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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인연은 정말 있나요?
결혼 하겠구나 하는 느낌 드셨나요?
마구 애쓰지 않아도 어디선가 뿅~하고 나타나시던가요? ㅎㅎ
주변에 소문내고 소개시켜 달라고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고 노력해야겠죠?
제 인연은 어디서 뭘 하길래
이 좋은 봄날 절 이렇게 혼자 내버려 두는지...야속해요 ^^
그리고 자꾸 초조해하면 안되고 혼자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불안해지는 29살 봄날입니다...
1. 결혼할
'08.4.19 12:09 AM (116.43.xxx.6)인연과 시기는 진짜 있는 것 같습디다..
저도 10년을 후배로 알고 지내던 남편이랑
어떻게 사귀게 되서 1년만에 결혼을 한건지..
순식간이었어요..
그전에 몇년씩 사귄놈들과도 헤어질땐 순식간이더니..
29살 가을에 사귀기 시작해서 30살 겨울에 결혼했답니다..
29살 봄까지만 해도 남편은 그냥 그저그런 후배였어요...2. ..
'08.4.19 12:20 AM (116.120.xxx.130)저도 만나기전에 그런 말 안믿었어요
그리고 인연은 의외로 만나보면 전부터 주변에 있던 사람이다 이말두요
제주변에 남자 자체가 없다고생각했거든요
주변에 아는 남자들은 죽어도 결혼 할 생각없는사람들이라고 믿었고
그런데 어느날 친구선배 (본적은없고 말만 무지들었던 )를우연히 만나게되서
한두어번 만나고 사귀게되고 사귀면서 결혼전제로생각하게되고
10년째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긴가민가하던사람이랑 결혼한 사람도 꽤잇지만
그냥 조용히있거나 늘 될듯 흐지부지되다가
첫눈에 이사람이 내 인연이구나 서로 확신이 생겼다는사람도 꽤 많더라구요3. 인연이라기 보다는
'08.4.19 12:28 AM (125.141.xxx.23)결혼할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의 남편을 5년 전에 만났더라면 그 때는 결혼 같은 거 생각 안했는지도 몰라요. 설사 결혼을 결심했더라도 지금처럼 순탄히 진행되지도 않았을 거 같고...
적절한 시기에 만나는 것이 인연이라면 인연일 수도... ^^4. 적극적..
'08.4.19 12:37 AM (121.170.xxx.96)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요..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앉아서 기다리는 것 보다..
행동이 우선 되어야겠지요. 만남이든 모임이든...힘들어도 자꾸 나가보세요
저는 학원에서 만났는데... 자꾸 보다 보니 정이 들더라구요
제 성격상 첫눈에 호감가서 어쩌구 하는 스타일은 절대 아니라...
결국 예전 부터 죽 생각했던 거랑 똑같이 요모조모 알 것 다 알아보고 했네요.
참,처음 봤을때...얼굴에 왜 저리 빛이 나나.. 했네요. ㅎㅎ
남편은 사귀고 난 뒤 3번째 만나는 날 결혼하자고 하더군요. 나이도 나이이고 해서...순조롭게 했어요^^5. 네
'08.4.19 1:06 AM (222.98.xxx.175)뭐 미신이지만...옛날 점장이가 28살이나 32살에 결혼할 운이 있다고 했어요.
28살때 엄마소개로 선 본 남자가 적극적인데 제가 막 싫었어요. 그래서 거절했는데 그 뒤로 몇달뒤 또 선을 봤는데 이 남자도 그러더군요.
그때 전 너무나 결혼하기가 싫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둘다 참 괜찮은 남자들인데....ㅠ.ㅠ
31살 가을에 선을 봤는데 선자리에 따라나온 맞선남의 어머니께서 저를 딱 보시고 5분쯤 지나자마자 결혼하자고 하시네요....-.-;;
우리 엄마도 싫지 않은 눈치고...(그전에 선을 꽤 봤는데 엄마들이 따라나온적이 거의 없는데 그날을 어찌 일이 꼬여서 엄마들까지 나왔어요.)
그전까지 무수히 채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매달리는 사람도 있고...선자리에 나온 남자들은 대부분 170 겨우 넘길락 말락하는데 이 남자는 훤칠하게 크고.....
