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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교내에서 뺑소니로 사망한 초등핫생 부모님이 쓰신글입니다

이런일은 없어야 하는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08-04-21 22:06:01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대구월성초등학교 2학년 김서현의 아빠와 엄마입니다.

2008년 4월 17일 오전 8시 35분 등교하던 서현이는 9시 05분 싸늘한 주검으로 저희 품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평소 아빠의 차를 타고 학교 교문 앞까지 가서 교문을 통과해 등교하던 서현이가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등교했고 곧 30분 후에 나사렛병원에 시신으로 후송되어 왔다니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세상 어느 부모가 자신이 교문 앞까지 데려다 준 아들이 30분 후에 시신으로 병원에 후송되었다니 믿을 수가 있겠습니까

병원에 도착한 저와 아내는 병원 의사로부터 자연발생 기흉으로 아들이 돌연사 하였다는 진단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기흉이라는 병을 전혀 알지 못하던 저희는 도대체 기흉이 무엇인가 의사로부터 설명 듣기 급급했으며 그때까지도 아들의 사인은 자연발생 기흉이라고 학교 관계자, 경찰 조사자, 저희 부모와 친지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우리 아들이 자연발생 기흉으로 학교 등교 중 30분만에 숨졌다는 건 정말 부모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였습니다. 인터넷으로 기흉에 대해서 알아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운동도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 호흡하기 힘들며, x-ray 사진 판독으로 쉽게 알 수 있다고도 하는데 저희 아들 서현이는 아주 건강하며 씩씩하고 하루 종일 수영장에 있어도 지칠 줄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기흉이 무엇일까? 너무너무 고민되고 알고 싶고 평소 아이의 건강을 챙겨주지 못한 죄책감으로 부모의 무관심이 아들을 죽였다는 생각에 눈물밖에 흘릴 수 없었고 아들의 죽음을 이렇게 받아들 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양호 선생님에 의해서 나사렛병원으로 119를 통해서 후송된 아들이 기흉으로 자연사 했다는 병원의 진단에 병원 의사가 100% 확신 못하면서 아들의 죽음은 변사사건으로 부검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조사하던 경찰은 부검을 해야 한다고 저희에게 말씀하며 심지어 저희의 아들 구타에서 기흉이 발생하지 않았나 의심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결국 사인이 결정되지 못하고 변사사건에 이르게 되면서 부검은 기정 사실이 되었고 저희들은 아들의 죽음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린 아들을 부검까지 해야 하는 극한 상황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이미 죽었고 아무리 울어도 죽은 아들은 돌아오지 않고 기흉이 사인으로 받아들이지 않기에 부검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이 상황에서 부검을 해야 하는 건 저희에게 또 참기 힘든 일이였습니다. 급기야 경찰, 검찰, 병원등에 전화로 부검을 취소할 수 없냐고 백방으로 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부모가 기흉이라는 아들의 지병을 살피지 못해 학교 등교도중 30분만에 죽음을 맞지 했음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장례식을 진행하기고 가족들끼리 합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검찰, 병원, 경찰에게 전화로 부검 신청된 변사사건을 취소하는 건 정말 아무런 힘없는 저희에게 엄청난 일이였습니다. 결국 부검 취소되지 않고 다음날 13:30분 경북대병원에서 부검을 진행하기 위해 병원에 안치되어 있던 아들의 시신을 차에 싣고 부검을 받기 위해 12:30분쯤 빈소가 차려진 가야기독병원을 출발해! 야 했습니다. 예정되로 부검이 진행되었습니다. 경찰관계자, 경북대학병원 의사들, 저희 사촌 형님, 학교 교장 선생님께서 부검에 참여하였고, 저는 참아 부모의 입장에서 뼈만 남기고 아들의 몸이 적출되는 부검을 직접대할 수는 없는 고통이기에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1시간 정도면 될 거라는 부검은 점점 시간을 더해가고 밖에서 기다리던 교장 선생님, 저 아빠와 서현이 고모부는 초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부터 엄청난 일이 발생합니다.

부검 결과는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서현이를 죽음으로 몰아 간 원인이 기흉 발생이 맞지만, 기흉을 발생 시킨 직접적인 원인이 외부 충격, 쉽게 말해 교통사고라는 겁니다. 부검의는 너무나도 명확하게 뛰어나신 실력과 경험으로 교통사고에 의한 타살이 분명하다며 더 이상의 부검도 필요 없으며 이제 경찰이 수사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때부터 학교 교문 앞에서 신음하고 쓰러져있던 아이를 학교 양호실까지 데려왔다던 대구월성 초등학교 주사선생님이 용의선상에 올라왔고, 교장선생님은 부검장에서 경찰과 함께 경찰서로 함께 가셨으며, 저희와 저희 유족들도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이것은 분명 학교 내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며 용의자도 그 시간 당직 이었고 퇴근하던 주사선생님으로 심증이 가는 상황 이였습니다.

