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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담...
제가 예전에, 어느순간, 웃을 때가 아닌데, 심각한 얘기를 하고 있을 때 , 갑자기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아, 이상하다, 내가 미쳤나... 싶었죠..
근데, 우연히, "The simson" 미국 만화를 보는데, 호머 심슨이 갑자기 저랑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거예요.
알고 보니, 예전에 본의 아니게, 누군가에 의해서 강제로 동의하게 되면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아주 어렸을 적에 기억이 나요.
저의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하셨죠. 두 분이 아주 화가 나셨는데, 어린 저의 생각은 아버지가 잘못을 하신 것 같았어요.
근데, 저를 가운데에 앉혀 두고, 아버지께서 " 누가 잘못했냐, 엄마냐 아빠냐" 하신느데, "아빠가 잘못했어"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너무 무서워서 "엄마"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기억이 떠오르면서, 제 증상" 공공장소에서 심각한 상황인데, 웃음이 나는 경우" 옛 경험에서 비롯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럴 경우, 어떻게 치료를 해야 될까요?
1. 조심스럽게
'08.4.17 5:04 PM (61.74.xxx.33)정신과에서 상담 받는 거 아주 신중하게 하셔야 한다고 들었어요.
보험사에서 정신과 상담 한 번 받은 것을 아주 미친X 취급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겠지만요.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노력을 일단 강도 높게 해 보신 후 그래도 안 돼면 상담을 받으시는 게 어떨까요?
이런 말씀 드리는 게 사실 무척 조심스럽네요. 님의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이래라 저래라 쉽게 말씀 드리는 것 같아서요.
살짝만 참고 하세요.2. 저도
'08.4.17 5:17 PM (125.129.xxx.232)저도 그래요.
예전에 중학교 2학년때 체육선생님이 단체 기합을 주는데 ,갑자기 웃음이 터져나와서 엄청 맞았어요.근데 맞으면서도 자꾸 웃음이 나오는거에요.안웃을려고 제 허벅지를 꼬집고 입을 꽉물고 별짓 다했어요.
지금도 가끔 그 증상이 나와요.시어머니가 혼내실때,장례식장 가서 기타등등..
근데 많은 사람들이 그런것 같아요.저번에 텔레비젼 무슨 프로보니 연예인들도 그래서 웃음 참느라 너무 괴롭다고 하는거 봤어요.
그래서 저도 그러려니 하고 이상하게 생각 안해요.3. 저도2
'08.4.17 5:36 PM (61.66.xxx.98)그런데요.
그런상황에서는 좀 더 긴장해서 웃음이 나오지 않도록 애쓰는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가 아니면 굳이 정신과에 까지 가서 치료받을
필요는 없을거예요.4. 나름의
'08.4.17 11:09 PM (219.252.xxx.150)방어기제 일 수 있어요.
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먼저 익히게 되는 방어기제는 웃음이라고 하지요.
아기들도 웃으면 엄마가 잘 좋아하고 자기를 좋아하니까 방긋방긋 잘 웃는거래요.
살기 위한 본능인거죠.
심각하게 생각하실 건 아지만,
그런데 만약 그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신다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저도 정신과보다는 심리상담을 권합니다.
비용이 보험처리가 안되기때문에 조금 비싼 편인데
경제적으로 감당하실 여유가 있으시면 상담 받아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에요..5. 저도..
'08.4.17 11:21 PM (210.205.xxx.18)후배 할아버지 장례식장에 가서
예배보는데 그집 어르신들 잔뜩 계신데 갑자기 웃음이 쏟아져서
그먄 제 눈을 가렸지 뭡니까..
다들 제가 너무 슬퍼서 운줄알아요.. 입보다는 눈을 가려야 숨겨지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