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쯤 되는 아가들 원래 배가 불룩하나요?

[질문]

아기가 이제 13개월인데 배가 너무 불룩합니다.

돌치레 심하게 해서 아프고선 살이 쑥 빠졌어요.(지금 9키로 안되요. 당시 8.5키로)
몇개월전부터 몸무게도 안늘고 있구요. 좀 작게 나가는 편이죠?
결국 빈혈 판정 받고 지금 철분제 먹이고 있어요.

근데 우리 아기가 잘 안먹냐 하면 참 잘먹었거든요.
모유도 잘 먹고, 이유식도 책대로 잘 하고 , 잘 먹었구요.
모유는 돌즈음 안먹으려해서 끊고
일어나면 분유 200, 아침 진밥이랑 반찬 150정도, 중간에 과일먹고
점심도 진밥 150, 중간에 고구마 간식, 저녁에 또 150 진밥이랑 우유조금 먹습니다.

이정도면 많이 먹는건 아니죠?
근데 배가 터질것 같아요.
전에 한번 체한 적 있은 후로 신경이 많이 쓰여요.
응가도 너무 많이 싸는것 같구요. 하루에 2-3번인데 양이 엄청 많습니다.
팔다리는 말랐는데 배만 불룩한것 같아 걱정됩니다.
배가 불룩한데 먹이려니 불안해요.

철분제 먹인지 2주 넘었는데 빈혈기도 안가시는것 같구요.
아빠는 먹은게 흡수가 안되고 다 배출만 되는것 같다 하네요.

참..그리고 모유 먹던 아기라 우유 소화 잘 못시키는 것 같아 분유랑 우유랑 합해서300정도면 너무 작은거죠?

저희 아기가 저녁 8시쯤 자는데 자기전에 우유 안먹이고 재워도 되나요?
우유가 철분흡수를 방해한다고 해서 저녁 6시쯤 먹고는 아무것도 안먹습니다.

다른 엄마 말씀이 밤에 너무 속이 비어있는것 아니냐고 해서요.

처음 아기 키우다보니 이래저래 모르는것이 많습니다.
선배맘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ㅎㅎ]

저희 아이도 빈혈이었어요. 약 먹으면 나아지고 걱정할 것은 아니예요. 많이 먹고 잘 싸면 좋은 거지요. 제가 아이를 길러보니 모유먹은 아이들이 좀 작아요. 저희 큰애는 분유 혼합햇는데 덩치가 장난이 아니죠. 13개월인데 저녁간식 필요하면 다른 것으로 주세요. 우유 신경 쓰이시면 다른 것으로요. 그리고 300이면 너무 작아보여요.

[질문]

아..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우유300이 너무 작은거겠죠? 낮에 좀더 먹여야할까봅니다.
전에 한번 체한 이후로 겁이 나서요.
근데..우유 말고 대체할것이 있나요?
책에 보니 두유는 먹이지 말라고 해서요.
근데 다른 엄마들은 두유를 먹이기도 하더라구요.

분유 이번달까지만 먹이고 생우유 먹이려고 하는데 괜찮겠지요?

아..그리고 저녁밥을 6시쯤 먹고 8시에 자도 간식이 필요할까요?
전 제가 저녁간식을 하면 속이 더부룩해서 아가도 잠자리 불편할까봐 일부러 안먹이거든요.
모유 먹일 땐 모유일때도 되도록 물리고 자지 않도록 신경썼구요

[사실]

저녁많이 먹으면 굳이 먹일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아이들은 원래 배가 불룩해요. 걱정 안 하셔도 되어요. 아이가 먹자고 안하면 안 주셔도 된답니다. 아침, 간식, 점심, 간식, 저녁 이 정도면 충분해요. 오히려 늦게 먹이면 자다가 부대낄 수도 있지요.

[고때]

아가들이 장이 아직 약해요...흡수율 낮대요...그리고 우리아이도 마른편인데 마른애들이 배가 더 튀어나와 보여요...가스가 많이 차 있는 경우도 있구요..그리고 변 잘봐도 변비인 경우가 있더라구요...우리아이 매일 응가 했는데 병원에서 함 봤더니 심각한 변비였어요...매일 보는데 어떻게 변비일까 싶은데 그렇더라구요...

배를 만져서 너무 팽팽하면 안에 가스가 차 있는 경우가 많으니 오일 발라서 많이 마사지 해주세요...배 따뜻하게 해주셔도 좋구요...

먹는건 저도 오래되서 잘 모르겠네요...빈혈은...어린아이들한테 흔하니 너무 걱정마시고 의사쌤이 권하는대로 드세요...임의로 초과해서 먹이지는 마시구요..

[저도]

애기 배가 너무 뽈록해서 소아과 간 김에 물어봤었어요. --;; 이리저리 만져보시더니 정상이라고 하시대요.. 그말 듣고 안심이 되더군요. 걱정되시면 병원에 물어보심이..

[생우유는...]

생우유는 18개월 이후에 주시죠.
우유 알러지 생겨서 나중에 두고두고 우유 못먹는 일이 생기는 수도 있답니다.
더불어 유제품 아토피도 생길수 있고요.
너무 일찍 견과류와 우유는 주지 마세요

[아, 덧붙여서]

애기들은 어디선가 들었는데, 내장기관을 단단하게 받쳐주는 근육이 덜 발달해서 배가 볼록하게 나온답니다... 나중에 커지면서 들어가요...
걱정마세요

[괜찮아요]

내년에 입학할 아이인데도 배가 볼록하네요.
배가 볼록한것은 별로 걱정할 일은 아닌것 같아요.

[아기들]

특히 뱃구레가 큰아이가 있어요. 위가 크다할까. 아주 잘 먹는 아이들이요.
우리 큰 아들은 아기 때 뉘어 놓으면, 배가 옆으로 퍼져서 바닥에 개구리처럼 닿았어요.
저도 걱정이 많았는데, 어른들이 그럴 수 있다하셨어요.
어려서는 먹으면 토해서 정말 힘들었는데.
나중에 커서는 아주 잘 먹더라구요. 양이 큰 아이로 자라더라구요.
소아과 갔을 때 한번 물어보세요. 별 일 아닐거라는데, 한 표합니다.

[질문]

아..모두들 너무 감사드려요..
우유..삐뽀삐뽀에는 돌 지나면 먹이라는데 천천히 먹여도 되는 거군요.
요즘 분유도 하도 말이 많아서요. 유축해서라도 젖좀 더 먹일걸 하는 아쉬움이 많답니다.
배불룩한것 걱정 안해도 된다니 일단 안심이에요
전에 아파서 병원 갔을 때도 선생님 진찰해보시고 소화기관 쪽은 별 말씀 없으셨거든요.
응가를 잘해도 변비일수 있다니..놀랍네요
예방접종하러 갈 때 잘 여쭤봐야겠어요.
답변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