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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엄마들이 학교 드나들면서 해야 할 일이 그렇게 많을까요?

.. 조회수 : 1,966
작성일 : 2008-04-19 07:52:42
아래에 임원 엄마인데도 학교 일에 비협조적이다...란 짧은 글이 있네요.
물론, 그 원글님께서 그 아래 답글 다신 거 보니...
아마 그 부회장 엄마는 다른 밥 먹는 모임같은 거엔 참석하면서도 학교일엔 무관심해 원글님께서 속상해 글 올리신 듯 해서 경우가 다르긴 합니다만...

정말 몰라서 그럽니다. 그런 경우도 없었고요.

저 우리 나라 학부모 맞고...아이가 이제까지 두 군데 학교 다녔고...계속 임원 했습니다.
여기저기서 하는 얘기 들어 보니, 그러고 보면 저희 아이 담임 선생님들께서 모두들 참 좋은 분들이셨군요.

뭐 도와드릴 것 있으면 말씀하세요...해도...아니오, 오실 일이 뭐가 있으세요, 그런 거 없습니다...다들 극구 사양하셨거든요.
형식적인 사양이 아니었고...그리고 정말 필요하시면 연락하셨겠죠.
그러니, 전 학교 드나들 일이 없었습니다.

이러면 또 제가 눈치 없어 그런다고 공격하실 분 많으실까요? ㅎㅎ
간식, 회장턱...이런 건 개인적으로 싫어 안 했습니다.
우리 반 나서는 엄마가 짜디 짠 외제 과자(맥주 안주 하는)를 간식이라고 돌리고 너무도 뿌듯해하는 거 보고, 알록달록 색소 잔뜩 든 막대 사탕 물고서 엄마도 이런 거 사 주세요, 아이들 가져다 주게요...하는 아이 얘기 듣고 안 했습니다.

엄마는 그런 거 싫고, 꿀떡은 어떨까...했더니, 에이...그런 건 아이들이 시시해하고, 실망할 걸요...차라리 피자라면 모를까...지난 번에 5반 아이들은 꿀떡 받았는데, 버리는 아이도 봤어요...이런 말 듣고 안 했습니다.
이미 아이들이 유혹적인 음식들에 길들여져 있구나...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리플만 봐도 보세요.
다른 반 간식 먹는 거 보고 침 흘렸다잖아요.
애들한테 왜 그런 빌미를 제공하나요? 좋은 먹거리로 전교생에게 다 나눠주면 몰라도요.
정말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반친구만 친구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벌써 회장턱 같은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아이로 기르시면서 부끄럽지도 않으신가요?
어찌 엄마들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지...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집안에 교육계 계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정말 회장 엄마고 뭐고간에 나서는 학부모들 안 좋아하십니다.

아이가 임원이라 제가 여쭤 보면, 엄마들이 할 일이 뭐가 있나, 없다...그냥 조용히 지내는 엄마들 아이가 나중에 보면 더 도드라진다.

간식이라고 맨날 아이들 사탕 발림용 물건이나 음식 정말 안 반갑다 하십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사람들...니네 세대는 좀 다를 줄 알았더니, 더 극성들 많다 하십니다.
엄마들이 나서니 아이들한테 뭔가를 시켜보려해도 엄마들이 나서서 막아 정말 아이들이 로보트도 아니고, 너무 나약하다...하십니다.

저희 집안 분들이 좀 꼬장꼬장하시기는 합니다.
지방 소읍에서 촌지 안 받기로들 유명하셨고, 바르게 사시니, 다들 교장으로 퇴임하시고, 한 분은 교육감까지 하셨습니다.
어릴 때도 보면, 휴일이나 방학 때도 학교 나가셔서 학업 준비 등을 하셔서 사촌들이 엄마, 아빠 보러 휴일에 학교 가면 같이 자주 놀러 가곤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신기한 학습교재들을 많이 준비하셨어요.
삼십 년쯤 전에 슬라이드 교재 만드신다고 커다란 판에 그리고 말리기를 반복하면서 일하시던 것도 생각나네요.
나중에 환등기(?)를 비추니 총천연색 사진(?)이 얼마나 영롱했던지 그 반 아이들 참 부러웠습니다. ^^

그런 모습들을 보고 커서인지 전 혹시나 잔무가 많아 엄마들 손을 빌리지 않고선 도저히 안 된다는 선생님들은 그동안 엄마들이 그렇게 만들었단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선생님마저도 너무 나약하게 만드신 건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
IP : 211.111.xxx.60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19 8:18 AM (220.120.xxx.249)

    저는 아직 애를 안키워봐서 그런가요.. 원글쓰신분 말이 정말 맞다고 생각되는데.

    거꾸로 저 학교다닐때를 생각해봐도 그렇구요.

  • 2. 이상하네요
    '08.4.19 8:31 AM (58.148.xxx.184)

    원글님 말씀이 하나하나 다 맞는 구절인거 같은데
    댓글이 전 더 이상하네요
    왕따라니요... 그럼 옳지 않아도 다수가 하니까 대세니까 하면서 해야한다는 말씀들이신가요

  • 3. 원글이
    '08.4.19 8:31 AM (211.111.xxx.60)

    드리고 싶은 말씀 많지만, 저도 길어질 듯 싶어 생략...^^

    아...그리고, 저 그런 왕따라면 환영합니다. 극성 엄마 대열엔 끼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아이는 지극히 학교 생활, 교우 생활 원만합니다.
    그 흔히 한다는 촌지 한장 안 해도, 각종 상 잘 받아 오고, 유해 식품을 간식이랍시고 안 돌려도 해마다 임원에 선출돼 옵니다.
    왜 먹지도 않는 음식을 간식이라고 돌리시나요? 궁금합니다.
    그리고, 삐죽거린 적 없거든요. 그저 고맙긴한데, 왜 이런 걸 줄까? 조금만 더 생각하면 알텐데...안타깝게 생각할 뿐입니다.

    엄마가 시류에 편승하지 못한다고 임원 안 하랄 수도 없고, 아, 물론 예전엔 저도 위의 엄마들 같은 분들 무서워...^^...하지 말라는 말 한 적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대는 게 더 비교육적인 것 같아 추천 받았는데 어떡하냐고 해서 이젠 그냥 둡니다.
    대신 본인이 봉사 열심히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아이도 봉사에 열심이라 항상 칭찬 받습니다.

  • 4. 학부모
    '08.4.19 8:32 AM (218.52.xxx.209)

    인데...다른건 모르겠고....원글님 말씀 옳은 말씀하셨어요..

    특히 간식부분...패스트푸드음식 왕창 넣는일...

    색소덩어리 사탕..등등...

    임원으로 활동하시면서...학교일에..또는 선생님일 열심히 도와주시는 분들..

    결국 자기 아이들 도드라지라고 하는거 아닌가요..

    좋아서 하시면서...이런저런 말들 나오는거 정말 짜증나요.

