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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싶을 만큼 힘들어요..

## 조회수 : 7,059
작성일 : 2008-04-24 12:54:16
결혼한지 3년차 주부에요.

남편과 연애하고, 임신하고,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고,

살아가면서 스트레스 한번도 안 받은 그런 행복한 날 들 이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남편과의 관계가 전혀 반갑지 못해요...

남편은 한창 나이.. 인제 서른입니다.  전 20대 중반 인제 들어섰고요..

집에서 전업주부로 살아가고 있는데 참 일상이 무료하고, 바쁘게 움직이는게 없어서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건지

학창시절 저를 좋아해줬던 선배도 생각나고.... 그 선배 생각이 요즘은 참 많이나요.

저도 그 선배를 좋아했었는데 그 전 남자친구를 잘못만나 험한 꼴 다 보여서 그 선배 앞에 나설 용기가 없었거든요..

잡지 못한 끈이라고 생각되어 더 아쉬운지 미련이 참 많이 남아요. 제 이상형이었는데...


지금의 남편은 정말 이런 남자 없다고 주변에서 칭찬할 정도로 좋은 사람 입니다. 어질고, 남한테 싫은 소리 할 줄 모르고, 성실하고, 자상하고, 아이에게 잘하고, 아내에게 잘하고..

하지만 남편의 성욕 만큼은 정말 싫습니다. 그냥 관계 안하고 남편하고 플라토닉한 사랑하면서 살고 싶어요..

가벼운 스킨쉽 조차도 남편이 하면 너무나 짜증이 납니다. 가벼운 입맞춤 정도야 참을 수 있지만 잠깐이니까요..

남편이 껴안거나 제 몸을 만지면 정말 기분이 불쾌하고, 짜증만 납니다.

제가 맨날 짜증만 내고, 피하기만 하니까 어제 남편이 그러더군요. 이런 거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본인도 많이 힘들어해요... 남편은 제가 태어나서 처음 연애해보고, 사랑해본 여자거든요..

그런 아내가 자신을 거부하니까... 본인도 스트레스가 참 많을거에요.

남편과 진지하게 얘기도 해봤습니다. 제가 받아들 일 수 있을 때 까지는 참아줄 수 없냐고..

남편이 첨에는 그랬대요. 자기가 참아줄 수 있겠노라고... 더이상 아내를 힘들게 하지 말자고..

근데 한계가 있더래요. 도저히 못 참겠다고... 인제는 참아 주는게 더 힘들다고 절더러 자기 좀 이해해 달라고...

남편은 항상 평등을 요구해요. 제가 이런걸 요구했다면 그 전에 저에게 먼저 해주고 요구하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이런 실갱이 하는 것도 인제는 지치네요.

저혼자 외딴곳에 시집 와 있으니 터놓고 말할 친구도 없고... 기댈대가 여기 뿐이네요..

전 남편을 받아줄 수 있을 만큼 현재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요... 물론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이었어요..

저.. 이대로 포기해야할까요? 한 때 지나가는 권태기라고 생각하고 참고 또 참을까요?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볼까요?

권태기라고 참고 참고 또 참았지만.... 벌써 1년이 넘었는데... 지칩니다.
IP : 218.232.xxx.8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리맘
    '08.4.24 12:58 PM (59.7.xxx.191)

    그냥 한숨만 나오네요

  • 2. ...
    '08.4.24 1:02 PM (125.177.xxx.43)

    부부가 잘 맞으면 다행이지만 그런 경우가 드물어요 님만 그런게 아니고요
    님이 원하는것처럼 정신적 사랑만 가능하지 않죠 남자가 불능도 아닌데요
    어느정도는 이해해 주세요 조금 참고요
    사실 님이 쓰신 대로면 좋은 댓글 듣기 힘들어요 남편이 아니라 님이 문제라고 하기 쉽고요
    빨리 어디든 정붙이고 적응하세요 취미 생활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요

