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발 여직원들 좀 안태우고 다녔으면...

속상해 조회수 : 5,988
작성일 : 2008-04-21 11:05:36
저희 남편은 몇년마다 지점을 옮기는 직장에 다닙니다.
그런데 고질병이 하나 있어요
꼭 집 방향이 같은 여직원을 태우고 다니는겁니다.
처음에는 속이 좀 쓰렸지만 봐줬는데요
작년인가 82에서 카풀문제로 글들이 많이 올라왔었는데
글들을 읽고나니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낮은 직급의 책임자일 때는 그냥 동급이다 생각하고 태워 주나 보다 했는데
중간급의 책임자로 승진을 했는데도 계속 태우고 다니는거예요
승진하고 이제는 안태우고 다니겠지 했는데
사무실이 가까운 시외라서 여직원 출퇴근이 걱정되었는지
뒤늦게 여직원을 태우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좀 당황했습니다.
남편은 제가 싫어 하는걸 아니 숨기려고 했는데
여직원이 아침에 시간이 되도 차가 안오니 전화를 하는 바람에 제가 알게 되었어요
저는 기분 나쁜 입장만 얘기하고 말았었죠

그 후로 다른 지점으로 옮겼는데
그 전지점에서 차 타고 다니던 여직원이랑 다른 남자직원이랑 헤어져서 서운하다며 연락이 와
저희 동네에에 만나 한 잔 한다며 열두시 넘게까지 술을 마시고 온 날 또 싸웠습니다.
제 마음이 좁아서인지 참 기분이 나쁘다라구요
왠지 나만 이방인인것 같은 느낌...자기들끼리는 하나인듯한...
6개월 가까이를 그 여직원(노처녀^^:;)과 아침 저녁으로 다녔다는 사실이 참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하게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남편은 참 당당합니다.
자기는 직원들을 사랑한답니다.
저한테는 자발적으로 한 번도 사랑한다고 한적도 없는데
요즘은 인사고과를 윗사람만 하는게 아니라 아랫사람도
윗사람을 평가하기 때문에 아랫사람들한테도 잘 해야한다네요.
그리고 자기는 말주변이 없기 때문에 같이 차 타고 가는 동안에
많아봐야 두어마디 한다고 직원한테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라고까지 하더군요
물론 저희 남편 말 없는거 압니다. 집에서도 시키는 말 외엔 거의 안합니다.
제가 재미있는 얘기 출력해서 주기도 하고 문자로도 보내 줍니다.
하지만 써먹지 못합니다 그런쪽으로 머리가 안돌아가나봐요.
암튼 그렇게 싸우다가 결국 제가 이해를 하고 넘어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아는 애로 부터 지금 지점의 여직원들이 저희 남편을 참 좋으분이라고
칭잔을 많이 한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방향이 같은 여직원들을 모두 태워서 다 데려다 주고 온다네요.
출근길에도 태워서 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퇴근은 같이 하는게 분명한것 같습니다.

남의 차 타는것 저는 참 조심스럽게 생각하는데
남편이나 여직원들은 참 편하게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한사람 더 탈 때 마다 기름값도 더 들겠지요. 자선사업가도 아니면서...
만약 사고라도 나면 그 책임을 누가 질거며
만에 하나 눈이라도 맞게 된다면 또 그 책임은 누가 질건지...
저희 남편은 소심하기도 하고, " 나죽을 짓 안한다" 큰소리 뻥뻥치지만
저희 남편 역시 남자인지라 ...

저와 남편이 함께 있는 시간보다  사무실 직원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더 많고
제가 남편이  운전하는 차를 타는 시간보다 여직원들이 남편차를 타는 시간이 더 많아서
많이 속상합니다. 쓰고 보니참 유치한것같네요...ㅠㅠ

마누라가 너무너무 싫어하면 안할법도 한데 제가 참 우스운가 봅니다.
차라리 사고가 한 번 나서 남편이 정신을 좀 차렸으면 하는
위험한 바램도 가져 봅니다.

어떻게 해야 이 고질병을 고칠 수 있을지

추신: 제발 직장다니는 차 없는 여직원 여러분 남의 차 타는거 쉽게 생각하지 맙시다.
         집에서 말 못하고 피눈물을 흘리는 마누라가 있습니다.