  • 5. 원글님동감
    '08.4.19 8:35 AM (211.207.xxx.10)

    흑...저는 요며칠 82에 올라오는 글들 읽으면서 촌지글 읽을때보다 더 놀라고있는중이예요.
    학교에 간식넣어주는것도 당연스럽고 이젠 어린이날이라고 선물해주는것도 당연스럽고 학교에서 생일파티 열어주는것도 당연스럽고 ....
    저 1학년때부터 학교에서 청소하고 그랬던것도 별생각이 없는데 이젠 학교청소도 엄마들이 해주는것도 당연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니 .....
    저아래 어린이날 선물받는것에 대해 그렇게해서라도 못사는애들도 어린이날 선물받는 기쁨을 느낄수있다고하신분들 계셨는데 솔직히 선물받는 기분이 더 좋을까요 아니면 우리엄마는 왜 우리반애들에게 선물 안할까하는 마음은 들지않을까요?
    애들 어릴때 선생님한테 뭐든 받는걸 좋아하긴하지만 그건 칭찬이나 격려차원에서죠.
    그리고 선생님이 해주는거지 엄마들이 그 역할을 맡으시는지.
    거기다 아이가 왕따셨을거라고까지하시니 점점 제아이 학교보낼일이 두려워집니다.

  • 6. 아니 ..
    '08.4.19 8:35 AM (121.55.xxx.69)

    윗님들 두분 ..그런거 가지고 왕따 당한다 해도 그건 그런사회가 잘못된겁니다.
    남들 다 그렇게 한다고 나도 그래야하나 하면서 쫓아가는거 바람직한 일 아니죠.
    그리고 원글님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왕따 안당합니다.
    저도 이제 아이가 고1이 되었고 초등 고학년이 있지만 임원할때마다 소신껏 했습니다.
    원글님과 비슷하게요.
    저도 먹을거 아이들에게 전해주는거 정말 안좋아해요.
    차라리 생일잔치같은거 하면서 같은반친구들불러 집에서 맛있는 음식은 해줄수 있어요. 하지만 엄마들이 아이들한테 넣어주는 먹거리가 대부분 몸에 안좋은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그리고 패스트푸드음식이 대부분이에요.
    아이들 좋아한다고 집에서 계속 그런음식 먹입니까?
    그리고 중요한건 선생님들께서도 엄마들의 행동 이해못하지만 극성스런 엄마들 무조건 제어만 하기 곤란해서 모른척하는경우 많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소신을 가르치면 됩니다. 다수가 그렇게 한다고 해서 맘에 안내켜도 또는 잘못된일인줄알면서도 남들 따라하는거보다는 왜 그런게 바람직스럽지 못한지 아이에게 설명하면 다 알아듣습니다.

  • 7. 동의합니다
    '08.4.19 8:39 AM (121.182.xxx.93)

    정말이지 맞는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왜 엄마들이 자존심도 없이 선생님의 일을 나서서 도와 주시는지 궁금했습니다.

    진정 선생님을 도와 주는 일은 내 자식 예절 교육 잘 시키고 학교 수업에 지장 없도록 준비물 잘 챙기고 튀는 행동 하지 않도록 또 갑자기 생각은 안 나지만 .......기타 여러가지들

    수업 준비물 만들고 환경 미화 하고 등등은 우리들이 내는 세금으로 지급되는 선생님의 일이라 샌각됩니다.

    전 선생님을 도운다는 명목으로 학교 들락거리는 엄마들 자존심이 없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8. 구구절절!
    '08.4.19 8:42 AM (211.40.xxx.103)

    구구절절 원글님 말씀이 옳ㅎ습니다
    반박하시거나 쯧쯧하시는 분들 반성하셔야해요

  • 9.
    '08.4.19 8:43 AM (221.139.xxx.134)

    저는 중1학교임원 중2패스 중3반대표
    3가지 상태를 다 해 봤는데 사실 학교에 어머니 안오시고 간식없고 학교에서 큰일 있을시 학부모도 해결 차원에서 의견수렴 정도가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죠
    간혹 임원들의 지나침이 있어 모임자체가 없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학부모를 어려워 하면서도 도와주고 관심있게 해주고 하는것을 좋아하다보니
    학교에 학부모들이 모이지요
    간식문제로 저희학교도 님처럼 간식안하겠다고 2학년 3학년에서 왜 이런 쓸데없는 전통을 만드냐면서 한학부모가 반대를 했고 결국 싸우고 얼굴안보는 사이가 되었죠
    물론 현제 왕따고 그반 간식은 다른학부모가 내기로 했지요
    저희학교는 간식은 학년별로 날자를 맞춰 년1회 단체로 하고 나머지 간식 넣고 싶은사람 알아서 하기로 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촌지나 발전기금등이 더 부담도 되고 아이들 간식으로 들어가고 소진되는 정도의 금액은 부담하시고 우리 아이들 먹이는 거고 다같이 간식정도 내주고 나눠먹고 그리 소신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단호하게 하시지 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도 엄마들 봐가면서 말씀하시고 행동하십니다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학부모에게 전화해서 말씀하시기 어렵고요 고학년으로 갈수록 젊은 샘일수록 정말 적극적으로 해줄려고 하시는 학부모에게 부탁합니다
    학교 지킴이나 녹색 뭐 이런것도요
    학교도 사회생활이고 교육적인것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선에서 내아이랑 친구먹이는 간식정도 생활비 조금 절약하면 됩니다
    그리고 거의 임원엄마 들이 하는데 아이 학교에서 임원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리더쉽도 생기잖아요 거기에 조금이나마 임원엄마가 비용지출하고 다같이 먹고 딱딱하지 않아 더 좋은 일 아닌가요

  • 10. 구구절절
    '08.4.19 8:43 AM (211.40.xxx.103)

    아이들 보기 부끄러운 줄아셔야 합니다

  • 11. ..
    '08.4.19 8:44 AM (125.131.xxx.123)

    울집 남매 중1,초5 할 동안 임원빼놓지 않고 해서 중간에 이사도 해서 세종류의 학교 다 다녀봤기에..답글답니다.
    원글님 말씀이 맞습니다.
    애들 간식도 무슨 턱내는 거 저 정말 싫더군요. 엄마들이 그러니 애들도 지들끼리 무슨 턱 안내냐? 한답니다. 이건 아니잖습니까? 우리가 국회의원 뽑아놓고 일 잘하길 바라지 턱 내길 바라는 것은 절대 아니듯이요..
    그리고 한반에서 간식돌리면 다른 반아이들 침흘리는 거 맞아요.
    의식있는 담임들은 그리 얘기합니다.
    요즘에 애들 배고픈 상황도 아닌데 간식필요없다고..걍 책걸이할때나 떡 조금하고 음료돌리는 게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학교일에 목매는 엄마들아이 실속없다는 건 울집애들은 그러한 편이지만 ㅜ.ㅜ;;
    안그런 애들도 있기에 그건 엄마와 애들이 하기 나름인 것 같구요.
    학교에 뭐할 일이 있냐?..이건 아이의 학년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저학년일 수록 엄마의 도움의 원하는 것이 많아집니다.하다못해 청소부터 소풍갈때 선생님 혼자 아이들 인솔이 어려워 엄마들의 도움을 원하죠..고학년인 경우 청소도 어느정도 해결이 되고 현장체험갈때도 엄마들 관여할 일이 없죠.학교마다 다르긴하지만 선생님들 도시락정도 일 걸요..이것도 파견비나 출장비나오는데 왜 엄마들이 해야하는지 모르지만 교장샘의 의지에 따라 안하는 학교도 있으니..뭐 원하는 데 새끼들 맞겨논 죄인아닌 죄인 입장서 안해준다 거절할 방법도 딱히 없으니 관례상 해주는 엄마들 많을 거구요. 학교엔 학기말쯤해서 청소 원하는 샘들있으니 일년에 두세번의 청소와 어머니회에서 하는 행사나 운동회등에 도우미하는 것 이정도네요.
    이젠 젊은 엄마들이 나서서 하나씩 물갈이 해야한다고 봅니다. 샘(선생님)들도 젊은 샘들은 의식이 잇어 엄마들보고 하지말라합니다.근데 의식이 구세대인 엄마들 나서서 다 해주려하죠..그럼 그 젊은 샘들도 어느덧 물들게 되는 경우도 봤구요. 학교에 애들 맡겼다고 죄인은 아니잖습니까? 제발 엄마들 의식이 깨어 아닌건 아니라고, 일부러 돈써가며 시간들여가며 안해도 될 일 벌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디는 샘들의 반찬까지 해다주더라 하지만 우린 학부모이지 학교의, 아니 선생님의 시녀가 아님을 엄마들 스스로가 자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12. 저도 지금 학부모
    '08.4.19 8:47 AM (121.134.xxx.172)

    원글님 말씀에 찬성하면서...

