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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3학년 여학생이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않은 걸 비관해 자살했다네요.
투신 자살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꽃다운 어린 여학생이, 그것도 1,2학년 전교 10등안에 들 정도로 성적도 좋았던 아이라는데,
그깟 한번의 성적이 뭐길래 그 어린 학생이 세상을 떠나도록 몰아부쳤는지,
생각할 수록 가여워 가슴이 아립니다.
모두 공부, 성적, 석차 이런 것만 얘기하는 사회, 학교와 가정,
잘못 된 걸 알면서도 그 속으로 빨려들어가야만 하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부모들
정말 무엇을 위해 사는 지, 왜 우리는 행복하지 않은 지,
비온 뒤, 쌀쌀해진 날씨에 마음까지 차가와 지는 그런 날입니다.
1. 과고생이던
'08.4.23 11:58 AM (61.38.xxx.69)제 아들 중학교 동창도 자살했었어요.
같은 아파트라 믿을 수 없었지요.
성격도 좋은 아이였는데...
그 또래 아이들은 순간 어쩔수 없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에게는 그 이상의 가치가 없었겠지요.
또래 아이 키우는 엄마라 며칠 일어날 수가 없었답니다.
아무튼 그 여학생도 명복을 빕니다.2. ..
'08.4.23 12:13 PM (211.110.xxx.224)남겨진 자의 슬픔이 어떨 지.. 땅을 치고 계실 부모님이 떠올라 먹먹하네요. ㅠㅠ
3. 가치관
'08.4.23 12:33 PM (60.197.xxx.29)오로지 아이에게 좋은 성적만이 최상의 목표이고 가치관이라고 종용하는 사회 분위기에서는
1등 외에는 다 열등감에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항상 올림픽에서 다른 나라 은메달은 방실방실 웃고 있는데,
우리나라 은메달은 항상 눈물바람이어서 외국에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도 다 비슷한 맥락 아닐까요.
2,3 등도 아무나 하는거 아니잖아요.
죽을만큼 힘들다면, 공부 암만 잘 하들 뭐합니까?
차라리 반에서 꼴지를 하더라도 다른 사람 배려해주고 자기 행복한 아이가 훨씬 더 낫죠.
너무 안타깝죠.
공부 잘 하는게 무슨 소용 있습니까.
그 아이 존재 자체가 너무도 아름답고 소중한 것을.....
그 아이는 왜 몰랐을까요.......알았다면 그런 못난 결정 내렸을까요4. 슬프네요
'08.4.23 1:52 PM (123.214.xxx.164)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던데...
꼴등이라도 다른 사람 배려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본인은 그 순간 세상을 등져서 그만이겠지만 남은 부모,형제들은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요?
우리의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아이가 혹여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서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을 주도록해요5. 반마다
'08.4.23 1:57 PM (211.192.xxx.23)1등하는 애들은 굉장히 스트레스가 먾더라구요,차차리 2-3등하면서 오를곳 있는 애들이 속편하지 1등지켜내는거 불쌍해요,,안달복달하고..그러니 그 학교에서 밀려나면 오죽하겠어요???
6. 에고
'08.4.23 2:52 PM (59.11.xxx.134)가엾은것.....
그 부모 심정은 또 어떨까.....7. ㅠㅠ
'08.4.23 3:52 PM (125.176.xxx.27)휴~ 하고 한심만 나옵니다.
이런 사회가 ..
이런 사회속에서 내 아이들을 그렇게 몰고가야하는게...8. 에고
'08.4.23 8:30 PM (116.122.xxx.68)뉴스에 떴군요 아이 친구애라 안타깝고 슬펐는데요
공부도 최상위권이었는데 한번의 시험으로 충격을 받고 속상해 했다더군요 ..
다른아이들은 어찌 견뎌내라고 그랬는지
너무도 우울한 뉴스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