IP : 59.22.xxx.3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21 11:07 AM (221.149.xxx.238)

    여직원 남친에게 쌍코피가 나도록 두들겨 맞아야 정신 차리실듯.
    남편분이 문제네요

  • 2. 1
    '08.4.21 11:09 AM (221.146.xxx.35)

    남편분이 미쳤군요. 직원들은 사랑하고 내 아내는 사랑하지 않나요? 참 이기적이고 못났다...

  • 3. ..
    '08.4.21 11:13 AM (218.154.xxx.149)

    속이 부글부글~

  • 4.
    '08.4.21 11:13 AM (121.169.xxx.43)

    저희 남편도 여직원태우고 다녀요. 얻어타기도 하고. 그리고 다른 여자들이랑 재밌게 얘기도 잘하고 고향내려갈일있으면 꼭 여자동창생들 만나고 같이 나이트고 가고 단란주점도 가고 따로 문자질도 하고 싸이질도 하고 그래요.
    저 다 알지만 그냥 그러려니..남편이 꼭 속이려고한다기보단 일부러 미주알고주알얘기하진 않아요.
    싸이에 방명록 다 공개로 해놓고 어제 나이트가서 어쩌고 했다..담에 또 보자..문자도 지우지도 않고 어디서 만나자는둥 다 오픈하고...( 나를 무디게 봐서 그런가?)
    그냥 사회생활하니까 직장인이고..그러고 어디까지나 남자는 남자더라고요.
    크게 바람피는거 아니면 살짝살짝 봐주고 살아요..맨날 나만 바라보고 살 수 있나요
    밖에 나가면 이쁜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이러다 큰코 다칠라나..
    제 생각으론 너무 예민해지실 펼요 없단 얘기였습니다.

  • 5. 라이프
    '08.4.21 11:13 AM (58.236.xxx.249)

    죄송한데,,
    제가봐도 남편분이 태워주는 것을 원하시는 것같아요..
    여직원의 남자친구가 반대하기만을 기다리는 방법말고는 없는 것같아요..

  • 6. 속상해
    '08.4.21 11:17 AM (59.22.xxx.38)

    참 저희 남편은 휴대폰 산 첫날부터 문자는 아주 깨끗하게 지웁니다.
    습관이 그렇게 들었나봐요. 이것도 의심하고 들자면...
    컴퓨터는 네이버뉴스.스포츠 뉴스보고 가끔 야한 여배우들 사진도 보지만 애들때문에
    제가 이중삼중으로 유해 사이트를 차단해놔서 이상한건 못 봐요.
    제가 좀 예민하다는 얘기 더러 듣기는 합니다.
    그래도 마누라가 싫어 하는건 남편으로서 노력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7. 인식 차이?
    '08.4.21 11:19 AM (211.51.xxx.227)

    남편분이 원글님을 좀 배려해서 그렇게 싫어한다면 하지 마시든가..
    아니면 확 오픈하셨어야 할텐데.. 아마 남편분은 그게 별 문제라는 인식이 없으신 거겠죠.
    이 글로 다 알수는 없는 거지만 드러난 점만으로 보면
    원글님도 좀 과민하신 면이 있습니다.
    저도 출퇴근 힘든데 다닐 때(저도 순환근무 직장입니다 ^^;)는 얻어타고 다닌 적도 있고
    제 남편도 어디 갈 때 남직원이든 여직원이든 선후배 태우고 다니는 거 좋아합니다..
    그걸로 트러블 난 적도 없고요..

  • 8. 속상해
    '08.4.21 11:21 AM (59.22.xxx.38)

    라이프님 말씀에 저도 동감합니다
    약은 사람 같으면 귀찮기도 하고 기름값도 신경 쓰일텐데 안 그런가봐요
    제가 애들데리고 단기방학때 전라도에 한 번 다녀오자 했더니
    그 먼거리를 피곤한데 다녀오자 한다며 성질 버럭버럭 내며
    입을 다물게 하더니...나쁜 놈...

