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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집을 내놓은지 2달이 다 되어가는데...
맞벌이하다 임신해서 집에서 쉬고 있어서
언제든 보러 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빨리 나갈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집을 보러 왔어요.
평일 평균 3-4회, 주말 평균 5-6회,
사실 집에서 옷도 대충 입고, 노브라로 있다가
집보러 온다고 하면 옷이라도 챙겨입고 널부러진 것들 대략 치우게 되고.. 좀 귀찮아지기도 했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요런 느낌이 강하게 드는 거예요.
"구조만 보러 오는 사람들과 구조만 보라고 하는 부동산 사람들..."
어떤 건지 아시죠?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우리 아파트 단지 중 로얄동 로얄층이라 상한가에 내 놨는데,
보러 온 사람들이 저렇게 많은데,
단 한번도 가격 절충을 협상하겠다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
와서는 구조만 대충 보고는 거실에 앉아서 전망이 좋다는 둥, 해가 잘든다는 둥.. 하면서 쉬다가 간다는 점.
집을 구석구석 보는게 아니라 정말 대충 본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 점.
집을 보러 와서는 전망도 좋고, 집 상태도 깨끗하고 다 좋은데 비싸서.. 어쩌구 이야기 하면 부동산 사람이 그냥 보라고 모셔왔다고 말하는 점.등등
아.. 그리고 집 보러 와서는 저한테 언니 언니.. 하는 것도 참.. 기분 그렇더라구요. 이제 30 갓 넘은 나이기도 하고
동안으로 보여서 거의 20대 중반 정도로 많이 보여지는 편인데.. 주인이 어린데, 집이 좋다는 둥.. 직장이 좋은가보다라고 말하는 둥... 요런 소리 하는 것도 기분 나빴구요..
여튼,
이제 남편도 사람 가려서 보여줘야 할것 같다고.. 우리집이 모델하우스도 아니고
어중이 떠중이 다 보고 가게 하는거 싫다고...
사실 저도 무지 싫거든요..
이런 경우
부동산에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게 좋을까요?
단도직입적으로,
구조만 보러 올 사람들 절대 사절이다. 그정도 예산 세운 사람들한테만 보여줘라~
라고 이야기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어서요.
그리고 보러오는 사람이 많다고 팔리는 것도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구요.
사실 집을 내놓기는 했지만,
팔리면 팔고 이사가고
안 팔리면 그냥 살 생각 하고 있어서 절실하지는 않거든요.
이런 경우라면 부동산에 뭐라고 이야기 하는게 좋을까요?
부동산에서 집 보러 온다고 전화오면
지금까지는 집에 있으면 보러오라고 하고
나가 있으면 집에 도착하는 시간 알려주고 그 때쯤 오라고 하고 그랬었거든요.
1. 1
'08.4.22 8:19 AM (221.146.xxx.35)집 안팔려도 별 상관 없다면...부동산에서 전화오면 몇번 튕기세요.
그시간엔 집에 없다, 그날은 일이 있다...이럼서 좀 애매한 시간에
보러오라고 하세요. 그럼 진짜 사고싶은 사람은 기쓰고 오더군요.2. 제가 예전에
'08.4.22 8:20 AM (125.184.xxx.150)그랬던 적이 있어요. 비록 그땐 저희 부모님 집이였지만, 워낙 바쁘셔서 제가 늘 항상 있었거든요. 나중엔 제가 짜증나서 어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어머니께서 구조만 보러오는거 안된다고, 가격 절충하고 살 마음 있는 사람에게만 보여줘라. 구조보러오는 모델하우스 아니다. 라구요. 그리고 은근히 그냥 다른 부동산에도 연락해 봐야겠네요. 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부동산끼리 매물이 공개되긴 하지만, 수수료 때문에 자기들만 가진 매물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정도는 그냥 당당히 이야기 하셔도 되요. 집 주인이시잖아요.3. 음
'08.4.22 8:47 AM (203.241.xxx.32)저희는 저번주에 집 팔고 다시 집 계약했어요,, 2주정도 기간에 저희는 맞벌이다 보니 퇴근후 집 보러 오라고 했어요,,,, 근데 집 보러 와서 여기 저기 붙박이장까지 열어보고 집 평가가는
새댁이 있더구요,자기가 집 주인이냥,난 졸졸 따라다니면서 소개하고,, 기분 뭐 같았어요,,
속으로 이런 사람에게는 안 팔아야지 그랬구요,,, 그런데.. 운좋게 좋은 사람만나서 저희집 팔았구요,, 집보러 온 사람들이 보시고 집을 좋아라하고, 그냥 둘러보시고 계약하자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희가 집 살려고 돌아다니면서 20곳 넘게 돌아다녔어요,, 근데 집주인들 시간에 맞춰서 가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나름 제 생각한게 집이라는게 자기 운이 있다라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마 원글님 집주인도 곧 나타나실거에요,,
저희는 집 보러 오는시간이 퇴근후랑 거의 퇴근 시간후 일정은 넘 바빴어요,, 한 팀만 오더라고 신경이 많이 쓰이고 그러던데,, 하루에 5팀 이정도면 스트레스가 좀 있을 것 같아요
부동산에게 말씀드려서 시간을 정하세요,, 님도 개인 일도 있을거고,,
부동산에서 그 시간 정해서 아마 손님들도 일정 잡을거에요,,
좋은 분에게 집이 팔렸으면 좋겠네용,,,저희는 결혼하고 장만한 첫 집이라
정말 애지중지한 집인데 신랑 직장때문에 팔았거든요,,
어딜가든,, 그 집이랑 새주인 생각을 할것같아요,,그 집에 좋은 사람이 산다고 하면 위안이 될것같기도 하고,,4. 부동산에
'08.4.22 8:50 AM (125.31.xxx.214)꼭 살사람만 데리고 오라고 하세요
집 그렇게 많이 보여주는 사람 없어요
그리고 부동산에서도 넘 편하게 하네요.
