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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상한 사람인지...
7시쯤 만난것 같고 11시가 넘어서 전화가 왔습니다.집에 온다는 전화인줄 알았더니
전 직장 동료 두명과 만나고 있는데 두 사람 와이프들이 오기로 해서
늦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나도 나갈까 라고 물었더니 애들도 있고,집도 먼데 어떻게 나오냐고 나오지
마라고 하더군요.그럼 당신은 와이프도 없는데 굳이 남들 와이프들하고 같이 있을거냐?
시간도 늦었기에 버스 끊기기 전에 집으로 오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12시가 넘어도 연락이 없기에 전화를 했더니 두 부부들과 같이 있는 중이라고
말합니다.언제 끝난다는 소리도 없이...화가 납니다.오랜만에 전 직장 동료와 만나서
회포를 푸는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느닷없이 와이프들은 웬 등장입니까?
남편은 제가 화내는걸 이해못하는데 제 감정이 상식에서 벗어난건지...
워낙 집에 파묻혀 애들만 키우느라 세상물정 모르고 사니 제가 속이 좁아진걸까요?
충분히 그럴수 있는 상황인데 소외감을 느낀건지 ,화를 내는 제 감정도 잘 살펴지지 않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글쎄.
'08.4.19 5:16 AM (222.109.xxx.185)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희 남편도 가끔 친구들하고 술먹다가 저한테 전화해서 어디 있다고 나오라고 그래요.
부부끼리 다 아는 친구들이요.
저만 나갈 때도 있고, 친구 와이프가 같이 나올 때도 있어요.
모든 와이프가 다 나오지는 않아요.
그런데, 자기 와이프 안나왔다고 자기만 쏙 집에 가는 것도 우습잖아요.
저야 그동안 애가 없어 못나갈 이유가 없으니 나갔지만, 애들 있는 집은 엄마가 애만 두고 못나오는 거 당연하죠. 다른 친구가 그 집에 전화걸어서 우리끼리만 놀고 있어 미안하다고 농담 전화도 하고 그래요.
원글님 남편은 원글님 배려하느라고 일부러 나오란 소리 안하신 거예요.
꼭 부부끼리 서로 다 아는 사이 아니라도 한번쯤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되요.2. 원글님
'08.4.19 5:59 AM (72.140.xxx.77)마음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속상하셨겠어요. 속이 좁으신게 아니구요.
남편에게 사실대로 느낌을 말씀하시구요, 다음에 그런 자리가 있다면, 미리 이야기해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못을 박으세요.
부부가 함께 해야 할 자리, 자꾸 같이 하셔야 나중에 좋습니다.3. 충분히
'08.4.19 6:54 AM (123.213.xxx.185)남편분이 이해가는데요.
자기 와이프 안나왔다고 자기만 쏙 집에 가는 것도 우습잖아요 222.
아이가 걸리지 않는 부부들은, 와이프가 남편 술자리 파할 때쯤 되서 데리러 나오거나 하는 커플들 가끔 보았어요. 와서 곧바로들 찢어지기도 하지만, 온김에 서로 얼굴도 익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씩들 하고 들어가기도 하구요.
이성적인 만남도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모여진 자리인데, 그거에 대해 와이프가 빨리 들어오라고 계속 전화하거나 짜증내면 제가 남편이라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것 같아요. 원글님이 좀 이해해주시면 안되나요?4. 우리도
'08.4.19 7:44 AM (58.230.xxx.196)친구들과 모임 뒷풀이로 갑자기 와이프들 불러내는 경우가 있는데
장소가 멀거나 애들 어릴 때는 제가 안나간다고 했어요.
애가 없거나, 일찍 결혼해서 애들이 좀 큰집에서 잘 나가는 것 같았구요.
지금도 좀 먼곳에서 전화하면 제가 귀찮아 싫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다른거니 뭐가 옳다는 기준은 없겠지만
저도 자기 와이프 안나왔다고 자기만 자리를 뜨는 것은 우습니다에 한표 더합니다.
그렇다고 남편에게 화를 낸다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봐요.
객관적으로 남편입장이 이해됩니다.
부부라고 해도 자잘한 감정까지 다 드러내면서 쉽게 화내고
짜증내다보며 서로 피곤해 집니다.
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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