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이어..딸아이 과학45점 수학40점..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08-04-17 21:24:52
여러분이 올려주신 댓글 읽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오늘 또 시험을 봐 왔네요.
중간고사 같은 어려운 시험을 왜이리 자주 보는 것인지요.
오늘 또 수학시험지를 가지고 왔네요.
응용문제..어렵네요. 살짝 꼬여있는 문제들 20문제..
어려운 국어...

수학 85점 입니다.
국어 75점 입니다.

틀린문제 모두 풀어가며 물어보는 습관 덕에 오늘 잘 받아온 모양입니다.
저에게 85점이면 어마어마하게 잘 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의견들 모두 맞습니다.
남자아이들은 뒷힘을 발휘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여자아이들은 그렇지 않다는 글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사실 큰 아이가 중학교 2학년 남자아이 입니다.
줄곧 반에서 선두를 달릴만큼 잘 합니다.
이 아이 또한 딸아이와 교육방식이 같았습니다.
지금 사춘기도 겪고 있구요.
큰 아이 같은 경우는 지금의 딸아이와 달랐어요.
열심히 하는 스타일 아니었고 매일 뭐 한가지씩 잃어 버렸고
준비물도 늘 빠뜨리고 어느 학년에는 특별한 선생님을 만나 무진장 벌도 서고...
아이들과 노는 것만 좋아했고
그래도 학원 하나도 안 보냈어요.믿지 않으시겠지만...
큰아이 아직도 영어학원 하나만 다니고 아무데도 안 다닙니다.
머리가 좋나..생각되어 테스트 받아 보았습니다.
112 나오더라구요.
지금도 아무 것도 제가 해주는 것 없이 새벽에 깨워 수영시키는거, 주말에 농구시키는거 외엔
없답니다.
큰 아이가 남자애라서 좀 다르겠지만
작은 아이도 그렇게 믿어주고 있습니다.
어제 댓글을 읽고 여자아이는 다르다...이 내용이 마음에 걸리더군요.
그러나 오늘 받아온 점수를 보고..
또 23일에 있을 중간고사를 지켜 볼랍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저는 제 시간이 다른 엄마들에 비해 무지하게 많습니다.
헬스클럽도 다니고 영어학원도 다니고 ... 노후를 맞은듯 그래요.
아이들이 고만고만 한데두요.

지난 번에 우리집 가계부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
그 때 댓글에 어떻게 중학교 아이의 과외비가 어떻게 그만큼 밖에 안 드냐...이런
질문이 많았었지요.

어떻게 쓰다보니 자랑같아졌네요.
죄송해요.
그런데 딸아이 지금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약간의 걱정이 되어 어제 글을 올린건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사실 지금도 너무 평화롭게 딸아이는 노래 부르고 있고
전 컴 하고 있고
큰 아이는 자기방에서 숙제하고 있고
남편은 ㅋㅋ 술마시고 있나부죠..ㅋ

저는 사실 저 혼자의 힘은 미약하겠지만^^;
어린 아이들 조금 지켜보는 학습방법으로 쭉 나가렵니다.
50대 50 위험이 있다 하더라두요.
혹 이러다 여자아이라서 큰아이와 다르게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한번 쭉 이 방법으로 해보려구요.

저와 반대인 울 언니네 집은 매일 통화하기가 겁납니다.
몇 점을 받았네...부터 시작해서
전화하는 내내 소리지르고..숙제해라  ...하면서..
늘 머리가 아프다 하고...

우리 집은 늘 평화로운데...




IP : 124.52.xxx.1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18 12:36 AM (221.141.xxx.125)

    여자아이라서 늦다는 것은 통계적인 것이지..꼭 다 그런것은 아닙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열등생이었읍니다.ㅡㅡ;;
    반 63명중에 47등까지 한적도 있답니다 ^^;;

    그래도 희안하게 국어랑 국사는 늘 만점이었어요.
    독서량이 엄청 났거든요.
    엄마가 늘 저보고 시험기간에도 책보는건 너 밖에 없다고 기막혀 하셨어요.
    제가 30대 중반 드는데 중 3부터 열심히 공부를 했어요.
    다행히 열심히 공부한 만큼 성적 잘 나와 줬구요.

    수학이 많이 딸려서 공부 잘하는 사촌 오빠 한테 하루에 한시간씩 과외 받았어요.
    고등학교 무난히 갔고, 대학도 일류대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곳에 들어갔었읍니다.(절반의 성공인가요^^;;)

    원글님의 교육방식은 전 맘에 듭니다.
    어린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전 무조건 공부가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사실 이상한 엄마가 맞긴 합니다...주위에서 신기하게 생각해요)

  • 2. 저기...
    '08.4.18 7:53 AM (58.140.xxx.215)

    40점에서 점프헤서 80점 이라....그리고 그렇게 풀어놔둔 애가 공부 잘한다....처음 듣는 소리에요. 중학 상위권 전교 1,2등 짜리들 어떻게 공부 시키는지 조금 알거든요. 옆에서 보니까 살벌 하던데,,,원글님이 그렇다니 그런가 보네요.

    마치,,,걱정하는 맘들에게 나 그렇게 키워도 성공했어. 애들 키우는거 성공 했으니까 너희 오지랖 떨 필요 없다. 라는걸로 들리는 네요.

  • 3.
    '08.4.18 9:17 AM (125.130.xxx.46)

    저기님 뭐 꼬이 셨어요???
    저도 큰애 중학생인데 인강만 듣고도 공부 잘하거든요
    물론 수학은 전공한 제가 봐주고요
    주변에 초딩때 딸 친구 들 지금도 무쟈게 사교육시켜요 그래도 공부 잘하는거 아니거든요
    위님 글을 잘보고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거죠
    그리고 자랑좀 하면 어때요
    너도 나도 모두 자기 시간 노후도 준비못하고 다 잘걸라는 생각에 애들에게 올인하는 요즘
    이런분도 있는거죠......참 같은 글을 읽어도 이리 틀리니........

  • 4. 그래도
    '08.4.18 1:46 PM (220.117.xxx.106)

    저는 엄마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제 댓글은 안달았지만, 저도 엄마가 어느 정도는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라...
    저도 초등 고학년 아이 있는데, 학원을 하나도 안 보내니 그다지 쪼는 엄마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그냥 풀어두고 방치하는 시대는 아닌 것 같아요.
    왜냐햐면 다들 엄마나 아이나 열심히 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다른 엄마들 하는 반만큼은 아이에게 신경써 주자... 그런 주의입니다.
    어느 정도 애가 받쳐줘야 내 노후에 아이 뒤치닥거리에서 벗어나지 않을까...하는 염려에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1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