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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아기 독촉

조언부탁 조회수 : 1,205
작성일 : 2008-04-20 21:39:38
저는 76년 생으로 결혼한지 1년 6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결혼 3개월부터 독촉을 하시더니

전화할때 마다 얼굴 볼때 마다 아기 얘기를 하시더군요..

저는 결혼 후 6개월쯤 되니까 질염이 생기더니 지금 까지도 거의 낫지 않은 상태로 계속 지니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약국등에서 이 상태로 아기 갖지 말라고 충고 하구요,,

중간에 양방에선 불완전 임신이라고 하고
한방에선 호르몬 이상이라고 하는 증세가 저번달에 있엇습니다..

피가 비치다마는 상태요..

그리고 지난달에 자궁근종이 작은 크기지만 생겼다고 하더군요..

아침마다 기초체온을 재는데 36도가 나오지 않는 날이 많습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뒷목이 뻣뻣해지고 머리가 아프면서 구토증상이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몸이 절대 정상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거의 대부분이 결혼후 생긴 증상입니다.

결혼 하고 보니 아버님은 빗쟁이에 쫓기는 상태고
머지 않아 시부모닙들 이혼하시더군요..
(이 사실도 들어서 안것이 아니라 신랑이 호적등본 때고 알았습니다)

다음달에 아가씨가 시험공부한다고 서울에 올라온다고 하더군요.
일단은 고시원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언제 저희집에 들어올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정리하자면
시부모님 능력 없고 아들한테 바라는거 많고
10년 연애끝에 결혼햇지만 남편 저한테 아주잘해주는 타입은 아니에요
매일 시어머님 만나면 저한테 돈얘기, 아버님 흉보는 얘기, 아기 얘기만 하십니다.
남편은 제가 (공무원시험준비중인데) 합격하지 않으면 절대 아기 갖지 않을거라 합니다.
즉 혼자벌어 살기싫다는 거죠

정말 몸이 너무 상했습니다.
어제는 결국엔 시어머님전화받고
남편하고 한판햇습니다
금년내에 시험 합격하지 못하고 아기 갖지 못하면 이혼하자구요

그러니 남편이 집에 전화해서 어머님한테 제발놔두라고 소리지르더군요
그리고 저한테 말을 걸지 않습니다.


제가 정말 예민한걸까요?
전 정말 남편 집안 사정에 항상 머리가 아프고
우울증이 걸릴 지경입니다.
아마 친정식구 없었으면 벌써 목이라도 매달았을지 모릅니다..

제가 너무 한건지 ..
물론 제가 나이가 많고 시어머님 아기 기다리는 마음 알지만
제가 몸이 안좋아서 가질수도 없고 가져서도 안되는데
좀 기다려달라는게 너무 한건가요
아기얘기 하지 말아달라는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218.238.xxx.9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답한남편
    '08.4.20 9:42 PM (222.238.xxx.68)

    그 집 남편도 문제네요 공무원 시험 안 붙으면 아기 안 가지겠다니요 남편이 아기를 원하지 않네요 어머님한테 남편이 원하지 않는다고 하시지 그러세요

  • 2. 조언부탁
    '08.4.20 9:44 PM (218.238.xxx.92)

    아기를 절실히 원하지는 않습니다. 생기면 좋겠지만.. 그런 상태구요 ..어머님한테 남편이 아기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소리지르고 난리 납니다. 정말 대화가 안되는 분입니다..

  • 3. 시어머니도
    '08.4.20 9:52 PM (222.239.xxx.106)

    이혼하셧다면서요.
    어떻게 아들며느리를 가만 안놔두십니까.
    자식들 싸우지않고 잘 사는게 부모들 소망아닌가요?
    아이가 없던 있던,
    당사자 부부들이 알아서 하는거죠..
    아직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게 힘든가봅니다.

    힘내세요.
    그래도..이혼얘기는 다시 꺼내지 마시구요..

  • 4. 그냥
    '08.4.20 9:57 PM (220.75.xxx.15)

    짖어라,폴....
    흘려 들으세요.
    다 신경 쓰다가는 남는것도 없고 도움도 안되는데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잖아요.
    무시무시...그냥 둘이 알콩달콩 잘 살 궁리만 하세요.
    되도록이면 시모 멀리하시고요.

  • 5. 힘드시겠어요.
    '08.4.20 11:10 PM (122.34.xxx.27)

    전 제가 아기를 원하는데도 안 생기고.. 그래도 시부모님께서 아이 타령하면 스트레스 팍팍 받는데 원치 않으신데도,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도 그렇게 타령하시면 정말 스트레스일거예요..

    스트레스 받으면 건강에 더 해로워요.
    일단은 건강이 좀 좋아져야 할것 같다고, 병원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말씀드리시고요.
    그래도 계속 들볶으시면 정말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는 수 밖에 없겠네요..

    힘내세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 6. .....
    '08.4.20 11:15 PM (221.138.xxx.45)

    상황이 좀 특이하시긴하지만~
    저 같은경우는 님보다 두살 어린데요. 결혼하고 이년동안은 애기를 가질생각이 전혀 없었거든요.
    저희 시어머니도 저만보면 애기얘기를 하도하셔가지고는...첨에는 저도 상처좀 받고그랬어요.
    전 그래서 첨에는.." 당분간은 애기생각없어요.." 어쩌고..맨날 이러다가
    작전을 바꿨답니다.
    이제는... 애기얘기만 나오면
    "어머니 열심히 노력하고있어요! ^^ 그런데 애기가 잘 안생기네요~~"
    "어머니 하늘을 봐야 별을따죠!! ^^" 이러고요..
    저희 시아버지가 "어떻게 지내냐~~~" 이러시면 "네~~ 잘지내고요. 애기 가지려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있어요~ ^^" 이런식으로 대답해요.

