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관 홈피, 독도·동해 입장글 사라져…
▲주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주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한국어판의 ‘주요 현안 관련 입장’ 메뉴에 올라와 있던 독도와 동해, 역사교과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담은 글이 갑자기 사라진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단체 독도수호대 김점구 대표는 다음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권철현 신임 주일대사가 독도와 역사교과서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난 지금 주일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독도, 동해, 역사교과서 입장글이 사라졌다"고 네티즌들에게 알렸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원래 주일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의 ‘주요 현안 관련 입장’ 메뉴에는 독도와 동해, 역사교과서, 북한핵문제,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담화문, 고이즈미 총리 야스쿠니 참배문제 등 총 7개 게시물에 한국측의 입장을 적어놓았었는데, 최근 독도와 동해, 역사교과서 관련 내용만 없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일한국대사관 홈페이지 한국어판( http://jpn-tokyo.mofat.go.kr/ )에 접속해 본 결과 김점구 대표가 지적한 3개의 이슈에 대한 글이 제목만 남아 있을 뿐 내용이 사라진 상태였다. 그렇다면 일본어판에는 한일간에 민감한 현안에 대한 한국의 입장이 명확히 정리되어 있을까?
일본어판 홈페이지의 오른쪽 중간에 핫이슈(Hot Issue) 메뉴에 관련 내용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 외교통상부 홈페이지를 링크한 것이었다. 또한 그 내용도 영어로만 되어 있어 영어에 능숙해야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이와는 반대로 주한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는 한국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독도, 역사교과서, 동해 표기 등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게시하고 있다. 물론 독도는 다케시마, 동해를 일본해로 부르며 자신들의 섬과 바다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주한 일본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김점구씨는 "일본 외무성은 독도 문제를 11개 항목으로 분류하여 일본어, 한국어, 영어로 제공하고 홍보자료집 원문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놓고 있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외교통상부는 논평, 참고자료, 법률 등 각종자료를 구분 없이 나열하고 있어서 정보 전달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한국 정부의 기본 입장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번 일에 대해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과 관계자는 "사실 독도와 동해, 역사교과서 글을 클릭하면 외교통상부의 글이 나오도록 링크했었는데,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링크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며 "1~2일 내로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오후 일본 황궁을 방문, 아키히토 천황과 인사하고 있다. [동아일보]
한편, 지난 17일 일본에 부임한 권철현 신임 주일대사(61)는 18일 도쿄 시내에서 주일 한국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독도나 역사교과서 문제 등 낡은 과제는 우리가 먼저 꺼낼 필요가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한 22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은 전범 히로히토 일왕의 아들 아키히토 일왕에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고, 극존칭인 '천황'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일본 천황이 한국 방문을 못할 이유 없다"는 말을 해 네티즌들에게 "굴욕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주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http://jpn-tokyo.mofat.go.kr/index.jsp
주한 일본대사관 홈페이지: http://www.kr.emb-japan.go.jp/
도깨비뉴스 강지용 기자 youngkang21@dkbnews.com
리포터 곽호성 report2@dkbnews.com
국민이 모르는 사이에 야금야금 나라 팔아먹고 있네요. 갈수록 태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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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대사관 홈피, 독도·동해 입장글 사라져…(펌)
우리나라 조회수 : 369
작성일 : 2008-04-23 09:48:57
IP : 220.127.xxx.7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리나라
'08.4.23 9:49 AM (220.127.xxx.75)2. 그럼
'08.4.23 11:04 AM (116.123.xxx.66)독도에 대해서 언급 안하겠다 함은 일본이 또 도발을 감행해도 가만히 넘겨주겠단 건가요?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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