    결혼하면 다들 미스때 친구랑은 멀어지고 다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살게 되요

    결혼생활이라는게 고비가 많아요 그때마다 다른사람 생각하고 이혼 생각하면 그냥 살 사람 하나도 없어요

    이혼해서 재혼한 사람들 다수가 먼저 상대에게 지금처럼 했음 업고 다녔을 거라고 할 정도로요

    10 년 이상 살고나면 남편이 소중하다는걸 깨닫게 되고 서로 적응이 되니 좀더 노력해 보세요

  • 3. ..
    '08.4.24 1:03 PM (71.245.xxx.93)

    왜 그러고 산대요.
    님 상담 받아 보심이.

  • 4. .
    '08.4.24 1:12 PM (122.40.xxx.5)

    아기 낳고 우울증이 생기셨나요.
    님의 생활이 답답하네요.
    열쇠는 님한테 달린거고,
    상담을 받으시던가, 뭔가 몰두할 일을 찾으시던가 하세요.

  • 5. 문제는
    '08.4.24 1:15 PM (210.123.xxx.159)

    산후우을증 이신거 같네요 아이 태어나기 전에는 남편분을 사랑했지만 아이태어나고 난 후에는 사랑하지 않는다 시는거 보니 아이낳고 우울증 겪고 계신거 같아요 우울증 치료 받아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아니면 취미생활만들어서 다른데로 신경을 돌리시거나 남편한테 우울증인거 같다 말씀하시고 해결하고 극복하도록 노력해보세요

    이상형은 이상형일뿐 자신이 이 사람은 그럴것이다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거니까요 실제로 그 선배라는사람도 다른 남자들과 똑같은 남자에요 그 선배생각나시는것도 미련이 남는것도요 원글님 글 보면 오히려 이상형은 남편분 이시네요 다만 우울증에서 오는 불안감 스트레스 이런게 쌓이시니 곁에 계시는 남편분이 싫어진다 느껴지시는거 같아요

    주말에 가족 나들이도 자주다니시고 바깥바람도 쐬시고 가까운 동네 하천 소일삼아 운동도 해보세요

  • 6. 저랑
    '08.4.24 1:16 PM (118.42.xxx.56)

    비슷하세요..
    저두 첫애낳고 나서부터 그일때문에 엄청 싸웠어요..
    날이면 날마다 싸우고 정말 이혼할려구 난리도 쳤었어요..
    근데..
    지금은(11년차)..서로 합의..일주일에 한번..이런식으로 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물론 남편은 불만이지만..
    서로 양보한거니..
    님도 남편이랑 잘 얘기해보세요

  • 7.
    '08.4.24 1:26 PM (121.151.xxx.226)

    결혼3년이면 한창 좋을때라고 보는데 안타깝네요.
    아이가 태어나면 많은 변화가 있기때문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때이긴 합니다.

    하지만 남편에게 심각할정도의 문제가 없는데도 그렇다면 두분이서 많이 대화하시고
    그래도 힘드시면 병원이나 어떤 전문기관의 도움을 빌려서라도 극복해야 한다고 봐요.
    살면서 누구나 힘든 시기를 거치지만 그렇때마다 이혼을 생각한다면 중간에 있는
    아이의 인생은 어찌될까요?

    더구나 맘속에 옛사랑을 떠올린다는건 정말 잘못이라고 봅니다.
    그것또한 맘대로 되는건 아니겠지만 그러다보면 남편이랑 자꾸 비교가 될테고 이상황에서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람은 내가갖지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항상 남는법이죠
    만약 옛사랑과 가정을 이뤘더라면 그저 행복하기만 했을까요? 내가 놓친것이기에 더욱더
    간절해지고 머릿속에서 맴도는것이겠죠.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두분이서 마음을 터놓고 노력하세요
    나중에 웃으며 지금을 떠올릴수 있는 날이 올꺼예요.