  • 9.
    '08.4.21 11:29 AM (121.55.xxx.69)

    아무리 떳떳하고 좋은일이라 해도 그걸 와이프가 싫어하면 안해야 된다고 봅니다.
    것때문에 자기 아내 스트레스 주면서까지 고집부린다면 그건 남편한테 문제가 있는거지요
    처음엔 다 좋은의도로 태워다 줬다가 사고가 나는겁니다.
    미연에 그런사고(?)를 예방해야지요.
    강력하게 말하세요.
    여직원들 차 태워주지 마!!그렇지않으면 가만안둬. 하세요

  • 10. 근데
    '08.4.21 11:36 AM (118.42.xxx.150)

    제가 직장 다닐때 좀 멀리 다녔거든요. 집에서 40분거리. 직원들이 거의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 하는 직원들이었는데 남자직원들이 매일 출퇴근 시켜줬어요. 저말고도 다른 지점도 책임자분이나 고참 남자직원들이 집근처 여직원 태우고 다녔는데 우리는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카풀이라고 하지요. 그럼 저희는 가끔 주유권이나 선물 사드리고요. 아가씨때나 유부녀되서도 그랬구요.근데 집에서 싫어하신다면 남편분이 자제하셔야 겠지만.
    직장생활이라는게 또 그게 아니거든요. 제가 이상한지는 모르겠지만 10년넘게 직장 생활하면서 저말고도 거의다 그렇게 생각하고 다녔기에 이상하다고 여긴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 11. ..
    '08.4.21 11:38 AM (124.136.xxx.15)

    전 장려하는 편인데. 괜히 야박한 사람 취급 받느니, 직원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직원들이 좋아하면 사회생활에 좋아요. 특히 교통편이 열악한 시외라면 좀 태우고 다니면 안될까요. 늦은 밤이면 더욱이요. 가뜩이나 이것저것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사고가 많은데 높으신 분이 태워주시면 정말 좋을텐데요. (저는 직원들 많이 태우는 편이에요)

  • 12. 괜찮지...
    '08.4.21 12:11 PM (59.10.xxx.242)

    괜찮지 않나요? 같은 방향이고 교통편 열악한 곳이라면 보탬 되고 좋지요.
    교통편이 좋거나 일부러 돌아가거나 하는 거 아니면 괜찮은거 같아요

  • 13. 말없어서
    '08.4.21 12:41 PM (211.192.xxx.23)

    운전하는 내내 한두마디 하면 서로 불편하고 어려워서 안탈것 같은데 흠...
    차 안 온다고 전화하는 여직원도 상당히 어이없네요..
    한번 진지하게 이글 보여주시면서 이래도 마누라가 싫다는걸 굳이 해야하겠냐,라고 심각하게 물어보세요..

  • 14. 속상해
    '08.4.21 12:48 PM (59.22.xxx.38)

    전화했다는 여직원은 전에 있던 지점 직원이구요
    지금은 지하철권에 지점이 있어서 왠만하면 직원들 지하철이나 버스 이용하면 된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태워 다니는건
    아마도 남편의 괴상하고 요상한 취미가 아닐까합니다. ㅠㅠ
    그리고 이 글 보여 주면 아마도 날 죽이려고 할거예요
    이걸 봤다고 해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개선할 사람도 아니고
    오히려 망신준다고 길길이 날뛰며 폭언을 퍼 부을거 같네요
    어젯밤에 제가 그랫어요
    애들과 제가 존경 수 있는 남편이 되어 달라고... 자신은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는거 같아요
    알려 준다고 해서 인정할것도 아니구...참내...

  • 15. 근데요
    '08.4.21 1:12 PM (165.186.xxx.188)

    사실 직장 동료는 거의 가족과 마찬가지여요.
    여자분만 태우시진 않았을거 같은데요. 남편께서 의심가는 분이면 몰라도... 안그러면 좀 이해하세요.
    직원들 챙겨주는거 좋아하시는 분인 것 같은데.. 직장에서도 많이 존경받으실껄요?
    직원들도 아무차나 타지 않아요.
    뭐 남편분도 부인께서 워낙 그런거 싫어하시는거 아시면 안그럴법도 하신데 좀 그렇긴 하네요.

