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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말이나, 일이 아닌데 서러워 우는 아이
7세이지요...타고난 성품이 좀 여리고 눈물이 많습니다.
그래도 좀 나아지는가 싶더니 7세되어 자주 우네요^^
예를 들면,,,
테이프 틀러 오디오 쪽으로 가다가, 아빠가 '할며니 티비 보시니까 좀 있다가 들어라' 그러면 '나 안 들으려고 그랬어~~잉잉'
음식점에서 벨을 눌러 사이다를 시켰는데, 일하는 아주머니가 '아이가 장난으로 벨 눌르면 안 돼요' 그러면 '또 징징~~
뭐 대충 이런 식입니다.
그냥 서러워하거나 자기변명을 또는 합리화를 하면서 울지요.
도대체 왜 그럴까요?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리 감사드립니다. *^^*
1. ......
'08.4.19 9:46 AM (61.78.xxx.181)도움될지 모르겠지만...
징징대는건 말로 표현못하는 다른 방식의 자기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는 다 커서 읽어줘서 그냥 그랬지만...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울지말고 말하렴" 이 책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읽으면서,,,
정말,, 우리얘만 징징대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책으로 만들어질 정도이니 많은 아이들이 징징대는구나 라며
약간의 위안도 받았었지요..
책제목이 확실한가 몰겠네요..
검색하면 아마도 나올거예요.....2. 잘은 모르겠지만.
'08.4.19 10:45 AM (211.44.xxx.179)저는 다 자라서도 그랬어요
부정적인 말을 잘 소화하지 못해서요.
저 자신을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마치 타인의 말 한마디에 저 자신이 크게 손상되는
듯이요. 그게 아닌데.
따님 마음에 순간적으로 진행되었던 생각들은 이런 걸꺼에요.
"테이프 들으려고 했는데 그게 나쁜 일이었구나,
혹시 내가 나쁜 일을 하면 엄마,아빠가 날 싫어하게 되는 거 아닐까, 이럴 때 난 어떡해야 하지?
나쁜 일을 하려던 것이 아니라고 말해야지,
난 그냥 테이프를 들었던 것인데, 나쁜 일은 하지 않으려던 것인데, 지금 테이프 듣는 것이 나쁜 일이라면 테이프 듣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하면 되겠구나...."
근데 왜 우냐구요?
따님은 자신이 나쁜 일을 하려 했고 그래서 이미 야단 맞았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공포심을 느꼈던 거죠.
방법은 사람은 누구나 다 순간순간 행동을 조정하면서 살아가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그 행동이 잘못되어서 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거에요. 남의 말을 듣고 행동을 수정하는 것이 잘못을 인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요. 하지만 이점을 그냥 말로 해주면 아이가 알아들을리 만무하죠. 부모님 스스로 표본을 보여줘야 해요. "어, 난 이러저러한 줄 알았는데 아니네? 어, 난 이렇게 할려고 했는데 저렇게 하는 것이 더 좋구나. 이렇게 하는 것도 좋지만 저렇게 하는 것은 더 좋아." 자연스럽게 아이가 세상은 나를 심판하려고 있는 것이 아니며 나는 상황에 따라 행동을 조정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하는 거죠.
그리고 아이가 울면 그저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별 말 없이, 비난받았다는 생각을 갖지 않게,
암말 없이 안아 주세요.
야단 좀 맞아도 나는 여전히 엄마 딸이구나,
느낄 수 있게요.3. 원글
'08.4.19 10:59 AM (125.241.xxx.234)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4. 저두요
'08.4.19 9:15 PM (124.60.xxx.6)잘은 모르겠지만님..너무 감사합니다.
엄마역할은 정말 끊임없는 공부와 노력이 필요한 자리인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