와주면 고맙겠지만, 밥 먹으러 오라고 불러놓고 일 시키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 36. 덧붙여
    '08.4.25 6:24 PM (222.109.xxx.185)

    저는 형님은 멀리 사시고, 손아래 올케는 근처에 살아요.
    가끔 맛있는 거 해놓고 남동생 내외 부르는 경우 있어요. 맛있는 거 같이 먹고 싶어서.
    그럴 때는, 식사 준비 싹 다 해놓고, 맛있게 같이 먹고 설겆이니 뭐니 일체 안시켜요.
    그냥 같이 술이나 한잔하고 노닥거리다가 가게끔요.
    설겆이는 동생가고 나서 저나 남편이 해요.
    당연히 이래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밥먹으러 오라고 불렀으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제 생각이 잘못된 건가요?

  • 37. ...
    '08.4.25 6:24 PM (58.224.xxx.167)

    작년 11월에 결혼했으면 정말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버르장머리(?)를 고칠려고 하는군요.
    남편이 몇번을 불러도 일이 있다고 사양하고 원글님께 저기요 하면서 어색할 정도라면 아직 몇번 왕래도 안한것 같군요
    동서가 일을 안 도왔다고 기분이 안 좋은 모양인데 그런 초대는 안하는게 좋습니다.
    원글님 동서도 자주 왕래 하고 싶어 하는 눈치는 아니네요.
    그리고 설겆이가 기본으로 수반되어야 하는 초대는 그냥 앞으로 하지 마십시오
    음식 초대해서 고마워서 좀 도울려는 행동은 고맙게 받아 들이면 되는 거고 동서같은 마인드도 크게 틀렸다고 생각은 안됩니다. 손님으로 초대했을때 반드시 설겆이 , 상차림 도와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동서 입장에서는 이런 걸 바라는 마음. 너무 상하관계에 있는 관계 부담스러울수 있다고 생각해요.
    호칭은 부드럽게 일러 주시구요, 나이 차이가 좀 나는것 같으니까요.
    담 쌓고 살고 싶다는 생각대로 시집 식구이니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지내세요

  • 38. 손님대접
    '08.4.25 7:56 PM (220.72.xxx.198)

    매번 손님대접 하기만 할꺼에요?
    가서 손님대접 받아 보세요.
    그냥 안면 몰수하고 가만히 계셔야 합니다.

    그럼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알게 될겁니다.

  • 39. 시금치님-딴짓거리
    '08.4.25 8:01 PM (220.72.xxx.198)

    정릉에 있는 미대.
    그거이 예전에는 영 별것 아니었는데 거기 디자인과가
    지금은 서울대보다 더 짱짱하게 알아주더이다.
    뭐 명문여대는 갖다 붙일수도 없을만큼 상전벽해 입니다.

    시금치님 동서와 시어머님 때문에 속상한데 제가 괜히 딴지걸었내요.

  • 40. 동서만5명
    '08.4.25 9:16 PM (118.40.xxx.116)

    저희집은 며느리만 5명 성격도 개성도 가지가지. 하지만 서로 형님 예우하며 잘지내는 편이에요.조금씩만 서로 양보하고 기념일정도는 작은 선물이라도 성의표시해요.원글님 동서 땜에 속상하시겠지만 먼저 마음을 열고 따뜻하니 대해주면 동서도 느끼는게 있겠죠~ 기운내세요

  • 41. ...
    '08.4.25 10:24 PM (58.73.xxx.95)

    동서가 좀 경우없는건 맞지만
    그냥 부르지 말고, 뒤에서 욕하지도 마세요

    위에서도 여러 댓글님들 말씀하셨지만
    요즘 사람들은 다들 자기 볼일도 많고
    주말에 자기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고 싶어하지
    형제들끼리라도 자주 밥먹자, 모이자..이런거 별루 안반가워합니다

    동서가 밥달라고 찾아와서 저리 손꼼짝 안하면 밉살스럽지만
    그런것도 아니고, 동서가 저런거 뻔히 알면서
    밥먹으러 오라고 몇번이나 얘기하고 뭐하러 그럽니까

    전 결혼초에 울 시누들이 하두 모이고, 밥먹고 이런거 좋아해서
    첨엔 뭣모르고 거기에 다 장단맞춰주고 했다가 나중엔 학을 떼겠던데요?
    부모님 찾아볼때면 그때 우르르르 다모여
    그래놓고 형제들끼리 또 따로 모이자, 여름에 놀러가자, 뭐하자...
    너무너무 싫어요.
    그냥 부르지 말고, 일안한다 소리 마세요

  • 42. 동서집에
    '08.5.2 3:35 AM (220.89.xxx.249)

    동서집에 가셔서 하루 자면서 동서했던것처럼 똑같이해보세요
    똑같은사람 된다 생각할지몰라도 그렇게하면 조금 느끼는게 있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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