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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으로 한달 출장가는 임산부인데요~ 여러 조언 부탁드려요!
그때 쯤이면 5개월 중순에서 6개월차 되구요~ 특히 임신기간중이라 먹을거나 의복에 대해 신경이 많이 쓰여요.
1. 6월이면 여름이긴 하지만, 제가 워낙 추위를 많이 타고 영국은 실내 난방이 잘 안되고, 으스스춥다는데..
- 임부복을 비롯해서 어떤 옷들을 챙겨가야 할지요..
2. 홈스테이를 연결해주는데, 영국 식생활 문화나 홈스테이 가정이 별로일 경우, 충분한 영양 섭취를 못하고 인스턴트만 먹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요.. 제가 먹을걸 바리바리 가져갈 수도 없고...
- 어떤 음식들을 챙겨가는 게 좋고, 그곳(작은 마을인 경우) 과일들은 사 먹을만한 품질과 가격인지 궁금해요..
3. 변압기를 살 예정인데, 어떤 책에 보니 거기는 240와트라서 한국 전기제품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데 정말 그래요? 헤어 드라이기를 비롯해서 몇가지 가져가고 싶은데요..
4. 첫아이를 친정에 두고 가는거라, 그것도 신경이 쓰이네요.. 지금은 외할머니랑 잘 지내지만 저 없이 잘 버틸 수 있을지,... 아기 아빠는 10시경에 퇴근하구요~ 아마도 할머니댁에서 1달 살아야 할 듯한데..
둘째까지 생기면 해외 연수 힘들것 같아서 이번에 무리해서 신청하긴 한 건데요~ 첫애에게 괜찮을지..
5. 홈스테이 가정이나 그곳 현지분들께 어떤 선물을 드리면 좋을까요? 돌아올때, 직장 분들과 시부모님 선물도 신경쓰이구요.. 제가 명품족은 아니라서 비싼 건 사지 않구요.. 저렴하면서도 받았을때 좋은 것들로 뭐가 있을지..
*** 여러가지 정보나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 1
'08.4.22 7:45 AM (221.146.xxx.35)어머...용감하시네요. 저도 지금 6개월인데...남편두고 혼자 한달 못있을꺼 같아요 ㅠㅠ
2. 한밤중
'08.4.22 8:23 AM (90.194.xxx.108)잠이 안와 티비보다가 글 봤네요..
영국(런던에서 한시간거리) 살고 있구요..아는대로 써 봅니다..
1.6월이면 날씨가 좋을 때긴 하지만 그래도 단독주택이라..으스스 추우실 수도 있어요..
비가 오거나 하면 어쩔땐 집 안이 더 춥지요..옷은 가디건같은 간절기에 입을만한 옷으로
여러종류 잘 챙겨 오세요..방수잠바도 하나 가져오시구요..
비가 흩뿌리듯 짧은시간 자주 내려서 우산보단 레인코트가 편합니다.
2.영국사람들은 거의 레디밀이나..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종류를 주로 먹어요.
수퍼에 가도 뎁히면 되는 한 그릇 요리들이 많구요. (주로 이탈리아,중국,태국,인도음식..)
정확히 어디로 가시는지요?..
테스코나 웨이트로즈 같은데선 한국 요리에 큰 도움되는 ^^
두부,간장,숙주나물 정도는 판답니다.
요즘엔 테스코에 한국 라면도 들어오긴 했네요..
여튼 홈스테이 음식만 드시고는 한식이 많이 그리우실 듯.
남편 회사에 단기교육 들어오시는 분들 보면 햇반,구운김,깻잎통조림,라면..
준비해 오시던데요.
과일은 한국처럼 아주 달고 맛있진 않지만 종류는 더 다양해요. 가격도 뭐 비싸진 않답니다.
3.모터가 달린 전기기구(드라이기,청소기)는 고장 날 확률이 큽니다.
작동은 잘 됩니다만, 오래 돌릴수록 고장날 확률이 높겠지요..
드라이어기 잠깐잠깐 쓰실 거면 가져오셔도 됩니다만
제가 한국에서 갖고 온 드라이기를 써봤는데 금방 과열이 되더군요.
저희 집은 전압이 자주 튀는 편이라
멀쩡한 영국청소기도 고장이 나서 황당했던 일이..
5. 제 경우엔..한국 녹차를 좋아하더군요.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한국 들어갈 때마다 사 옵니다.
영국인들이 홍차 뿐 아니라 녹차도 잘 마시더라구요.
영국에 파는 녹차보다 한국 녹차가 맛있다네요..
영국서 선물용으로 살만한 건 위타드나 포트넘&메이슨서 파는 홍차나..스왈롭스키 싸구요.
짐 무게가 괜찮다면 와인..한국보다 저렴하지요.
아마 또 여기 오셔서 지내시면 괜찮은 게 눈에 띄실 것 같네요.
그럼 참고가 되셨길..^^3. 영국
'08.4.22 8:24 AM (86.144.xxx.8)시골 마을에 사는데요. 임신 관련은 잘 모르겠고 영국 사정은 아는대로 대답해 드릴께요.
1. 올해는 영국이 꽤 추운 편입니다. 얼마 전 잉글랜드에서는 한겨울에도 보기 힘든 눈도 내렸고 전반적으로 다른 해에 비해 추운 듯 하니 따뜻한 옷을 구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가디건 스웨터 등등...도톰한 수면 양말도 꽤 유용합니다.
2. 홈스테이는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라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영국 사람들의 식생활이 인스턴트 일색이라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주변에 보면 요리 잘 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한국 음식을 가져오시려면 김이나 튜브에 든 고추장 등 냄새가 나지 않고 보관이 쉬운 종류가 좋겠지요. 과일은 영국이 한국보다 저렴한 몇 개 안 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전반적으로 품질이나 가격 다 만족스럽다고 생각합니다.
3. 보통 한국의 가전은 220-240v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변압기는 필요없지만 콘센트에 꽃는 부분이 다르게 생겨서 일명 돼지코라고 하는 별도의 플러그가 필요합니다. 여기서도 구할 수는 있지만 한국에서 가져오시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한국보다 전압이 높아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 가전들을 오래 사용하기 힘들다고 하긴 하는데 한 달 정도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4번은 패스하구요^^;
5. 영국 사람들에게 선물할 때 한국의 전통적인 장식품 같은 건 대부분 무난합니다. 면세점에서도 많이 팔더군요. 영국 사람들은 대부분 tea를 좋아하니 한국 전통차도 괜찮을 듯... 그런데 영국에서 돌아갈 때 사갈 만한 물건은 사실 별로 없습니다. 한국에 대부분 있고 한국보다 그닥 싸지도 않구요. 다만 tea 종류는 비교적 품질이 좋고 가격도 적당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