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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농사 짓는 농민들의 한탄이 그리 와닿지 않는 이유.
저희 큰 댁이 강원도 횡성쪽입니다. 그 동네도 한우를 브랜드화 시키고 있죠. 횡성한우...
2004년부터 였을거에요. 큰 댁에 가는데 이상하게 축사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원주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촌에 큰 댁이 있는데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축사 올리는 공사가 진행 중... 집 안 산소 모시는 산구석에도 작은 축사가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축사가 4배는 늘어나고 비슷한 크기로 하나 더 생기고 있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소 수입 중단 되고, 웰빙바람 어쩌구 해서 소농사가 돈이 된다는 겁니다. 한 예로 같은 동네 사시는 아버지 친구분은 돈 많이 버셨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이렇게 둘이 월수입 6, 7백 넘게 벌었다는 기억이 있네요. 3~4년 전이니.
그 때 농민들 사이에 소농사가 작년 도시사람들 펀드열풍;미레에셋?? 그런거 마냥 인기있었습니다. 옆에서 보면 소키우던 집으로 포터가 생기고, 캘로퍼 들어가고, 보일러 새로 달고, 싱글벙글 하고 다니니까요. 사촌 얘기로 요즈음 시골에서 빈 땅만 있으면 축사세운다고 하고, 당시 저희 아버지가 정년퇴직하시자 고향 분들이 소농사 하라고 자주 권유해 아버지가 심각하게 생각도 해보셨어요.
그런데 돈 버신 분들은 예전에 소농사 정말 돈 안될 때도 꾿꾿히 해오셨던 분들이에요. 그 분들이 꾸준함이 시장의 변화에 맞쳐 큰 돈을 벌게 해줬고 계속된 노하우와 현장전선의 감으로 때마쳐 소농사 규모도 키운거구요.
하지만 뒤늦게 소농사 따라하네요. 당연히 빚내서요. FTA 시끌하면서 미국산 소고기 들어온다고 알려진게 2005년 인가요? 2006년 인가요? 그 때도 축사 신축하고 새로 올리더라구요. 참나. 미국산 소고기 들어오고 현재 있는 소농사 거품이 다 꺼질걸 알면서요.
그거 보면서 FTA협상 반대하는 농민들보고 비판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비판하고 싶은 점은 경쟁력 없이, 시장이 변화가 눈 앞에 뻔히 보이면서 빚내서 소농사 따라한 사람들입니다. 비디오 가게 망해가는데 빚내서 비디오 가게 차리는거랑 뭐가 다른가요? 남들이 중국펀드로 수익 올리니 뒤늦게 빚내서 펀드 사는거랑 뭐가 다른가요.
제가 좀 아니다 생각하는게 뭔지 여러분들도 대충은 아실거에요. 농민들도 정말 불쌍한 피해자들은 아니고, 욕 먹을건 있다는거죠. 자기들이 자초한 것도 있다는거죠.
덧붙여 한우도 경쟁력이나 좀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한우가 그렇게 좋다는건 모르겠네요. 큰 댁에서 소키우는거 봐도 평생 좁은 우리에 갇혀지냅니다.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요즈음 소들은 그렇게 갇혀지내서 운동부족으로 스스로 새끼도 못 낳아요. 사람들이 잡아 빼줘야 해요. 장애소나 다름없다는 생각입니다?
나중에 TV에 소농사로 빚더미에 올라가고 한탄하는 농민이 나오면 물어보고 싶네요.
"소농사는 언제부터 하셨나요?"
1. 음
'08.4.19 9:37 AM (121.130.xxx.117)원글님이 쓰신 것을 이해하고 싶어도 이해가 안되네요.
우선 소 갖혀 키우는 것을 비판하셨잖아요 그리고 그게 경쟁력이 안된다는 듯이....
그런데 미국소 어떻게 키우는 줄 아세요. 태어나서 소축사에 갖아놓고 키웁니다. 그러면 소고기의 마블링이 환상이거든요. 소고기 등급 매기는 거 아시죠. 그게 적당한 마블링과 관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움직임 없이 키워진 소의 고기가 맛은 좋다고 하네요.
