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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알아가다 좋으면 사귀자라는 말~~

새글작성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08-04-19 09:50:11
얼마전에 어떤 남자를 알게 되었고.. 전 그 사람이 좋아지게 되어서

사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사귀는게 어떻겠냐고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남자는 아직은 제가 좋은게 아니라며 오빠 동생으로만나다

좋아지면 사귀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그렇게 지냈는데. . 저도 그렇고 그쪽도 그렇고 오빠 동생도 아니, 그렇다고 애인도 아닌

그런 어정쩡한 사이를 유지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좋으면 사귀자는 말은 저에게는 그냥 상황봐서 적당히 다른 사람 없으면 사귀자는 식으로

들리더라구요. 혹은 그냥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그래서 마음은 아프지만 어제 오빠에게 전 아무래도 친구관계는 안되는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물어봤죠. 오빠에게 절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그랬더니 오빠는 아직은 절 좋아하지는 않지만 계속

만나다 사귈수도 있다는 거예요.

전 그래서 오빠에게 그렇다면 아무래도 이제 오빠랑 더 이상 연락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빠 말로는 제가 일방적으로 혼자 오빠를 정리한다면서 자신이 정리당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오빠에게 절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그런말이 어딨냐고 말했죠.

그러니까 자신도 정리가 잘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 사람이 던진 별 의미없는 말에 혹시나 기대게 되고

미련이 남네요. 바보 같지만..

제가 너무 성급했던걸까요? 아니면 잘 결정한 걸까요?

오빠가 주는 여지에 자꾸만 흔들리는 제가 참 바보같네요.
IP : 59.6.xxx.22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걸
    '08.4.19 9:54 AM (125.184.xxx.197)

    희망고문이라고 하더군요.
    여지를 남겨두고...계속 자기 옆에 있는 그 사람을 보며 보험(?)을 들어놓은듯한 뿌듯함을 느끼시고 계실런지도 모르지요.

    그러나..한가지 확실한것은..
    그 남자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알고 지내다, 서로 좋아져서 그러는게 가능하긴 할겁니다.
    그러나 그건 말그대로 둘다 아무런 감정없이 만나서 서로서로를 잘 알게되고 그러면서 감정이 서로서로 발전하는것이지, 원글님처럼 어느 한쪽의 감정이 먼저 발전하게 되면..가능성이 좀 줄어든다고 생각됩니다.

    그 남자분은..

    글쎄요...이런 냉정한 말이 상처가 되실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지만,
    원글님이 그저 만만한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원체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하다고 보여지는 남자분이구요. 그저 얘가 나 좋다니...조금씩만 여지를 주면 계속 내 옆에 있을꺼고..그러니 애써 버릴 필요는 못느끼지만, 내가 사귀자니 모자라서 굳이 사귀게 되진 않고..
    그런거지요.

  • 2. ...
    '08.4.19 9:56 AM (211.104.xxx.108)

    그 놈에 오빠들이란....
    잘 결정하신것같은데요...그렇게 시간 끌다가는 좋은 사람도 못만나요..
    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요 ~~

  • 3. ..
    '08.4.19 10:00 AM (121.162.xxx.143)

    잘 하셧어여.
    감정이 억지로 시간이 지나야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적으로도 기본적이 배려가 서로 있어야 친구도 되고 사귀기도 하는게 아닐가요?
    벌써 본인이...남자분께 느기길...
    이 사람이 남주긴 아쉬워서 나를 옆에 드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 그렇게 남자분이 행동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내가 좋아하니 남도 나를 좋아해야 하는 것은 아닐지라고..
    노력을 해주던가 해야지 않을까요?
    질질 끌면서 오빠 동생으로 남자고는 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누가 아냐는 식의 인연은
    참 무책임한 사람이입니다.맘 고생 더 하지 마시고 이즘 접으시는 것도 현명할 듯해요

  • 4. 남자들
    '08.4.19 10:05 AM (121.152.xxx.107)

    남자들 (뭐 안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체로 자기가 좋아서 달려들어야
    커플의 평화와 안정이 오는 거 같아요..
    여자쪽에서 혹 먼저 좋아했더라도 남자입에서 우리 사귀자! 라는 말이 나와야...
    오래 유지가 되더라는 이야기...

    그리고 그 남자 웃기네요.
    좋아하지는 않지만 만나는 보자... 음.. 결국 뭐 심심할때 땜빵용으로 님을 데리고 있는거
    아닌가요?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엔 좋아질 수 있다.... 그런 경우... 그닥 없구요.
    정말 그 남자가 자기 감정 모르고 있었는데 님을 좋아했다..
    이런 경우라면 님이 연락끊고 냉정히 대하면 열정적으로 달라붙을거에요
    미적하게 니가 없으니 허전하다 정도의 말로 다가오는 건 그냥 찌르는거고...
    그땐 냉정히 거절..
    완전 물불안가리고 님께 이제 내 맘 알았다 등등 감정표현한다면....
    은근슬쩍....