    교사의 성향에 따라 어머니들이 많이 좌우되기도 하지요.
    깐깐하고 기대가 많은 교사에게는 그 기대이상하는 극성엄마들이 나오구요.

    수더분하고 아이들 인성에 집중하시는 선생님앞에서는 같은 엄마들인데
    조용해집디다.

    그리고, 학교에 다른 엄마들 모아가며 열성을 다하는 전업엄마들은 직장생활하면
    잘 하겠다 싶어요.영업도 잘하고 리더십도 있을 거 같고..
    그게 치맛바람으로 가서 참 아쉽다고 느끼지요.
    자기아이나 자기일만 챙기는 쪽이 아니라면 지역사회봉사나 이런쪽으로 그 힘이
    발휘되어도 좋겠다 싶구요.

    생일잔치 같이 하지는 권유에 소신껏 안한다고 하기가 얼마나 어렵고 왕따 됨을
    감수하는 게 더 힘들다는 것도 애키우면서 배웠습니다.

  • 13. 죄송하지만
    '08.4.19 8:51 AM (211.40.xxx.103)

    나서서 그러는 엄마들은 그러고싶으니 그러나보다 하는데
    속으론 하기 싫어하면서
    '분위기상' 끌려다니는 엄마들은 좀 한심해보입니다

  • 14. 두번째
    '08.4.19 8:59 AM (121.55.xxx.69)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간식이 왜 들어가는지요?
    늦게까지 수업도 없고 점심은 학교에서 먹고 하교후 집에 오면 딱 간식먹을 시간이예요.
    집에서 먹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야자를 하는것도 아니고 ..참고로 저희아이는 중3년동안 아예 간식없었습니다.
    물론 저는 지금 고1 아이반에 두달에 한번꼴로 간식 넣어 줍니다.이건 아이가 기숙사생활때문에 그런거구 야자때 출출할때니까 그런거지요.
    간식내용도 손질한과일과 간단하게 요깃거리입니다.
    초등이나 중딩때는 어느때 간식을 넣는건지 심히 궁금하군요

  • 15. 맞는 말씀
    '08.4.19 9:13 AM (124.53.xxx.49)

    원글님처럼 하다 왕따 당한다.....
    현실적으로 이게 맞는 말씀일거에요.
    하지만, 그런 현실이 씁쓸한거죠.
    아이들이 그렇듯 엄마들도 하향평준화!!!!!

    의식있고 바른소리 하는 엄마들 따 시켜서 다 같이 생각없이
    우르르 몰려다니도록 만드는 그 분위기.
    그게 정상입니까?

    왜 엄마들이 뒤에서 서로 욕을욕을 해가면서도 저 행태를 버리지 못하느냐.
    엄마들 사이에서 말들어봐야 동네에서, 학교에서 내 자식이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할 말있어도 삼키고 삼키고...

    대세를 따르자...현실적으로 그게 살아남는 쉬운 법이겠으나,
    그게 옳다고는 말하지 마세요.

  • 16. ..
    '08.4.19 9:15 AM (211.111.xxx.60)

    작년 우리반님...그래서 같이 손가락질 하셨어요?
    부끄러운 줄 아셔야지요.

  • 17. 기본적으로
    '08.4.19 9:17 AM (58.230.xxx.196)

    원글님 의견에 공감하지만.
    평범한 전업으로 애들 둘이 12년 동안 강북, 강남, 분당에서 20회 넘는
    임원을 하고 지금 둘다 대학생이 되었는데요.
    벼라별 경우의 선생님, 학부모, 여자아이경우 중고등학교 때에는 친구들
    분위기도 한몫하고..아무튼 저도 기본적으로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하지만
    현실이 다를 경우가 많더라구요.

    덧글중 학교에 드나드는 것을 촌지와 연결시키고
    마치 임원엄마가 학교일 하는 것을 자기아이 도드라지기를 바래서라고
    몰아치시는건 아니라고 봐요.

    맘에 들든 안들든 지금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제도에는
    학부모가 맡아야할 자리가 있고, 누군가는 해야합니다.
    예로 (운영위원회, 시험감독, 급식실 봉사 등등....)
    돈,시간이 들어가는 자리죠.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는...

    원글님 아이가 몇학년인지 모르겠고,
    다수 덧글 주신 님들 처럼 소신있는 학부모들이 많아지면
    차차 학교도 제도를 바뀌겠죠.

    간식 건도..
    항상 찬반이 생기는 문제인데
    어떤 선생님이
    요즘은 집에서도 다 잘 먹고 풍족하고,선생님들도 번거로운 일이지만
    아주 가끔 한두번쯤은 아이들끼리 그게 불량식품이라고 해도
    즐겁게 사탕하나,지우개 하나라도 나누며 즐거워하는 것도
    추억이라고 하시던 분이 계셨어요. 생각하기나름인거죠.

    아이키우고 학부모노릇한다는게
    내 소신으로만 밀어부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배웠었죠.
    점점 나아지겠죠?

  • 18. 학교도 문제입니다
    '08.4.19 9:22 AM (121.131.xxx.17)

    학교에 맡기고 싶지만 학교에서 전화를 걸어와서 하라고 자꾸 시키니 이건 또 어쩝니까...
    학교마다 담임마다 다르잖아요. 안 하고 싶어도 해야 하는 엄마들도 있습니다.
    학교장 선에서 원천봉쇄하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이건 학교 차원에서 '학부모님들의 열성적인 참여를 바랍니다'랩니다..

    학교에서 학부모가 맡아야 하는 임원 자리 및 자원봉사직도 참 다양하게 많더군요. 우리 학교만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도 한단 사람 없으니 일일이 전화해서 떠안깁니다.
    그렇게 해서 아무런 자리라도 하나 맡게 되었더니
    이젠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전화해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합니다.

    얼마전엔 '안전 둥지' 운동인지 뭔지 그거 참가하라고 전화 왔다던데요?
    (다행히 저는 안 받고 다른 엄마한테...)
    요즘 학교 폭력도 심각하고, 각종 유괴 사건으로 사회 분위기가 흉흉하니
    '내 아이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차원에서
    학부모들이 조를 짜서 방과후에 학교와 동네를 순찰하는 거랍니다.

    그게 문교부에서 지시가 왔고
    당장 하루 안에 참여하는 학부모 명단을 보내야 한다고
    못한다고 해도 임원 엄마가 안 하면 누가 하냐며 강제로 떠맡기더랍니다.

