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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뜯으러 와서 뿌리를 뽑고 가네요

봄이라고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08-04-17 14:54:41
저희 집 뒤로 산이 있어서 봄이면 산나물이 지천이거든요. 몇년 전까지만해도 두릅이 넘칠 지경이었어요.
봄되면 옆으로 메는 가방 하나씩 메고 아줌마들이 나물을 뜯으러 오는데 정말 너무 합니다.
여기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산에서 나는 건 지역 사람들 소유가 아니니까 나물 좀 뜯어 간다고 싫어할 사람 아무도 없지만 아주 한번 오면 뿌리를 뽑고 갑니다. 지금 두릅나무 찾아보기도 힘들구요. 시골 집들은 경계가 분명하지 않잖아요. 남의 밭이고 정원이고 들어와서 나물 뜯어가는데 진짜 황당합니다..

오늘은 우리 집 앞에 있는 큰 고목을 기계 이용해서 높이 올라가 열매를 털어가네요. 우리 마을 사람들 절대 아니거든요.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딱 먹을 만큼, 다음 해에 더 나오라고 씨 남겨두고 가지요. 그 사람들은 자기네가 캐간다고 씨가 마르겠냐 하지만 어찌 오는 게 자기들 뿐인가요. 한두사람이 아닌 걸..

나물 캐러 가면 제발 먹을 만큼만 캐세요..
IP : 220.79.xxx.9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17 2:58 PM (125.130.xxx.129)

    그리고 가을에 제발 다람쥐 먹을 도토리 밤까지 싹쓸이 하지 마세요.
    정말 원글님 마음 백만번 이해가 갑니다..

  • 2. 문제네요
    '08.4.17 3:06 PM (61.77.xxx.140)

    정말이에요. 문제에요.문제.
    외지인들이 봄만 되면 산이란 산은 다 돌아다니면서
    온갖 나물을 다 뜯어가요. 그건 이해해요. 그런데 정말 그곳에 사는
    현지인들이 틈틈히 뜯어먹을 새도 없이 차까지 대절해와서 온 산을 휩쓸고 갑니다.
    산 주인이 따로 있다고 해도 사실 소소한 나물 뜯어가는거 뭐라 하진 않는데
    워낙 심하다 보니 시골사는 분들도 봄되면 걱정하시더라고요.
    외지인들이 우루루와서 다 뜯어가서 뜯을게 없다고.

    하다못해 뿌리까지 뽑아가는 사람도 많데요.
    취 같은 경우 뿌리채 뽑아다 심는다고...

  • 3. ....
    '08.4.17 3:15 PM (58.233.xxx.114)

    봄이면 나물을 그러는군요.가을엔 아예 봉고에 도시아집들 태워 시골밭두렁근처에 풀어두고 갔다가 호박이며 고구마며 깻잎서리를 한뒤 저녁에 싣고 가버리기도 해요 ㅜ.ㅜ.개념밥말아먹은 사람들

  • 4. 김명진
    '08.4.17 3:51 PM (121.162.xxx.143)

    저희집은 대놓고 도둑질 해가면서 오히려 배짱입니다.
    우리집이라고 사유지라도 해도 눈 하나 깜짝 안하드라구요

  • 5. 저희집은
    '08.4.17 3:58 PM (218.151.xxx.14)

    약재로 쓰려고 산아래 밭에 엄나무를 키우는데
    외지인들이 와서 엄나무순을 모조리 끊어가버린다는...

    순을 그렇게 싹쓸이해가버리면 나무가 어떻게 자라냐고요.

    야생엄나무도 아니고, 누가 봐도 돈들여 시간들여가며 재배하는 티가 나는 곳인데도요.

  • 6. 저도
    '08.4.17 4:08 PM (123.109.xxx.42)

    해마다 쑥 뜯으러 나가긴 하지만...그사람들 정말 나쁘네요...