    제가 삼십후반인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유일하게 깨달은게 있다면 모든분들도 너무 잘 아시겠지만 행복은 멀리있는게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다는 거죠. 물론 불행도 마찬가지구요.
    힘드실테지만 마음을 바꿔보세요.

    남편분이 문제가 많지 않으신 분이라면 그리고 남편분이랑 행복했던 때도 있었다면서요?
    본인의 마음을 조금만 바꾸시고 노력하시면 다시 좋아지실꺼라 믿어요.

    님만 그런게 아니라 부부가 살다보면 많은 분들이 힘든시기를 거칩니다.
    마음속에 첫사랑부터 지워버리시고 아기의 해맑은 얼굴을 보시면서 마음을 다잡으시길
    바래요.

  • 8. 저도
    '08.4.24 1:56 PM (124.53.xxx.49)

    저는 둘째낳고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나의 몸과 신경은 온통 육아에 가 있는데, 다른 생각을 하며 다가오는 남편이
    참 감당이 안됐어요. 너무 싫었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 또 '짠'하고 사라지더군요.
    아이가 돌 지나고 걷고하면서 제가 한숨 돌려지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육아스트레스이신거 같네요.

    남편께 솔직히 말하시구요, 가사 일 도움 좀 받으시고 하세요.
    그래도 뾰족한 방법이 없어요.
    덜 까칠하게 그 터널을 지나는 수 밖에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님께서도 너무 과민하게 행동하지마시고, 상처되는 말, 행동 조금은
    자제하세요. 말로 이해구하시면 어느 정도 이해는 해줄겁니다.
    그래도, 님도 같이 노력해주셔야해요.

    에궁, 제가 그 맘 알기에 더 안타깝네요.
    그래도 아기는 이쁘시죠?

  • 9. 글쎄요
    '08.4.24 2:05 PM (123.213.xxx.185)

    일상이 무료하고 과거 남자가 기억나신다는 것을 보아서는...육아 때문에 지쳐서 그러신거라고 보여지지 않은데요. 이제 3년차인데 권태기도 아니신 것 같구요.
    분명한건, 원글님은 남편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객관적으로 보아서는 원글님이 정상적이지 않은세요. 그냥 부부관계가 싫은게 아니라 스킨쉽 조차도 싫고 손대는 것조차도 싫다하시니 남편분 말대로 이혼사유가 될 것 같은데요. 결혼 전 교제 때도 싫으셨나요? 상담 받아보시고 적극적으로 치료해보시길 조언해요.

  • 10. ??
    '08.4.24 2:47 PM (222.234.xxx.45)

    만약 원글님이 그 선배와 잘 되서 결혼을 했다면...또 그 선배도 지금의 남편처럼 욕구가
    왕성한 사람이라고 가정한다면??? 어땠을까요...아직도 행복했을까요?
    원글님께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얼마전까지는 행복하셨다면서요...
    결혼생활이 평생 행복할거라고 생각하셨나 본데...솔직히 이해가 안 갑니다.
    세상에 별 놈 없어 별 X 없다고 했습니다.
    원글님의 평소 성격도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타입이셨던가요?
    아마 이 글보고 복에 겹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 11. .
    '08.4.24 2:50 PM (61.66.xxx.98)

    글쎄요님의 의견에 한표
    상담 받아보세요.

  • 12. 저도
    '08.4.24 3:04 PM (121.129.xxx.68)

    원글님이 상담 받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결혼한 부부로서 기다려주고 참아주는 그런 남편분이 어딨나요?
    너무 많은 걸 남편분에게 참으라고 하고 있어요.
    복에 겨워 그런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산후우울증이라면 상담이 꼭 필요해요.
    우울증 못고치시면 원글님은 물론 님 같은 아내, 엄마 만난 남편도 아이도 불쌍해집니다.