아무리 빨리 팔고 싶어 아쉬워도
그정돈 아닌데 너무 하네요.5. 너무
'08.4.22 9:06 AM (203.248.xxx.14)부동산에 끌려 가는거 같은데요
좀 고자세로 나갈 필요도 있을거 같네요
윗분 말씀대로 살사람 아님 안보여 준다고 못박구요
두달이나 지났는데 안나가서 다른 부동산에도 내놓을까요?
해보세요 태도가 달라지던데요6. 로긴했어요
'08.4.22 9:14 AM (218.156.xxx.132)제가 작년에 집이 안 팔려서 거의 1년을 고생했던 사람인데요.
그때 느낀바로는요.
로얄층 로얄동이라 상한가라면, 적극적으로 사겠다고 덤비는 사람 없습니다.
한푼이라도 싸게 사려고 하기 때문에, 부동산입장에서도 상한가 아파트를 적극적으로
권하지도 못합니다.
허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좋은 집 보고 맘에 들면 그 이하의 집은 눈에 안 차는지라
부동산에서는 일단 한번 보시기나 하라면서, 집을 구경시킵니다.
그러다가 맘에 들어하고, 비싼 값이라도 사겠다고 하면 거래성사가 될 수 있으니까요.
상한가를 제대로 받고 싶으시다면, 귀찮으셔도 많이 보이는게 좋을 것 같아요.7. 몇일전에 집팔았어여
'08.4.22 9:33 AM (163.152.xxx.51)사연이 어쩜 저랑 똑같으신지...
제가 열받아서 로얄최하가격으로 내놓으니 몇시간도 안되 경쟁이 붙어
팔렸습니다. 입주할 집땜에 할수없이 싸게 팔았죠...넘 힘들어서8. 배짱대로
'08.4.22 11:33 AM (125.142.xxx.219)팔려면 요새 추세에 1년도 기다려야 할거구요..
급하다면 매물 최저가로 내놓으면 금새 나가더라구요.
아는 분이 일년간 3억받는다고 질질끄다가 엊그제 2억6천에 내놓고
바로 팔리던걸요.9. ...
'08.4.22 12:46 PM (58.226.xxx.32)제가 집을 보러 다닐 때 부동산 업자들이 그렇게 하더라구요.
부동산 업자가 권하는 집이 있는데 그 집과 비교할 집도 같이 보여주는 거예요.
비교당하는 집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죠...
집에 항시 사람이 있고 마음 착해 보이니까
구조 궁금해 하는 사람들 수시로 드나들게 하는 거지요.
다른 부동산에 좀 더 낮은 가격에 내놓아보세요.10. 귀찮아도
'08.4.22 2:25 PM (61.104.xxx.109)저라면 귀찮아도 보여 달라는 대로 다 보여줄 것 같네요!
물론 전세혹은 다른 집 보러 왔다가 그 집 볼 수 없을 때 부동산에서
딴 집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혹시 보러온 사람 중에 그 집 임자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 집보고 마음이 바뀔 수도 있죠! 딴집 보러 왔다가 님의 집을 봤는데 마음에 들어 살 수도
있는 거구요.
근데 로얄층인데 아직까지 안 팔리고 있다는게 이해가 안 가네요!
좀 비싸게 내 놓으신 건 아닌지요?
빨리 팔고 싶으시면 약간 가격을 양보하셔야 돼요!
지금 별로 급할게 없으셔서 상한가에 내 놓으셨으니 적극적으로 흥정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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