    학교 끝나 내 아이 집에 돌아와 있을 시간인데
    집에 혼자 방치하고, 동네 순찰을 돌아야 할 판국이라고
    내 아이의 안전은 어찌 하냐고 분통을 떠트립디다...

    학교가, 문교부가.... 학부모를... 특히 엄마를
    남아도는 인력으로 여기며, 마음껏 이용해주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 19. .
    '08.4.19 9:26 AM (124.49.xxx.204)

    문교부에서 안전지킴인지뭔지 종이 돌려서 엄마들 순찰대 짠건
    전시행정의 생각 짧은 조치입니다.
    나라가 가난? 하니 경찰이 할 일을 엄마들이 해야하는군요
    외교적 가난. 바른 인간놈이 모자란 가난. 국고의 가난. 정신의 가난이 가득해집니다...이노무 나라에.

  • 20. 아닌건 아닌거죠
    '08.4.19 9:36 AM (60.197.xxx.29)

    요즘 애들에게 넘쳐나서 버리는게 먹을꺼고 학용품입니다.
    그걸 뭐하러 굳이 학교에 사다가 선물이랍시고 돌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애들마다 좋아하는 음식 필요한 학용품이 다 다른데 무엇하러 똑같은 걸 돌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토피 있는 애들도 있고 되도록 밀가루 음식 안 먹이려는 엄마들도 있.을텐데,
    그거 남의 엄마들이 애들 입맛 다 망치는거잖아요
    요즘 같아선 안 사고 안 쓰는 미덕을 학교와 가정에서 가르쳐야 할텐데, 어째 거꾸로 가는거 같습니다.
    몇몇의 임원 엄마들....저학년 교실 청소 정도 도와주는거 저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바는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임원 엄마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생님 소풍 도시락 싸야한다. 나이가 있으시니 김밥은 그렇고 나물 몇가지에 밥을 싸야하지 안을까 등등등......
    아니, 교사 월급 뒀다가 뭐합니까 ?
    우리 세금으로 선생님 자기 점심 도시락 쌀 형편도 안 되게 박봉 지급합니까?
    어떻게 선생님 도시락을 임원 엄마가 싸드린거, 혹은 어린이날 선물 쫙 돌린거 그냥저냥 이해한다고 쳐도
    그런데 문제는,
    그 도시락에 선물에 참여한 엄마들 애들 이름을 쫙 첨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저는 아하?........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엄마들이 학교에 하는 물량 공세의 본질이 결국에 이거 아니겠나.....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자기 아이만 생각해서 그랬을겁니다. 내 아이만 좀 더 봐달라고.
    남의 아이들까지 더불어 함께 잘해주고 싶으면,
    꼭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힘들고 번거롭더라도학교 전체에 가서 건의를 하던지 교육청에다 정식으로 요구를 했어야 합니다.
    현실을 잘 몰라서 그렇다는 둥 말하셔도, 아닌건 절대 아닙니다.
    이명박이 전과 14범이고 도덕적으로도 흠결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도덕선생을 뽑는 것도 아니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돈이니
    도덕이고 나발이고 현실적으로 우리의 돈지갑을 빵빵하게 해줄 사람이면 그 어떤 사람도 대통령으로 환영이다!!! 하는 마음과 결국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로섬 게임이죠.
    이런 불공정한 게임에서 누군가 이득을 보면 그만큼 다른 누군가는 반드시 손해를 입게되는거죠.
    도덕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이것을 제어해줄텐데,
    우리에게 이런 것들은 작년에 벌써 시궁창에 던져버렸거든요.
    이런 이상한 분위기가 학교에서까지 자꾸 더 심해진다면, 내 아이들 때문에 공교육 의무교육에 거는 기대는 완전히 접고, 보다 인간다운 다른 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어요.

  • 21. 저는 아이세맘
    '08.4.19 9:48 AM (58.230.xxx.197)

    입니다
    터울이 많이 많이 져서 오랜기간 학교에 보냅니다

    전업주부구요
    학교에는 엄마들이 참여하게하는 녹색 어머니회 도서명예교사..급식검수.. 등 더많이 있지요
    요번에 막내 학교에 갔어요
    10년의 터울을 두다보니
    이젠 녹색도 안하리라 마음 먹었지만 막상 학교총회에가니
    직장맘이 예전보다 많아지니
    그많은 자리를 누가 메꾸나요
    다 한가지씩 들고 왔어요
    그런데 며칠전 안전 지킴이 종이 들고와서 이런 게 다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시간 넘 바쁜시간이에요
    학교갓다오묘ㅕㄴ 밥먹여 학원에 보내는 ...
    안전 도지킴이 없어져야되요
    막내선생님을 정말 좋으신 존경할만한 교육자 같으신분을 만났어요


    그렇지만 학교제도는 학부모의 참여가 바탕으로 되있네요

  • 22. 교사로서..
    '08.4.19 9:56 AM (125.242.xxx.210)

    도대체 어떤 학교들이...
    초등은 원래 그렇습니까?
    전 중등이라서 진짜 모르겠는데...

    전 교사로서 부탁드릴게 있는데...
    간식, 촌지, 다 필요없습니다.
    그냥... 학교생활관련규정 학부모회의 있다고 하면 부담없이 와서 참석만 해주고..
    그냥 가면 아쉬우니까... 아이 상담 좀 하고 가고,
    급식모니터 요원 필요하다고 하면 가정주부이신분들....
    잠시 나와서 도와주시고..
    사이버 감시단.. 등등 하는 일도 없이 이름만 올려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흥쾌히 허락해주시는..... 그런 학부모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일들이 생기면 어쩔수 없이 임원들 어머니에게 전화하게 되는데...
    꼭 이상하게 생각하시는분들 많아서... 난감할때가 많거든요

    학교는 절대 돈으로 임원하는것도 아니고, 어머니의 치맛바람으로 임원하는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아이의 힘이지요

    제발... 학교에 돈 돈 그만 합시다

  • 23. ..
    '08.4.19 10:00 AM (210.117.xxx.89)

    제가 꼬꼬마 시절 선생님, 어른에 대한 신뢰 내지는 환상을 깨버린 계기가..
    선생님이 촌지를 받으시더라.
    영수 엄마가 학교 자주오시는데 선생님이 걔를 특별히 대하더라. 였어요.

    초딩때 제 짝 엄마가 학교에 자주오셨었죠.
    저 반장되니 저희집에 전화걸어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뭐라도 하셔야죠'라고
    전화를 하셨던 분이고요.
    짝꿍이 어느날 '울엄마가 선생님한테 돈줬대' 그러더군요.
    어쨋든 얘깃거리 생기면 신나던 소녀들이었으니까요.
    복도에서 선생님께서 짝궁 책상으로 휙 던지신 곱게곱게 적힌 쪽지는
    다름아닌 체육시험문제였어요. 서른넘은 지금도 생생하니 당시는 정말 충격이었죠.

    중딩 1학년때 반장하고, 2학년 돼서 반장투표를 했는데 제가 됐어요.
    담임이 갑자기 룰을 바꾸더군요.
    너는 몸이 작고 약하니 힘든일 많이 하는 반장은 다른 친구가 하는게 좋겠다고..
    지금 생각하면 1학년 내내 학교한번 안오신 저희 엄마탓이었겠죠.

