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어머니, 3년전 뇌출혈로 쓰러지신후에, 거동 못하셔서 제가 많이 힘들었어요. 근데, 감사하게도
서울로 이사오고 나서 부터 차차 좋아져서, 지금은 복지관 특수반에 아침 9시쯤에 가셔서 오후 4시 조금 넘으면
오십니다.
처음에 전혀 숫자도 모르시고 한글도 모르셔서, 1부터 13까지 알려 드렸어요. 저희집이 13층이라. 제가 1년쯤 배웅하고 마중나가다가, 이젠 혼자서도 엘리베이타 잘 누르고 가세요.
요즘 너무 건강해져서 그런지, 별별 참견 다하며. 저를 쬐금 피곤하게 하세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이
왜 5살 6살 짜리 아이들 집에 와서 한글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계시다고 들었어요. 어머니가 머리가 좋으시고,
또 글씨를 배우시면 너무 좋을것 같아서요. 복지관에도 일반 노인분들 한글반이 있다고는 하는데, 어머니반과는
연결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배워서 쓰시기도 하고 좋은책도 읽고 그랬음 좋겠어요. 연세는 78이세요
추천 좀 해 주세요. 한달 비용도요. 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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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공부...
시엄니 조회수 : 542
작성일 : 2008-04-23 18:45:29
IP : 59.5.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효부
'08.4.23 7:05 PM (121.172.xxx.190)시네요. 저라면 그런 생각 못 했을거 같은데..
센스있으신 며느리님이시군요. 살림도 아마 잘 하실 듯...2. 대단하세요~
'08.4.23 7:16 PM (116.127.xxx.21)정말 대단하세요~요즘 흔치않으신 분이신 것 같아요. 물어보신 질문에 대답은 못드리지만 정말 훌륭하시단 말씀 드리고 갑니다. ^^*
3. 구몬 국어
'08.4.24 10:25 AM (124.51.xxx.155)구몬국어로 한글공부 하시는 할머니 뵌적 있어요. 구몬학습 사이트에 찾아보세요. 한달에32000원인가 그랬던것 같아요.
4. 원글
'08.4.24 5:56 PM (59.5.xxx.55)그렇군요.. 구몬에 연락해 볼께요.. 너무 기대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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