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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시어머니가 울 아기보고 자꾸 유독 어떻다 (잠투정, 손탐 등등) 소리 자꾸 하시네요.
저 밑에 손탄 아기 재운다는 글 보고 생각나서 써봅니다.
몇주전 우리 아가 백일맞이하여 양가부모님들 모시고 밥 먹었는데요.
울 아기보고 유독 잠투정이 심하다, 유독 떼를 쓴다, 유달리 손이 탔다, 울보짱이다, 네가 안아줘서 그렇다..
으, 정말 듣기도 싫더라구요. 친정엄마 시어머니 같이 그러세요 으헉...;;;;;;;;;;
제 주변에 물어봐도 그렇고 인터넷 카페 찾아봐도 그렇고
모유수유하고 먹이고 트림시키고 그러면 손타는거 당연하다고
손 안타는 애기들 없다고 특히 요즘 아기들 약아서 옛날아기들이랑 완전 틀리다던데..
제가 그래서 어머니들이 옛날 생각만 하시고 그러는거라 했는데
아니라고 너네 아기가 유독 그런다고.. 아흐..
한달 신생아 지나면 본격적으로 손타서 안아달라고 할때 제가 많이 안아줬는데
그거 갖고 시어머니는 맨날 엄마가 안아줬으니 내려놓으면 울기만 한다고 아직도 그러시네요.
시어머니가 아기 봐주시는데 니가 맨날 안아주고 옆에서 놀아줘서 얘가 같이 놀아달라고 칭얼댄다고 그러시면서
당신은 손주 이쁘셔서 내내 손주 옆에서만 붙어서 떠나시지도 않아요 ㅋㅋㅋ
친정엄마는 저한테 전화만 하면 아기 칭얼대고 우는 소리 들린다고
어떻게 애가 맨날 우냐고 그러고 우아 증말 ㅋㅋㅋ
그러시다 또 친구분들한테 물어보니 백일때까지는 애들 다 운다더라 그러시고..
왜 어른들은 옛날 생각만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애기들이 다 똑같지 뭐 저희 애기만 유별날리가 있겠어요?
비슷한 또래둔 다른 아기엄마도 같은 얘기하더라구요, 할머니들이 유독 잠투정 심하다 손탔다 소리 하신다고 짜증난다고..
백일 지나서 이제 아기 별로 안아주지도 않는데 시어머니 또 어제 엄마가 맨날 안아줘서 그렇다 소리 하시고 ..
저도 할머니 되면 그럴까요? ㅎㅎㅎ
1. ..
'08.4.22 5:49 PM (218.52.xxx.21)첫번째는 예전에 당신들이 애를 키웠던 때 사실을 까맣게 다 잊어먹은거고
두번짼 예전보다야 아무리 뭐라해도 가사 노동의 강도가 약하니 엄마가 애를 옆에 끼고 있을 시간이 많지요. 뭐하겠어요? 안아주고 얼러주고 놀아주고...
옛날엔 바빠서라도 애를 못 돌보고 울리고 그러니 손을 덜 탈 수 밖에요.
시절이 이러니 어른이 이해 해야 하는데 살기는 현 시대에 살면서 생각은 옛날 당신들 젊을때 같이 하니 요즘 젊은 엄마들과 충돌 되는거겠죠.
그리고 하나 더. 친정 엄마야 애가 손타고 잠투정하면 외손주가 내 새끼 골병들게 한다 싶어
싫어서 더 잔소리 하는거고요.
뭐라뭐라 해도 내 딸이 낳은 외손주 보다야 내 새끼,내강아지가 더 중하죠. ㅋㅋㅋ2. z
'08.4.22 6:11 PM (125.178.xxx.7)원글님 나중에 할머니되면 그러시지 마세요 ㅋㅋㅋ
저도 첨에 얕은 지식과 강하게 애들 키워야지 하는 맘에 첫애를 친정엄마가 자꾸 안으려고
하길래.. " 엄마 애 버릇 나빠지게 왜 안아" 그러고 시어머니는 당근-- 애들 안아주면
버릇나빠진다고 난리엿거든요.
