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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애 낳고 박사하신분 계신가요?
댓글 달아 주신 분들 감사 드립니다.
많이 마음의 위로가 됬어요....
1. 딸친구엄마
'08.4.18 5:42 PM (211.110.xxx.93)미국에서 7년만에 박사하고 왔어요..남편이랑 아들 하나 데리고요. 그집은 그래도 하나지만...한참 손이갈 아이가 둘이라 힘드시겠어요..그래도 꼭 이루시길 바래요. 저 대신이라도..^^;
나중에 아이들이 무척 자랑스러워 할거라 믿어요.2. 제 친구도
'08.4.18 5:47 PM (211.207.xxx.34)미국에서 지금 박사과정 중이에요.
애들은 8살, 4살이구요..
도와주는 사람 하나없이 정말 힘들었을텐데도
자기공부 할수있어 너무 좋다고 하더군요.
저라면 못했을테지만 그래도 제 친구나 원글님같은분
응원하고 싶어요. 여지껏 고생하셨으니 조금만 더 하시라구요~
지금 그만두시면 나중에 분명히 후회하실 거에요. 화이팅!!!3. ..
'08.4.18 5:53 PM (211.45.xxx.170)지금 끝내버리시면 아마 나중에 더 후회하실거여요.
그리고 정말 대단하세요.전 직딩맘인데... 아이 둘..그것도 가장 손 많이 닿을때 그리 공부하시고요.
그런데 아이들도 늘 공부하는 엄마모습이 큰 밑거름이 될거여요.
다른분들과 절대 비교마시고요.
외국에서 공부할수있는것...사실 큰 매리트이잖아요
전 아이 6살이되면 아이와 함께 어학연수 가보려고 생각중이여요.
전 기회가 닿치않아서 가보지 못했지만 희망은 버리지 않고있어요.
화이팅입니다.4. ...
'08.4.18 5:54 PM (203.232.xxx.117)친구 어머님은 결혼해서 자식 둘 낳으시고 약대 들어가셔서 지금도 약사하시는데요. 그 친구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 어머니라고 하더라구요. 평균 수명도 길어지고, 인생 길어지는데 지금 관두시면 너무 아쉬우실 겁니다. 나중에.
이번 주말 맛난 거 해드시고, 좀 쉬신 다음에 다시 화이팅하세요.
아자아자 화이팅팅팅!!!5. ...
'08.4.18 6:03 PM (211.224.xxx.152)힘내세요.
제친구도 지금 미국에서 MIT 박사과정 2년차 밟으면서 4살짜리 키우고 있어요.
힘들다고 징징대긴 해두 열심히 포기 안하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 남편도 역시 같은 학교 박사 올해 졸업이에요.
늘 긍정적인 친구들이라, 힘들어는 해도 낙관적으로 생각하더라구요.
힘내세요...
나중에는 지금 이 힘들었던 일을 발판삼아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극복할 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6. 저요 !!!
'08.4.18 6:05 PM (222.111.xxx.7)근데 전 아이가 하나였고 시어머니가 너무 지극 정성으로 키워주셔서
거의 집안일 걱정 안하며 했습니다. 저희 쪽 전공은 거의 랩실에 있어야
해서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아마도 박사 못 끝냈겠지요.
헌데 그렇게 힘들게 딴 박사로 한 10년 정도 대학에서 써먹다가
남편이 **사 되면서 그만두었습니다.
도움이 전혀 안되는 말이겠지만 학부부터 20년 가까이 제일 어렵다는 전공
공부하면서 학생들 가르치고 했는데 제 연봉이 남편 한 두달치 수입 밖에
안되더군요(원글님 글에도 전문직 남편과 사는 친구들 부럽다 하셨는데
저도 남편이지만 비교하면 기분이 상하기도 합니다.) 돈이 다는 아니겠지만
갑자기 아둥바둥하는 제 모습이 싫어지고
프로젝트, 논문, 강의 .... 프로젝트하면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하는 것 실적에
쫓기는 생활 모든 것이 순간에 참을 수 없는 것들이 되더군요.
전 솔직히 지금와서 누군가 다시 나와 같은 길을 간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님의 전공이 어떤 쪽인지 모르겠지만 전망이 있다면 그래도 났겠지만
그게 또 전망이 있는 전공과 내가 job을 얻는 것과는 별개입니다.
원글님 글을 봐서는 님이 좋아라해서 하는 공부도 아닌 것 같은데 잘 생각해보세요.
죄송하지만 계속하시라고 격려는 못해 드리겠습니다.7. 원글
'08.4.18 7:06 PM (124.209.xxx.217)아까 글 쓸땐 제가 막 울면서 써서..좀 두서가 없네요.
전 제 전공...좋아하지 않는건 아녜요.
비젼은 뭐....잘 모르겠지만...요즘 좀 많이 생기는 과구요.
..님이 쓰신 말처럼..애들 이쁠때 짐처럼 여기고
잘 해주지 못하는것..너무 속상하구요.
본인은 뒷바라지...제가 열심히 해줬건만.
여건이 안되니 (바라는게 무리일까요?) 육아와 살림 다 떠 넘기는
신랑도 밉습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결단을 내려야 할거 같아요.
일단 하기로 맘먹은지 한달도 안됬는데
다시 약해지는 제 자신이 너무도 싫습니다. ㅠㅠ8. ..
'08.4.18 7:24 PM (218.153.xxx.164)제가 아이 둘 제 손으로 키우면서 박사 했어요. 지금은 교수에요. 남편은 저보다 훨씬 바쁜 샐러리맨이라 아이는 제가 다 키웠어요. 그땐 죽을거 같았어요. 하나는 발밑에서 하나는 업고 티비 장식장 위에 책을 두고 서서 책을 읽고, 서서 컴퓨터로 원고 쓰고..그러면서 지냈어요. 근데요, 지나가요...
그럼 어느덧 수료를 하게 되고, 애들은 크고, 논문이 남게 되지요. 그럼 논문 죽어라..써요. 그럼 박사됩니다...근데, 문제는 이제부터에요. 박사가 되었다고 교수되는 거 아니니까, 그때부터가 더 어렵더라구요.
지금은 이런저런 생각 마시고, 생활을 최대한으로 단순화 시켜서 코스웍 끝내세요.
글구, 남편한테 바라지말고, 정말 꼭 해줬으면 하는 거 몇 가지만 제시해서 그것만 도와달라고 하세요. 알아서 해주는 거는 남자들 대부분 못해요. 그리고 나머지는 원글님이 할 수 있을 거에요.
힘 내세요. 곧 박사님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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