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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 무개념 부부.
오랜기간 그 회사 제품 사용해도 한 번도 그런 행사에 초대되질 않았는데,
웬일로 연락이 왔더라고요.
얼마전부터 화장품 줄이고있거든요.
아주 기본적인 외에는 거의 화장 안하고요.
웬체 화장을 안했지만, 화장품에 대한 이야기들이 매우 일리가 있어서.
그래서 그런가...
다시 끌어들이려고(?) 연락을 했는지... 아무튼...
중식당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곁들여 식사무료제공한다고.
마침 어제는 출근을 안하는 날이라, 큰 맘먹고 갔습니다.
-- 원체 집에서 잘 안나갑니다. 백화점 세일 기간엔
급한일 아니면 시내나 백화점은 아예 안나갑니다 --
.....................
그런 곳은 당연히 초대받은 본인만 오는 것 아닌가요?
피치못할 사정 상 아이를 데려와야한다면 저 같으면 참석안할거라는 생각 당연히 합니다.
유치원 갈 정도의 두 명의 아이와 엄마가 들어오고, 백화점에 놀이방 분명히있고
나중에 직원한테 들은 얘기인데
자기 혼자 오겠다고하고선 아이를 둘 씩이나 데려왔다고 하더라고요.
맨 앞자리에 앉아선 아이들이 설명회하는 화장품을 만지고 말 시키고...
어휴~
((화장품 하나 덜 사고 애들 맛난 것 먹이지... 뭐 이런 생각 들었을 정도예요.
- 이 말에 또 딴지 거는분 계실라나요??))
또, 거의 시작 무렵 유모차 한대가 유유히 들어오더라고요.
자리잡고 앉더니, 아이를 유모차에서 덥석 내려 무릎 위에 앉히고
테이블 위의 수저나 기타 세팅되어있는 것 집어주고, 아이가 흐트러놓아도 전혀 말리지도 않고요.
잠시 후 --
젊은 남자가 서너살정도의 아이를 데리고 들어와 그 여자 옆에 앉는데,
부부인거예요.
서너살 정도의 아이는 테이블 위의 접시, 젓가락 등으로 계속 장난치고 - 매우 짧은 시간이었지만 -
급기야는 접시까지 떨어뜨리는 데 그 아이 아버지는 아이도 그냥 놔두고, 접시 역시 그냥 두고.
결국 앞자리의 아가씨가 접시을 집어 한 쪽에 두었는데도
고맙단 말도 없고.
설명회 시작되면서 테이블 위에 화장품 샘플이 이었는데
설명하면서 한 개씩 집어서 테스트해보라고 했더니...
그 남편, 빛의 속도로 얼른 집어 그 여자 건네주고, 다른 사람 것까지 챙겨 얼른 아이 손에 또 쥐어주고.
인원수 맞게 두었는데, 갯 수가 모자르니 직원들이 미안하다면서 못 가진 고객들 나눠주고...
그 여자 앞자리가 비었더니, 아예 부부가 마주 보면서 다정한 외식 장면 연상시키더라고요.
앞에선 설명 열심히 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말하길 가족 동반 절대안되는데 턱하니 들어와 앉는 거 어찌 나가라고 하냐고
매우 난감해하고
다른 고객들한테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하고.
그 직원들 잘못아닌데 미안해 쩔쩔매는 모습보니까 그 부부 정말 얄밉더라고요.
다른 고객을 위해 앞으론 그 사람 명단에 올려 절대 초대안 할 것같은 기분이 팍팍 들었답니다.
..........
그런데~
그 부부 사이는 참 좋아보이더라고요.
코스요리 다정하게 먹어주고, 샘플나오면 남편이 번개같이 나꿔채서 아내, 아들 손에 쥐어주면서
뿌듯해하고...
