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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의 나물글 읽고서..한겨울, 밭에 있는 배추는 버리는 건가요?
남도여행을 갔었거든요.
지나다니며 보니 배추밭에 배추가 1/3정도 남아있거나,
군데군데 몇 포기씩 남아있었어요.
시어머니가 볼 때마다 아이고 저 아까운 배추를
버리는구나 안타까워 하시더니,
급기야는...
차를 세우라고 하시고는 배추 4통을 뽑으셨어요. --;;
물론 아무도 안 볼때.. ㅠ.ㅠ
저지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고,
남편은 아니 왜 그래.. 이러고 넘어가고,
시누이는 엄마는 못 말려. ㅋㅋㅋ 웃어 넘기고요..
배추농사에 관한 건 잘 모르지만,
주인도 모르게 그렇게 뽑아오는 건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시어머니는 겨울철 빼고는 쑥이나 나물 뜯거나 밤 주우러 다니는
재미로 사시는 분입니다...
1. ^^
'08.4.17 10:30 PM (222.237.xxx.5)잘은 모르지만...그렇게 남겨둔 배추에서 나는게 봄동 아닌가요???
2. 1/3이남았다면
'08.4.17 10:39 PM (222.238.xxx.192)버리는 배추는 아니네요.
배추가 속이 안차고 듬성듬성 있었다면 상품성이 없어 버려둔것일수있구요.3. 버리는거
'08.4.17 10:41 PM (118.45.xxx.228)아닐겁니다..가축 먹이로 줄려고 남겨논 경우도 있거든요..
4. 전혀
'08.4.17 11:19 PM (121.149.xxx.231)남도 사는 새댁입니다.
시아버님이 소일꺼리로 농사 지으시는데... 밭이 길가에 있거든요.
사람들이 다 훔쳐가요.
이 남쪽은 겨울에 별로 안추워서 밭에 둔 배추가 별로 안얼어서, 겨우내 뽑아먹습니다.
저희도 얼마전까지 가져다 먹었구요.
그리고... 그렇게 많이 남겨둔 건 상품용 작물인 것 같은데... 제발 그러지들 마세요.5. 정말
'08.4.17 11:38 PM (123.109.xxx.42)도시사람들 문제많네요...저라도 조심할께요...이번에 가서 얌전히 쑥만 캐갈께요..이건 괜찮죠?^^
6. --
'08.4.17 11:48 PM (222.234.xxx.97)제발 그러지 말아요.
집 앞에 세워놓은 자전거는 그럼 버리는 건가요?
농사 짓는 사람들, 오가며 다 캐다가 국 끓여먹고 합니다.
남의집 쌀독에 쌀 퍼가느 것과 같아요.
일일이 이름표 써놔야 주인 있는 거 아나요?
도시사람들 이게 싫어요.
이러면서 '인정이 매말라서..'운운하는데...아...7. ...
'08.4.18 12:28 AM (59.31.xxx.216)^^님, 봄동은 배추랑 생김새나 종자가 달라요
중부지방위나 강원도쪽은 날씨가 추워서 12월지나면
어차피 얼어죽게되어있어 거의 버리는거겠지만
남쪽은 일부러 남겨놓기도 하는군요
그리고 쑥은 아무리 많이 뜯어도 씨가 마르진 않지만
냉이는 정말 씨가 마르게 된답니다8. ....
'08.4.18 8:03 AM (58.233.xxx.114)남도엔 그렇게 두고 겨우내 양식으로 삼으시드만요 .
9. 밤은
'08.4.18 9:37 AM (218.151.xxx.36)거의가 주인이 정성들여 키우는 품목입니다.
주인이 공을 안 들였다면 밤나무 아래에 덤불이 가득 차서 줍기가 불가능할 정도일꺼고요.
줍는 것이 가능하다면 관리하는 주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산 중에 국유지도 많지만 국립공원이 아닌 이상 사람 발길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은 사유지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쑥이야 키우는 작물이 아니고 그냥 자라나는 것이니 적당히 캐셔도 좋지만
(이것도 마을 원주민들을 우선 순위에 둬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은 작물들은 거의가 조심해야 합니다.
요즘 고사리 꺾으러 다니시는 분들도 많은데
자기 소유의 야산에 고사리 씨앗 일부러 뿌려놓은 시골분들도 많습니다.
내일 시골집에 갈건데 저희집 엄나무가, 엄마가 뿌려놓은 고사리가
저희 산이 무사하길 빌어야겠습니다.
사유지라고 팻말이라고 하나 걸어놓고 와야겠어요. ㅠ.ㅠ10. 두릅이 행방불명
'08.4.18 9:51 AM (211.40.xxx.58)저희 밭가에 두릅을 심었습니다.
매년 첫 두릅은 저희가 못 먹습니다.
어찌나 다들 부지런 하시던지
저희 밭에 두릅 따 가시는 분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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