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목은 좀 거창한데요... ㅎㅎ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걸려요.
걷는 거 별로 싫어하진 않는데,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길이 좀 정신 없어요. 길도 좀 건너야 하고...
그리고 어제는 백화점도 다녀오고 해서 발이 무척 피곤했어요.
지하철역 바로 앞에서 집까지 가는 버스가 있거든요.
운 좋으면 그 버스가 서 있을때가 있어서, 그 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했는데...
정말 그 버스가 있는거에요.
좋아서 막 내려가려고 하는데,
좁은 에스컬레이터에서 어떤 아저씨가 제 앞에 서계시더라고요... ㅠ.ㅠ
(두 줄 서기 안되는 에스컬레이터에요...)
그래서 아저씨께 "저 죄송한데요. 잠깐 지나갈께요."라고 했는데도...
그냥 천천히 내려가시더라고요. 와중에 전화도 오고 해서 그 버스는 가버렸어요... OTL
그런데... 집에 설렁설렁 걸어가다보니,
집 근처에서 제가 괜찮아 하는 브랜드 창고세일을 하는거에요.
저녁 무렵이라 물건이 좀 빠진 것 같아서 직원한테 물어보니 토요일도 한다네요.
그래서 오늘 블라우스랑 티셔츠 싼 값에 건져왔습니다.
그 아저씨 아니면 몰랐을거 아니에요... ㅎㅎ
혼자 속으로 짜증 냈었는데, 은근 고맙네요...
인생에 있어서 가끔은 장애물로 생각되는 일이나 상황들이,
후엔 나에게 득이 되길 바라면서... 그냥 끄적여 봤습니다.
제가 요새 상황이 좀 답답하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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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인생.
... 조회수 : 1,381
작성일 : 2008-04-20 00:48:04
IP : 121.130.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서
'08.4.20 2:08 AM (219.253.xxx.109)알다가도 모를 인생이라지요.
인생, 흘러가게 그냥 내버려두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살다보면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기도 하고
안 그럼 말고요.
근데 어떤 스탈의 블라우스인가요.
제가 직접은 안 사도 말로 듣거나 그림을 보거나
이런 걸 좋아해서요. ㅎㅎ2. ...
'08.4.20 10:12 AM (121.130.xxx.160)버튼이 달린 블라우스에요. 하늘하늘한 천인데 레이스 같은건 없어서 여성적이진 않아요. ㅎㅎ
말로 설명하기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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