  • 13. ^^
    '08.4.24 4:05 PM (121.133.xxx.161)

    여자가 아이를 낳고나면 모성때문에 성욕이 좀 줄어든다고 합니다. 보통 토막잠에 온신경이 아이한테가고 만만찮은 스트레스때문에 성욕이 안생긴다고 하네요.
    아이가 돌지나고 16개월정도 되면 자연스레 사이가 좋아진다고 합니다.넘 걱정마세요.
    기운내시고요..

  • 14. ...
    '08.4.24 4:07 PM (210.94.xxx.89)

    정신과 상담 말고, 심리 상담 하는 곳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글을 봐서는 님은 현재 상태 자체가 싫은 것같은 데요. 외딴 곳에서 하루 종일 애와 씨름해야하는 상황요...
    이전에 선배는 그냥 님의 허황된 꿈이라는 것은 스스로 알테구요. 그 선배라고 할 지라도 지금의 님 상태는 지금 남편보다 더 못 받아들일 겁니다.

    남편에게 참아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동시에, 님 스스로도 적극적으로 심리 상담도 받아보세요. 의외로 그런 상담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적어도 저는 막내 낳고 나서 산후우울증이 왔을 때 심리 상담을 받아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 15. 힘든육아
    '08.4.24 4:19 PM (58.225.xxx.12)

    아가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저도 애가 36개월될때까지 거의 않했어요. 그리고 백일전까진 참

    많이 울었어요. 옛날애인한테 밤에 몰래 전화하고 목소리듣고 끊고 혼자 몸만 챙기다가 아기가

    생기니깐 내시간도 없고 친구도 없고해서 항상 우울하게 보냈는데 36개월쯤지나니깐 수월해지

    면서 신랑이 이뻐보이니깐 애교도 부리고했던거같아요. 그땐 몰랐는데 지나고나니 그게 육아

    스트레슨거같아요. 첫애때는 수줍어서 옆집이랑 왕래도 않잖아요.

    근데 둘째 생기니깐 또 더 바빠지고 큰애유치원같이 다니는 엄마들이랑 왕래하면서 수다떨고하

    니깐 좀 낫더니 그래도 둘째 36개월정도까진 잠자리싫던데요.

    이제 둘다 유치원 학교다니니깐 다시 사이좋아졌어요. 완전 신혼^^

    원글님 조금만 참아보세요.

    육아스트레스 한때인거같아요. 친구들이랑 통화로 수다길게하시고 바깥바람쐬면 좀 나아질

    텐데요.

  • 16. 우울
    '08.4.24 9:00 PM (58.105.xxx.17)

    저기 저도 육아 땜에 힘들어서요 남편이 무척 잘하는 편인데도 화가 나더라구요. 그게 산후우울증 증상이래요. 다음주에 상담 받기로 했거든요. 타지에 혼자 육아 하면 그럴 수 있죠..

    잘 극복 하시길 바래요.

  • 17. ^^
    '08.4.24 9:40 PM (125.178.xxx.130)

    아까 부터 이글 찾았어여,,답글 달아주고 싶어서여,,저와 넘 비슷한 상황인지라
    저두 인제 태어난지 정확히 한달되는 아가가 옆에 잇네여,,,그리고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남편이 있고요..전 정말 잘살거라 생각했어여,,여러 남자가 대쉬했어도 울남편이 최고라 생각했고,,결혼후 실망하는건 어쩔수 없나봐여,,남편에게 실망하고 성적인 취향도 다르고 절 만지는것도 싫고 그나마 임신중에는 아가가 있으니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가끔 와서 안는것도 싫고,
    그냥 밖에서 자유롭게 떠들고 노는 아가씨들이 부럽고,,생활이 너무 단조로워서 그런건지,
    솔직히 아가 가지고 낳는 동안 외출을 거의 못했거든여..게다가 남편이 사업초기라 무지 바쁘구여,,거의 모든게 복합적이져,육아도 힘든데 봐줄 사람도 없고 답답하고 남편은 그렇다고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전 참다참다 그냥 다시 일을 시작할려고여 맘이 복잡하긴 하지만,,그래도 제가 답답시려워서 안되겟어여,,이혼을 생각하기엔 제가 너무 억울하고 아깝네여,,그런 생각이 수십번들고여,,,님도 보니 젊은 나이에 결혼하셨는데 아마 그 보상심리가 클거에여,,그럴때 수다를 떨던가,,아님 저처럼 가끔 나가 별다방 커피를 마시거나,,아님 쇼핑을 하세여,,
    저두 솔직히 쇼핑하고 입고 나갈때도 없다는거 알아요,,그래도 나를 위해 아껴주고 마음만은 영원히 20대이고 싶어여