    3학년땐 애들 머리 굵었다 싶은지 반장,부반장 후보는 담임이 정하고
    애들에겐 찬반투표만 시키더군요.
    고딩입학원서 쓸때.
    가고 싶은 학교 확실하고, 점수도 커트라인 걱정은 안해도 됐는데..
    담임이 오래 끌다가 백지상태 원서를 제게 보여주며 굳이 엄마를 모시고 오라더군요.
    당장 모셔오라는데 집에서 전화는 안받고, 어린맘에 울며 집에가서 엄마 모셔왔는데..
    1년 내내 고압적이기만 했던 담임이 그때부턴 급 상냥으로 돌변하더라고요.
    엄마가 봉투내미실 분은 아니셨을텐데 전직교사라는걸 알게된 담임이 동료애 발휘하신 걸까요.

    어른들의 일이라 아이들끼리 친구를 차별하거나, 숙덕거리진 않았지만
    모두 알고 느끼고 있었어요.
    누구누구네 엄마는 학교에 자주오고, 소풍에도 따라오고, 담임하고도 친하더라.
    그리고 우리는 그시절 그 선생님들을 무척 싫어하면서 학교를 다녀야 했고요.

  • 24. ...
    '08.4.19 10:12 AM (218.233.xxx.119)

    '임원인데 학교드나들 일 없었다'
    아이들 급식 잘 먹고 요즘 배고픈 아이 없으니 간식넣고 그런건 저도 반대입니다만,
    예전에 아이 운동회 갔었는데 뙤약볕아래서 몇시간이고 앉아서 응원하던 아이들,
    옆반 아이들은 임원부모님들이 챙겨준 얼린 물이며 음료수 먹으며 한숨 돌리는데 우리반 아이들은 지친얼굴로 부러운 듯 바라만 보고 있더군요.
    소신있는 반장엄마 얼굴도 볼 수 없어서 그 자리에 있던 엄마들이 주머니 털어서 아이들 마실 것 사 줬어요. 그 반장엄마는 저희들보고 나선다고 했을까요?

  • 25. 바로 윗님?
    '08.4.19 10:27 AM (121.55.xxx.69)

    무슨 말씀이세요?
    운동회때 자기아이들 음료수 얼려서 한두개 가지고 가는건 각자 엄마들의 몫입니다.
    자기아이들 운동회하는날 얼음물도 안들고 가십니까?얼린음료수 와 얼린물은 각자가 챙기는거예요.
    그건 반장엄마가 챙기는게 아니랍니다.

  • 26. ...
    '08.4.19 10:34 AM (218.233.xxx.119)

    저도 제 아이 챙겨보냈습니다.
    그러나 가보니 워낙 덥고 힘드니 애들이 물을 많이 마셔서 금새 동나더군요.
    안챙겨온 아이들도 절반은 넘구요.
    그런 상황 아는 임원부모님들이 한번 더 마실 것 넣어주는 것이던데요.
    물론 저도 몰랐습니다. 아이들 재롱 많이 보고싶어 처음부터 지켜보다가 알게 된 거구요.

  • 27. ...님
    '08.4.19 10:46 AM (121.182.xxx.93)

    그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예 안 돓리면 될 것을 왜 돌리냐는 거지요.

    각자 물 가지고 온 것도 어떤 담임 선생님은 단체 행동시 자제 시키십니다.

    전 제 아이가 1학년이었지만 그 선생님 참 마음에 드네하고 생각했답니다.

    아이들 그 정도는 참을 줄 아는 강한 아이로 키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회생활에서 참을성을 가지고 좀 더 배려할 줄 안다면 좀 더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하는...

  • 28. ...
    '08.4.19 10:53 AM (218.233.xxx.119)

    참을성 있는 강한 아이 좋지요~
    그러나 2학년 3학년 아이들이 내리쬐는 뙤약볕에서 100미터 달리기하고 와서 먼지뒤집어쓰고
    서로서로 물 없냐고 물어보고 힘없이 늘어져 앉아서 옆반아이들 음료수 마시는 것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것 지켜보면서도 각자 물 가지고 온것 자제시키는 선생님이 마음에 드실지...
    안돌려도 되는 것 왜 돌리냐는 말이 나오실지...

  • 29. 글쎄요
    '08.4.19 10:55 AM (211.40.xxx.104)

    안돌려도 되는 것 왜 돌리냐는 말이 맞아요

  • 30. 쉽지않은 일
    '08.4.19 11:10 AM (125.131.xxx.123)

    이네요.
    울학교도 이번 운동회때 같은 학년대표들끼리 만나 물 한병씩만 하기로 결의했는데..
    울학교인 경우에는 운동장에 스탠드가 없어 각자 아이들이 자기의자를 들고 운동장에 나가야 되어서 신주머니와 의자도 벅차 각자의 물은 교실에 두고 나오거든요.
    그래서 반대표들끼리 물500니리짜리 한병씩 주고 페트병으로도 몇개준비햇다가 물모자라는 아이들 주기로 했는데..더운 날시에 운동한 아이들보고 무조건 참는 걸 가르쳐야한다니 좀 그렇네요.
    아이들 각자 물 싸와도 금새 동납니다. 엄마들이 보다 못해서 물 몇병 더 하고 나눠줘도 모자라면 모자라도 남지않아요. 그걸보고 참을성 운운하시면.. 저 아이들 기죽을 까봐 벌벌 떠는 엄마아니지만 왠지 이건 아니다 싶네요..

  • 31. 위에
    '08.4.19 11:16 AM (125.131.xxx.123)

    급식없는 토욜에 간식넣어도 된다는 분..
    한다고 생색내는 사람들 때문이 아니랍니다.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촌지문화에서 벗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예전처럼 엄마들이 촌지안주면 반장도 안시키고 구박주는 세대도 아닌 어중간하게 변화되는 시점입니다.
    이럴때일수록 자제하고 변화될 수 잇도록 엄마들이 나서서 힘을 실어주자는 거죠.
    근데 굳이 집에가서 밥먹으면 되는데 간식을 넣어주려하시는 건가요?
    그렇게 여러 아이들 챙기고 싶으시면 아이 친구들 몇 불러다 먹이시면 더 나을텐데
    괜히 말나고 돈 쓰고도 욕먹는 일을 왜하시려는 건지 도통 이해가 안됩니다.

  • 32. 작년우리반
    '08.4.19 11:20 AM (125.176.xxx.37)

    정말로 수치심을 모르는 분이네요.
    분위기따라 이리저리 뒤집히는...

  • 33. 참을성 운운
    '08.4.19 11:24 AM (121.182.xxx.93)

    한 사람인데요.
    진짜 학생들이 운동장에 앉아 있으면 참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일인가요? 일사병에 걸려 픽픽 쓰러질 정도로 말입니다.
    정말 궁금해서요.
    옆반에서 시원한 음료 마시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힘들다는 것인가요

    중 고등 올라가고 사회 나가면 것 보다 훨씬 힘든 일들이 산재해 있는 것 같은데....

    정말 고등학생 대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해마다 애들이 나약해 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거든요.
    힘든 걸 모르고 자라 포시라워 빠진 것 같은 느낌들 물론 다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성향이 그런 것 같습니다.