참, 정겹고 다정한 가족 맞지요??? --;;
1. 요즘엔
'08.4.19 9:11 AM (125.129.xxx.146)참 부부동반으로 어디든 같이 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하물며 제가 운동하고 있는곳에 정기적으로 회식이 있는데
꼭 남편 데리고 오는 분들도 계세요^^* 다른사람들 불편하던데
그런건 신경안쓰는 분들 많아요
부부가 같이 오니 당연히 애들은 데리고 오겠죠
너무 사이가 좋아서 잠시도 안떨어지고 싶은가봐요 ㅎㅎ
전 작년인가 신촌의 그 백화점에서 가방매장 언니가 초대장줘서
중식으로 먹고 식사만 하고 왔는데..옆에 보니 화장품 매장에서도
손님들 많이 불러서 오셨던데..다 여자분들만 오셨던데요
당근 ..아이들도 없었고..2. 쩝
'08.4.19 9:34 AM (211.109.xxx.40)남들은 무더기로 열받게 좋은 시간 다 망쳐놓고 자기 셋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겠지요-_-
3. 친구 중
'08.4.19 9:44 AM (122.37.xxx.154)친구 중에도 그런 애 있어요. 4학년때 마지막으로 여자끼리 여행가기로 했는데 버스 타는데 떡하니 남친하고 나타나서 절대로 혼자 못가게 한다고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여행내내 풍기문란한 장면을 연출하며 친구들을 참으로 민망하게 했어요. 지금이야 40살 다된 아줌마마라 그러려니 하겠지만 그땐 버스안이나 콘도에서 키스하고 더듬고 그러는데 보편적인 행동은 아니었거든요. 얼마전에 친구가 재혼하면서 정말 몇명만 초대하는 결혼식을 했어요. 테이블에 자기 이름표 있고 올 사람 체그해서 좌석 예약된거요. 그런데 또 떡하니 애둘과 남편이 같이 나타나서 테이블을 새로 만드는 불상사를 만들었죠. 그렇게 붙어 다니는게 소원이더니 그 집 남편 여러 직장에 취직했으나 다 못하고 둘이 사이좋게 암웨이 하고 다닌답니다. 이제 친구들이 다 싫어해요. 그런데 윗분 말씀대로 둘은 아주 행복하다고 강조하고 다니는거 보니 그런가 봅니다.
4. .
'08.4.19 10:10 AM (221.148.xxx.223)그거..
남편들이 원래 그런 사람들 많더라구요..
아내 가는데 무조건 따라가고
출근해서는 수시로 전화해서 체크하고..
제 친구 남편도 그런 (약간의 의처증 비슷한)편인데
그 남편 어릴때
아버지 돌아가시자 어머니가 개가했대요.
그 남편은 작은 아버지집에서 자란 후 결혼했는데,
일종의 애정 결핍 증세 비슷한 것 같아요.
유난히 부부 사이가 좋아 보인다,
특히 항상 부부 둘이 함께 다니는 부부들 속내 들여다보면
아내 입장에서 짜증나는 경우 많다고 해요.
우린 너무 무관심해서 짜증나구만..
사는게 정답 없다니까요..5. 그냥저냥
'08.4.19 10:20 AM (211.44.xxx.179)ㅎㅎ
볼쌍 사납죠.
하지만 요즘은 그런 생각 들어요.
그냥저냥한 정도의 우리네 주변 일들은
대규모 횡령이나 뇌물공여,자연파괴,전쟁,
요런 것들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라고요.
심각하게 남의 행복을 저해하는 건 아니잖아요.
자기들끼리 행복한 거고.6. .
'08.4.19 10:50 AM (123.213.xxx.185)그냥, 남자분이 의처증이 있나보다...그렇게 생각하세요.
가족 이기주의죠.7. 우리부부 ...
'08.4.19 4:29 PM (211.226.xxx.168)그런부부
보면 하는 말
한쌍의 바퀴벌레네?/
에프킬라 어디있나?8. 원글
'08.4.19 7:56 PM (116.127.xxx.121)세상에 무개념부부들이 좀 되나봅니다.
이 글의 조회수가 높을걸보니...
뻔뻔하게 와 앉아 먹은 것도 그러하거니와, 샘플 잽싸게 챙겨 아내와 아이 손에 들려주면
횡재한 기분들까요?
이런 남자 처음봤습니다.