그리고 그 몇달전 친구의 꼬임에 빠져 점보거 간곳에서 가을에 엄마소개로 만난 남자랑 내년 봄에 결혼한다고...키큰 남자라고 하던 말도 생각나고...회사 동료가 우리집에 꽃이 만개한 꿈을 꿨다고도 하고(선본 다음날)....
이래저래 주변의 압력에 떠밀려서 엉겹결에 정말 이듬해 봄에 결혼했어요.
다 때가 있다는 말에는 동감합니다. 그 사람이 내 사람인지는 모르지만요.ㅎㅎㅎ6. 저는
'08.4.19 1:11 AM (125.176.xxx.138)10년 가까이 만나던 사람 있었구요.
주변에서 소개해준다, 사귀자 직. 간접으로 이런말 있어도 눈도 깜짝 안했는데 울남편이 집쩍 거리고, 1달반만에 날 잡고 5달만에 식올렸어요7. 마음의 여유를
'08.4.19 2:02 AM (128.61.xxx.45)운명이라고 하기까지는 너무 거창하지만 정말 따로 있는것 같아요.
저도 28에 5년 사귄 사람과 헤어지며 미친듯이 괴로웠는데, 30살에 완벽한 신랑과 만나 그 다음해 결혼했어요.
지금도 신랑보면 어떻게 이 사람이 나에게 찾아왔는지...감동이 막 넘쳐요. 사람들이 보는 조건은 예전 남자친구에 비해 못하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사람 됨됨이와 매사 중요한 결정을 내릴때 제 마음을 읽은것 같은 비슷한 가치관에 이런게 행복이구나..싶어요.
초초해하지 마시고, 자기 자신을 잘 가꾸고 (외모도 마음도) 기다리고 계시면 만날 기회가 올거에요.
참, 저도 남편이 저를 처음 본 날 이 여자는 안놓치겠다라는 생각을 했데요. 고기를 엄청 먹는 모습에 반했다나...그때 저 가난한 학생이어서 거의 1년 만에 먹는 차돌백이에 앞의 남자는 보이지도 않았는데.8. 비밀..
'08.4.19 2:24 AM (211.214.xxx.53)저희 엄마도 모르는 제 결혼얘기여요...
님때문에 로그인하고... ^^
전 남친있었구요... 그부모님도 알고는 있었어요... 식사를 같이 해서...
남친은 자꾸 결혼하자고 하는데...
못생겼다 잘생겼다를 떠나서..참... 비호감이었어요... 근데 왜만났는지..이해 안가요...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었는데...
ㅋㅋ 창피하지만..나이트에서 부킹을 했는데 남편팀과 저희팀 합석을 했죠...
그때 뿅간건 아니구... 남편친구가 제 친구한테 반해서... 합석했는데...
제친구는 그냥 그랬어요...
그때 남편은 인상 더 안좋았어요...ㅋㅋ 양복을 입고있었는데...
꼭 어깨같았죠... 일명 깎두기....
부킹해주시러 오신분이... 웨이터가 아니구... 매니저급 되는 사람이 와서..부팅한거였거든요..
그래서 저흰 저것들 깍두기다..싶어서... 그냥 일어섰는데...
어찌하다 보니... 또 만나고...
그래서 연락처 주구 받고... 그냥 알고 있는 오빠동생사이... 제 남친 고민털어 놓고..
그러다 결혼했죠...
저두 저희 남편 몇년전에만 만났어도... 결혼안했어요...
나이에 맞지않게 사려깊고 생각도 깊고 차분하고..저랑 많이 달라서..좋았는데...
결혼하니 좋아보이진 않는다는거...
허나 생활력하나는 참 강하다는거...ㅋㅋ9. 첨
'08.4.19 2:31 AM (121.185.xxx.86)봤을때 어떤 편안함과 밀려오는 그비스무리한 어떤느낌..
결혼할사람을 보면 온다던 그것일까?
만약 이사람과 결혼한다면 이느낌이 바로 진짜 그것인가보다
이생각했어요.
정말 상관없던 사람에게 느꼈던 느 이상한 느낌...