  • 34. 다른나라에도
    '08.4.19 11:30 AM (125.131.xxx.123)

    아이들 출출할 거라고 때맞춰 반아이들 간식 가져다주는 학부모들이 있을까요?
    왜 오버들이신지 이해가 안갑니다.
    위에 어떤 분쓰신대로 고등학교다니는 아이들은 학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고 따로이 챙겨 먹기에는 그 텀이 기니까 그렇다고 하지만 기껏해봐야 초등학교아이들 늦어도 12시반에서 1시에는 끝나는데 3교시무렵에 간식을 주면 집에서 점심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어중간하지않나요? 저도 임원 초창기에 어떤엄마가 강력히 주장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간식넣는 거 했다가 욕 무진장 먹었어요.. 이제 아이가 좀 크고 세상돌아가는 거에 눈뜨고 보니 이게 아니다 싶어요.
    엄마들이 변하지 않으면 학교는 변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면 학교샘들은 엄마들이 해주면 편하고 자기들도 좋으니까 말만 안나길 바라죠..
    그러니 엄마들은 하면서도 죄인처럼 쉬쉬하면서 시키는 거 다 하게되는 거구요.
    울학교는 올해부터 변화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샘들 도시락 엄마들이 안쌉니다. 버스 대절해 갈때 기사분 팁 안줍니다.
    쓸데없이 아이들 간식 안넣기로 했습니다. 스승의날 선물이나 꽃바구니안하기로 했어요.
    대신 아이들 각자 전,현 선생님들에게 편지와 카네이션 한송이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런 저런 명목으로 학급운영비쓰던거 이런 저런 거 변화하고 나니 별로 많지않아도 되니 넘 좋더군요.
    이렇게 변화되고 정착하게되면 선생님들 괜히 엄마들에게 상담하고싶어도 찜찜했던거
    반대로 엄마들도 샘 찾아가기 부담스러웠던거 사라지지않을 까요?
    지금은 뭔가 자리가 안잡히는 것 같아도 뭔가 서운한 것 같아도 한번 엄마들끼리 해보자구요.
    82식구들 만이라도 노력한다면 언젠간 바뀌지않을 까요?

  • 35. 음..
    '08.4.19 11:39 AM (121.132.xxx.49)

    요즘 5학년짜리 딸아이가 1학년교실 청소문제로 너무 힘들어합니다.. 저학년때는 학부모님들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도와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5학년,6학년이 1,2학년 청소를 해준다는데..방과후에 학원시간때문에 점심시간에 청소를 한다고 하네요.. 늘 밥먹을 시간이 없다고 얘기하는 딸 애기를 들으니..속상합니다.. 제가 1학년교실 청소하러 가고 싶은 마음도 생기네요..
    며칠전 안전교육한다고 학교 보내고 처음으로 학교도우미를 나가 보았습니다.. 애들이 너무 말을 안듣고 통제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얼마나 힘드실까를 생각하게 되었구요.. 집에 오니 목이 참 아프더라구요..애들 조용히 시킨다고 말을 좀 많이 했더니..

    저는 1년에 한번정도는 집에서 만든 쿠키나 과일주스를 예쁘게 포장해서 간식으로 보냅니다..친구들과 1년동안 잘지내라는 의미로요.. 선생님것은 갯수만 조금 더하구요..
    학교도우미로 가서 느낀게..아이들도 매일 교실에서 공부만 하고 있으면 참 재미없고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딸이야기를 들어보면.. 잠깐동안이지만..그 간식시간이 참 행복하다고 하네요..저는 아이들에게 잠깐동안이라도 작은 행복을 주기위해서 정성을 담아 간식을 준비하구요..
    선생님이 도움을 청하면 가서 조금 도와주고..그리고..수고하시는 선생님과 우리아이와 잘지내주는 반 아이들을 위해서 간식을 넣어주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가서 도우미해보니..하고 싶은 마음이 그냥 생기던데요..선생님이라는 직업..참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36. 저도
    '08.4.19 11:40 AM (60.197.xxx.29)

    참을성님 말 공감합니다.

    자기반 아이들만 얼음물 사주고 얼음과자 사주는것 또한 이기적인 일이 될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한 전체 다른 학년 다른반 아이들 입장에서는.
    집에서 시원한 물을 싸왔다해도 선생님은 아이가 그거 들고 운동장 가는거 허락안할겁니다.
    누구는 시원한 물 먹고, 누구는 목 말라도 구경만 해야하고.
    더구나 요즘 아이들....남과 나누는거에 대해 굉장히 인색합니다.
    제 생각에 엄마가 해야할 것은
    날이 더운데 운동회가 있으면 얼음물을 좀 넉넉히 준비해서 내 아이 가방에 챙겨주면서
    운동회 마치고 반 친구들이 목말라하면, 함께 나눠 마시라고 그렇게 가르쳐주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요즘 엄마들.....아이를 너무 완벽한 환경에서 키우려고만 하시는거 같습니다.
    때로는 적당히 박탈된 환경도 필요합니다.
    부족한 환경을 아이가 슬기롭게 이겨내는 법을 아는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내 아이가 앞으로 항상 갖추어진 조건에서 살아가란 법 없잖습니까?
    평소 친구들과 돈독하게 지내서 목이 마르면 친구에게 물 얻어먹는 법도 알게하고
    내가 목말라도 다른 친구들과 시원한 물을 나눠먹는 법을 배울수 있도록
    부모가 만들어주는게 더 바람직한 교육이 아닐까요?

  • 37. 참을성운운님
    '08.4.19 11:42 AM (125.131.xxx.123)

    네..맞아요..
    님 말쓴대로 아이들이 덩치만 커졌지 정신적인 근성은 점점 없어지고 참을 성도 없어진다는 거 저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일사병까지는 아니지만 해 쨍쨍 내리쬐는 운동장서 그늘한 점 없는 곳서 먼지먹으며 달리기하고 지친아이들 물 한모금도 안된다는 건 그건 아니라는 거죠..뭘 위한 인내인가요?
    아이들이 즐기고 누릴만한 뭔가를 주고 참을 만한 걸 참는 거지 아이들이 즐겁고 누려야할 운동회가 뙤약볕에 물도 맘놓고 못먹는 다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스탠드따로있어서 자기차례 아닐땐 그늘서 쉴수 있고 각자의 물을 들고 내려와 먹을 수 잇는 아이들이라면 쉬는 시간에 물 먹도록 기다리게 시킬 수 있죠.
    하지만 자기물을 들고 내려올 여력도 안되고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된 아이들에게 일사병을 언급하실 정도로 긴박한 상황에만 물을 줘야한다는 건 님의 의도가 아니시리라 믿어요.
    엄마들이 자제되어야할 부분은 많죠..
    간식이라던지 샘들 도시락, 스승의날 과한 선물과 촌지들 등등 ..
    하지만 그런 부분이 아닌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해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38. 저기요.
    '08.4.19 11:43 AM (219.251.xxx.11)

    살짝 빗나간 이야기지만 학교 수돗물 먹으면 안돼나요?
    먹는 물 은 항상 정수한 물이나 생수를 먹어야 하는지요.
    운동회 하다가 목마르면 수돗물 먹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굳이 엄마들이 학교에 물싸들고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또 학교에 정수기도 있는 것 같던데.

    아이들이 학교에 있으면 학교의 물건이나 시설을 이용해야 할 것 같은데
    항상 우리 아이는 특별한 것처럼 따로 도시락, 물등을 준비해 주어야 합니까?.