    무언가 어른이 질문을 하실때.... 뜨뜨미적지근하게 답하면 어른들은 계속 한말 또하시자나요.
    전..그럼 아주 적극적으로 대답을 한답니다. 어머니가 별 신경안쓰셔도
    병원에서 뭐라고했는지~ 상황이 이러저래하지만 "어머니 저 애기 너무너무 가지고싶어요~"라고 말한다던지 더 오바해서 답하면 시어머니가 별소리 안하시더라고요. ^^
    더 자세히 말하고싶은데..옆에서 자꾸 말을시켜서 대충 끝냅니다~

  • 7. 답답...
    '08.4.20 11:25 PM (125.184.xxx.223)

    외람되지만...원글님 글 읽으니 아직 아이가 없는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저는.....

    그 시어머니...아이 있었어도 또 다른 일로 달달 볶았을겁니다...

    남편도 혼자 벌기 싫다고 하니 아이 키운다고 집에 있어도 불만 표할테고요... 그저 한 귀로 흘려듣고 시어머니 자꾸 뭐라하면 남편 핑계 댈 수 밖에요....

  • 8. 답답하네요
    '08.4.21 4:22 AM (220.86.xxx.135)

    시모도 시모지만 남편분 정말 답답합니다. 시험 붙기전에는 아이를 갖지 말자니..
    너무 자기 생각만 하는 이기적인 분이네요
    저희는 결혼하고 7년동안 아이가 없었는데 ( 뭐 일부러 안낳으려고 한건 아닌데도 .. )
    시어머님이 단한번도 말씀 안하셨거든요
    그냥 걱정만 좀 하시는거 같았는데 그마저도 남편이
    : 엄마 나한테 문제가 있으니까 아무말 하지마
    ( 실은 아무 문제도 없는데 그냥 그렇게 말해버렸어요 )
    라고 이야기해버리면서 모든 상황 종료!
    남편이 소리 질러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 실은 내가 원하지를 않는다
    공무원 시험 된 뒤에 낳겠다 이렇게 결론을 내려주어야 할듯 합니다

  • 9. 참..
    '08.4.21 5:32 AM (222.234.xxx.205)

    솔직히 이런 글 읽어보면 참 답답해요.

    10년씩이나 연애해서 집안 사정 다 알고, 남편 성격 다 알고
    결혼했으면서 마치 처음 안 것처럼 스트레스 받으니 말이에요.

    '결혼하면 다르겠지..'그렇게 생각하셨나요?
    결혼 전에도 안하던 것들이 결혼하면서 바뀔 리가 있나요.
    자기 발등 자기가 찍은 거지...
    강제로 결혼한 것도 아니고....
    위로의 말을 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네요.
    님도 어디다 하소연 못할 것이, 님 스스로 걸어들어간 거니까요.
    그냥 귀닫고 눈 감고 사는 수 밖에...

  • 10. 좋은.
    '08.4.21 7:15 AM (220.93.xxx.234)

    댓글들 많이 달아주셨네요.

    한마디, 제가 쓰는 방법. 저 님보다 나이 많은데 아이없어요.
    처음 시어머니께서 진지하게 아이얘기 꺼내기 시작했을때
    -울 어머님 성격 알기에, 빨리 막아야 했지요.-
    병원에서 스트레스 때문에 아기 안생기는 사람 많다고, 특히 얘민하면 더 그렇다. 저도 정말 조심하려 하는데, 사는게.. 그렇다.. 고
    말씀드렸더니, 애써서 저한텐 안물으시데요. 남편한테 가끔 묻는거 같지만..

    참, 님 집 상황을 보니, 조심스럽지만, 아이없는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조금... 드네요

  • 11. 에공..
    '08.4.21 10:24 AM (125.184.xxx.197)

    저도 원글님보다 어리지만, (2년 어립니다) 2년간 아이를 안가졌습니다. 지금은 노력중이지만, 남편 나이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잘 안들어서구요. 시댁에는 남편이 자기가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내심 걱정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시어머니랑 농담하는 분위기일때 살짝 남편에게 떠 넘깁니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ㅜㅜ 무진장 가지고 싶은데, 하늘이 안보여요 어머니~ 이러기도 하고, 어머니가 초반에 머라머라 하실때, 그냥 씨익 웃으면서 에이~ 어머니두~ 제가 노력 안할꺼 같아 보이세요? 저도 얼른 낳아서 키우고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이러기도 하고..

    아마 원글님이 스트레스가 많아서 질염이 안사라지는것일껍니다.
    저 결혼초기에 질염+원인모를 알레르기성 피부염+온갖 다른 알레르기를 달고 1년을 살았거든요. 병원가보니 대부분 원인은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라고 하더군요.
    혼자 병원갔을때 선생님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다음에 남편과 함께 왔습니다. 남편에게 꼭 이야기 해달라구요. 그래서 남편도 겨우 이해하게 되었죠.

    부디 원글님도 남편분과 우선 편안해져야 하실듯 합니다.

    힘내시구요..시어머님 말씀은 그냥 적극적인 공격(?)으로 분쇄하시길 바랍니다.

  • 12. 뭣보다도
    '08.4.21 10:49 AM (124.50.xxx.169)

    남편이 문제네요.
    그런 남편과 사실 님의 마음고생이 눈에 보여 안쓰러워요.
    공무원시험이라는 것이 고시만큼 힘들면서도 남들은 그 고생 알아주지도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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