  • 7. 맞아요
    '08.4.17 4:10 PM (220.149.xxx.187)

    뭐 모르고 그러는 사람들 있더라고요.
    저 미국에 있을땐 한국 사람들이 도토리 다 쓸어가서
    경찰이 그집까지 찾아가는것도 봤습니다.
    다람쥐가 정말 많은 동네였거든요.
    다람쥐는 뭘 먹고 사냐고요?
    묵을 안해먹는 미국 사람들러서는 황당하기 그지 없을거라는..^^

  • 8. 나쁜 넘들
    '08.4.17 4:16 PM (222.236.xxx.69)

    사유지에 있는 거 채취하면
    불법 아닌가요?
    예전에 업자들이 작심하고
    유실수인 가로수 열매(은행 같은)
    따가는 거 단속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 9. ..
    '08.4.17 4:44 PM (211.219.xxx.224)

    울 시댁이 시골인데,
    가을이 되면 힘들게 키워놓은 밤을 다 털어가서 엄청 괴로워 하시는걸 봤어요...
    넘 하시는거 같더군요...
    왜이리 무개념인 분들이 많은지...

  • 10. 맞아요~
    '08.4.17 6:17 PM (118.216.xxx.74)

    예전 시골살때 가을이면 외지에서 사람들이 차 끌고와서 산으로 들어가
    밤나무를 통째로 베어놓고 밤을 털어갔어요.
    무슨일로 왔느냐고 물으면, 성묘왔대요.
    참네... 저희 뒷산엔 묘가 없었거든요.

  • 11. 마가레트
    '08.4.17 6:46 PM (222.234.xxx.90)

    우리 오빠네 논두렁에 개복숭아 나무가 있는데요
    나무 그늘때문에 그쪽으로 둥~그렇게 벼가 건강하게 못크는데도
    그 개복숭아 나무를 베어 버리지 못하는건 동생인 제가 개복숭아를 좋아 해서인데..
    복숭아가 채 익기도 전에 외지 사람들이 와서 깡그리 다 따간다네요
    다독다독 정리해논 논두렁 다 뭉개놓고 심어논 이린 콩나무들 다 짖밟아 놓고!!
    화가난 우리오빠!!(나이가좀많은분입니다)
    개복숭아 나무에 커다랗게 펫말을 붙혀 놨더니 안따가더래요
    제가 가서 읽어 봤는데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농약 뿌려씀! 따머그면 죽음!"

  • 12. 대문없는집
    '08.4.17 9:14 PM (222.238.xxx.192)

    주택살때 대문이 없이 살았어요.
    마당에 민들레가 엄청 많았는데 저희도 나물로먹고 꽃도보고 하는데 아줌니들 민들레만보면 마당에 주저앉아 민들레 캐느라고 자기네 마당인양 합니다.

    제가 문열고 일부러 심은거라고 해도 나가시라고해도 들은척도않고 열심히 무슨생각들이신지...

  • 13. 달라스 맘
    '08.4.17 11:34 PM (76.183.xxx.92)

    한국아줌마들 미국에 와서도 그버릇 못버립니다.
    공원에서 달래 캐는 사람보고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했답니다.

  • 14. ..
    '08.4.17 11:51 PM (121.145.xxx.187)

    길옆에 밭이 있는데요 . 아삭고추가 먹을만 하면 다 따가버리고 방울 토마토도 다 따가고
    우리 먹을려고 가보면 없습니다.
    세상이 점점 안면몰수 배째라는 풍토인지 ... 고추 심을려면 밭을 괭이로 파 뒤집고
    거름치고 이랑 만들고 비닐덮고 끈으로 묶어주고 정말 손이 많이 갑니다.
    자기네들 노력 안한물건에는 먹지를 말아야지...

  • 15. 친정
    '08.4.18 1:12 AM (122.128.xxx.151)

    국도변에 밭이 있습니다
    작년 겨울 집에서 먹을 배추 모조리 다 쓸어 갔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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