왜 방목해서 키우는 뉴질랜드나 호주산 소고기가 질기고 맛없다고 하시는 지 이해는 하시겠죠.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 지 아시면 소고기 못먹습니다.
소고기 품질이나 알고 경쟁력 이야기 하시고 비판하시는 것이 좋을 거 같네요.
소 스트레스요. 그것을 갖고 한우를 비판하는 게 더 웃기네요.
저도 원글님한테 묻고 싶습니다.
"소 농사나 축산농가의 현실을 알고는 계시면서 비판하시나요?"2. 전...
'08.4.19 9:43 AM (125.184.xxx.197)제대로 모르지만, 원글님의 글은 좀 어패가 있어 보입니다.
일본에서 한점당 무진장 비싼 고기가 있습니다. 그 고기를 먹는것이 접대하는데 최상급 대우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는..그 고기..
그 고기를 키울려면, 그 소는 송아지때부터 움직이지 못합니다. 목줄도 짧게 해놓고,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먹이는 좋은 먹이를 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 자라서 도살됩니다.
그래야 마블링이 환상적인 그 고기가 되거든요. 그래서 일본 환경론자들은 그 고기야 말로 잔인함의 극치라며 반대 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한우의 경쟁력이 없다고 느끼는건 일본처럼 전산화 시스템 도입도 미비하고, 유통과정에서 아직까지는 책임지는 사람도 미비한것이 문제라고 알고 있습니다.
책임이 없으니 관리도 없고, 그러다보니, 등급을 매기는것도 속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품질이 균일성이 없다고... 또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사람들이 소키우는것을 천대시 하는 경향이 강하기도 하지요.
물론 돼지를 매우 위생적인 환경에서 호텔같은 축사에서 키워서 좋은 품질의 돼지고기가 나온다고 하긴 합니다만, 소와 돼지는 판단 기준 자체가 다릅니다. 돼지는 지방질이 적당하게 있지만, 너무 많지 않아야 하고, 살이 탄력감이 있어야 합니다. 즉 근육이 좀 있어야 쫄깃하면서 맛나다고 하죠.
그러나..소고기는 입에서 녹는듯한 맛을 즐깁니다. 스테이크 역시 부드러운것을 좋은것으로 치구요. 즉..근육이 있기 보다는 근육 사이사이 지방이 충분히 끼어야 하는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소는 움직이지 말아야 하고, 돼지는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하는것이지요.3. 말이 좀
'08.4.19 9:50 AM (125.184.xxx.197)두서가 없지만..
원글님이 보신것만이 전부는 아닐겁니다.
소가 붐이여서, 축사를 짓기도 하였겠지만,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 구조상..돈벌기 쉽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적자폭을 메꿔보고싶어서 축사를 지은신 분들도 있으시겠지요.
모든분들은 도맷금으로 넘겨서 그리 보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한우에 대해서두요.
무조건 우리 나라 것이라고 좋다는게 아닙니다.
정말 비판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조금 알아보고 비판을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4. 그리고
'08.4.19 9:50 AM (121.130.xxx.117)한가지 더 이야기 해들릴까요?
FTA이고 소고기협상이고 양보이유 중 하나가 자동차 수출 같은 것이란 것은 아실겁니다. 즉 한국차의 미국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올려준다는 구실로 축산업계의 반발을 무시하고 강행했다는 것은 뉴스보면 아실겁니다.
그런데 한국자동차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싸게, AS는 더좋게, 에어백같은 안전장치도 필수로 더 넣서 파시는 것은 아시죠.
이번에 발표된 제네니스 같은 경우 동급모델 가격차가 미국과 2000만원이나 차이나고 차라리 수출된 제네시스 역수로 들여오면 1000만원 정도 싸게 살수 있다고 해서 논란이 된것도 아시죠.
그러면 가격경쟁력도 안돼, 품질도 떨어져, AS기간도 짧아, 그런데 왜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한국자동차가 더 잘 팔렸을 까요?
정부의 과보호 정책때문이란 것은 아시죠. 그래서 국내 소비자를 우습게 여긴거고....
그런데 이런 과보호 받는 자동차업계도 있는 데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말하나요? 정부가 자동차 업계나 다른 산업에 신경쓰는 만큼 우리농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경쟁력 제대로 알고나 논하시가를 바랍니다.5. 님..
