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인테리어 설계, 시공일을 합니다.
결혼 6년차인데 그동안 직장을 6번이나 옮겼네요. 휴우~
그런데 남편이 성실하지 못해서 아니라 한곳은 월급이 6개월이 밀려서 였고
한곳은 퇴직금 안줄려고 11개월때 쫒아내고 한곳은 월급이 30만원 이상 깍여서였는데...
이번에 들어간곳은 월급은 괜찮습니다.
그런에 다른곳보다 월급을 많이 줘서 일까? 정말 일이 너무 많습니다.
원래 이쪽일이 월급은 적고 일이 엄청 많은 곳인데 지금 다닌곳은 정말 너무 심해요.
어느정도냐면요 지금 들어간지 3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딱 4번 쉬었구요 나머지는 몇번을 빼고는 집에 안들어왔습니다.
저번주만 해도 일요일 오후에 나가서 수요일날 새벽에 들어왔다가 출근해서 일요일 새벽에 들어오고
월요일날 출근해서 지금까지 집에 안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집에 안 들어오면 우리 신랑은 어디서 잤냐고 물어보면
폼보드 깔고 바닥에서 자고 아님 그냥 책상에서 엎드려 자던가
조금 시간이 나면 사우나가서 자는데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대요.
폼보드 깔고 바닥에서 잤다는 소리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잠을 하루에 3시간 정도밖에 못자니까
힘들어서 그런지 얼굴이 아주 까매졌어요.
23개월된 아들이 잘려고 누웠는데 '엄마 아빠 없다' "아빠 안와"라고 말하는데
꼭 아빠없는 애 같아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다른분들의 남편들도 이렇게 일 많이 하시나요? 먹고 살려면 이정도는 참고 일해야하는것인지
그만두고 다른일을 알아봐야하는것인지... 나이가 36살이라 새로운일 하는것도 쉽지 않으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마음만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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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힘들게 일하는 우리 남편
답답해 조회수 : 944
작성일 : 2008-04-17 18:01:18
IP : 222.238.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4.17 6:39 PM (125.187.xxx.55)보통 설계면 설계, 시공이면 시공.. 이렇게 나뉘어서 일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남편분이 그쪽 일하신지가 얼마 안되었나요?
그쪽일이란게 경력이 중요하더라구요(무슨 분야든 그렇지만)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았거나, 특별한 전문기술이 없을때에는 허드렛일부터,잔업이며, 밤샘도 자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일주일에 한두번 집에 들어올정도면, 정말 심한데요..
남편분께서 그쪽 일하신지가 꽤 되는데도 그렇게 밖에 대우를 못받으신다면 업종을 바꾸는게 어떨까 싶네요..2. 보수가 얼마냐에
'08.4.18 9:20 AM (222.239.xxx.106)달려있는 것 같아요..남자들의 만족이란거요..
부인의 입장에선 남편들이 그렇게 힘들게 일하는거 보면
안쓰럽고, 좀 편한 직장으로 옮기던지 했음 좋겠다는 생각 들쟎아요..
그래도 남자들은 다르던데요?
저희 남편도 직장 몇번 옮기면서 비슷한 양과 질의 일을 하고 있지만,
월급이 적을 때는 유난히 힘들어 했는데,
월급이 오르고, 회사에서 대우도 해주고 하니까
별 힘들단 말 안하더라구요 ㅜㅜ;
보수가 얼마정도 되시는지 언급을 안하셔서 모르겠지만요,,,
암튼 남편 많이 격려해주시구요..
아내밖에 없죠,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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