  • 16. 이상한 여자..
    '08.4.21 1:23 PM (221.149.xxx.61)

    직장 남자상사분의 차가 뭐가 편하다고 매일 타나요.. 그 여직원분 이상합니다.
    아무리 성격 좋은 상사라도 신세도 한두번이고.. 더구나 말몇마디 나누지도 않고 차를 타고 다니면 얼마나 분위기가 뻘줌 할까요....
    원글님의 반응이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불쾌하시다면 남편분도 아무리 본인이 원한다고 해도 여직원 태우고 다니는 일 그만두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7. 글쎄요
    '08.4.21 1:31 PM (61.77.xxx.140)

    이게 별 문제 아닐수도 있지만 문제가 되려면 상당히 큰 문제기이도 해요.
    저도 직장생활 하고 있고 그런 경우 지켜보기도 했는데요.
    직장내 동료와의 카풀...별거 아니고 이해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하시는 분도 많은데
    전 좀 생각이 달라요. 물론 가볍게 생각하면 가벼울 문제기도 하지만요.
    보통 개념이 착 잘 자리잡힌 사람이라면 - 특히나 요즘처럼 남녀관계가 예민한 시대에는.
    만약 회사가 외곽지역에 있고 자차도 없고 대중교통도 너무 힘든 경우여서 같은 방향의
    직원분과 카풀을 해야 할 경우에 먼저 집에 계신 와이프께서 괜찮게 생각하실지
    한번 여쭤봐 달라고 살짝 여쭐 거 같아요. 또 그렇게해서 서로 깨름직한 기분없이
    카풀을 할 수 있다면 당연히 한달에 한두번 기름값이나 상품권이나 기타 다른
    선물로 고마움을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보통..카풀로 신세지면서 그럼에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개념상실의 인간들이 많더군요.
    자기 기사도 아닌데 집앞까지 태워다주고 태워오고는 당연하다 생각하고 어쩌다
    운전하시는 분이 늦거나 다른 일로 태워줄 수 없다고 하면 지레 자기가 더 열내고..
    별별 인간 다 있습니다. 또한 직장내에서 하루종일 같이 일하기때문에 사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직원과는 일적인 부분에서든 다른 부분에서든 대화가 잘 통합니다
    그래서 더 편하게 생각하고 더더군다나 카풀로 출퇴근까지 함께하면 솔직히 그 안에서
    어떤 대화들과 어떤 감정들이 오고갈지는 안심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나는 절대 안그런다.. 다들 그러더군요. 하지만 그건 장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런 경우가 생길수도 있기때문에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예쁘게 보일 일이
    아닌거지요.

    그렇게 회사 출퇴근이 열악한 경우는 일단 회사측에서 통근버스라도 해주던가
    하는 복지를 갖추어야 하는데 그게 안돼니 ..

    결론은...카풀 - 개념이 딱 자리잡은 제대로 된 사람들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래도 그닥 좋게 보일 일은 아니더라..입니다.

  • 18. 이상하진..
    '08.4.21 1:40 PM (118.36.xxx.253)

    헐.. 저는 그 '얻어타는 여직원'의 입장이 자주 됩니다.
    상사 차도 타고 동기 차도 타고 후배차도 탑니다.
    제가 임신했을때는 더했구요.. 지금 입사 5년차인데.. 카풀로 딱 매일매일 만날때에는
    제가 오며가며 주유한번씩 해드리는걸로 했구요.

    너무나 예민하게 생각하셔서 그러시지는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한 직장에 몇년씩 근무하다보면 제2의 가족이 되기도 한다는게,
    아무래도 집안에서는 잘 안 되는 업무이야기 풀어내는게 굉장히 잘 통하게 되죠
    그러면서 서로 동질감도 많이 느끼게 되지만 거기서 사적인 감정으로 나가는것도.. 잘 상상이 안됩니다.

    뭐 물론 사람일 모른다고 언제 누가 요상한 감정으로 휘딱 미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저나 제 팀사람들의 가치관으로는 '웬 오바야?' 네요.

    참..그리고 아무 사람이나 차 태워준다고 타는거는 아니라는거..
    상사라고 깍듯이 모셔야 하는 분 차는 안 타죠.. 같은 팀내에서 서로 팀웍으로 엮였다는
    전제조건? 이 있어야 타든지 말든지 하겠죠..
    어느 정도 말도 통하고 업무도 엮이고 서로 알만할때..

