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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저희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 어떻게 대처할까요?
작년에도 같은 반이었는데,
작년에는 별로 안친하것 같았는데,
올해는 친하게 지내는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아이와 그 아이는 성향이 좀 달라요.
저희 아이는 내성적이고, 차분한 편인데,
그 아이는 공격적인 성향이 좀 강하다고 할까.
버스 기다리면서도 한시도 가만있지 않고,
저희 아이 이름에게 발로 찰려고 한다거나 하여간 그런 행동을 자주 취하는 걸 봤어요.
그런데, 목요일에는 저희 아이가 이마가 아프니 씻을때 이마는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누가 때렸냐고 하니 기억이 잘 안난다고, 말을 돌리더라구요.
어제는 눈옆에 상처가 났길래 왜 그랬냐고 하니
버스 탈때 같이 타는 그 아이가 바깥놀이터에서 교실로 들어가면서
손에 신발을 끼고 얼굴을 쳤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희 아이가 "엄마, 나도 이제 화가 날려고 그래, 친구를 때리는
행동은 나쁜건데, 그 친구는 자꾸 그러니까 나도 이제 화가 났어"
이러더라구요.
우선, 저는 절대로 다른 아이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했었고, 저희 아이는 좀 범생이 스타일인지라
그 아이가 그런 공격적인 행동을 해도 많이 참아주고 받아주었나 봐요.
그러니, 그 아이가 가만히 있다고 생각해서 그 행동이 점점 심해진 모양인데요.
아이에게 먼저 때리는 건 정말 나쁜 행동이지만,
방어를 하는 건 나쁜게 아니고, 너를 기분나쁘고 화가 나게 한다면 친구가 아니다.
라고 단호하게 말해주었고, 너도 때려라고 했어요.
이럴 경우 제가 그아이에게 직접 야단을 치는 것보다는
그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는게 나을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사실, 7세반 아이라면 이제 초등갈 나이인데, 장난감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것이 아니라
상습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면
저희 아이가 방어를 하지 않았던 어쨌던 간에
전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고, 그 엄마의 양육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공격성이 가끔 보는 제가 봐도 과잉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다소 있었는데,
그 엄마는 저희 아이가 얌전하다고 하는 걸 보면서,
그 엄마가 그 아이의 공격성이 그 또래에 흔히 나타나는 평범한 행위쯤으로
방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 연령이면 공격적인 성향이 다른 사람을 때리는 행위가 아니라
언어적 공격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그렇게 한다는게
이해가 되질 않고,
저희 아이가 방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아이는 장난쳤다는 이유를 댈수 있지만
신발로 친구의 얼굴을 쳤다는건 도저히 참을수가 없네요.
선배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1. 그 아이의
'08.4.19 8:48 AM (222.239.xxx.106)엄마한테 직접 묻지 마시고요,
그집 엄마랑 애랑,한번 다같이 놀이터나 뭐 그런데서 (그 아이의 와일드함을 잘 느낄 수 있는 그런곳) 함 놀아 보시죠.
그러면 분명히 똑같이 그런 행동 나올거구,
그때 기회잡아서 그 엄마한테 말을 해보세요.
유치원에서도 종종 그런데더라...
그럼 좀 달라지지 않겠어요?
저도 우리 아이 때리고 괴롭히는 아이 있었는데,
뭣도 모르고 대뜸 그 엄마한테 얘기 했다가
완젼 싸이코취급받았었어요.
세상 사람들 다 내 맘 같지 않아요.
한마디로 내 눈으로 보기전엔 못믿겠다는 맘들이 대부분인듯...ㅜㅜ;;2. 조언부탁
'08.4.19 8:51 AM (124.49.xxx.85)그렇죠? 우선 저도 이미 지난일에 대해서 그 아이나 엄마에게 해봤자 그 아이도 기억안난다, 안했다고 할거 같아서 진짜 화나지만 묻어두기로 하구요.
그 아이랑 놀이터에 같이 놀고 그러고 싶지는 않고,
아침에 기다릴때 그런 행동이 나타나면 그때 그 아이 붙잡고 호되게 야단칠려고 합니다.
어쨌든, 그렇게 아무 이유없이 공격적인 아이들 너무너무 싫구요.
그렇게 방치하는 엄마는 더더욱 이해 안갑니다.3. **
'08.4.19 9:02 AM (200.63.xxx.52)그런 성향의 아이를 둔 엄마들이 보통 본인아이가 다른집 아이를 괴롭히거나 때리는일에 무덤덤하더라구요.
뭐 놀다 그럴수도 있다..더 나아가서는 아이의 그런행동이 고집세고 보통이 아닌놈이다..
이렇게까지 생각도 하구요.
아이 기죽인다고 웬만해선 아이가 하는 행동을 제지하는경우도 드물구요
그러다 어쩌다 한번 본인 아이가 더한 아이를 만나 당하고 오면 거품물지요..
피하는게 상책이예요.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 피하지..바로 요 심정으로요..4. 조언부탁
'08.4.19 9:07 AM (124.49.xxx.85)어차피 같은 반이고, 아이들이 어른들 보다 더 영악하다고 하지요.