  • 18. 별다른
    '08.4.24 9:44 PM (58.227.xxx.180)

    이유 없이 남편이 싫으신 거면 혹시 남편분이 아이키우는거 나몰라라 하고 하숙생처럼 지내는 분아닌가요?
    아이 혼자 키우는거 정말 힘들어서 남편이 직장다닌다고 하나도 안도와주면 정말 꼴보기 싫어요
    그러다가 좀 일찍 퇴근해서 아이랑 놀아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주말에 청소도 싹 해주면 또 기분이 좋아지죠
    남편분을 육아와가사에 좀 참여시켜보세요 마음이 좀 달라질 거예요

  • 19. 솔직하게
    '08.4.24 10:33 PM (125.142.xxx.219)

    털어놓으세요. 그래야 82님들이 제대로 조언을 드리지요.
    무엇때문에 남편에게 실망하신것 있지요? 그렇죠?
    혹시 아기 키우는 힘든 나날에 남편은 도움이 전혀 안되어서 불만 쌓이셨나요?
    아기까지 낳고보니 남편의 가장으로써의 능력이 부족하다는걸 깨달아서 불안하신가요?
    성욕이 아예 없어진건가요?....그게 아니라면
    욕구는 있는데 남편과의 섹스에서 매번 만족없이 부족함을
    느끼다보니 짜증나고 귀찮은건가요? 혹시 누군가와 비교가 되나요?

    원글님의 답답한 심정은 충분히 느껴지지만 뭔가 할 말을 다 안하신 느낌을 받아요.
    그걸 털어놓을 수 있을때 해답이 찾아올겁니다.

  • 20. 저도
    '08.4.25 12:36 AM (211.201.xxx.244)

    그렇군요 저같은분이 또 계셨군요...댓글에도 어떤분들은 극복하셨지만.
    저는 42개월에 아이가 있는데 지금까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댓글읽다보니 치료받아야하는 상황임을 보고 놀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죠? 전 걍 남편이랑 플라토닉관계로 주욱 살고싶어요
    치료받아서 살대고 사는건 싫어요
    남편과 첨 만날때부터 손잡는거 싫었어요
    그래도 결혼하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안되네요.

    병원예약할래요 추천할만병원 아시면 알려주시겠어요?
    인터넷으로 알아보면 단순히 병원만 나와요
    부탁드립니다.
    아이때문에 경제상 이혼은 못하겠습니다.

  • 21. 문제가 크네요
    '08.4.25 6:03 AM (121.188.xxx.228)

    님이 쓰신 것만 보자면,
    남편분의 성욕은 과다한것이아니라 지극히 정상이라고 봐요.
    정상적인 남자가 아내를 상대로 그만한 성욕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하죠.

    님이 남편을 처음부터 싫어한 게 아니고
    애가 태어난 이후에 그런거라면
    분명히 애하고 연관되어서 뭔가 크게 변화가 있으신거죠.

    부부사이에 있어서 섹스는 의사소통의 하나라고 보는데
    그게 지금 전혀 안되고 있고
    그것때문에 갈등상황이고 위기가 오고 있는거라면
    이대로 둘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플라토닉 러브요?
    부부사이에 그게 정상이라고 보세요?
    그건 섹스리스 부부일 뿐이구요,
    섹스리스 부부는 곧 머지않아 혼외정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하죠.

