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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남자앤데, 팬티에 거부감이 심해요.강박증인가요..

작성일 : 2008-04-17 14:25:57
처음엔 괜찮아지려니 했었는데,
증상(?)이 시작된지 1년이 넘어가니까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하면서 심각하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지금 현재 증상은,
팬티를 너무너무X10000000000000000  싫어해요.
고추부분에 뭔가 천이 닿는 것 자체를 극도로 싫어해요.
사각팬티도 입혀보고 헐렁한 삼각도 입혀보고, 해봤는데
도무지 해결점이 안보이고
무의식중에 의식중에 수시로 손이 고추부분에 가서 천이 닿은 것을 떼어내려고 안간힘을 써요.

남들이 그런 광경을 본다면 얼마나 싫겠어요...엄마인 저도 기분이 이런데...ㅜㅜ
그런 행동 하는 남자어른을 보면 정말 기분 안좋잖아요..

애 자체는 이 문제만 빼면 하나도 나무랄 것이 없는(엄마인 제가 봐도 유치원 선생님이 봐도)
성품의 애인데, 많이 속상해요.

사실, 제가 강박증이 있어요. 시간에 대한 강박증.
약속시간에 30분정도는 일찍 도착해야 안불안하고 평생 늦잠이나 지각, 이런 걸 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시간에 대한 강박증 말고는 다른 건 평범한데
저에게 문제가 있나요?

어디 정신과나 심리를 놀이로 치유하는 곳, 그런 데라도 가보고 싶은데
먼저 82님들께 조언을 듣고 싶어요.

저 정말 많이 속상합니다....
어딘가에 앉을 때에도 옷감이 고추에 닿지 않도록 이리저리 뒤척거리는 아들을 보면
미칠 것 같아요.

팬티를 안입으면 그러지 않는 편인데, 그렇다고 팬티를 안입고 살 수는 없잖아요...
IP : 125.177.xxx.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08.4.17 2:33 PM (58.140.xxx.212)

    엄마의 강박증은...아이에게 대물림되요. 안그럴수가 없어요. 양육자의 생각까지 닮게되니까요.

    놀이치료가 필요할거 같아요. 놀이치료는 결국 엄마치료니까...가서 치료받고 엄마와 아이 둘다 마음의 안정을 찾기 바래요.
    저는 개인적을 김창기 정신과 추천해요. 좀 비싸기는 합니다. 그래도 거기 놀이치료 선생님이 괜찮은분이 계세요.

    그리고,,,병원가서 고추검사는 해봤는지요. 울아이 고추에 염증생겼을때 그랬거든요.

  • 2. ...
    '08.4.17 2:33 PM (121.184.xxx.149)

    혹시 아토피같은거 있는지요??
    잘 살펴보세요. 왜 불편한지를....
    따끔거린다던지 할수도 있잖아요...
    넉넉한것으로 부드러운걸로 입히시구요...

    우리애들은 아직초등저학년이지만...
    집에 들어오기만하면 팬티 벗어버리고 내복하나 또는 파자마바지만 입고 돌아다녀요..
    또 수퍼마켓이라도 가려면 꼭 챙겨입구요..

  • 3. 먼저
    '08.4.17 2:36 PM (61.66.xxx.98)

    그부분 피부에 문제가 없는지 병원에 가셔서 확인해 보시는게 순서 같아요.

  • 4. 남자
    '08.4.17 2:41 PM (125.129.xxx.232)

    남자아이들이 유독 팬티 입는걸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저희 조카도 초등학교 2학년인데,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그전엔 팬티 입는거 무지 싫어했거든요.지금도 일요일이나 학교 안가는날엔 팬티 벗고 있고 싶어해서 난처할때가 가끔 있어요.

  • 5. ..
    '08.4.17 2:47 PM (211.45.xxx.170)

    어른들중에도 무의식적으로 그런분 있어요.정말 멀쩡한데도 습관적으로...
    어릴때 잡아주시면 좋을것같은데... 일단 비뇨기과 먼저 가보시고, 심리적 요인이라면,
    유아놀이 치료 같은것도 좋을것같네요..

  • 6. 혹시
    '08.4.17 4:06 PM (203.248.xxx.81)

    아이가 좋아하는...(무지 좋아해야 할 거 같아요 --) 캐릭터 팬티를 한번 사보시는건 어떨까요?

    움..울 아들도 한 네 살부터 여름에(내복 벗는 계절에만) 팬티를 입히려 하니
    안 입던거 입으니 답답한지 첨엔 거부하다가...
    자동차 팬티를 사주니 입더라구요..

    음...7세라니 그게 통할까..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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