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또 독일로 출장간다네요..

메이발자국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08-04-24 00:39:56
두달전쯤 남편이 독일 출장간다고 뭘 사오면 좋을지 게시판에 질문글올렸었는데요,
일복이 터졌는지 또 갑자기 출장갈 일이 생겼네요. 이번엔 뮌헨으로...

어쩜 저번엔 도착일이 화이트데이더니만 이번엔 도착일이 결혼기념일이에요~ ㅎㅎ
남편은 제가 둘째 낳고 맨날 집에만 있으면서 우울해하니 뭐든지 다 사다줄 기세이긴 한데
자기돈으로 사다 줄 것도 아니고 어차피 생활비에서 빠지는거라 아까워서
그냥 이번에도 초콜릿이나 사오라고 했어요. ^^

그런데 그렇게 말해놓고는 또 괜시리 우울해지는거 있죠~
언제부턴가 뭘 사도 남편거 아니면 애들거고 나를 위해 사는건 없는 것 같아서요.
샬랄라한 예쁜 옷 사입고 싶다가도 애낳고 살도 안빠졌는데 하면서 미루고,
미용실가서 머리 한번 했으면 하다가도 애들 맡길데도 없고 좀있으면 머리 죄다 빠질텐데 하며 말고...

하루쯤 애들 좀 어디다 맡겨놓고 근사하게 차려입고 어디라도 다녀오고 싶은데
정말 큰애 낳은 이후로 나 혼자만의 시간을 한번도 못가졌다는.. ㅠㅠ

시댁친정 모두 멀리 사시고 남편 직장 때문에 아무 연고없는 동네에 와서 변변한 친구 하나 없는데다
예상못한 지출로 통장은 마이너스라 뭐 하나 사고 싶어도 맘대로 못사고...
거기다 남편은 맨날 출장 아니면 밤 10-11시 퇴근이니 정말 우울증 걸리겠어요. 에휴~

아, 지난번에 질문에 답글주신 분들께는 늦게나마 감사드려요^^
답글주신걸 바탕으로 목록만들어서 신랑한테 줬건만
일요일 하루 딱 시간났는데 독일은 일요일에 문여는데가 없어서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는^^;;
그래도 화이트데이 선물이라고 면세점에서 초콜릿이랑 아이스와인 사왔더라구요~

그리고 그때 독일음악 관련해서 질문했을때 꽃봄비님 답글이 너무나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신랑이 그뢰네마이어 정말 모르는 사람이 없더라고 엄청 유명한 사람인 모양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82쿡 덕분에 제가 삽니다. ㅎㅎ~
IP : 58.148.xxx.1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보다
    '08.4.24 7:27 AM (71.198.xxx.190)

    낫네요..반대로 저흰 미국에 사는데 여기저기 출장을 갑니다.. 한국 가는때는 제가 너무 우울해여..애 학교다 머다해서 전 갈수가 없는데 남편혼자 즐기고 오는거 같아서.. 그사이 전 애 셋봅니다.혼자서...-,.-;;우울모드....저 진입합니다.... 전 그러고도 맨날 쫀듸기나 사오라고 하니.. -,.-;;;;;;;;;;;;;;;;;;;;;;;;;;;;;;;;

  • 2. 저두
    '08.4.24 10:34 AM (211.177.xxx.126)

    저희 남편도 며칠전에 2~3달 일정으로 미국출장갔어요. 언제 올지 몰라요.
    저도 님처럼 시댁 친정 다 멀리있고 남편 직장때문에 여기 살거든요. 그래서 오늘 아기데리고 운전해서 친정가요. 짐 다 싸놓고요...짐이 장난 아니네요. 누가보면 이민가는 줄 알거에요.
    저도 우울...솔직히 친정도 우리집만하지 않구요. 뭐니해도 우리집이 제일인데 어쩔 수 없어 가네요. 화이팅

  • 3. ㅎㅎ
    '08.4.24 11:02 AM (121.138.xxx.124)

