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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못먹고 사는 그까짓 한의사

하~휴~ 조회수 : 8,437
작성일 : 2008-04-20 15:52:14
어제 오후 우리딸 결혼할 사람이  한의사라는 말을 하자 말자 어머님 그 까짓 흔해 빠진 한의사 그런건 요즘 밥도 못 먹고 산다!!  
한의사 말고  또  할줄 아는거 없다하더나~~하시면서 소리를 치시더군요
전 그런 반응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땜에 순간 멍~(전 그러냐  사람은 성실한지,  성격은? 집안은 화목한데서 자랐는지...등등을 물으실줄 당연히  알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누가 밥못먹고 산다 하더냐고  데려와 보세요 하면서  그냥  축하한다고  그러세요 했지요
어떤 직업이 중요한가 이전에 사람이 더 중요한거 아니예요?하면서 저도 언성이 좀 높아졌지요
그랬더니  그래!!축하하지 (근데 전혀 축하하는 목소리 아니고)
다음에 다시 전화하겠다고  전화끊고선 얼마나 울었는지....

정말 한의사 밥못먹고  사나요?  집이 잘살지   않아서 원룸부터 시작해야 하긴해도  사람도 인성이 바르고
우리딸도 전문직이라  둘이  힘을 합하면 고생은 좀 하겠지만  살수 있겠다 싶었는데....
82쿡님들도  좋은 한의대 나와도 밥먹고  못산다고 생각하세요?
울 어머님이 눈이 엄청 높으신건지  제가  잘못 판단하고 없이 시작해도 둘이 벌면 살수있고(연애했어요 우리딸 근데 전 한의대 다니고  집안도 비슷하고 해서 모두 축하할거라 생각했는데..)
우리 친정집도 별로 라는 반응이예요  어떤직업이던 좋은면과 나쁜면은 다갖고 있을수 있지요  근데 한의사 정말 어때요?   정말 마음이 무거워요
IP : 193.188.xxx.23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20 4:07 PM (116.120.xxx.130)

    어머님이 시어머니 말씀하시는건가요??
    손녀일에 축복이 아니라 악담을 하시네요 . 이해불가
    한의사가 왜 밥도 못먹고 살아요??
    한의사가 좀 천차만별이라는 얘기는 들었어요
    그래도 한의사놓고 봤을대 천차만별이지 먹고 살 걱정할 일은 거의없는것 같은데요
    와!! 저집은 얼마나 벌길래 저렇게 사냐 하는집 다 한의원 하는집이었어요
    (금방 아파트 큰것 사고 좀있다 땅사고 애들 유학보내고 차 엄청 큰걸로 부인 바꿔주고
    이런거요)
    유독 잘되는 한의원 하는 집을 봐서그런지...
    근데 그집은 제부도 한의사 자기시아주버니도 한의사 그런데 다 잘살던데요
    암튼 제주변 한의사가 몇 잇는데 다들 다른직업보다는훨씬 낫고
    돈많이 들여시설하고 개원햇는데
    건물세에 인건비 못건진다는집 한집봣어요
    옮겨서 다시 시작할까고민하더군요
    보통 다른 한의사비교해서 잘된다 안된다 정도지 (그것도 다른직업하고 단위가 다르죠)
    한의사가 오히려 수련안받아도 되서 빨리 시작하고 비보험 많아서 잘되면 크게벌고
    (돈이 다는 아니지만 수입을 보자면요)
    젊은 분이 좋은데 나와서 열심히 하시면 금방 기반 잡으실것 같은데요

  • 2. ????
    '08.4.20 6:39 PM (61.254.xxx.44)

    아무리 예전같지 않아도일반 직장이랑은 비교불가에요. 요즘 한의사는 학생 때부터 공부도 아주 잘한 사람들인데... 그리고 옛날 한의사들도 돈 잘 벌었는데 왜그러실까요?
    의사나 한의사나 약사나 지금보다는 20년 전이 훨 나았거든요. 한약방이랑 헷갈리시나봐요.

