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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고민
지금 둘째 임신중이구요. 나이는 서른 셋이예요.
지금 다니던 회사에 입사한지 몇년 되지 않구요. 나름 안정된 직장이라 이전 회사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한채
그냥 신입같은 대우와 마음으로 다니고 있어요. 회사가 분사되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승진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데요. 외부에서 데려오는 인원들은 그냥 막 승진시키고, 내부인원들은 그동안 적체되어있던 인사문제
랑 직급호봉체제를 그대로 따르고 있어서 저는 경력에도 불구하고 사원으로 머물러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첫애를 낳고 아이가 아파서 대학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같은 병실에 있던 엄마들이 생각나서요. 한분은 명문대학 교수는 아니고 강사인거 같았구요.
한분은 호텔경영쪽 일을 하신다 했습니다. 두사람의 공통점은 둘다 태어난지 며칠안된 아픈 아이를 베이비
시터에게 맡기고 자기일을 하셨다는 거예요. 출산휴가중에 말이죠.
그땐 꼭 저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를 갖고, 회사일이 너무 지겹고 몸도 힘들고 쉬고싶습니다.
첫째 아이가 영아전담반에 다닐때 자주 아파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서 다시 맡길일이 걱정도 되구요.
육아휴직을 하면 내년도 승진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동기들은 다 과장이 되있을거구요.
왜 그렇게 그녀들이 출산휴가중에도 강의며, 연구며, 회사자료며 매달렸는지 조금은 이해가 될법도 합니다.
멀리보고 회사의 위치를 찾기위해 출산휴가만 쉬고 복귀해야될지 아니면 몇달 쉬면서 아이를 돌봐야 할지
고민됩니다.
1. asdf
'08.4.21 9:33 AM (222.106.xxx.182)육아휴직을 고려하시는 걸 보면 큰아이도 많은 나이는 아닌거 같네요..
그렇다면 다른거 생각하지 마시고 육아휴직 하세요..
저 역시 큰아이와 작은 아이 23개월차이가 나는데 정말 많이 망설이다 육아휴직 했었거든요..
일단 동기들에 비해 1년은 뒤로 밀리는거고,
(지금은 제도가 나아졌지만) 당시에는 출산휴가 2개월만큼 뒤쳐지는 거였거든요..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 절대 후회 안합니다..
그 당시엔 육아휴직이 1년으로 제한되어 있어 1년밖에 못했었는데,
만약 지금 똑같은 상황이라면 2년 정도 육아휴직 하고 싶습니다..
금전적인거 회사에서의 입지, 이런거 포기할만큼 아이들의 육아는 절실합니다..
물론 집에서 아이들 키우다 보면 나만 도태되는거 같은 생각에 우울하기도 했습니다만,
다시 돌아갈 직장도 있고, 아이들 키우는 재미도 무시 못하구요..
휴직 하시는게 좋다는 데 한표드립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2. ...
'08.4.21 9:41 AM (203.235.xxx.210)휴직으로 인해 회사에서 뒤지는거 아주 절실하게 느껴집니다만,
또 그 시절도 다 지나고 보니..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첫아이때 그런 부분때문에 휴직을 포기했습니다만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반드시..최대한 휴직하고 싶습니다..3. 항상고민이죠
'08.4.21 9:58 AM (58.227.xxx.9)어떤걸선택해도 나중에 후회는남겠죠..
그러나 그냥 집에서 육아만 계속 해야하는걸 선택하는게 아니라..
육아 휴직을 고려해야 한다면.,.
휴직을 하심이 나중에 덜 후회하실것 같네요..
저도 직장맘이고..
제가다니는 직장은 글쎄요..상장회사긴하지만..
1-2년의 공백은 정말 일반회사의 2-3년만 뒤처지는 느낌이라서
지금도 직장생활하면서 문득 우울해지는 날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내아이를 떠 올리면..
후회같은건 없습니다.. 긴긴 내 삶속에서 오히려 잘한일이면 잘한거지
못한일은 아니거든요~4. ^^
'08.4.21 1:35 PM (125.177.xxx.167)저도 육아휴직중이여요..
공먼이라..3년 할수있다고 해서..올해부터요..
더 할까 고민중이예요..저렇게 이쁜 딸 어케 두고 나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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