'08.4.19 9:52 AM (222.115.xxx.88)잘 알지도 모르면서 잣대를 들이대서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뭘 비판하고 싶은건지 제대로 공부하고 하세요.
소농사 언제부터 하셨는지 물어봐서.. 어쩔려구요..6. 원글님
'08.4.19 9:59 AM (123.109.xxx.42)진짜 한심하네요...한우키우는 축산농가 많이 비판하시면서 경쟁력 있는 미국소고기 많이 드세요...전 거품끼어도 한우 먹을테니까요...
비난의 화살은 농민으로 돌리느게 아니라 우리나라 정부와 매끼 한우만 드시는 높은분에게 돌려야 하는거랍니다...
윗분말처럼 우리나라 자동차계는 경쟁력이 있어 정부의 큰 지지를 받나봅니다...
돈 된다고 그래도 꿋꿋하게 축사 짓는 농민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네요7. 이런글 속상해요.
'08.4.19 10:07 AM (218.156.xxx.29)저희 친정아버지 20년 넘게 소키우고 계시는데요.
정말 욕심없이 키우세요.
FTA이니... 뭐니... 설명해도 이해하시기 힘드신 시골 농부시죠.
그냥 세상 순리대로 산다고 사시는 분인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보면
참 속상하네요.
물론 우리 아버지같은 분을 비판하시는 글은 아니란걸 알지만...
이렇게 흘러가는 세상을 어찌 바꿀 수 조차 없는 그분들을 보면 가슴이 아려오는
마음을 아실려나 모르겠네요.
시골에 가보면 농사지으시는 분들 전부들 나이드신 분들 뿐인데
10년후에.... 20년후에... 과연 우린 우리땅에서 나는 것들을 먹고 살수나
있을까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너무 농민들 나무라지 마세요.
저희 부모님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평생 업이려니 하고 사시는 분들이 더 많아요.8. 눈물
'08.4.19 10:29 AM (124.49.xxx.248)아,진짜... 아침부터 눈물 바람이네요. 우리 부모님, 30년 넘게 소 키우세요.
1-20마리 정도예요.호의호식 하신 적 없고,고생만 하셨고 윗 분 말씀대로 업으로 삼고 있으시죠.
경쟁력이라....요즘은 개나 소나(하긴 여기에도 소가 들어 가네요ㅎㅎ) 어디에나 같다 붙이네요.
몸이 부숴져도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세 자식 대학공부 시켜 주셨어요.지금도 그것에
자신감과 당당함을 가지고 계시구요.
속상하네요.물론 부자 농가도 있고,부정직한 사람도 있죠.
대다수는 우리 부모님 같은 분일 거예요.이해나 동정을 바라는 게 전혀 아닙니다.필요 없어요.
다만,자신이 경험한 한정된 지식을 일반화 시키지는 마세요.9. 이분이
'08.4.19 10:56 AM (211.215.xxx.39)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요즘 자게는 글이 너무 날이 선 글이 많이 보이네요
사람은 자기가 아는 한도 내에서 생각 할수 밖에 없는 건데 좋은 말도 설명해주시면 더 보기 좋지 않을까요
듣는 사람고 빈정 상해 더 뾰족하게 대꾸하고 서로 감정 싸움하고 아무튼 요즘 82가 많이 그러네요
그리고 축산이나 농산물 파동은 전적으로 정부 책임 아닌가요?
이런걸 한 지역에 국한되어서 사는 농민들이 알아서 국제 동향이나 하다 못해 국내 수급이나 이런 걸 다 알지 못하니 정부(주무부처)에서 공급 조절을 알아서 해줘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개인들이 알아서 하니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거지요10. 오타가
'08.4.19 10:57 AM (211.215.xxx.39)많은데 이해해주세요 ㅠ ㅠ
댓글은 수정이 안되서요...11. ...
'08.4.19 11:29 AM (218.209.xxx.209)마리앙뜨와네뜨 같습니다.
12. .
