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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뜯으러 와서 뿌리를 뽑고 가네요
봄되면 옆으로 메는 가방 하나씩 메고 아줌마들이 나물을 뜯으러 오는데 정말 너무 합니다.
여기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산에서 나는 건 지역 사람들 소유가 아니니까 나물 좀 뜯어 간다고 싫어할 사람 아무도 없지만 아주 한번 오면 뿌리를 뽑고 갑니다. 지금 두릅나무 찾아보기도 힘들구요. 시골 집들은 경계가 분명하지 않잖아요. 남의 밭이고 정원이고 들어와서 나물 뜯어가는데 진짜 황당합니다..
오늘은 우리 집 앞에 있는 큰 고목을 기계 이용해서 높이 올라가 열매를 털어가네요. 우리 마을 사람들 절대 아니거든요.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딱 먹을 만큼, 다음 해에 더 나오라고 씨 남겨두고 가지요. 그 사람들은 자기네가 캐간다고 씨가 마르겠냐 하지만 어찌 오는 게 자기들 뿐인가요. 한두사람이 아닌 걸..
나물 캐러 가면 제발 먹을 만큼만 캐세요..
1. ....
'08.4.17 2:58 PM (125.130.xxx.129)그리고 가을에 제발 다람쥐 먹을 도토리 밤까지 싹쓸이 하지 마세요.
정말 원글님 마음 백만번 이해가 갑니다..2. 문제네요
'08.4.17 3:06 PM (61.77.xxx.140)정말이에요. 문제에요.문제.
외지인들이 봄만 되면 산이란 산은 다 돌아다니면서
온갖 나물을 다 뜯어가요. 그건 이해해요. 그런데 정말 그곳에 사는
현지인들이 틈틈히 뜯어먹을 새도 없이 차까지 대절해와서 온 산을 휩쓸고 갑니다.
산 주인이 따로 있다고 해도 사실 소소한 나물 뜯어가는거 뭐라 하진 않는데
워낙 심하다 보니 시골사는 분들도 봄되면 걱정하시더라고요.
외지인들이 우루루와서 다 뜯어가서 뜯을게 없다고.
하다못해 뿌리까지 뽑아가는 사람도 많데요.
취 같은 경우 뿌리채 뽑아다 심는다고...3. ....
'08.4.17 3:15 PM (58.233.xxx.114)봄이면 나물을 그러는군요.가을엔 아예 봉고에 도시아집들 태워 시골밭두렁근처에 풀어두고 갔다가 호박이며 고구마며 깻잎서리를 한뒤 저녁에 싣고 가버리기도 해요 ㅜ.ㅜ.개념밥말아먹은 사람들
4. 김명진
'08.4.17 3:51 PM (121.162.xxx.143)저희집은 대놓고 도둑질 해가면서 오히려 배짱입니다.
우리집이라고 사유지라도 해도 눈 하나 깜짝 안하드라구요5. 저희집은
'08.4.17 3:58 PM (218.151.xxx.14)약재로 쓰려고 산아래 밭에 엄나무를 키우는데
외지인들이 와서 엄나무순을 모조리 끊어가버린다는...
순을 그렇게 싹쓸이해가버리면 나무가 어떻게 자라냐고요.
야생엄나무도 아니고, 누가 봐도 돈들여 시간들여가며 재배하는 티가 나는 곳인데도요.6. 저도
'08.4.17 4:08 PM (123.109.xxx.42)해마다 쑥 뜯으러 나가긴 하지만...그사람들 정말 나쁘네요...
7. 맞아요
'08.4.17 4:10 PM (220.149.xxx.187)뭐 모르고 그러는 사람들 있더라고요.
저 미국에 있을땐 한국 사람들이 도토리 다 쓸어가서
경찰이 그집까지 찾아가는것도 봤습니다.
다람쥐가 정말 많은 동네였거든요.
다람쥐는 뭘 먹고 사냐고요?
묵을 안해먹는 미국 사람들러서는 황당하기 그지 없을거라는..^^8. 나쁜 넘들
'08.4.17 4:16 PM (222.236.xxx.69)사유지에 있는 거 채취하면
불법 아닌가요?
예전에 업자들이 작심하고
유실수인 가로수 열매(은행 같은)
따가는 거 단속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9. ..
'08.4.17 4:44 PM (211.219.xxx.224)울 시댁이 시골인데,
가을이 되면 힘들게 키워놓은 밤을 다 털어가서 엄청 괴로워 하시는걸 봤어요...
넘 하시는거 같더군요...
왜이리 무개념인 분들이 많은지...10. 맞아요~
'08.4.17 6:17 PM (118.216.xxx.74)예전 시골살때 가을이면 외지에서 사람들이 차 끌고와서 산으로 들어가
밤나무를 통째로 베어놓고 밤을 털어갔어요.
무슨일로 왔느냐고 물으면, 성묘왔대요.
참네... 저희 뒷산엔 묘가 없었거든요.11. 마가레트
'08.4.17 6:46 PM (222.234.xxx.90)우리 오빠네 논두렁에 개복숭아 나무가 있는데요
나무 그늘때문에 그쪽으로 둥~그렇게 벼가 건강하게 못크는데도
그 개복숭아 나무를 베어 버리지 못하는건 동생인 제가 개복숭아를 좋아 해서인데..
복숭아가 채 익기도 전에 외지 사람들이 와서 깡그리 다 따간다네요
다독다독 정리해논 논두렁 다 뭉개놓고 심어논 이린 콩나무들 다 짖밟아 놓고!!
화가난 우리오빠!!(나이가좀많은분입니다)
개복숭아 나무에 커다랗게 펫말을 붙혀 놨더니 안따가더래요
제가 가서 읽어 봤는데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농약 뿌려씀! 따머그면 죽음!"12. 대문없는집
'08.4.17 9:14 PM (222.238.xxx.192)주택살때 대문이 없이 살았어요.
마당에 민들레가 엄청 많았는데 저희도 나물로먹고 꽃도보고 하는데 아줌니들 민들레만보면 마당에 주저앉아 민들레 캐느라고 자기네 마당인양 합니다.
제가 문열고 일부러 심은거라고 해도 나가시라고해도 들은척도않고 열심히 무슨생각들이신지...13. 달라스 맘
'08.4.17 11:34 PM (76.183.xxx.92)한국아줌마들 미국에 와서도 그버릇 못버립니다.
공원에서 달래 캐는 사람보고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했답니다.14. ..
'08.4.17 11:51 PM (121.145.xxx.187)길옆에 밭이 있는데요 . 아삭고추가 먹을만 하면 다 따가버리고 방울 토마토도 다 따가고
우리 먹을려고 가보면 없습니다.
세상이 점점 안면몰수 배째라는 풍토인지 ... 고추 심을려면 밭을 괭이로 파 뒤집고
거름치고 이랑 만들고 비닐덮고 끈으로 묶어주고 정말 손이 많이 갑니다.
자기네들 노력 안한물건에는 먹지를 말아야지...15. 친정
'08.4.18 1:12 AM (122.128.xxx.151)국도변에 밭이 있습니다
작년 겨울 집에서 먹을 배추 모조리 다 쓸어 갔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