제남편이랑 잘 살고 있어요.
많은 남자들 만나봤지만 그느낌은 제남편이 첨이었어요.
제친구랑 저도 도대체 우리의 인연은 어디서 무얼 하는걸까 했었어요.
그렇게 말한지 얼마안되서 둘다 결혼했구요.
그리고 36까지 처녀로 있던 제친구 도대체 누가 데려갈까했는데,
좋은인연이 때되니 나타나더라구요.
너무 조바심내지 마시고 이쁘게 자신감 있게 열심히 지내시면 되요.10. wow
'08.4.19 3:03 AM (121.173.xxx.207)저는 31세..저도 요즘 그런 걱정 많이하는데...
의도하지 않은 올드 싱글이 될까봐 너무 무서운거예요...ㅠㅠ
다행이다.ㅎㅎ 꼭 좋은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네용...^0^11. 으이구
'08.4.19 3:43 AM (221.162.xxx.82)오홀~ 그렇단 말이죠.
이젠 나이가 너무 들어 버려서 어디 가서 누가 물어보면 독신이라고 하고 댕기는데...
이 잉간.
어디서 뭘 하느라 꾸물럭거리고 있는지~
나타나기만 해봐라, 걍!12. 느낌
'08.4.19 5:28 AM (91.104.xxx.232)지금 신랑... 처음 만날때 느낌이 좋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5년 동안 끊임없이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던 사람과 헤어지고 몇달후, 운명같이 만나게 되었어요. 그냥 만나는데 좋더라고요.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아요. 같이 있으면 편합니다.13. 압니다
'08.4.19 5:18 PM (203.232.xxx.117)그럼요. 그리고 결혼까지 잘 흘러가더라구요. 중요한 건 조바심내지 않는 것. 그때까지 나를 더 멋진 사람으로 사랑하며 사는 것.
14. 저는
'08.4.19 8:40 PM (211.245.xxx.50)초고령 노초녀였습니다.
인연이 있기는 한건가 싶었는데 결혼할때가 되니까 모든상황이 결혼하도록 흘러가더라구요.
소개팅도 한 백번 하다보니 내 인연은 소개팅으로 만나지는 못할거 같았는데
죽어도 하기 싫은 소개팅에 노력차원에서 나갔다가 남편 만났어요.
첫눈에 뿅가고 그런건 아니고 그냥 재밌었었어요. 외모도 내가 지금껏 만난 사람중 괜찮았었고.
근데 남편도 계속 이런저런 상황때문에 결혼 못하고 있다가 저 만나면서 부터 상황이 그렇게 흘러 가더군요.
결혼은 타이밍인거 같습니다.^^15. ..
'08.4.21 11:34 AM (121.136.xxx.186)ㅋㅋ. 저랑 동갑인 s전자 댕기는 남편..
회사에서 동갑인 직원이 있는데 갑자기 고등학교 동창회를 다녀오더니 한번 만나 보라는 겁니다.. 나왈"그남자 나랑 동갑에 s전자 댕기는데 동갑인 노처녀 맘에나 들겟어??"
하면서 접대하는 차원에서 나가서 3시간동안 눈크게 뜨고, 웃어주면서 "접대"를 했답니다..
ㅋㅋ 영업사원도 아니면서 동료직원 배려차원의 접대였죠..
토욜날 만났는데 월욜날 밤10시 넘어 집앞에 왔다는 민폐..
딸기 한상자 들고 왔데요..
그러구 나서도 한 10일간 문자로만 대화를 나눴어요.. 별로 관심이 없구나.. 싶었다가
10일정도 돼서 "통화 안 하시는거 보니 별 관심이 없어서인가봐요.. 그럼 이만.." 틱 보냈더니
바로 전화와서 "절대 관심 있으니 오해마시라.. 부끄러워서 그랬다~~"
그러다 5월에 만나 10월에 결혼했다는거 아닙니까..
엄청 밀어붙여서.. "올해 아니면 결혼 못할꺼 같아서라고~"
그래서 잘 살고 있답니다..
저 3년내내 선보면서 공주 대접 받으면서 살았답니다~^^;; 그래도.. 결혼은 이 남자랑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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