둘째 키우는데... 애들은 성격 80%는 타고나구요. 첫돌정도까지는 많이 안아주고 특히
많이 눈맞추며 놀아줘야해요... 솔직히 무식해서 그렇게 못 키워준거에요.
예전에 노동강도세서 그랬다고 하지만.. 그것도 조선시대나 625전쟁때 얘기지
7~80년대야 그나마 낫죠 뭐.. 보면 할머니들도 오바 넘 심하셔 --
저희애보고 애가 이렇네 저렇네 ..엄마랑 둘이있어 어쩌네(그럼 어쩌라구)
줄창 말도 많더니 똘똘하게 말하고 행동하니까 그런 얘기들은 쭉 들어가더라구요.3. ..
'08.4.22 6:11 PM (221.166.xxx.199)어른들보고 키우시라고 하세요
4. ...
'08.4.22 6:20 PM (125.184.xxx.51)어른들
원래 연세 많아지면 한살아래라도 잔소리가 하고 가르치려고 하십니다.
그냥 그러려니 말이 하고 싶어서 저러나 보다 그러세요.
안 바뀜니다.5. 한귀
'08.4.22 9:42 PM (124.54.xxx.206)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저도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었고, 그당시 지금 생각해보면 살짝 우울증이였던 것 같기도 한데, 정말 한마디 들으면 신경이 바짝 서서 정말 날 많이 세우고 살았었답니다. 근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냥 정말 아무 생각없이 하시는 말씀들이에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시긴 하지만, 그렇다고 강조하시려는게 아니고, 그냥 한이야기 또하고, 또하고... 왜 할머니들 그러시는 것처럼요. 나이드시면 말씀 많아지시고, 반복 많이 하시는거에요. 근데 엄마 입장에선 듣기 싫은 소리가 자꾸 반복되니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밖에는 없는거구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전 나중에는 그런 이야기 나오면 그냥 자리 피했어요. 화장실을 가거나, 방에서 정리를 하거나 이런식으로요. 지나고 나면 별일 아닌데 그땐 몸도 너무 힘들고, 정신적으로 힘들때라 쉽게 지나치기 어렵답니다.
정말 우리도 그 나이 되면 그럴지도 모르죠 ^^6. ...
'08.4.22 10:54 PM (58.73.xxx.95)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 생각에도 저 위에 어떤분 말씀하셨듯
당신들 애 키웠던 때가 넘 오래되서 까먹고 생각이 안나는 이유가 큰것 같네요
울 시부모들도 온갖거에 다 토를 달고, 잔소리에
이건 어떻네 저건 어떻네 한마디씩 할때마다 진짜 사람 돌겠더라구요
그냥 듣고 넘기는것도 한두번이지...
게다가 그때랑 지금이랑 세월이 몇십년인데
자기들 상식에서 조금만 다르면
아니라고 핏대세우며 자기 주장만 세워대구....
전 아이 정말정말 좋아해서 경제력만 되면 셋,넷이라도 낳고 싶은사람인데
애 하나 낳구 워낙에 시부모, 시누들
볼때마다 이렇네 저렇네 한마디씩 거드는거 싫어서라도
다시 애 안낳고 싶어졌네요 -_-;;;7. ^^*
'08.4.23 12:53 AM (211.237.xxx.45)손타봤자 일이년이예요..
그동안 집안일 좀 엉망으로 하고 하루종일 아이 안아주고 있어도 금방 커버리더라구요.
그렇게 큰 우리아이 네살되면서부터는 얼마나 의젓해졌는지 몰라요.
아이가 엄마품이 좋아서 안겨있고 싶어하면 안아주면 되죠 누가 뭐라든 많이 안아주고 키운 아이 나쁘게 되지 않지요..절대 애정결핍이 될 리가 없으니까요.8. ..
'08.4.23 1:02 AM (61.101.xxx.197)저도 참 싫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