    제 남편은 한 달에 거의 두번정도 해외출장을 갑니다. 평소에 집안일 무지하게 잘 하는 사람이라 출장가면 제가 아주 피곤해집니다. 적적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모 그랬었는데요.
    가만보니 저같은 처지의 아짐이 가까이 있더군요. 맘에 맞는 엄마들 쫘악 모여서밤마다 파티합니다. ㅋㅋ거의 새벽 3시는 되야 파장합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애들재우고서 안전하게(?)집에서 노니 좋더라구요.
    저희 남편도 4월 초에 독일다녀왔는데 전 빌레로이 &보흐 물잔을 사다달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선 고블렛이라 알려진 투명한 다리달린 물잔인데요. 만 얼마씩 주고 6개 사왔네요.
    말 잘 듣는 착한 남편입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673 요즘 미친듯이 질러대네요. 33 미쳤어 2008/04/24 7,425
186672 아기 물놀이용품 질문이요.. 5 애엄마 2008/04/24 434
186671 남편이 또 독일로 출장간다네요.. 3 메이발자국 2008/04/24 1,140
186670 정말 여자들이 수학을 못하나요? 16 수학전공 2008/04/24 2,753
186669 경락자금대출 받으려는데 무상임차확인서를 받아오라 합니다. rndrma.. 2008/04/24 458
186668 광우병 생각해 봤는데 8 광우병 2008/04/24 833
186667 시간되시는 분은 보세요. (이건 MB가 꼭봐야하는데...쩝) 2 광우병 2008/04/24 541
186666 저희동네에 엔틱집에서 찻잔한셋트가격 적당한지봐주세요... 6 중고찻잔 2008/04/24 1,012
186665 강원도 홍천 쪽에 펜션 추천 부탁드려요 4 나들이 2008/04/24 1,729
186664 옴마야,, 건보재정 악화, 대책 마련 필요 라고 뉴스에 뜨네요. 10 이제 할려나.. 2008/04/24 713
186663 쇼핑몰 의류들은 어디에서 구입하는 걸까요? 1 낮잠 2008/04/23 3,034
186662 효재..라는 분이 유명하신 분이신가요?^^? 40 이든이맘 2008/04/23 9,783
186661 [동아일보 사설]누굴 위해 미국 소를 ‘광우병 소’라 선동하나 12 허참.. 2008/04/23 1,097
186660 급질 4천만원에 대한 은행이자? 10 은행이자 2008/04/23 1,415
186659 씨밀락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할까요? 1 씨밀락 2008/04/23 859
186658 황당해요 5 수산나 2008/04/23 1,389
186657 문자 거부... 3 질문녀 2008/04/23 929
186656 부모님께 잘 하면 복 받을까요(경험하신분) 16 막내 며느리.. 2008/04/23 1,850
186655 초등2학년 수학질문요 5 엄마표 2008/04/23 601
186654 귀농장터에서 농산물 구입 괜찮은가요??? 1 잡곡.. 2008/04/23 598
186653 중국요리 추천 좀 부탁요~`` 글구,, 기저귀 질문두요~~ 10 기념일 2008/04/23 554
186652 급) 습자지로 꽃만드는 법 아시는 분 5 초등맘 2008/04/23 504
186651 야당 3당이 소고기 청문회 한다네요 5 제발.. 2008/04/23 575
186650 대한민국 1%라도, 광우병을 피할수 있을까요? 12 그래도, 2008/04/23 893
186649 외교통상부 장관이 단박인터뷰에서 나와서 한다는말이.. 4 된장 2008/04/23 773
186648 그랜드 피아노 아파트에서 사용해도 될까요? 15 피아노 2008/04/23 2,628
186647 소고기반대..말로만 말고 확실한 집회 아시는분 꼭 올려주세요 6 말로만 2008/04/23 579
186646 멀게만 느껴지네요.... 10 마음이..... 2008/04/23 2,204
186645 어린이날 선물 뭐 하실꺼에요? 3 선물 2008/04/23 523
186644 하나님 제 기도도 들어주세요 5 기도 2008/04/23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