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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 아직 남친을 사귀어보지 못했어요
제목대로 제가 아직까지 제대로 남자친구를 못사귀어 보았답니다.
소개팅을 하거나 우연히 어떻게 만나게 되더라도 2번 이상을 못만나겠어요.
만나면 분위기는 좋은데, 막상 좋아지려고 하면 왠지 감정이 급하게 불편해지구요.
일반적으로 보통 남자분들 만나면 아무렇지 않게 친하게 잘 지내는 성격인데도요.
근데 소개팅을 하거나 남자로 만나면 뭐라고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흐지부지 끝나게 되는 일이 많은 듯해요.
최근 들어서 소개팅할래?하고 물어보는 사람들(다 회사분들)이 많아졌는데,
막상 물어보기만 하고 해주진 않구요.
괜시리 저혼자 신나있다가 시간지나면 축 늘어지고 그래요 ㅠㅠ
눈이 높아보여서 그런걸까요?(주변에서 볼때 눈이 높아보인대요)
큰 키(171)에 긴 웨이브머리, 성격이 좀 당찬 편이라서 그런건지.
얼굴이 안이쁜건가? 예쁘다는 얘기는 잘 못들어봤는데, 가장 큰 칭찬이 나카시마 미카 닮았다는 정도;;
학교는 SKY나왔지만 직장이 아주 선호도높은 기업은 아닌듯 하구요. 저야 재미있게 다니지만ㅋ
돌아다니거나 뭔가 일을 벌이는걸 좋아하진 않는 성격이라
이러다가 노처녀되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어떻게 남친이나 남편 만드/만나셨어요? 방법좀 알려주세요^^;;
1. ^^
'08.4.17 10:52 PM (116.39.xxx.11)저도 한때는 그런 고민 잠시 했었드랬는데..
임자를 만나면 다 해결되드만요.^^
자석의 양극이 만나 쩌억 들러붙듯 그리 되던데,,2. 굳이
'08.4.17 10:57 PM (125.184.xxx.197)소개팅 보다는 그냥 모임같은데 나가서 인연을 만드심이 어떠신지요?
소개팅을 하고 싶다면 친한 지인을 협박해보시고,
좋아지려고 하면 감정이 불편해지는 그런 느낌이 왜 오는지 자신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시구요.
남들이 연애 쉽게 하는것 같아 보여도 백조가 물속에선 미친듯 발을 놀리듯..연애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되요.3. .
'08.4.18 12:52 AM (124.49.xxx.204)동호회 몇 군데 드세요.
눈에 확 띄는 맴버들은 과시욕이나 성취욕이 강한 사람입니다.
가만히 보시면 쓸만한 .. 혹은 맘에 드는 사람들이 보일 겁니다.
이런 저런 일 겪으며 사람보는 생각도 자리잡히고 맘에 드는 사람과 엮이는 노하우도 생기실겁니다.
아직은 한창인데 너무 걱정마시고 맘 편하게 만나세요.
만나다 정들면 엮여서 결혼하는거 아닌가. 이게 최선의 선택이란 보장은 어디 있나. 나는 잘못된 선택을 하는게 아닐까.
라는 불안감때문에 진도가 안나가는 걸겁니다.
바로 님의 머리가 님의 마음을 못 믿는 겁니다.
사람들을 많이 봐야 확신도 생깁니다.
서른 넘어 하는 결혼이 흠인 세상도 아니고.
걱정 마시고 몇 년 간은 사람들 사귀는걸로 시간을 할애하세요. 많이 봐야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도 생깁니다.4. 경험자
'08.4.18 1:39 PM (220.117.xxx.106)저도 남편 만나 결혼하기 전까지 한번도 연애경험이 없었답니다.
소개팅이야 수도 없이 했지만, 2번 이상 만날 수가 없었거든요.
제가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타입이라 가벼운 연애는 생각도 못하고,
그저 바보같이 만나면 다 결혼해야 하는 줄 알았던지라... ^^
하지만, 그런 제 판단이 틀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남편을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그 이전에 느꼈던 의심, 불안 같은 게 신기하게도 없었거든요.
주변에 친구들 보면 소모적인 연애로 힘들어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저는 그런 걸 하도 봐서 진을 빼고 싶지 않았거든요.
정말 임자를 만나면 설명이 필요없네요. 그저 이 사람인가 보다.. 그런 생각이 드실 거예요.
동호회에서 만나는 것 보다는 꾸준히 지인을 통해 소개팅 하는 편이 결혼 상대 만나기는
더 나은 것 같아요.
제 동생 동호회에서 찌릿~ 해서 사귀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문제가 많았습니다.
불같은 연애를 하겠다...는게 아니고 결혼상대를 찾으신다면
괜찮은 주변 지인을 통해 소개받는 게 제일 안전할 거예요.
그리고 많이 만나봐야 사람보는 눈이 생기는 건 맞아요.
저도 사귄적은 없지만, 소개팅은 많이 했던지라 첫눈에 그 사람을 80% 정도는 파악했거든요.
감이 떨어지지 않게 꾸준히 소개팅 하세요.
소개팅하면서 자기 개발(?)도 되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만나 얘기도 듣고...
결혼하고 나니 소개팅 못해서 좀 아쉽던데요.. ㅋㅋ
결혼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알렉스같은 우리 남편 만나게 된 것도 꾸준한 소개팅 덕이랍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채 가기 전에 부지런히 소개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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