  • 22. 흠~
    '08.4.25 8:15 AM (128.134.xxx.240)

    지나간 옛선배 생각 나신다구요?
    그 선배와 살았으면 달라졌을까요?...환상일 뿐이에요...
    남자들은 다 똑같아요...나에게 잘해주고 좋은아빠이면 그게 최고죠..
    가끔씩 여자들은 그 사실을 잊고 사는거 같아요...
    환상속에서 깨어나세요....그리고 현실을 보시고...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대화하고
    노력해 보세요....

  • 23. 님,,
    '08.4.25 9:36 AM (211.192.xxx.160)

    안타깝네요,, 한때는 남편을 사랑했을것입니다. 아이가 태어나서,,육아에 지치셔서 일까요?
    남편분께 잘해드리세요,,
    남편의 사랑을 받을줄 모르다가.... 맹숭맹숭해진 부부사이 나중에 후회하지말구요.
    .....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첫사랑이니 딴사람 만나도 남자들 별거 없습니다.
    여자들보다 더 속물들이지요..
    사랑요? 무슨 얼어죽을 사랑입니까??
    내 옆에 있는 남편이 제일 소중합니다.
    누가 우리가족을 위해 밖에 나가 꼬박꼬박 돈벌어다 줍니까?
    남자들 사회생활, 돈버는거... 참.. 불쌍해요..
    극단적으로 그시간은 죽어있는 시간이라고 표현합니다.

    집에 들어갔는데.. 사랑하는 부인께 애정을 표현해도 거부만 한다면...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면..
    싫을것 같습니다..남편이 님보다 더 힘들거에요..

    님이 마음을 즐거운쪽으로 긍정적으로 바꾸시길 바랍니다..
    지금이 제일 행복한 순간이에요,
    내 소중한 행복을 차지 마시길..

    씨그릿이란 책을 추천합니다.

    댓글을 잘 안다는데.. 답니다.
    주제넘었다면.. 용서를//

  • 24. ...
    '08.4.25 10:43 AM (220.74.xxx.205)

    아이 때문에 힘드셔서 그러시나 봐요
    병원에 상담을 받아 보세요.
    행복한 고민으로 파경을 맞이 하신다면 슬푼 일이에요..

  • 25. 저도
    '08.4.26 1:03 PM (211.41.xxx.40)

    그랬었어요..

    아이낳고 남편이 옆에 오는 것조차도 거부하며 2년을 지나다보니
    어느날 남편이 안마시술소간 것을 알게됐어요..

    모유수유하면 호르몬 분비상 그렇다네요.
    남편 손길만 스쳐도 소름이 끼쳤었거든요.

    아이낳기전엔 2년이상 거의 일주일에 다섯번은 부부관계 했었어요..
    남편 몸과 욕구는 그대로인데 어느날 갑자기 딱 끊어버리니 힘들었겠죠.

    이혼하려했었죠.
    몇개월 죽고싶은 고비를 넘기고 이제 생각해보면
    첫번째 가해자는 저였고 두번째 가해자는 남편이었던거죠..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남편에게 미안한 맘도 들어요.
    몇개월을 매일 무릎굻고 빌던 남편이 어느날 한 말이 가슴에 와 닿더라구요..
    혼자 해결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아내있는 사람이 숨어서 스스로 해결하고나면 얼마니 비참한 기분인지 아냐고..
    정말 씻지못할 죽을 죄를 졌지만 나도 너무 힘들었다고..

    그렇게 힘든 일인가봐요..

    차라리 결혼을 안했으면 견딜수 있을텐데
    몇년을 매일 옆에서 ㅍ살 부비고자던 아내가 갑자기 손도 못대게하니
    성욕도 성욕이지만 버림받은 기분도 들었대요..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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