고객초청회 따라와 공짜밥먹으면서 외식기분내고,
화장품 샘플 다른 사람것까지 챙겨 아내 예뻐지면
세상 다 가진 뿌듯한 기분이 들까요?
..........
갑자기 이런 생각들었습니다.
그 여자도 여기 회원이고, 이 글 벌써 읽어봤을꺼라고. ㅎㅎㅎ
.........
이봐요,
애기엄마 다음엔 부모님까지 모시고 오세요~
다른 고객들이 다 자리 내줄겁니다.
ㅋㅋㅋ9. 난 무개념인가보다
'08.4.19 10:28 PM (222.106.xxx.162)저라면
특별히 가족.동반은 절대금함..이라고 명시되어있지 않다면
아이는 데리고 갈 것 같은데요.
일부러 아이에게 좋은 구경..이런 의미는 아니고,
스케쥴상 그렇게 밖에 안될때가 있지 않을까요.
거기 가려고
일부러 아이 떼어놓고 가기도 힘들 것 같고,
만약,, 식사제공에 남편..까지 데리고 가느냐..는 다른 문제이겠지만요.
저희 부부는 주말은 피치못할 일 아니면 함께 지내거든요.
결혼식..돌잔치 이런데도 거의 대부분 함께 가고.
친구모임에 함께 가는 건 아니지만요.
우리 남편도 저 데리고 다니는 거 좋아하고.
의처증 있어서 그런 거 아니고,,
그냥 함께 있고싶어서 그런것이기도 하고..여가시간이라 그런것도 있고.
그런 게 남들에겐 그렇게 보이나보죠?
물론, 민폐끼치는 거야 다른 문제고요.
그냥 동반..하는 문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10. 정말
'08.4.19 11:39 PM (220.118.xxx.90)개념이 없는 분들이 넘 많아요.
쉽게 말해서 얌체죠.
그런데 지들은 몰라요.
무식해선가?11. 다른얘기
'08.4.20 1:14 AM (80.125.xxx.55)지만....외국에서 한국분들 공부하러 왔다가 만나서 결혼할경우가 있는데
외국은 부주를 안받으니까 보통 선물을 사오는데 10불짜리 선물 사오고
애들 둘 부부 이렇게들 와서 남의결혼식에 난리 쳐놓고 가는 사람 부지기수에요.
그 결혼 주관했던 호텔측에서 한국사람들 이해 안간다고...어떻게 결혼식에
갓난쟁이부터 3-4살짜리 꼬마들 주루룩 데리고 오냐고 했답니다.
아무리 아이들 봐줄 사람이 없어서여도..저런경우는 베이비시터에게라도
맡기고 와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해요 부부가 참석할 자리라면요..12. 저도 다른얘기
'08.4.20 1:30 AM (219.250.xxx.244)사실.... 좀 조심스런 얘기입니다만.... 제가 외국에서 십여년 가까이 지내고 돌아와 보니.... 미국과 한국은 부부 동반의 의미가 조금은 다른것 같습니다. 그쪽은 부부동반모임에 아이들 데리고 오는 경우 없더군요....(베이비 시터나 다른 어떤 지인에게 라두 애 맡기구 오던데요...) 그리구 초대장에두 아주 당연히 '아이는 동반 못한다"라구 명시를 하기두 하구요...
그런데 더욱 놀라웠던건 그런 문화를 아무도 지타의 대상으로 삼질 않고 오히려 그 시간 만큼은 부부가 아주 연애 기분내면서 편안히 지인들과 담소다누고 즐기다 가더이다.
대신... 이런 사람들 아이들과 놀아줄땐 무지 헌신적으로 놀아주더라구요.... 첨엔 저도 그 문화에 적응하느라 힘들기도 했는데.... 한국에 와 보니.... 아이데리고 오긴 좀 그런 자리도 너무나 당연하게 데리고 와서 부잡을 떨게 나두는 경우도 봤어요.... 겉으로야 웃었지만.... 사실... 짜쯩이 나기도 합니다.13. 그거
'08.4.20 3:22 AM (222.238.xxx.149)거지근성 아닌가요? 추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