  • 5. ..
    '08.4.19 10:06 AM (211.205.xxx.101)

    정말 나쁜 오빠입니다. 어장관리네요~

  • 6. .
    '08.4.19 10:10 AM (124.49.xxx.204)

    저도 어장관리라는 생각이 확 들더군요.
    어장관리도 정서적 문제라데요.. 며칠 전 심리쪽 뭐에서 봤습니다... 본인이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아 옆으로 샜습니다....
    한눈에 느낌오고 좋아서 사귀는 스타일의 교재를 하는 사람은
    곁에 오래 있다 하는듯 아닌듯 사귀고 프로포즈 없이 어느덧 결혼하는 그런 타입의 교재는 어렵지 않을까요.
    반대로.
    친구에서 애인으로 천천히 어느날.. 뭐 이런식의 감정곡선인 사람이
    한눈에 확..이런 연애 하자면 흔쾌히 내일부터 너랑은 애인이야. 이게 될 리가 없을겁니다.
    관두고 좋은 사람 만나세요.
    그 남자분은 미적미적.. 좀 그렇습니다..............
    게다가 그 분. 위의 어떤분이 말한것 마냥 ...난 오빠 접었다....라고 하면 다시 아쉬워할겁니다.

  • 7.
    '08.4.19 10:13 AM (218.156.xxx.203)

    잘 결정하셨어요. 그 분 한발 걸쳐놓고 뭐하자는것인지요...쓸데없는 감정소모와 시간낭비가 될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마음을 쏟아붓는 멋진 연애하실 다른분을 찾으세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딱 아닙니다.

  • 8. ,,
    '08.4.19 10:24 AM (210.117.xxx.89)

    제 주변에도 그런 남자애 있어요.
    아리송한 문자도 보내고, 종종 밥도 먹고 영화도 보는..
    무려 네명이라던데요.
    걔는 그중 하나가 너무 적극적이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놨다가
    여자동기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었죠.
    걔는 한 사람이 싫어지거나 떠나도 나머지 셋이 있고,
    누구에게도 적극적으로 사귀자는 의사표시 안했으니 별 부담이나 미안함도 없다더군요.

    원글님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 9. .
    '08.4.19 10:31 AM (128.134.xxx.241)

    오~~~
    너무 한사람한테 한결같이 할려는것이.. 문제입니다.
    그냥 좋은 사람 옆에 두든것으로 행동하세요.
    다른 사람들도 만나보고.

    실은 제가 그걸 제대로 못했어요. 후회만빵.
    남녀만나면 무조건 결혼까지 가야하는 .. 그거 아닌거 같아요.

    정확한 사항은 모르나.. 두루두루 사람 보세요.
    한사람한테 헌신하면 헌신짝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 10. ..
    '08.4.19 10:32 AM (122.32.xxx.149)

    너무 잘 하셨어요. 딱히 이여자다 싶지는 않지만 남 주기는 아깝고.. 그래서 스페어로 놔두려는 거죠.
    정 아쉬워지면 어떻게 해볼수도 있을테니까요.
    근데요. 남자들 처음에 감정이 미지근하다 나중에 확 뜨거워지는 경우 거의 없어요.
    여자들하고는 달라요.
    오히려 오래 만나면 싫증나 하죠.
    그 오빠라는 넘하고 계속 만나셨으면 심심풀이 상대나 하다 나중에 채이셨을거예요.
    아주 제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죠. 저도 당해본적 있거든요. --;;;
    먼저 정리하셨다니 제가 다 속이시원합니다.
    절대절대 뒤돌아보지 마세요. 세상에 남자는 많습디다.

  • 11. 그런몸은
    '08.4.19 10:43 AM (220.75.xxx.15)

    빨리 싹을 자르는게 상수입니다.
    질질 끌리다가 님만 상처입고 시간 낭비하는거죠.

  • 12. .
    '08.4.19 10:49 AM (211.44.xxx.179)

    싱거운 넘...

  • 13. 솔직히.
    '08.4.19 4:16 PM (221.140.xxx.38)

    확 끌리게 관심이 가는것도 아니면서, 딱 자르기는 머하고, 그냥 저냥 나중에 약간의 여지도 남겨두기 위해 많이 쓰는 말이잖아요..

    솔직히 저희도 한때 잘나갈때 남자들(오빠들)한테 많이 쓰는 말들.... 뻔하잖아요..

    친한 오빠 동생이 편하고 좋다... 아직은 내가 남자를 깊이 사귈 준비가 덜 되어 있다... 난 원래 사람과 친해지려면, 시간 좀 걸린다...마치 친오빠같은 느낌이다... 머 이런,,ㅠㅠ

    하지만, 첨부터 필이 확~ 꽂히는 사람 나타나면... 그런 말들이 쏙~ 들어간다는거... 아시잖아요..

    일단 맘 접으세요... 그래야 다른 남자도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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