'08.4.19 11:37 AM (124.54.xxx.36)사료값이 얼마나 비싼지나 알고 그런 말씀하세요. 소가 뭐 1달이면 팔 수 있을 정도로 자라서 매달 직장인들 월급받는 것처럼 매월 수익이 나는 줄 아시나봐요. 대부분 농가들이 사료 외상으로 쓰고 1~2년 이상 키워 팔면서 외상값 청산합니다. 그러니 그때 받은 돈이 다 순이익이 아니죠. 생각하시는 것처럼 소 한 마리 키워 팔아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아요. 그리고 소고기 값이 지금 처럼 비싼건 중간상인의 농간(?)입니다. 또한 시장경제의 원리이기도 하구요. 고급육에 대한 수요가 아직도 많으니 고급화 전략을 쓰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우가 경쟁력이 없느니 하시는 발언은 좀... 뭐 최근 몇년내 고기값이 급격하게 올라 서민주머니에 부담을 준건 사실이지만 경쟁력이 없네. 미국산 쇠고기 개방앞에서 축산 농가 불쌍할 것 하나도 없다는 님의 말씀은 정말 제대로 알지 못하시고 하신 말씀같네요. 최근 대두되는 '식량의 무기화' 이런 문제 두고 국내 농업을 정부차원에서 보호하자가 아니라 어차피 국제 곡물가보다 우리나라 쌀값이 비싸니까 그냥 개방해버리자고 하실건가요?
13. 근데요
'08.4.19 12:05 PM (121.131.xxx.127)저는 가끔
농업을 하시는 분들에 대한 최저생활기준하고 도시에서의 그것에 대한 기준이
좀 이중적이란 생각이 들어요.
갤로퍼 들어가고, 보일러 들어가고
이게 도시면
차는 좀 그렇겠지만
보일러 안들어가는 집 없잖습니까?
차도 따지고 보자면
도시보다는 교통이 불편한 곳에서 더 필요한 것이기도 하고요
시골 사람들 생각보다 못살지 않아요
이런 말 원글님 글 말고도 종종 듣는데
글쎄요...14. 댓글
'08.4.19 12:27 PM (121.88.xxx.149)달아주시는 분들 너무 까칠하시게 답을 달아주시는 것 같아
원글님이 상처받을 것 같아 조심스러워져요.15. 글쎄요.
'08.4.19 1:06 PM (121.130.xxx.117)댓글이 까칠하다고 뭐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 데
그러면 원글은 까칠하지 않나요? 원글이 오히려 축산농가나 가족들이 들으면 화날 내용 아닌가요?
제 생각이자만 원글님은 농사짓거나 우리나라 농업현실에 대해서는 잔혀 모르시는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만 그것도 겉만 보고 이야기 하고 계시거든요.
본질적인 문제는 우리나라가 중공업위주의 정책을 펴면서 농업을 소외시하는 데서 시작된 것인데 그런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비디오가게에나 비유하시니 이치에 안맞는 것이죠.
그리고 비디오가게는 없어도 됩니다. 그렇다고 국가의 경제에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농업은 틀리지 않습니까? 바로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전부다 수입해야 하는 아주 필수적인 산업입니다.
이번 국제 농산물 가격 폭등을 보십시요. 이게 비디오가게에나 비유될 일입니까?
만약 우리가 먹는 쌀(이번 파동은 우리가 먹는 쌀 종류는 아니었다고 하더군요.)가격이 폭등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자동차 몇대 모니터 몇대 팔아서 이익보는 것이 문제가 아니죠.
선진국들이 서비스산업도 강하지만 자생적인 자국 농업에 왜 그렇게 신경쓰는 지 생각 좀 해보시기 바랍니다. 개네들이 돈이 남아서 농업지원하는 지 아십니까?
농산물 파동으로 가장 손해보는 국가들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바로 못사는 나라들입니다.16. 글을 쓰실때
'08.4.19 1:17 PM (218.39.xxx.210)제발 자기가 쓰는 내용이 올바른지 한번 생각해 보고 쓰세요.
잘못된 정보로 잘못된 가치관을 가지고 쓰지 마세요..
비판을 하실려면 적어도 정확히 알아보시고 비판하세요..17. .
'08.4.19 5:37 PM (59.9.xxx.90)소를 아무리 빛내서 기른다고해도, 그 기반잡기까지 얼마나 힘든과정일텐데,
물어보고싶은말이 소농사 언제부터 했냐뇨, ? 정말 어이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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