    제가볼때 남편분이 너무 과하게 하시지만 않는다면 일정 부분은 이해해 주세요
    약간 마음 좋고 유하시고 너그러우신? 일적인 부분은 제가 안접해봐서 모르겠지만
    그렇게 여러사람한테 좋은 소리 들으실 분 같습니다. 우유부단하신것만 아니라면요^^

  • 19. ..
    '08.4.21 1:45 PM (61.39.xxx.2)

    저는 '가끔 얻어타는 여직원'에 속하는데요.
    이전엔 카풀을 했었어요. 같은 회사 사람이 아파트 바로 앞동에 살아서...
    근데 결혼하고 얼마 안된 분이라 그랬는지 1달정도 하다가 못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같은팀이고 잘지냈던 남자직원이라 부담없다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였나봐요.
    카풀 하면서 나름 명절마다 상품권도 챙겨드리고 여행 다녀오면 와이프꺼까지 선물 사오고...
    저희 어머니는 저희가 식구가 적어서 음식하면 그집에 가져다 주시기도 하고했는데.
    좀 섭섭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 20. ...
    '08.4.21 2:06 PM (124.197.xxx.25)

    10년전에 카풀까지는 아니었고, 워크샵을 가는데
    집근처에 사는 여직원을 태워 간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그 여직원 사는 집까지 데리러 간다길래....
    제가 난리를 폈습니다.
    당신이 기사냐고... 워크샵하는 지방까지 데려다 주는 것도 고마운데,
    모시러 가기까지 하냐고...
    남편도 저의 입장을 이해 못해서 좀 다투었고,
    시부모님 오시라고 해서 제 입장을 얘기했더니
    시부모님이 제 편을 들어 주셔서
    그 이후로 카풀이고 워크샵 동반이고 못하고 있습니다(10년째).
    카풀이건 뭐건 와이프가 싫다고 하면 안 해야 합니다.
    저도 미혼일 때 직장 생활하면서 상사나 직원들 차 같이 탈 수도 있었지만,
    웬만하면 같이 안 탔습니다.
    그 와이프가 알면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니까요...
    그 당시 남친이었던 제 남편도 남의 차 타는 것 싫다며,
    출퇴근 시켜줬으면서 결혼하니 입장이 달라지는지...???
    얼마전에 동창회 나갔다가 남자 동창 차 타고 집에 오는 절 보더니,
    남편이 싫다고 투덜거립니다...
    입장이 바뀌어야 이해가 되는 게 남자들인 것 같아요...

  • 21. 공감
    '08.4.21 2:12 PM (124.216.xxx.6)

    님께서 속이 좁은게 아니에요..당연한거죠~
    남편께선 착한남자 증후군 걸리신듯 하네요.
    님께도 잘 안하는 사랑한단 말을 직원들에겐 쉽게 하고.. 글쎄요~ 남편성격이 아주 외향적이고 말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해요.
    저도 직장생활을 오래했지만.. 어쩌다 한번씩 태워주는거 아니면 계속 같이 타고 다니는건 좀 아닌것같아요. 그래서 출퇴근용 차량도 구입하는거 아니겠어요?
    아내는 집에서 남편만 믿고 살림이나 하는 사람인가요?
    아내가 싫어하면 양보할줄도 알아야죠..
    남자는 초반부터 확 잡아야해요. 조금만 느슨하게 했다간 저멀리 튕겨나가는게 남자에요.

  • 22. 저도
    '08.4.21 2:35 PM (222.119.xxx.117)

    예전에 차가 없던 시절엔...직장상사의 차를 얻어타는 여직원이었어요...^^;;

    원래 7시 2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추운 겨울날(비단 겨울뿐만은 아니었지만...) 30분을 밖에서 떨면서 기다리다 얼어죽을 것 같아서 전화했는데 와이프가 받아서 안 일어났다고 해서 택시타고 간 적도 있구요...
    다른 직원이 데리러 와서 출근한 적도 있어요...
    저희 회사는 교통편이 좋지 않거든요...
    그 때 당시엔 회사에서 유류비 전액지원해줘서 기름값을 보태주진 않았지만, 명절 때마다 감사선물 드렸었어요...