처음 발견 당시 학교 교문 앞에서 쓰러져 있던 학생을 학교 양호실로 후송, 119에 의해 병원으로, 병원에서 자연발생 기흉으로 급사했다던 변사 사건이 교통 사고로 원인이 최종 결정되며 저희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아빠 차를 타고 분명 학교 교문 앞에까지 등교했고, 제가 10m이상 학교 내로 걸어 들어가는 걸 확인했는데, 최초 목격자는 학교 교문 밖에서 신음하던 아들은 발견했고, 학교 건물로 가는 화단에서 꽃을 가꾸고 있었다던 교장 선생님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발뺌하고 있고, 무언가 사건을 은폐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그 당시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었을 겁니다.

결국 부검 후, 수사가 시작되면서 주사선생님은 자신이 퇴근 중 교내에서 우리 서현이를 치는 교통 사고를 발생시켰음을 자백했고, 저희는 경찰로부터 그 소식을 전해 듣고 우리 부모의 무관심이 아들을 죽였다는 자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경찰을 통해 지역 기자들에게 기사가 브리핑 되었고, 기사는 tbc 대구 방송을 통해서 뉴스가 되었습니다. 결국 사건은 이렇게 범인이 잡히는 걸로 끝나지 않나 싶었지만, 저는 여기에서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 학교 전체가 교장 교감선생님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사건 전체를 교내 밖에서 澁暉 병이 있던 아이의 자연사로 몰고 가고 있다는 정황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정년을 앞두고 있다는 교장선생님께서는 학교의 장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은 전혀 없이 ‘아무 것도 모른다 아무 것도 못봤다’로 일관하고 있으며 조문 온 많은 선생님도 ‘아무 것도 모른다 저희는 교감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전해들은 받은 소식 밖에 모른다’는 계속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만 떠들었습니다.

심지어 선생님을 모아 놓고 선생님들, 아이들 입단속까지 했다는 얘기까지 대구월성초등 학교 학생들, 학부모들에게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교육을 담당하는 학교에서 이럴 수가 있습니까? 건강한 아들을 기흉이라는 알지도 못하는 병으로 자연사했다고 몰고 가고, 그 학교의 직원에 의해서 교정에서 교통 사고 내며, 그 일을 나서서 해결하려고는 하지 않고 은폐하려고 하다니요? 발견 당시 서현이는 의식도 있었고 신음도 하고 있었습니다.

부검이라는 걸 두려워하고 그렇게 서현이를 장례했으면 정말 서현이는 억울한 죽음을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진실은 밝혀지는 법입니다. 이 사건은 뺑소니 범인이 잡힌 걸로 사건의 종결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며 어떻게 이런 일이 초등학교 교정에서 교직원에 의해서 발생되었고, 학교 밖의 사건으로 조작 될려고 하고, 은폐 될려고 했는지 경찰은 엄밀하게 수사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대구월성초등학교에서 제2의 김서현, 제3의 김서현이 발생하지 않으려는 법이 없을 것입니다.

대구월성초등학교 학부모 여러분! 아이들로부터 들은 진실을 저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대구월성초등학교 선생님 여러분! 저희에게 용기 내어 진실을 말해 주십시오. 더 이상 어린 생명들의 억울한 죽음을 막아 주십시오. 가슴을 치며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탓하고 싶고 국민 여러분께, 대통령께 호소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희 유족은 이 사건이 아무런 의혹이나 의문점 없이 이해되기 전에는 서현이의 장례를 치르지 않을 것입니다. 하늘 나라로 간 서현이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도와 주십시오

2008년 4월 19일 김서현의 아빠, 엄마

김상욱, 서미리 올림

연락처 : 017-504-7654, 017-504-4131

이글을보시고 우리서현이가 마음편하게 하늘나라로갈수있게도와주십시요..

진실을 꼭밝혀야합니다..이글을보시고,,좀더많은사람들이 볼수있게도와주십시요..

염치없지만 다른게시판에도 올려주십시요,,부탁드립니다,,

IP : 125.143.xxx.21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교권
    '08.4.21 11:17 PM (121.169.xxx.32)

    이 얼마나 철벽통인지 학교일을 억울하게 한번 당해보면 잘 압니다.
    특히 정년을 앞두고 있는 교장이라면 연금수혜에 지장을 받을까봐
    쉬쉬하지요.
    지난주에 서울의 특목고에서 전국1%안에 드는 성적의 학생이 자살했음에도 언론에
    전혀 안나고 같은 학교친구들조차
    입다물고 있으라는 지침이 내려졌대요.
    투신한 아파트조차 값내려간다고 살짝 핏기만 모래로 덮어놓고..

    그런 세상입니다.
    서연이의 명복을 빕니다.

  • 2. ...
    '08.4.21 11:34 PM (124.51.xxx.138)

    명복을 빕니다. 부모님들도 힘내세요!