    우리 아이만 챙길 것이 아니라 학급의 숨어있는 도와주어야 하는 아이한테도 신경써주시고 정말 지역사회봉사에도 신경을 쓰기위해 학교에 가는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 39. 저도님
    '08.4.19 11:48 AM (125.131.xxx.123)

    운동회마치면 몇시인지 아십니까?
    아이들이 밥먹으러 교실안으로 의자메고 가는 시각이 몇시인지 아십니까?
    물론 갈증심한 아이들 교실가서 먹고오면될 수도 있죠..하지만 그대열에 아이들 흐트러지고 헤멜까봐 샘들이 허락 안합니다.
    사람들마다 화장실가는 시간다르듯 목마르다고 느끼는 시점도 다를 겁니다.
    한두시간 기다리라고 하는 건 참을성이겠으나 아침9시부터 12시반까지 뙤약볕에서 먼지먹어가며 뛰고 운동한 아이들에게 참으라는 건 불필요한 고문일수도 잇단 생각안해보셨나요?
    엄마들도 아이들 경기에 따라 진행보조로 나설 때가 있습니다.몇시간 그러고 나면 풀풀나는 먼지에 컥컥 목이 막히는데 아이들보고 참을성을 기르기위해 참으라 하실수 있냐는 말씀입니다.
    그건 군대간 청년들에겐 가능할 지 모르지만 아직 어린아이들에겐 아닌듯해서 한 말이었습니다.

  • 40. 저도님님
    '08.4.19 11:52 AM (211.111.xxx.60)

    어릴 때부터 목마름 한번 참아 보지 못하고 즉각즉각 얼음물만 먹고 커 왔던 청년이 군대 간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너무도 큰 오산이십니다.

  • 41. 저도의견
    '08.4.19 11:55 AM (121.55.xxx.69)

    저도 님 말씀이 백번 맞습니다.
    본인아이들에게 전혀 도움안되는 극성엄마들입니다.지나보면 다 알게 되겠지만 자기아이들만 잘 챙기면 (뭐든지)되는데.. 왜 반아이들까지 다 챙기면서 씁쓸하게 만드는지...ㅉㅉ요즘 엄마들 교육수준도 높아 참 현명할거 같아도 아이들앞에서는 소신도 없고 판단도 잃는것 같아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반아이들 다 챙기는것도 결국 속을 들여다보면 개인적인욕심이 숨어 있습니다.
    아니면 덩달아 따라하는 줏대없는 엄마들이던가요.
    결국은 내아이에대한 과한 욕심에서 나오는거지요.
    반아이들에게 먹을거 챙겨주기보다 내아이 소중하듯 마음으로 어디 따당하는 아이들없나 살펴보시고 혹 의기소침해진 반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한테 정다운 말한디라도 건네라고 아이한테 진심으로 말해준적이 있는지 묻고 싶네요.우리아이들 주변에 살짝이라도 소외받는 아이가 있는지 살펴보고 돌아보는게 결국 내 아이가 이 사회에서 잘 살아가게 해줄수 있는것이 엄마의 역할인것입니다.

  • 42. ...
    '08.4.19 12:00 PM (218.233.xxx.119)

    저도님,
    우리아이에게 물을 좀 넉넉히 싸보내도 어차피 반 아이들 다 마실 수 없더군요.
    아이들이 넉넉히 들고가봐야 얼마 못들고 가요.
    그 때 아이들이 너무 목말라해서 몇몇 엄마들이 점심때 먹으려고 싸온 물을 친구들과 먹으라고 나눠줬는데 그게 더 나빴어요. 어차피 반 아이들 다 마실수 없어서 주변 아이들과만 마시는데 그러면 못마신 아이들 입장에서는 옆반 아이들 마시는 것 바라보는 것보다 옆에서 아이들 물마시는 것 바라보는 것이 훨씬 고통스럽구요. 일부아이들은 따 당하는 것 같은 느낌도 가지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전체아이들 마실수 있게 엄마들이 사준거구요.

  • 43. 저도
    '08.4.19 12:02 PM (60.197.xxx.29)

    저도 아이가 4학년입니다.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하는 운동회 같은 행사라면
    보통 아이가 다 감당할수 있을 수준으로 (물론 아이마다 인내 수준은 조금씩 다를수 있겠지만)
    상식 수준에서 선생님들이 진행한다는 전제하에서
    부모로써 그런 믿음을 가지고
    그정도 갈증은 아이가 참아도 되지 않겠냐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만일 저도님님 아이 학교에서 고문 수준으로 학교 행사를 진행한다면서
    뭐하러 그런 비교육적인 행사를 지켜보고 계신지..... 저는 그게 더 이상합니다.
    얼음물을 사다 넣어주는 것보다
    군대행사와 별반 차이 없는 학교 운동회를 폐지하거나 개선하도록 건의하고 항의하는게
    차라리 부모가 할 일이 아닐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 44. 간식과촌지만 할일인
    '08.4.19 12:13 PM (220.75.xxx.226)

    글제가 엄마들이 학교에 드나들면서 해야할일이 많을까요??
    라고 해서 들어왔더니, 내용은 간식과 촌지얘기만 있네요.
    네..간식과 촌지 당연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엄마들이 학교에 드나들면서 해야할일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초등학교는 녹색어머니회가 있습니다.
    원글님이 녹색봉사를 열심히 하셨다면 학교 근처에 학교학생들을 위한 봉사를 하셨을겁니다.
    녹색어머니들 한시간동안 학교앞에서 교통정리하고 아이들 지도해야합니다. 할일 많으시죠.
    제 아이의 학교는 녹색봉사를 10년 이상하신분들도 많으십니다. 존경스러운분이죠.
    저도 아이가 이제 초등 2학년이라 임원 어머니가 뭔 일을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급식 봉사 명단 작성해서 돌리는 정도 학급을 위한 봉사를 하시더군요.
    그외 급식 검수하시는분들도 있으시고요. 도서봉사하시는분들도 있으시고요.
    그리고 학교 바자회때 봉사하는 어머니들도 있으시고, 고학년은 시험기간에 시험감독 하시고요.

    제 주변엔 촌지나 간식에 상관없이 꾸준히 학교를 위한 봉사를 하시는분들 많습니다. 해야할일도 많고요.
    학교에 열심히 출입하는 어머니들이 모두 간식과 촌지만 들고 가지는 않습니다.

  • 45. 아이고
    '08.4.19 12:18 PM (125.131.xxx.123)

    말이 길어지네요..ㅜ.ㅜ;;
    저 샘께 인사드리러 가면서 첫마디가 한부모 특히 엄마없는 아이들 먼저 물어본 거였어요..
    현장학습등 가게되어 도시락싸면 그아이들꺼 따로 싸서 샘편에 넌지시 전달했고, 혹 준비물 빠질까 아이편에 넉넉히 들려보내지요..물이요? 물론 아이들 엄마들 우려와는 다르게 각자 싸온물 모자라다하면 군말들 없이 토닥거리며 지들끼리 나눠먹습니다.
    엄마들 설치고 극성떠는 엄마들 저도 싫어합니다. 남들 눈에 저도 그리비칠까 많이 고심끝에 행동합니다.
    근데 말씀들이 과하시네요..보지않고도 어찌그리 잘아시는지..
    반아이들 챙기는 데 내아이에 대한 숨은 욕심이라..
    함 임원역할을 해보신 분인지 궁금합니다.
    저 촌지 디밀어 본적없구요, 샘 도시락에 이름 써본적없구요, 음료같은 거 엄마들 찬조했을 때에도 그엄마들보고 직접 샘께 드리라 했지 제얼굴 들이밀어본적없네요.
    저 누구보다 그거 싫어하는 사람이구요, 동네아이들이라도 싸우고 있슴 말리고 가지 그냥 못가는 사람임다 그러니 바쁜데 이러고 있지만요..
    뭔가 댓글 주신 몇분들은 착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제가 언제 얼음물을 아이들 목마를때 즉각즉각 준다고 했습니까? 저 그럴 여력도 없구요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울 학교 사정상 스텐드도 없고 전교 아이들이 직접 의자와 신주머니까지 운동장까지 들고 날라야 하는 상황이라 물을 들고갈 방법이 없고 더군다니 학년에 따라서는 탈춤등 공연 준비물까지 들고가야하는 상황이라 개인 물소지가 안되고 중간중간 물먹으러 가느라 대열이 흐트러지는 걸 싫어하는 샘들이 못가게하니 중간 쉬는 시간에 학년에서 단체로 생수 한병씩 넣기로 했다..
    이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극성엄마가 되는 거고, 아이들 참을성을 없애는 안좋은 행동으로 비치는 지 솔직히 이해가 안됩니다.
    단체로 같은 시간에 학년아이들 물한병씩 주자고 결의한 것이 내아이에대한 숨은 욕심이란 말입니까?
    제가 쓴 글을 읽어보시고 호도하세요.
    아무리 얼굴안보이는 익명의 공간이지만 막말은 아닌듯합니다.