  • 3. 이상하네
    '08.4.20 6:40 PM (58.140.xxx.157)

    한의사,,,약한재 짓는데 보통이 30,40넘습니다. 한의사가 하루에 15명 받으면 잘 받는거지만, 양의는 하루 30이상의 사람을 받아야 수지가 맞는다 합니다.
    양의가 한의되는건 봤어도 한의가 양의 되는거 본 적 있나요.

    시어머니나 친정이나 좀 이상하네요.

  • 4. 원글이
    '08.4.20 7:35 PM (193.188.xxx.230)

    아마 우리가 없는사이 말들하기 좋아하는 시댁식구중 누가 아 흔해 빠진게 의사 한의산데 밥먹고 살기 힘든다! 했을것도 같고 그거 들으신 시어머니 좋은건 다빼고 밥못먹는다는 말만 기억하신듯 우리 친정부모님은 아마 의사가 아니라 한격 떨어진다고 스스로들 생각하신듯(모두 내 추측) 의욕이 안생겨요 결혼식날은 받았는데 저도 양가 부모님들이 다 이러시니....
    정말 어버이날은 다가오는데 저 아무행동도 안하면 또 저만 이상하다 하시겠지요
    나름 잘 키워서 좋은 신랑감이랑 결혼시킨다고 행복햇었는데 왜들 이러시는지 나이가 든다고 어른이 되는건 아닌가 봅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되는것도 아닌가봐요 아이들은 이렇친 안찮아요 어떻게 하면 만족들 하실란지......

  • 5.
    '08.4.20 8:25 PM (210.123.xxx.142)

    양가 어른들이 얼마나 대단한 직업을 갖고 계셨길래 저렇게 한의사를 무시하신답니까?

    원글님, 자제분 결혼시킬 나이면 오십 넘으셨을 텐데 노인네들 말에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그 나이면 원글님이 스스로 강해지셔서 그런 말에 면박도 주시고 노인네들 부끄러운 줄도 아시게 일침도 놓으시고 해야 할 때입니다. 그런 부모님들 만족시키려 애쓰지 마세요.

  • 6. 내 참
    '08.4.20 8:27 PM (121.131.xxx.127)

    그럼 그분들이 생각하시는
    밥 마~이 먹는 직업은 대체 뭔가요?

    노인네들 말씀 툭툭 하시는 거 어지간하면
    웃어넘기고 마는 편인데,
    어떻게 다른 일도 아니고 혼사에 덕담은 고사하고
    밥을 못 먹는다니
    밥을 무지하게 많이 드시나봅니다.
    ㅉㅉ

  • 7. 한의대 입학
    '08.4.20 8:48 PM (211.213.xxx.193)

    무지 어렵고 일반대학 나와도 머리 터지게 공부해서 재입학하고들 하잖아요
    그 어른께......... 왜들 그러는지 한번 물어보셔요.
    여기 드나드는 처자들 결혼혐오증 걸릴까봐 걱정되네요.

  • 8. 아마
    '08.4.20 9:04 PM (61.254.xxx.144)

    결혼하시고 나면 그 흔해빠진 한의사 손자사위한테 매 철마다 한약해달라고 하실거에요.
    그때 말씀하세요
    밥도 못먹고 살아서 약 못해드린다고요.
    아시는분 사위맞을때 그리 구박하시더니 지금은 맨날 약해다준다고 자랑이 줄을 섭니다.
    남 잘되는게 배아픈가봅니다.
    잊어버리세요

  • 9. 지나가다
    '08.4.20 9:41 PM (211.207.xxx.133)

    별 미친 노인네 소리에 늙을수록 곱게 늙어야지 생각 다시한번 드네요..

  • 10. ^^
    '08.4.21 12:22 AM (125.176.xxx.35)

    제 동생내외가 부부한의사입니다.

    잘 삽니다.

    병원도 잘 되는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곳도 있겠지만

    부모도움 전혀없이 둘이서 병원 차려서 열심히 그리고 진실하게

    진료해가며 집도 사고, 병원도 늘려가고,

    재밌게 삽니다.

    아, 그리고 사촌시누도 한의사랑 결혼해서 잘 삽니다.