    가족동반 야유회나 회식이 잦았었기에 회사직원들 가족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기에 그런 오해가 없었던건지...^^;;;
    암튼...전 카풀하는 동안 그런 오해살 일은 없었네요...(물론, 또다른 여직원 언니도 마찬가지였구요...^^*)


    하지만...와이프 분이 불쾌해하는데 남편분은 몰래 카풀한다는 건 잘못됐다고 보네요...
    제가 원글님 입장이어도 기분 꽤 나쁠 것 같네요...

  • 23. ..
    '08.4.21 3:53 PM (211.52.xxx.114)

    생각만해도 싫어요.. 기름값 보태주는것도 아닌데 왜 남의 출퇴근을 걱정해주는지..
    아내분이 저렇게 싫어해도 하는건, 본인이 원해서같아요...

  • 24. ..
    '08.4.21 4:35 PM (121.150.xxx.186)

    미혼때 회사다닐 때 총각, 유부남 차 같이 탄 적이 있었습니다. 둘다 입사동기였고, 전 결혼날을 잡은 상태였지요. 근데 같이 차 탄 다른 미혼의 직원에게는 제가 있음에도 같이 나이트어디가 물이 좋다는 둥, 주말에는 어디에 가곤 한다는 둥 둘다 노골적(제가 보기에는)으로 작업걸곤 했으며, 같이 4시경에 간식 사러 가는 등 가관이었습니다(마치 연인들처럼). 저랑 둘이 탈 때도 이상한 분위기 흘려 내심 불쾌하여(날도 잡았는데 이건 뭐야..)다신 동승 안 했는데요.그 후에도 그 둘은 계속 미혼 여성들을 이사람 저사람 태우고 다니더라는..

  • 25. 저는
    '08.4.21 4:48 PM (59.11.xxx.134)

    내 남편이 아무리 같은 회사직원이라도 여직원이면 정말 싫을것 같네요.
    또 입장바꿔서 내가 여직원이면 남의 남자랑 차를 같이 타고다니는게 싫을것 같네요....
    남의차 타고다니면 어색하고 불편하지도 않나?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 갑니다.
    생각만해도 싫다 싫어.....

  • 26. 절대
    '08.4.21 10:16 PM (219.248.xxx.159)

    못하게 해야 합니다... 정신이 멀쩡히 박힌 여자라도 정들면 순간 흔들릴 수 있는데요..
    요새 개념없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유부남이 밥사고 술사고 차까지 태우고 다니면 그냥 그맛에 엔조이하는 정신나간 여자도 많습니다. 나이가 어리건 많건 ... 학력이 높건 낮건 상관없이 그런 여자들 많아요.. 남편분은 분명 끼가 있는 분일거에요.. 여자들이랑 노닥노닥 다니는 거 좋아하는 스탈...

    제 남편은 33살 노처녀 여의사랑 카풀하고 다니다 눈맞아서 카섹스하고 다녔습니다. 절대 못하게 하세요..

  • 27. 글쎄..
    '08.4.22 1:42 AM (58.227.xxx.180)

    그게 회사 분위기 따라 달라요
    좀 가족적인 분위기이면 카풀 많이 하구요. 보통 차 있는 사람이 퇴근할때 같은 방향 차 없는 사람한테 같이 가겠냐고 물어보죠. 또 다들 그렇게 하니까 혼자 달랑 퇴근하는 사람은 좀 야박하게 보이기도 하구요.
    보통 미혼 남자랑 미혼 여자들인 경우에는 서로 부담없으니까 같은 방향 카풀 많이해요
    뭐 그러다가 둘이 결혼하는것도 보기는 했죠
    그리고 기혼남자들 차에 미혼 여자들이 카풀도 하기는 한데요 여자나 남자나 사심이 없다면 좋다고 생각되기는 한데, 사심이 있을 경우에는 문제겠죠.
    그런경우에는 부인이 낌새를 채지 않을까요?
    그리고 카풀 오래 같이 하기 힘든데... 이것도 서로 성격이 맞아야 카풀하거든요