  • 46. 저도님
    '08.4.19 12:30 PM (125.131.xxx.123)

    논쟁거리도 아닌데 계속 말꼬리붙들기네요..
    운동회 행사가 고문이 아니라 물한모금도 참아야하기때문에 못먹는다면 그게 고문과 뭐라 다르겠냐는 말씀이구요.
    님은 아이 운동회에 아이먹을 물 안넣어 주시는 가보네요..
    학교서 다 해줄 거라는 믿음이 계신다니요..
    저는 개인물병도 꼭 넣어줘야되는 학교랍니다. 게다가 학교가 구려서인지 가져간 물도 들고갈 여력이 안되어서 부득이 엄마들이 물을 넣어줘야만 한답니다.
    서울서 다닌 학교는 저도 물 안넣엇습니다.하지만 사정이 그리하다면 그건 참을성을 운운하거나 개인적인 숨은 욕심을 운운할 거는 아니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윗분말씀대로 이런 소모성 논쟁보다는 필요한 논쟁이 벌어지길 기대합니다.

  • 47. 저기요.
    '08.4.19 12:55 PM (219.251.xxx.11)

    쓴 사람인데요.

    학부모가 학교에 대해 나몰라라 하는 것도 이상해요.

    아이가 자기 앞가림을 잘한다면 원글님 아이처럼 학부모가 학교갈일이 없을 수도 있지만

    저는 궁금하던데요.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환경이 어떤지 (물질적인 것이 아니고 아이들간의 인간관계,
    분위기, 행사등) 궁금했어요.

    담임선생님과 상담은 우리아이에 국한된 것이지만 단체나 행사에 도우미로 참가해 보면 우리아이가 어떤 아이들과 선생님과 생활하고 있는지 알게 되는 것이 있어요.

    윗분들의 말씀들도 학교에 가서 실제로 경험하신 것들을 말씀하신 것이겠지요.

    이렇게 자세한 부분으로 들어가다 보면 저절로 그 상황이 이해가 됩니다. ^^

    그래서 저는 학부모는 학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학부모 단체거나 학급임원이라는 명분이긴 하지만.

  • 48. 맞아요
    '08.4.19 1:18 PM (121.55.xxx.69)

    아이고님ㅋㅋ 요즘 한해에 4명씩 배출되는 회장부회장엄마 안되본사람도 드뭅니다.
    그리고 회장 부회장 것도 아무것도 아니예요.무슨 벼슬도 아니고.. ...저희 큰아이도 초등내내 (아니 4학년때는 못했구) 회장만 했습니다(이런 답 드리는것도 참 유치합니다만..)
    전 주로 교통과 소풍때 선생님 도시락 그외 잡다한 봉사가 필요한 학교일 (많지도 않습니다)..)그리고 필요할때 선생님 전화 하십니다.
    재차 말하건데 물 넉넉히 엄마가 준비 해주세요.반장엄마 뭐라고 하지 마시구요
    중학교에선 윗분 중학교선생님 말씀대로 이름 (형식적인거에)올린다고 전화 하십니다.참고로 중학교때는 아무것도 안맡았어요.그럴때 기꺼이 협조해주시고 시험볼때 감도도우미와 급식실 한번정도 도우미 해주면 되지요.
    그런 협조는 선생님들께서 고마워도 하시고 마땅히 엄마가 도와줘야 하는 부분인것이고 그외도 있겠지만 더이상은 과하다는 말의 요지입니다.

  • 49. 저도
    '08.4.19 1:34 PM (60.197.xxx.29)

    휴...........
    원글님이 물으신 의도와 다르게 답글을 자꾸 달게되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소모적인 논쟁은 아니고 다른 의견들을 엿볼수 있어서 저는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125.131.214.xxx (아이디로 써서 죄송합니다.)님 말씀 이해합니다.
    사심없이 다른 아이들까지 챙기시는거 알겠습니다.
    님 덕분에 제 아이까지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시게 되면, 같은 엄마인 저도 참 감사한 일이고 님 아이를 한번 더 쳐다보게 될것 같습니다. 엄마 닮아서 참 이쁘다 싶어서요.
    이는 감사한 일이지만, 찬성하지 않는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제가 윗글에도 말씀드렸지만,
    학부모는 학교의 방침에 대해 어느 선까지는 믿음을 가지고 따라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만일 학교와 선생님이 상식 수준을 넘어서서 잘못 하고 있다면, 아이를 맡긴 학부모로서 세금을 내는 사람들 입장으로 공식적으로 따질껀 따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 모든 글의 기본 전제입니다.
    저는 궁금합니다.
    아이들에게 물 한 모금 제대로 허락하지 않고 땡볕에 몇시간씩 있게 하는 학교행사와 선생님의 지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지는지를요.
    만일 님이 수긍한다 하시면, 굳이 반 전체 아이들에게 물이나 얼음과자를 사넣을 이유가 없을것 같고요.
    도저히 수긍못한다, 애들이 군인도 아닌데 이걸 어떻게 참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런 문제를 매년 반복하는 학교와 선생님께 학부모가 이의를 제기해서 아이들이나 학교나.....좀 효율적인 방향으로 가야하는게 아닌가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제가 보기엔 학교라는 것이 그다지 변화에 적극적인 조직이 아닌것 같습니다. 밖에서 자극을 주지 않으면, 원래 하던대로.......하던거니까.....하고 불필요한 것도 자꾸 반복하는 경향도 있는거 같습니다.

    저도 운동회때는 아이에게 물을 싸줍니다.
    아니 이젠 아이가 전날 알아서 냉장고에 물을 얼려둡니다. 저는 고작 한두병 더 챙겨줄 뿐입니다.
    평소 급식소에서 물을 마실수 있지만 운동회 때는 전교 아이들이 한꺼번에 물을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전교 아이들이 어떻게 목 마르지 않게 고생 되지않게 운동회를 즐겁게 진행할수 있을지 그것이 중요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운동회는 치를 떱니다. 제 운동회의 추억은 흙먼지와 땡볕과 갈증......그거 밖에 없거든요.
    30년 전의 운동회가 왜 지금 반복되는지 저는 그게 화가 나는 것이지, 님에게는 그런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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