    원글님~

    주위분들 말씀 신경쓰지 마세요..

    요즘 한의사를 그렇게 취급(?)하시는 분들 잘 안계실텐데...

    암튼 딸내외분 잘 사실거라 믿습니다.

    결혼축하드려요.^^

  • 11. 너무
    '08.4.21 12:49 AM (123.248.xxx.218)

    화가나고 어이없네요.
    그 말씀하신 어르신 살짝 치매 오지 않으셨나 싶구요,
    이런 이야기를 분해하면서 올리신 원글님도 솔직히 이해안됩니다. 어느정도 부류이신지...혹시 은근 자랑 아니신가요?
    내 수준에선 한의사가 좋은 직업인지 잘 모르겠다~ 이런 것요.
    제가 수준이 너무 낮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의사라 하면 완전 특등은 아니라도 3등이내에 들만한(직업만으로는) 남편감이라 싶은데요? 아주 잘 살수 있을것 같은데...
    솔직히 서글픕니다. 마치 집없는 사람앞에서, 몇억 오른 친구네 집이랑 비교하면서 우리집은 왜 몇천밖에 안오르니 나 위로해줘 이런 상황같다고 하면 비유가 되려나요...

  • 12. 아마도
    '08.4.21 8:34 AM (203.170.xxx.31)

    의사 한의사는 격이 떨어질 정도로 원글님 집안이 대단하신 재력가이신듯.
    비꼬는 것이 아니라 저희신랑이 한의사인데 시댁 이웃들이 준재벌급들이라 최소 의사이거나, 같은 돈많은 집 자식들 중에서만 사윗감을 골라 늘 사윗감 후보에서 제외되었다더군요, 그래서 운좋은 제가 연애 결혼 했지요^^ 물론 연애 시절 한의사 월급이 금융권 제 월급보다 작았지만 개원한 지금은 매달 풀옵션 제네시스 한대씩 제게 벌어다줍니다^^

    요즘은 그 이웃들 그럽니다, 한의사 친구중에 소개시켜줄만한 사람없냐고...
    단, 한의사도 양의사도 요즘은 실력차가 큽니다...밥못먹는 의사들도 있겠지요..

    원글님 집안이 살만하신듯 하니 먹고사는 걱정보다는 사람 됨됨이만 되었다면 그게 젤 중요하지요, 주변 얘기 신경쓰지마세요, 따님 실속이 젤 중요합니다.
    저 여기서나 이런얘기 쓰지, 그 어디에도 신랑수입이나 직업 자랑 안합니다.남들은 모르지요.아직도 10년된 중고차에 작은 전세 삽니다.

  • 13. 드나드는 처자
    '08.4.21 8:56 AM (211.220.xxx.202)

    요새 애들 말로 ...'헐~' 입니다.

    결혼을 해야 하는 나이 꽉 찬 노처녀입니다만은,,,
    어르신들 말씀하시는건 매번 사례를 볼 때마다 어이가 없습니다.
    저는 그야말로 요령도 없고 약한 성격이라 참으로 겁이 나네요.

    원글님 따님, 저는 부러워요. 알콩달콩 연애 잘해서 좋은 사위감 데리고 왔잖아요.
    '아마도'님 말씀처럼 한의, 양의 실력차 크다 하지만 그래도 잘하면 제네시스 한대씩 벌어줄 만큼 전문직인데..좋은 사위, 좋은 딸 이니 원글님께서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우리 엄마한테 좋은 사위 데려다 선보여야되는데...끙....

    아..갑자기 울 엄마한테 가서 귀여운척 애교 떨고 싶네요..부비적 부비적...

  • 14. 흐응...
    '08.4.21 10:11 AM (211.212.xxx.145)

    제동생, 71년생 개업한의사입니다.
    돈 쓸어담습디다..