  • 28. 그런데
    '08.4.22 1:43 AM (58.227.xxx.180)

    제 생각에는 남편분보다 카풀하시는 여직원분이 더 이상한것 같네요
    자기 남친이랑 헤어졌다고 남편분을 불러낸 여직원 말이예요

  • 29. ..
    '08.4.22 10:09 AM (116.39.xxx.139)

    전 미혼이고, 유부남 직장동료 카풀해드린 적 있는데, 한 일년? 직장이 차로도 한시간쯤 걸리는 곳이라서요. 서로 윈윈 이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계신 분 입장은 전혀 생각안했었네요. 이제보니.

  • 30. 눈치없는
    '08.4.23 3:08 PM (203.235.xxx.31)

    여자들이 더 문제로 보여요
    이제보니 집에 계신 분 입장을 알겠다는 분들...
    지금부터라도 혹 남들에게 눈치없이 행동하고 있지 않나
    살피며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3803 "레고" 잘 아시는 분~~~ 9 딸둘엄마 2008/04/21 996
383802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려합니다 29 고민 2008/04/21 3,623
383801 얼마나 자주 빨래하세요? 16 빨래 2008/04/21 2,009
383800 아기엄마 패션에 대해서.. ㅠㅠ 6 아기엄마 2008/04/21 1,774
383799 프랑스어 DELF 시험교재 여쭤봅니다. 3 델프 2008/04/21 409
383798 영월펜션 추천 부탁요. jin 2008/04/21 823
383797 [급] 꿈 해몽 꼭 부탁드립니다... 2008/04/21 327
383796 카드영수증에 적힌 봉사료.... 5 카드영수증... 2008/04/21 1,004
383795 마트 현금영수증 이거 뭘까요? 1 뭐지이거. 2008/04/21 567
383794 FTA 미국 소고기 수입... . 이제 어떻게 되는건가요? 2 도저히.. 2008/04/21 400
383793 추격자 잔인한 장면 어느 부분인지 알려주세요~~ 6 영화 2008/04/21 1,606
383792 제발 여직원들 좀 안태우고 다녔으면... 30 속상해 2008/04/21 5,988
383791 혹시..카드리나침대 쓰시는 분... 4 침대 2008/04/21 719
383790 화난 친정엄마...모든 걸 기대려고 하는 엄마.. 11 슬픈 딸 2008/04/21 1,800
383789 바베큐파티에 어울리는 국은 어떤게.... 7 문의 2008/04/21 676
383788 학급어린이날 선물로 글이 많이 올라오던데요.. 6 라이프 2008/04/21 895
383787 아이스크림의 유통기한은? 1 아사맘 2008/04/21 390
383786 세입자가 보증금 채권 양도 신청 내용증명을 보내왔어요... ㅜㅜ 9 문의 2008/04/21 975
383785 님과 남편은 내복 입으시나요? 12 써니 2008/04/21 815
383784 직장맘인데 담임샘 언제쯤 찾아뵈는게 좋을까요?? 2 고민 2008/04/21 726
383783 세탁기, 배수관 고정시키는 장치... 2 세탁기 2008/04/21 691
383782 친정엄마 친구모임 간단한 식사메뉴좀 봐 주세요. 3 급해용~ 2008/04/21 1,070
383781 무비자가 곧 될듯 한데 가을에 미국갈 일이 있어요 4 미국비자문의.. 2008/04/21 848
383780 수삼? 홍삼 8 새댁 2008/04/21 527
383779 6세 해법수학 질문이요~ 3 모르는맘 2008/04/21 506
383778 생크림/휘핑크림의 차이점(아이스크림 만들때 둘 중 어떤걸 넣어야 하는지?) 5 아이스크림제.. 2008/04/21 1,812
383777 저 아침 드라이브 하고 왔어요~! 2 모닝맘 2008/04/21 907
383776 저희신랑 철 들은 것 맞죠~~~??^^ 6 자랑질 2008/04/21 1,034
383775 귀차니스트를 위한 < 2MB님의 미국 방문 성과 간단 정리> 1 엄마딸 2008/04/21 651
383774 저 좀 도와 주세요 제발 10 제발 2008/04/21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