실제로도 그렇더라구요. 그냥 이대로 내버려 두면 저희 아이를 더 괴롭히게 될 것 같아서 내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아이를 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 아이가 자기가 어려운 일에 처했거나 도움을 필요한 상황엔 언제나 엄마가 내편이 되어준다는 믿음을 주고 싶습니다.
피하는게 아니라 정면으로 나서서 다신 그렇게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피하게 되면 저희 아이가 계속 그 아이의 공격행동을 받아주는 존재가 될수도 있으니까요.5. 저도
'08.4.19 9:18 AM (59.29.xxx.107)아무 이유없이 공격적인 아이들 정말 싫어요.
정말 아무리 아이라지만, 부모도 다시 봐지게 됩니다. 더구나 7세라면서요.
엄마가 그지경이면
원글님이 아이에게 직접 단호하게 얘기하시는 수밖에 없네요.
신발로 얼굴을 때리다니..어떤 엄마라도 그정도는 할 겁니다.6. 선생님께
'08.4.19 9:25 AM (125.131.xxx.123)말씀을 드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엄마에게 직접말하는 건 저도 좀 조심스럽에요. 요즙 자기자식의 절못된 점을 인정안하고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부치는 분들도 의외로 많더군요.
그렇다고 아이에게 참으라 하는 것도, 엄마가 가만히 있는 것도 좋지 않는 것 같으니 선생님께 말씀드려 그아이에게 주의를 주고 그엄마에게도 알려주라 하세요.
그리고 님아이에게는 세 번정도 말로 "네가 그러니 나도 화가 나서 세 번까지만 참겠다 "한 후
세번 참은 뒤에도 그런 행동을 한다면 세게 한대 때려주라하세요. 대신 얼굴이나 머리말고 주먹으로 등짝이나 팔 이런데를 때려주라 하세요.
저도 이렇게 아이보고 때려주라고 말하기 힘들었는데
아이가 이런 경험을 한번 해보더니-실제로는 딱 한번 대응했다고 해요.저학년때..
나중에는 그 아이도 자기앞에서 그런 행동을 안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화나 스트레스도 좀 줄었구요7. 그런데
'08.4.19 9:30 AM (125.131.xxx.123)이방법이 효과적이려면 아이가 그아이앞에서 세번까지 세어야합니다. 이를테면" 딱 세번만 참고 다음엔 안참고 나도 널 세게 때려줄거야" 하고 "한번 참는다"~"ㅅ이번이 세번째야, 다음에 또그러면 이젠 안참을 거야" 라고 경고 해주는 게 중요해요.그리고 진짜로 또그러면 위에 말씀드렷듯 세게 한대 때려주라하세요.
제아들 경우 그 상대아이는 지금도 학교서 소문난 문제아지만 울아들 만큼은 못건든다고 하네요.이번에 아들생일때도 불러달라고 졸라서 불렀을 정도로 제아들에게는 잘한다네요.
무조건 참으라 하는 것도,매번 엄마가 나서주는 것도 아닌 자기가 해결했다는 자신감도 중요하더군요. 한번 그러고 나니 괴롭히는 친구가 줄었데요.8. 조언부탁
'08.4.19 9:56 AM (124.49.xxx.85)선생님께는 말씀드렸는데, 선생님이 그 상황파악을 정확히 못하고 계신듯 하시더라구요.
사실 가장 좋은건 그 상황에서 즉시 그 아이의 행동을 고쳐주는것인데, 이미 물건너 간거라, 우선 선생님께는 앞으로 그 아이와 우리 아이와의 관계나 행동에 주시해달라고만 부탁드렸어요.
윗님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저도 아이에게 너도 때려라 라고 하는것이 내키진 않았지만, 어제 텔레비젼에서 잠깐 나왔지만 요즘 초등생들도 학교폭력이 점점 심해지고, 한번 찍히면(?) 그야말로 계속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고 하니 시대는 날이 갈수록 점점 변하는데, 아이에게 19세기식 도덕교육만 시키기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저도 어떤게 교육을 잘 시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이는 특히나 너무 여리고, 마음도 약하니 더더욱 엄마 입장에선 걱정되구요.
아직 유치원생이니 엄마라는 존재가, 어른이라는 존재의 개입이 효과가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제가 개입을 해야 겠다고 판단을 했지만, 사실,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정서상으로는 그렇게 하면 그 엄마가 어떻게 생각할까, 기분 나쁜지 않을까, 날 이상한 엄마로 보지 않을까 걱정되지 않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내 자존심이나 그 사람이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우리 아이의 자존감이기 때문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아이도 저에게 월요일 아침에 그 친구에게 왜 그랬는지 자기가 물어볼테니, 엄마는 그 엄마에게 이야기 좀 해달라고까지 하는지라 어떻게 해야 할지 참으로 혼란스럽습니다.9. 저 같으면
'08.4.20 1:31 AM (58.227.xxx.180)유치원 선생님께 얘기해도 선생님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 제가 직접 유치원 찾아가서 그 아이 불러서 이야기 하고 사과시킬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