  • 15. 이상타..
    '08.4.21 10:34 AM (118.41.xxx.167)

    우리 동네 한의사부부 몇년 안되서 빌딩올리고 주차장 늘리던데...... 피 안보고, 부작용 걱정 별로 없는 한의사가 왜 못 벌어먹고 살아요? 정말 이해불간데요?
    연세드시분 일년 한번씩 보약 한채씩만 지어드신다고 한다면 돈을 얼마나 쓸어 담겠어요? 당직이 있나, 응급환자가 있나.. 완전 지존중에 지존인데.... 저 다이어트 약만 40주고 지어 먹었는데요...쩝..

  • 16.
    '08.4.21 10:34 AM (211.208.xxx.100)

    4-5년 생활비만 있다면 제 남편 한의사 만들고 싶습니다

  • 17. 아미
    '08.4.21 10:48 AM (124.80.xxx.166)

    요즘 없어서 결혼못하는 신랑감중에 하나 아닌가요,,
    한의사랑 선볼래? 하면 대부분 냉큼 '그래!!' 할걸요~
    저도 몇년 전 한의사랑 지금 신랑 중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아는 사람에게 상담하면 무조건 전부 한의사를 선택하라고 하던데 ㅎㅎ

  • 18. 저는
    '08.4.21 11:12 AM (61.73.xxx.155)

    자기 핏줄(손녀 아닌가요?)이 결혼하는데 악담하는 마인드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한의사가 별거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고... 평소에 어떤 분인지 설명이 없으니 이 글은 전체적으로 이상하게 느껴져요.

  • 19. ^^
    '08.4.21 11:19 AM (124.51.xxx.189)

    세월이 마니 변했네요..에휴~

  • 20. 다들
    '08.4.21 1:24 PM (59.16.xxx.244)

    잘되는 한의원들만 보셨나보네요
    모든지 잘되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이 있지요
    요즘 한의원 힘듭니다
    10중 2-3만 잘되고 4정도는 그럭 저럭 먹고 살고 나머지는 빚에 쪼들리료
    위에분 약 한재에 30-40한다고 하시는데 서울은 그럴지 몰라도 지방은 가격이 그렇지 않아요
    녹용들어간것은 그정도 하지만 요즘 경기가 어려우니 약은 안드시고 침만 맞으실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녹용은 한달에 몇제 안나가고 치료제도 하루 한제 하기 힘든곳이 많습니다
    15명 보고 돈 번다고 하시는데 하루에 15명 침 놨다가는 쪽박차기 좋습니다
    결혼하실 분이 한의사라고 너무 기대마세요

  • 21. ..
    '08.4.21 1:50 PM (203.142.xxx.230)

    저기요 이런 말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시어머니나 친정이나 님 따님 잘 커서 좋은 신랑감 만나는거 시샘내시는것 같아요. 한의사라면 일등신랑감인데....

  • 22. 저도
    '08.4.21 1:53 PM (222.106.xxx.2)

    바로 윗님 동감이요.
    손녀 사윗감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
    그저 샘나시는거 같은데요?
    나이 들어서 어린애 처럼
    며느리나 손녀 시샘하는 냥반들 몇 봤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론 이해가 안되죠.
    오히려 부풀려 칭찬해도 부족할 판에, (머 그런거 바라지도 않지만)
    제3자들한테 악담하고 다니는거... (경험담이라 갑자기 열받네요)
    같은 핏줄인게 싫을 지경입니다.
    나도 그렇게 늙음 진짜 안될텐데. 겁나요 겁나..

  • 23. 저도^^
    '08.4.21 3:05 PM (59.15.xxx.55)

    셈내시는것처럼 보이는데요?
    본인 사위는 어찌 보셨나 모르지만,
    남(며느리)의 사위를 한의사 본다니까 셈이 나신듯 ㅋㅋㅋ

  • 24. 님,,
    '08.4.22 3:46 PM (59.10.xxx.248)

    님 남편은 무슨 직업인지 궁금하네요?
    시모 본인은 아들 어느정도로 잘 키웠는지 내심 궁금..??
    생각없는 노인네라 넘기세요.. 열 받으면 받을수록 더 짜증나네요..
    대접받지 못하게 처신하시는데 맞춰서 행동들 하세요..
    어른이 어른다워야 어른 대접받습니다.. 나도 늙으면 저리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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