  • 3. 삼가
    '08.4.21 11:34 PM (59.11.xxx.13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 저도
    '08.4.22 12:14 AM (220.86.xxx.135)

    저도 1학년 두고 있는 엄마로서 첨에 뉴스에 나온거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학교에 보냈는데 등교 시간 그 아이들 많은 시간에 교통사고로 죽다니요
    사건 숨길려고 응급 처치 자기들끼리 하고 병원에 늦게 보내서 아이가 죽었다는데
    정말 저같으면 피가 거꾸로 돌거 같아요
    아 서현이 명복을 빌어요
    그리고 학교앞에 차 쌩쌩몰고 아이들 데려다주는 개념 상실 학부모들 정말 무서워요

  • 5. 애기키우는
    '08.4.22 1:09 AM (219.249.xxx.163)

    같은부모로써 집밖에 내보내기가 겁이납니다
    서현이 부모님 부디힘내시고 꼭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
    학교에 꼭 책임을 물으세요
    교육자들이 일말에양심도 없군요 자기들도 자식키우는 부모일진데...그러고도 선생이라니...
    어디불안해서 학교 보내겠어요?
    너무 맘이 아프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6. 정말
    '08.4.22 1:43 AM (220.89.xxx.121)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부모님은 얼마나 속이 탈까요...돌이킬수도없는 이상황을.....

  • 7. /////
    '08.4.22 2:12 AM (80.143.xxx.213)

    내 일 아닐때는 우리 나라 그냥 저냥 살아지는데 억울한 일 당하면 한국 정말
    원칙이 없고 잘 속이고 법이나 논리보단 힘의 원칙, 돈의 원칙이 너무도 강하게
    작용하는 나라라는 게 느껴져요. 인정 운운 하던 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수많은 기독교인들도 이때는 다 눈감나 봐요. 거기다 대구라는 지역 특징이
    정의나 법 보다는 아는 얼굴이 앞서고 그래서 진실이나 사실편에 서기 보다는
    좀 답답한 데가 있는 곳 같아요.
    이 경우도 그냥 다수가 한 명 바보 만들어서 조용히 다들 무탈하게 지내자 그 논리로
    나가는 게 느껴져요. 아마 그 부모 속만 답답하지 교장은 그냥 지내겠죠.
    그래도 밖에 나가면 교장을 더 쳐주니까요. 그런 얘기하는 그 부모를 오히려 시끄럽다고
    할 곳인 것 같아요 그곳 정서가.

  • 8. 교내뺑소니
    '08.4.22 8:54 AM (211.255.xxx.210)

    란 단어가 너무 생소해서 글을 찬찬히 읽었는데.. 정말 기가 막히군요.
    피가 꺼꾸로 솟는 기분이란 이런거군요.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님을 붙여야 할까요?) 아니 어찌 이런일을 저지르신답니까.
    한 아이의 어린 생명을 앗아간 일입니다. 그저 모른다... 이걸루 된겁니까? 허... 정말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서현이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랍니다. 진실이 밝혀졌으니, 책임을 명확히 해서 서현이가 마음을 풀수 있었음 좋겠네요

  • 9. ..
    '08.4.22 2:33 PM (123.213.xxx.185)

    이글을 읽으니 눈물이 나고 같이 애를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화가나고 그러네요...
    정말로 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조작을 할수 있는지 무섭네요...
    우리나라 장래를 책임지고 있는 아이들을 교욱하는 곳인데...실수로 잘못을 했으면
    떳떳하게 진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하고 그래야 되잖아요...
    서현이 좋은곳에 가길 바라고...
    엄마 아빠 힘내시고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10. 멀쩡하게
    '08.4.22 5:51 PM (219.254.xxx.32)

    학교 앞까지 데려다 줬는데 30분 후 그 엄청난 사실을 접하다니
    그 부모님 심정이 도대체 어떠실런지 ...
    참 가슴이 답답하네요.
    아무쪼록 서현이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랍니다.

    저희 아이가 다니던 학교는 아침 7시 40분부터 녹색어머니들이 계시고
    스쿨존이라고 학교 앞으로는 차들이 다니지를 못해요.
    선생님들 차량도 학생들이 다니지 않는 다른 길로해서 교문 출입을 하죠.
    스쿨존 시간대는 다른 학교들도 다 같을거라 알고 있었는데
    그 학교는 그렇지 않나봐요.
    아빠가 교문앞에 아이를 내려주고 10m 정도 교정을 걸어가는걸 지켜 보셨다는 걸로 봐서
    학생들 등교 시간에 보통 교문 바로 앞까지 차들이 다닌다는것 같은데
    그 점도 문제인것 같네요.
    이 아빠의 잘잘못을 따지자는게 아니라 ...

    그리고 사고를 내신분은 교육 담당 선생님이 아니고 주사아저씨네요.
    어쩌다 그런 사고를 냈으면 빨리 병원을 데려가지
    왜 사고를 숨기려고 다들 진실을 감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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